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안 쓰는 공유기를 투입해서 홈네트워크를 분산 환경으로 재구축을 하였음에도,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공유기가 스스로 리부팅을 하며 지랄을 한다. 정말로 돌겠더라.
아무래도 과도한 네트워크 트래픽이 의심되어서 급한 대로 몇 가지 조치를 취하였다.
첫 번째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홈어시스턴트의 운영계(Production)과 개발계(Test)를 모두 중지하였고,
라즈베리파이에서 구동되는 홈브릿지 개발계도 간단한 테스트만 가능하도록 플러그인을 최소화 하였다.
두 번째로 네트워크 경로도 짧게하기 위하여 통신단자함의 16포트 허브를 제거하고,
메인 공유기에서 24포트 허브로 직접 물려서 네트워크 경로를 최소화 시켰다.
세 번째로 시놀로지 나스에서 잠시 운영하였던 DHCP 서버도 중지(Disable)시키고,
원래대로 메인 공유기의 DHCP 서버 기능으로 원복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Aeotec 멀티센서 6의 업데이트 주기도 30초에서 60초로 늘렸다.
그런데 이상과 같이 네트워크 트래픽을 줄이는 처절한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공유기가 가끔씩 뒤진다. 헐~
그러다가 우연하게 24포트 허브위에 올려 놓은 메인 공유기의 아래를 손으로 만져보자,
24포트 허브의 발열과 메인 공유기의 발열이 증폭되어서 무지하게 뜨겁더라.
그래서 휴일 오후에 오픈 마켓에서 저렴한 노트북 쿨러 2개를 급하게 구매하여,
메인 공유기 아래에 설치를 하였더니 리부팅이 되지 않으며 씩씩하게 서비스를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1대의 유선 공유기와 3대의 AP로 구성된 홈네트워크로 수정이 되었다.
이 구성은 벨킨 위모 및 Sonoff와 같은 무선(WIFI) 장비들이 AP에 연결되어 있어서,
메인 공유기를 리부팅하여도 장비들이 네트워크에서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링크시스 공유기의 디바이스 리스트에 DHCP Reservation 기능과 연계를 하였더니.
아이콘과 결합하여 장비들의 On/Off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홈네트워크의 심장인 공유기가 말썽을 부려서 2주 동안 매우 심한 삽질을 하였는데,
발열(Heat)이라는 아주 작은 원인을 못 찾아서 많이 돌아왔지만 또한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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