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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4 애플 홈킷용 아카라 허브 설치기 7
  2. 2018.09.23 cat7 랜 커플러와 랜 케이블
  3. 2018.09.20 작지만 똑똑한 유선공유기인 Ubiquiti USG 설치기 3
  4. 2018.09.16 무지하게 힘들었던 정읍 내장산 산행기
  5. 2018.09.04 장비(Device)들은 절대로 포개서 쌓지 마세요.
  6. 2018.08.29 안 쓰는 공유기를 활용한 홈네트워크 재구성기
  7. 2018.08.26 북한산 숨은벽 계곡을 아주아주 짧게 걷다.
  8. 2018.08.22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2차 업그레이드記

애플 홈킷용 아카라 허브 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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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달 동안 공유기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새로운 시도를 전혀 하지 못하다가,

이제는 홈네트워크 장애에서 해방되어 애플 홈킷용 아카라 허브를 설치하여 보았다.







기존 샤오미 게이트웨이와 미 커넥터 솔루션으로 샤오미 센서들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새로 나온 애플 홈킷용 아카라 허브가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신제품에 대한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온습도 센서 4개, 진동 센서 2개와 함께 구매를 하였다.







아카라 허브를 개봉하자 생김새는 기존 게이트웨이와 거의 유사했으며,

아카라 진동 센서는 아카라 온습도 센서와 외형까지도 똑같았다.







아카라 허브의 설정과 아카라 센서들의 추가는 기존 게이트웨이의 방법과 거의 동일하여서,

 아카라 공식 홈페이지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싶다.







샤오미 미홈앱과 아카라 홈앱은 계정이 틀려서 아카라 홈앱 계정 생성시에는,

 지역을 미국으로 해야 인증 코드를 받아서 새로운 계정을 생성할 수 있었다.







아카라 허브에 아카라 센서들을 추가하면 아카라 홈앱과 애플 홈앱에 악세사리들이 동시에 등록이 되었는데,

여러 개의 센서들을 함께 등록할 경우에는 센서의 4자리 이름을 따로 적어 놓는 것이 센서들을 쉽게 구분하는 자그마한 팁이다.







지난달에 공유기의 발열 문제로 엄청나게 개고생을 하여서 공유기와 AP들의 온도 모니터링 용도로,

아카라 온습도 센서 4개를 메인 공유기와 AP 3대에 각각 설치를 하였고,


장비들은 절대로 포개서 쌓지 마세요.







진동 센서 2개는 어머니 욕창방지매트의 전동 모터와 뒷베란다의 세탁기에 각각 설치를 하였다.







그리고 진동 센서들을 애플 홈킷의 자동화와 통지 기능을 사용하여 간단하게 설정하여 주었다.







그러면 욕창방지매트의 전동 모터와 세탁기가 가동될 때에 진동 센서가 떨림을 감지하여,

스마트폰으로 통지하고 거실 필립스 휴 블룸 전구를 특정한 색상으로 1분 동안 밝혀준다.







아직은 아카라 허브에서 ST로 연동할 방법이 없어서 webCore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조만간에 전세계의 IOT 프로그램의 고수들이 방법을 만들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카라 허브는 홈브릿지의 과도한 악세사리 갯수를 줄여서 장애시 부담을 덜어주고,

저렴한 샤오미 센서들을 애플 홈킷에 직접 연결해주는 괜찮은 솔루션이라 생각한다.


한가위에 우리집 거실에도 샤오미 게이트웨이와 아카라 허브라는 쌍 보름달이 떴다.ㅎㅎ






And

cat7 랜 커플러와 랜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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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 이사하면 새 가구를 들이고 새 스마트폰을 장만하면 새 악세사리를 구매하는 것처럼,

지난주에 홈네트워크의 두뇌인 공유기를 나름 저렴하게 교체를 하고서 기분이 매우 좋아서,

우리집 홈네트워크의 주요 케이블 구간을 cat7 랜 커플러와 랜 케이블로 교체를 하였다.







3년 전에 벽단자의 랜포트와 전화포트를 모두 랜포트로 활용하기 위하여 24포트 허브를 설치하였는데,

기존 통신단자함에는 공간이 비좁아 들어가지를 않아서 외부에 허브랙을 설치했었다.


아파트 세대단자함에 허브랙 설치기


그런데 매설되어 있는 랜 케이블의 길이가 짧아서 저가형 랜 커플러를 이용하여 랜 케이블을 연장했었는데,

작업을 하기 위하여 허브랙을 앞으로 당기면 가끔씩 랜 커플러에서 접속 불량이 발생하여 신경이 쓰였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마존에서 Cat7 랜 커플러 10개를 18.99달러에 구매를 하고,

옥표에서 다양한 길이의 cat7 랜 케이블 10개를 구매하여,







우리집 홈네트워크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공유기와 AP(Access Point)간의 3개 구간과

각종 브릿지들이 위치한 8포트 허브간의 구간을 cat7 랜 커플러와 랜 케이블로 교체를 하였다.







우리집은 입주한지 16년이 지난 오래된 아파트여서 기가비트 인터넷 콤팩트(500Mb)가 들어와 있는데,

공유기를 교체하고 유선랜과 무선랜의 속도를 측정하여 보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속도를 뿜어 주었다.







의학에서 아픈 환자에게 가짜 약을 주면서 진짜 약이라고 이야기하면 긍정적인 믿음으로 병세가 호전되는 플라시보 효과처럼,

통신 거리가 짧고 통신 속도가 느린 홈네트워크에서는 cat5e와 cat7의 차이가 거의 미미하다는 것을 나도 익히 알고는 있지만,

비싸고 좋은 cat7 랜 커플러와 랜 케이블로 교체를 하였으니 네트워크가 당연히 안정적이고 빠를 거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본다.






And

작지만 똑똑한 유선공유기인 Ubiquiti USG 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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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홈어시스턴트를 업그레이드한 후에 공유기가 간헐적으로 혼자서 리부팅이 되며 지랄을 하여서,

과거에 사용하던 공유기를 추가로 투입하여 홈네트워크를 재구성 하였지만 발열 문제로 또다시 개고생을 하였다.


안 쓰는 공유기를 활용한 홈네트워크 재구성기

장비들은 절대로 포개서 쌓지 마세요







그 후에 하루하루가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이어서 도리 없이 공유기 교체를 검토하였다.


1안으로 한동안 째리고 있었던 넷기어 오르비 프로 3팩(1라우터+2위성)으로 확~ 갈까도 생각을 하였으나,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원(AP들)과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포기를 하였고,


2안으로 넷기어의 최신 프리미엄 공유기인 R9000으로 갈아 탈까도 고민을 하였으나,

나는 똑똑한 유선공유기가 필요한데 무선기능만 잔뜩 부각되어 있어서 스킵을 하였다.







이제는 완전히 모바일 시대가 되어서 유선공유기가 국내에서는 전무하고 해외에서도 매우 드물어서 제품을 찾는데 꽤나 애를 먹었는데,

아마존에서 유비쿼티(Ubiquiti)사의 USG(Unifi Security Gateway)를 발견했는데 평판이 매우 좋아서 실패를 각오하고 107 달러에 과감하게 구매를 하였다.







홈네트워크의 두뇌인 공유기를 교체하는 작업은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여서,

내 책상에 서브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고서 설정 및 테스트를 대략 3일 정도 하였다.







WAN과 LAN 설정은 Unifi Controller 소프트웨어의 마법사(Wizard)가 자동으로 실행하였고,







나는 스마트홈 운영에 필요한 포트포워딩, 파이어월, UPNP만 간략하게 설정을 하였다.







Unifi Controller의 설정 메뉴는 워낙 세세하고 항목도 매우 많아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서 추후에 깊이있는 포스팅을 다시 해볼까 한다.







유비쿼티 제품의 진가는 Unifi Controller의 데쉬 보드에 있었는데,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형별, 단말별로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였고,








우리집 평면도를 업로드하고 벽의 재질과 두께를 정의하면 무선랜의 커버리지를 예측하여 주었으며,







과거 넷기어 R8000의 Reserved IP 갯수가 최대 64개여서 많이 불편했었는데,

이 놈은 거의 무제한으로 보여서 우리집의 95개 유무선 디바이스를 모두 입력하였다.







Unifi Controller의 데쉬 보드에는 장비 주소(Mac Address)등 민감한 정보들이 많아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만 간략하게 동영상을 만들었으니 편안하게 구경해 보시길 바란다.







Unifi Controller를 시놀로지 도커 컨테이너로 넘기는 등 후속 작업이 아직은 남아 있지만,

Ubiquiti USG 유선공유기는 가격도 착하고 HW 성능도 우수하고 SW 품질도 훌륭하여서,

헤비한 사용자들에게는 아주 괜찮은 유선공유기로 보여지며 나 또한 매~우 만족스럽다.






And

무지하게 힘들었던 정읍 내장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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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전북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을 올랐다.


당초에는 단풍이 좋은 10월 말에 내장산을 오를 예정이었지만,

엄청난 지정체가 예상되어서 9월 정기 산행으로 이 곳을 찾았다.







오전 11시반 경에 동구리를 출발하여 유군치, 장군봉, 연자봉을 경유하여 최고봉인 신선봉엘 올랐다가,

다시 신선삼거리로 백(Back) 하여서 금선계곡과 내장사을 거쳐서 일주문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1월 초에 1박2일로 내장산 8봉 일주와 내장사-백양사 종주를 해보아서,

오늘 산행이 그다지 설레지는 않았으나 작년과 같은 들머리로 오르자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웠다.


단풍 절정에 내장산을 오르다 - 첫째날 8봉 일주

단풍 절정에 내장산을 오르다 - 둘째날 내장사부터 백양사까지 종주







다음주가 추석이라 벌초와 나들이 차량으로 하행길인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많이 막혀서,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로 우회하여 계획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여서 그런지,

동구리부터 유군치까지 첫번째 오르막부터 문회장이 선두에서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서,

언제나처럼 나와 nc형님은 후미에서 유군치까지는 힘들게 힘들게 따라 갔었는데,







유군치부터 장군봉까지 오르막에서 갑자기 우측 발목의 윗쪽이 뜨끔하며 땡기기 시작한다.

생소한 부위가 아파와서 심사가 매우 복잡해지며 오늘 산행의 완주가 내심 걱정되었는데,

움직이는 약국인 nc형님이 건네준 파스를 붙이자 통증이 가시며 그나마 걸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본진보다 한~참 늦게 첫번째 봉우리인 장군봉에 올라가서,

미안한 마음에 간단하게 간식으로 요기만 하고서 정신을 차렸다.







오늘은 오전까지도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습도가 매우 높아서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올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거의 산행을 나서지 못했더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컨디션 마저 좋지가 않으니 한계단 한계단이 천근만근이다.







이 곳이 오늘 산행의 최고 조망처인 연자봉 부근의 칼바위 구간이다.


내장산을 찾는 대부분의 산객들은 최고봉인 신선봉 구간을 주로 오르지만,

실제 조망은 빼어난 암릉으로 이루어진 서래봉 구간이 휠~씬 멋있다.







이윽고 악전고투 끝에 본진보다 한참 늦게 신선봉에 도착하였더니,

단체사진도 모두 찍었고 일부는 하산을 시작하였다.ㅠㅠ







정상욕 후에 신선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서 금선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연속된 돌계단을 내려오노라니 무지하게 지루하더라.







선두에 많이 뒤떨어져서 미안한 마음도 없지가 않았지만,

너무나 땀을 많이 흘려서 금선계곡에서 족탕으로 원기를 회복하였는데,

단풍철을 피해서 내장산을 찾았더니 매우 호젓해서 이러한 장점도 있더라.







서래봉이 올려다 보이는 내장사 대웅전앞에서 인증샷을 찍고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주문에서 상가촌까지는 버스로 내려오는 호사를 누리며 '삼일회관'으로 이동하여,

한정식으로 푸짐한 뒷풀이를 하였는데 너무 힘이 들었는지 술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오늘은 작년 8봉 일주의 절반도 걷지를 않았지만 힘들기는 작년의 곱절인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좋은 산과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으로 내 인생의 자그마한 추억을 또 하나 쌓았다.






And

장비(Device)들은 절대로 포개서 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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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안 쓰는 공유기를 투입해서 홈네트워크를 분산 환경으로 재구축을 하였음에도,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공유기가 스스로 리부팅을 하며 지랄을 한다. 정말로 돌겠더라.


아무래도 과도한 네트워크 트래픽이 의심되어서 급한 대로 몇 가지 조치를 취하였다.







첫 번째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홈어시스턴트의 운영계(Production)과 개발계(Test)를 모두 중지하였고,

라즈베리파이에서 구동되는 홈브릿지 개발계도 간단한 테스트만 가능하도록 플러그인을 최소화 하였다.







두 번째로 네트워크 경로도 짧게하기 위하여 통신단자함의 16포트 허브를 제거하고,

메인 공유기에서 24포트 허브로 직접 물려서 네트워크 경로를 최소화 시켰다.







세 번째로 시놀로지 나스에서 잠시 운영하였던 DHCP 서버도 중지(Disable)시키고,

원래대로 메인 공유기의 DHCP 서버 기능으로 원복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Aeotec 멀티센서 6의 업데이트 주기도 30초에서 60초로 늘렸다.


그런데 이상과 같이 네트워크 트래픽을 줄이는 처절한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공유기가 가끔씩 뒤진다. 헐~







그러다가 우연하게 24포트 허브위에 올려 놓은 메인 공유기의 아래를 손으로 만져보자,

24포트 허브의 발열과 메인 공유기의 발열이 증폭되어서 무지하게 뜨겁더라.


그래서 휴일 오후에 오픈 마켓에서 저렴한 노트북 쿨러 2개를 급하게 구매하여,

메인 공유기 아래에 설치를 하였더니 리부팅이 되지 않으며 씩씩하게 서비스를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1대의 유선 공유기와 3대의 AP로 구성된 홈네트워크로 수정이 되었다.


이 구성은 벨킨 위모 및 Sonoff와 같은 무선(WIFI) 장비들이 AP에 연결되어 있어서,

메인 공유기를 리부팅하여도 장비들이 네트워크에서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링크시스 공유기의 디바이스 리스트에 DHCP Reservation 기능과 연계를 하였더니.

아이콘과 결합하여 장비들의 On/Off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홈네트워크의 심장인 공유기가 말썽을 부려서 2주 동안 매우 심한 삽질을 하였는데,

발열(Heat)이라는 아주 작은 원인을 못 찾아서 많이 돌아왔지만 또한 많이 배웠다.






And

안 쓰는 공유기를 활용한 홈네트워크 재구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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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어시스턴트를 구축한 다음날에 공유기가 하루에 두번씩이나 스스로 리부팅을 하였는데,

사후에 로그를 보아도 별다른 내용은 없고 있는 내용을 보아도 원인을 도무지 모르겠더라.


그저 공유기에 60개에 가까운 유무선 장비가 물려 있어서 과부화가 의심이 될 뿐이어서,

현재는 안 쓰는 공유기(링크시스 EA6500)를 추가로 투입하여 홈네트워크를 재구성하였다.







기존에는 메인 공유기(넷기어 R8000) 1대와 AP(넷기어 EX6150) 2대로 홈네트워크를 운영했었는데,

변경 후에는 메인 공유기를 링크시스 EA6500으로 교체하여 WAN과 AP접속등 유선 부분만을 담당시키고,

시놀로지 나스의 'DHCP Server' 기능으로 IP주소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메인 공유기의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기존의 메인 공유기였던 넷기어 R8000을 AP로 전용하여 모두 3대의 AP가 무선 부분을 분산하여 처리하도록 하였다.







물리적인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가 않았는데, 

링크시스 EA6500을 공장초기화하여 통신단자함에 넣었으며,

넷기어 R8000도 공장초기화하여 AP로 변경하고 랜케이블의 위치만 살짝 바꿔 주었다.







넷기어 R8000(AC3200급)보다 사양이 많이 떨어지는 링크시스 EA6500(AC1750급)을 메인 공유기로 선택한 이유는,

5년 전에 DD-WRT로 신호 세기를 무식하게 증폭시키다 2.4Ghz 무선랜이 맛탱이가 가서 유선 공유기로만 활용하기 위함이다.


EA6500 라우터에 커스텀 펌웨어인 DD-WRT를 올려보다.


그래서 링크시스 EA6500의 DHCP Server 기능과 Wireless 기능은 끄고, 꼭 필요한 포트포워딩 정도만 간단하게 설정을 하였다.







메인 공유기의 지위를 상실한 넷기어 R8000은 AP로 용도를 변경하여 같은 위치인

거실에서 가까운 스마트홈 장비의 무선랜 서비스만 담당하도록 역할을 축소시켰고,







드레스룸과 둘째방에 각각 위치한 넷기어 EX6150 AP 2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외곽에 위치한 Wemo와 Sonoff를 주로 담당하며 추가로 무선랜 음영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나는 장비의 IP주소만 보고도 어떤 놈인지 알 수 있도록 고정IP (DHCP Reservation IP)를 즐겨 사용하는데,

이번 기회에 홈네트워크의 IP주소 체계도 카테고리별로 그룹핑을 하여서 확~ 뒤집어 엎었다.


舊우편번호 체계를 新우편번호 체계로 바꾸는 것과 같은 작업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

내가 가지고 노는 유무선 장비가 남들 보다 조금 많아서 공유기 작업보다 이 부분이 휠~씬 더 시간이 걸렸다.







또한 사양이 떨어지는 메인 공유기에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 주고자 시놀로지의 'DHCP Server' 기능을 활용하였다.


보통 공유기의 DHCP Reservation IP가 최대 64개여서 홈네트워크 운영에 많이 불편했었는데,

시놀로지 DHCP Server에 94개의 유무선 장비를 등록하였는데도 거부하지를 않아서 최대치를 잘 모르겠다.


시놀로지 DHCP Server 사용 방법







그리고 메인 공유기와 AP 3대를 차례로 재시작을 하고,

내가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홈브릿지, 홈어시스턴트, 미 커넥터, 액션타일)을 확인하자 아무 이상없이 잘 돌아간다.







이번에 한동안 째리고 있던 메쉬 라우터인 'Netgear Orbi Pro'로 확~ 갈아 탈까도 잠시 고민을 하였으나,

그간 정이 듬뿍 들어서 차마 버릴 수 없는 기존 장비들을 활용하여 홈네트워크를 재구성하여 보았다. 


정말로 돈 벌었다.







기존보다 무선랜의 속도가 조금은 떨어졌으나, 속도를 버리고 안정성을 취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는데,

스마트홈의 유무선 장비가 늘어남에 따라 홈네트워크를 분산 환경으로 가는 것도 괜찮은 솔루션으로 보인다.





And

북한산 숨은벽 계곡을 아주아주 짧게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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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8월 정기산행으로 북한산 숨은벽 계곡을 아주아주 짧게 걷고서 긴~ 뒷풀이를 하였다.







8월에는 엄청난 폭염 때문에 산행을 전혀 나서지 못해서, 금요일 저녁에 배낭을 싸면서 약간은 설레는 기분으로,

'백운대까지 오를지도 모르니 스틱을 넣을까 말까?', '아침가리골처럼 옷가지와 소지품을 비닐로 쌀까 말까?'로

나름 진지하게 고민을 하였는데 정말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오늘도 새벽 6시반에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M4101 버스로 남대문으로 이동하여,

'희락갈치'에서 하얀 갈치살과 양념이 푹 베인 무에 밥을 비벼서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704번 맨 뒷자리에 앉아서 스마트폰질을 하면서 1시간 만에 효자2동 정류장에 내렸다.







그리고 밤골매표소 입구에서 불광동에서 집결하여 이동하는 본진을 기다리며 또 1시간을 죽때렸는데,

북한산 숨은벽 코스는 능선길로는 3-4번 올라 보았지만 계곡길은 오늘이 처음이어서 기대가 컸었다.


북한산 숨은벽 능선, 백운대 그리고 칼바위 능선







이윽고 새벽에 집을 나선지 3시간반 만인 오전 10시에 북한산 숨은벽 계곡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여름에 매우 가물었고 어제 태풍 솔릭도 수도권을 비켜가서 계곡에는 기대와 달리 물이 바짝 말라 있었다.







승배 회장이 선두에서 계곡길로 30분 정도 부지런히 올라가더니 계곡옆에 자리를 잡는다.


나는 정말로 잠시 쉬는 줄만 알았다. 

그러더니 막걸리 3통을 까고서 한참 동안을 노닥거리더니 이제 그만 하산을 하잖다. 헐~







너무 민망한 마음에 '야등을 하고서 하산하네', '불수사도북을 하고서 하산하네'하며 허풍을 떨면서 내려오는데,

교행하는 어떤 어르신이 "얼마나 일찍 올라가셨기에 벌써 하산을 하세요?" 하며 물을 때는 정말로 속이 뜨끔하더라.







그리고 정오가 채 못되어 밤골에서 가까운 '임진강 매운탕'으로 이동하여 긴~ 뒷풀이를 시작하였다.


내 산행 10년史에 이런 날라리 산행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살다보면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史이지 싶다.




And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2차 업그레이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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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홈어시스턴트(HA)를 처음으로 구축을 하고서, 올해 2월에 한차례 업그레이드를 하였으나,

우리집 마누라와 아이들은 애플 홈앱을 주로 사용하여 활용도가 많이 떨어져서 그동안 방치를 하였었는데,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구축기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업그레이드기







최근에 IoT 카페의 HA란에 'Lovelace UI'등 재미있는 정보들이 올라와서 급 호기심이 발동하였고,

상반기에 샤오미 센서들과 Sonoff 스위치등 스마트홈 식구들도 많이 늘어나서 HA 업그레이드를 결정하였다.


스스로 HA의 지옥불에 또 뛰어 들었다.







거의 6개월 만에 0.61.1 버전에서 0.76 버전으로 한방에 업그레이드를 하려니 오류(Error)가 우수수 떨어져서,

잠시동안 고민을 한 후에 프로그램도 누더기가 되면 새롭게 짜는 것이 편하듯이 신규 구축으로 선회를 하고서,

최근에 재구축한 액션타일을 방(Room)별로 배치하여서, HA는 디바이스별로 배치하여 크로스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나마 기억이 살아있고, yaml 스크립트 밑천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졸립고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수백번의 Cut & Paste 끝에 3일만에 완성을 하였다.


처음 목표였던 'Lovelace UI'도 멋있게 구현을 하고 싶었으나,

아직은 실험(experiment) 단계여서 정식 버전이 올라오면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슬쩍 미루었다.







더불어서 이번 기회에 시놀로지 도커의 과거 버전 다운로드 이미지들과

정지해놓고 쓰지 않는 모듈들도 모두 날리고서 깨끗하게 정리를 하였다.







정말로 오랜만에 홈어시스턴트를 가지고 지겹도록 놀아 보았는데, 

과거 버전에 비하여 entity를 다루는 부분이 많이 편해졌지만, 

아직도 yaml 스크립트를 편집하는 생노가다는 여전하더라.


고생도 많았지만 뿌듯함도 컸었던 홈어시스턴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였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