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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04 초겨울에 올라본 동두천 소요산(逍遙山) 산행기
  2. 2016.11.29 로지텍 팝 홈 스위치(Logitech Pop Home Switch) 사용기
  3. 2016.11.27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서울숲-남산길을 걷다.
  4. 2016.11.27 첫 눈(雪)과 함께한 운길산(雲吉山) 산행기
  5. 2016.11.20 한양도성길을 순성(巡城)하고, 역사의 현장에 동참(同參)하다
  6. 2016.11.16 서울둘레길 완주(完走) 에필로그(epilogue) 그리고 팁(tip) 2
  7. 2016.11.14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 -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8. 2016.11.12 애플 홈킷(Homekit)의 음성(Siri)으로 잠그고 열어본 어거스트 스마트락 2

초겨울에 올라본 동두천 소요산(逍遙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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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호선 전철의 종착역에 위치한 동두천 소요산(逍遙山)을 4시간10분 동안 환(環)종주하여 보았다.

 

 

 

 

 

 

시계방향으로 주차장-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을 경유하여

다시 원점(原點)인 주차장으로 회귀(回歸)하는 소요산 등산로중에서는 가장 긴~ 루트인 4코스를 따라서 걸었다.

 

 

 

 

 

 

새벽 5시10분에 출발하는 첫 광역버스를 타고서 종로3가에 도착하여서,

 나주곰탕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서 소요산을 찾았다.

 

 

 

 

 

 

소요산은 부모님이 기력이 좋으실 적에 공짜 전철을 타고오셔서 하루를 소일(消日)하셨던 곳이고,

나도 예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3-4번은 찾아 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은 장소이다.

 

 

 

 

 

 

두 분은 항상 손을 잡으시고 이 곳 원효굴과 폭포까지 산책삼아서 걸으시고는,

동두천 시내로 나가셔서 점심식사를 하시고 집으로 귀가하시곤 하였었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자재암(自在庵)을 주마간산으로 관람하고서 본격적인 소요산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자재암부터 하백운대까지의 가파름이 장난 아니더라.

안부에서 자켓을 벗고 목을 축이며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다.

 

 

 

 

 

 

소요산은 동두천을 대표하는 산답게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있었으며,

웨이포인트간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가 않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중백운대부터는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며, 앞으로 걸어가야 할 나한대와 의상대가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소요산은 높이(584m)등 산의 스케일이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능선길에서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나타나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두번째로 힘들었던 구간인 나한대 오르막을 오르자,

 건너편에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윽고 산행 시작 3시간만인 오전 11시경에 소요산의 최고봉인 의상대에 올라섰다.

 

 

 

 

 

 

소요산 오르막 구간에는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 보였다.

 

 

 

 

 

 

오늘 소요산 산행의 마지막 6번째 봉우리인 공주봉에 올라서자,

이곳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서려 있었다.

 

 

 

 

 

 

이제 일주문으로의 하산길에서는 배도 고프고 볼 일도 급해서 속도를 높여서 후다닥 내려왔다.

 

 

 

 

 

그리고 부모님의 단골집이었던 동두천 송월관으로 이동하여서, 떡갈비와 갈비탕으로 푸지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동두천 소요산은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서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편리하고,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울 만큼 경관도 빼어나고,

능선상에 위치한 6개 봉우리를 종주하는 등산코스도 지루하지 않아서,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코스로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지 싶다.

 

 

 

 

And

로지텍 팝 홈 스위치(Logitech Pop Home Switch)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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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악세사리로 유명한 로지텍(Logitech)사에서 팝 홈 스위치(Pop Home Switch)라는 스마트홈 스위치를 지난 8월에 발매를 시작하였다.

이 놈은 전구, 전등 스위치, 콘센트 스위치등 다양한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홈 스위치이다.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조정하는 방법에는 대략 3가지 정도로 크게 구분을 할 수가 있겠다.

첫번째는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고,

두번째는 아마존 에코등 음성인식 디바이스에 음성명령을 내리는 방법이고,

세번째는 전통적으로 사용하였던 물리적인 스위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 싶다.

 

 

 

 

 

 

요사이는 스마트폰과 주인이 항상 합체가 되어서 화장실에 갈 때에도 스마트폰을 들고서 가는 시대이지만,

스마트홈이 구축된 집안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전등 하나도 제대로 켜고 끄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더라.

 

또한 애플 시리, 아마존 에코등 음성인식 디바이스의 인식률이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우리말 인식의 제약으로 실생활에서 사용빈도는 스마트폰 어플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익숙한 전통방식의 로지텍 팝 홈 스위치 스타터 팩을 아마존에서 99달러에 잡아 들였다.

로지텍 팝 홈 스위치 스타터 팩에는 브릿지 1개와 스위치 2개가 함께 들어 있었는데,

브릿지는 60mm*60mm*19mm의 크기에 100-240 프리볼트이어서 돼지코만 끼우면 국내사용에 문제가 없었으며,

스위치는 60mm*60mm*9mm 크기의 세련된 외형에 리듐배터리(CR2032*2)로 작동되는 구조였다.

 

 

 

 

 

 

셋업을 위하여 브릿지를 전원콘센트에 연결하자, 하얀 불빛이 깜빡이면서 라우터(유무선공유기)를 찾기 시작한다.

 

 

 

 

 

 

브릿지를 페어링하여 2.4Ghz 무선랜에 연결하고, 로지텍 서버에 로그인하면 브릿지 셋업은 금방 끝난다.

 

 

 

 

 

 

그리고 1번 거실스위치는 언제든지 탈부착이 가능하고, 스크래치가 생겨도 무방한 거실 책장옆에 부착을 하였다.

 

 

 

 

 

 

1번 거실스위치를 'Living Room Pop'으로 명명(命名)을 한 후에,

 Single click에는 하모니 허브의 거실 전원을 켜고 끄는 액티비티를,

Double click에는 하모니 허브의 거실 TV를 켜고 끄는 액티비티를,

마지막 Long Press에는 거실 필립스 휴 스트립과 화이트 전구를 켜고 끄도록 등록하였다.

 

 

 

 

 

 

그런데 팝 홈 스위치 브릿지에서 하모니 허브를 거쳐서 명령을 처리하느라 2-3초의 지연(Delay) 현상이 발생한다.ㅠㅠ

 

 

 

 

 

 

2번 공부방 스위치는 손이 쉽게 닿는 나와 집사람 책상 사이의 파티션위에 부착을 하고서는,

 

 

 

 

 

 

거실에서와 동일한 방법으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1) 공부방 허브 전원 켜고 끄기, 2) 공부방 전등 켜고 끄기, 3) 소노스 스피커 켜고 끄기로 등록하였다.

 

 

 

 

 

 

확실히 위모 라이트 스위치와 직접 명령을 주고 받는 공부방 전등은 지연시간이 거의 없이 바로바로 처리가 된다.

이 문제은 팝 홈 스위치와 하모니 허브와의 동기화 부분(하모니 어플도 함께 사용 예정) 때문에 조금더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로지텍 팝 홈 스위치(Logitech Pop Home Switch)는 스마트홈 시장의 틈새를 노려서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제품의 가격이 많이 비싸고(스위치만 40달러), 연동되는 디바이스의 종류가 다소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

향후에 스위치의 가격이 착해지고, 연동되는 디바이스가 많이 늘어난다면 스마트홈 분야에서 꽤나 매력적인 제품이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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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서울숲-남산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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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서울숲-남산길을 서울숲부터 남산 팔각정까지 2시간50분 동안 걸어 보았다.

 

 

 

 

 

 

지난주에 한양도성길을 걷다가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뒤에서 서울숲-남산길이라는 이정표를 발견했었다.

나는 서울의 성동구와 중구에서만 초중고대를 모두 다닌 완전 성동구 촌놈이어서 걸으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주말에 운길산에서의 산행거리가 조금 부족함도 있어서, 휴일 아침식사후에 느긋하게 집을 나서서 서울숲역에 11시경에 도착하였다.

 

서울숲은 내가 초등학교때인 70년대에는 뚝섬경마장이 있던 자리였다.

그 당시에 경마장을 구경하고 싶어서, 운동복(추리닝) 차림으로 갔다가 복장불량으로 퇴짜를 맞았던 아스라한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집도 70년대 중반부터 거의 10년 가량 뚝섬경마장과 가까운 성수동1가에 살아서,

서울숲 근처에는 초등학교 친구들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들 사는지 궁금하다.

 

 

 

 

 


옛날 강변북로의 용비교는 무척 좁은 교량이었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확장되어서 서울숲-남산길의 경로이더라.

70년대에는 강남쪽의 올림픽대로도 없어서, 강변북로를 한강의 유일한 강변도로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봄이면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장관이고, 압구정 방향으로의 야경이 예술인 응봉산엘 난생처음으로 올라왔다.

날이 흐려서 또렸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내가 다녔던 중학교, 초등학교, 대학교가 한 눈에 조망이 되었다.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은 관악구 봉천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였었는데,

이제는 시내과 강남으로의 접근성 때문에 엄청나게 재개발을 하여서 천지개벽이 되었다.

 

 

 

 

 

 

매봉산공원의 팔각정에서도 한강 조망이 멋있다던데,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부슬부슬 이슬비까지 내려서 영 꽝이다.

 

 

 

 

 

 

이제는 서울숲-남산길이 성동구에서 중구 관내로 넘어왔다.

70년대초에는 지금의 광진구와 한강 건너의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가 모두 성동구의 땅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예전에 타워호텔이었던 반얀트리 호텔을 거쳐서 국립극장앞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남산여행이 시작된다.

 

 

 

 

 

 

지난주에 한양도성길을 걸을 때 서울성곽을 따라서 내려왔기에, 오늘은 호젓하게 남산공원길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갔다.

 

 

 

 

 

 

주차장을 지나서 남산타워가 조금씩 가까워오자, 여기부터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이윽고 서울숲을 출발한지 2시간50분만인 오후 2시10분경에 남산 팔각정에서 트레일을 종료하였다.

 

 

 

 

 

 

당초에는 명동으로 내려가서 하동관이나 명동돈가스에서 맛점을 하고 싶었으나,

워낙 허기가 몰려와서 남산타워 아래의 푸드코트에서 오무라이스로 간단하게 때웠다.

 

 

 

 

 

 

오늘은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서울숲-남산길을 혼자서 여유롭게 걸어 보았다.

일부 구간에서는 아파트 사이의 인도를 따라서 걷느라 그다지 쾌적하지는 않았지만,

성동구 및 중구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걸어 봄직한 둘레길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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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雪)과 함께한 운길산(雲吉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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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운길산을 올라 보았다.

전통적으로 산악회의 11월 산행일정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장어로 친목을 다지는 의미로 운길산역 주위의 산을 오른다.

 

 

 

 

 

 

그래서 오늘은 전반전의 산행보다는 후반전의 뒷풀이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어서 트랙로그가 매우 심플하다.

오전 9시반경에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은 수종사를 경유하여 임도를 따라서 내려왔다.

 

 

 

 

 

 

이제는 절기가 소설(小雪)을 지나서 완전히 겨울로 접어 들었는지, 오전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날씨가 추웠다.

등산복의 옷깃을 여미고 운길산 오르막을 뚜벅뚜벅 오르노라니, 그래도 등줄기에는 땀으로 서서히 젖어 오기 시작한다.

 

 

 

 

 

 

2011년 봄에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을 종주하였으니 대략 6년만에 운길산을 다시 오르는 것 같다.

 

봄맞이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 종주 산행기

 

 

 

 

 

 

이윽고 산행시작 1시간반만인 오전 11시경에 운길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간식으로 20여분의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그런데 하산길에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종사로의 갈림길을 놓쳐서,

한참을 우회하여 두물머리로의 조망이 예술인 수종사(水鐘寺)를 찾았다.

 

 

 

 

 

 

오랜만에 수종사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는데 눈발이 조금씩 세차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하산은 임도를 따라 속도를 높여서 서둘러서 내려왔다.

 

 

 

 

 

 

오늘은 산행은 짧게 뒷풀이는 길~게한 하루였다.

세상사가 항상 똑같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게 우리네 인생사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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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을 순성(巡城)하고, 역사의 현장에 동참(同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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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양도성길을 숭례문을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을 넘어서 원점회귀 후에,

4차 촛불집회에 미력하나마 동참하기 위하여 숭례문부터 시청광장, 광화문을 가로질러서 안국역까지 걸어 보았다.

 

 

 

 

 

 

서울둘레길 157Km 완주에 탄력을 받아서, 한양도성길을 한바퀴 돌고서 촛불의 현장에 힘을 보태기로 지난밤에 즉흥적으로 결심을 하였다.

한양도성길은 2009년에 시계방향으로 한번 걸어 보았는데, 이번에는 촛불집회와 연계하기 위하여 숭례문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일주를 하였다.

그런데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에서는 경찰이 정오부터 사직공원 방향을 제외하고는 모든 등산로를 통제하여서 조금 이상한 트랙로그가 되었다.

 

 

 

 

 

 

새벽에 일찍 집을 나서서 남대문시장의 맛집인 '진주집'에서 꼬리곰탕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후에

오전 7시40분경에 국보 제1호인 숭례문앞에서 남산공원 방향으로 한양도성길 순성을 시작하였다.

 

 

 

 

 

 

밤사이에 비가 내려서 미세먼지는 많이 줄어 들었으나, 날이 흐려서 잠두봉에서의 조망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건물이 내가 어릴적인 70년대 초반에는 어린이회관이었다는 사실을 요사이 젊은이들도 알까?

그리고 남산공원을 대표하는 또다른 시설이었던 남산식물원은 완전히 철거가 되어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선선한 아침공기와 옛 추억을 마시면서 한양도성길 남산구간을 걷노라니 금세 광희문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은 7년전 서울성곽길의 출발지이자, 블로그 첫 포스팅의 장소이어서 내게는 매우 의미있는 곳이다.

 

서울성곽 여행기-1구간 [광희문->돈의문터]

 

 

 

 

 

 

오세훈이 완전히 닭짓을 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앞을 걷노라니 이곳에 돔야구장을 건설했으면,

지금의 고척돔에 비하여 접근성도 휠씬 좋았고, 동대문운동장을 계승한 역사적 의미도 컸으리라.

 

 

 

 

 

 

이제는 흥인지문을 지나서 낙산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이대 동대문병원이 철거되면서 한양도성길 주변이 엄청나게 변해 있었다.

예전에는 낙산 정상에서 혜화문까지 꼬불꼬불 주택가를 관통했었는데, 이제는 성곽을 따라서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더라.

 

 

 

 

 

 

와룡공원을 지나서 말바위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후에 출입표찰을 받아서,

숙정문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거의 20-30미터 간격으로 경찰들이 새까맣게 깔려 있다.

 

 

 

 

 

 

더군다나 이 구간은 사진촬영도 대부분 금지가 되어 있어서, 청운대와 백악산 정상석외에는 별다른 사진도 없다.ㅠㅠ

 

 

 

 

 

 

정오경에 창의문으로 내려와서 부암동 맛집인 '자하손만두'에서 점심식사를 할까 생각했으나,

급 치킨이 땡겨서 예전에 몇번 가보았던 '계열사'라는 닭집에서 치맥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여유롭게 점심식사후에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으로 넘어오자 이곳에는 경찰들이 더 많이 깔려 있다.

그리고 사직공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한군데 루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코스를 다 막아 버렸다. 썩~을

도리없이 한참을 우회하여 인왕상 꼭대기에 올라가서 청와대를 내려다보며 욕을 한 바가지 퍼부었다.

 

 

 

 

 

 

산을 내려와서 강북삼성병원, 정동길, 중앙일보사를 거쳐서 오후 3시반경에 골인지점인 숭례문에 도착을 하였다.

마지막 인왕산 구간에서 엄청나게 우회를 하느라 한양도성길의 도보거리가 23.63Km나 되었다.ㅠㅠ

 

 

 

 

 

 

그리고 침묵하는 4900만명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들려주고, 샤이(Shy)한 90%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하여

숭례문부터 태평로를 따라서 시청광장, 광화문, 율곡로을 거쳐서 안국역까지 3Km를 또다시 걸었다.

 

 

 

 

 

 

민심 (民心)은 천심(天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추해지기 전에 깨끗하게 퇴진을 하는 것이,

본인이나 우리나라를 위한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세상사 모든 일에 타이밍이 중요하듯이, 하야(下野)에도 시기가 있는 법이다.

 

 

 

 

And

서울둘레길 완주(完走) 에필로그(epilogue) 그리고 팁(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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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스럽게 무더웠던 2016년 여름의 끝자락에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의 사당역을 출발하여,

 시계방향(5-6-7-8-1-2-3-4코스)으로 거의 3개월에 걸쳐서 서울둘레길 157Km를 완주하였다.

정말로 잔머리 굴리지 않고 한번도 옆길로 새지 않고, 우직하게 이정표와 주황색 리본만 보고서 걸었다.

 

 

 

 

 

1.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 - 사당역부터 석수역까지

 

 

 

첫직장 산악회의 8월 산행코스라서 정말로 우연하게 서울둘레길의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는 관악산과 삼성산 자락을 따라서 12.7Km를 걷는 평이한 코스인데,

들머리에서는 관음사를 날머리에서는 석수역 이정표만 잘 따라가면 별반 어려움이 없었다.

 

 

 

 

 

2. 서울둘레길 안양천코스 - 석수역부터 가양역까지

 

 

 

안양천 뚝방길이 이렇게 잘 조성되어 있는 줄은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처음으로 알았다.

석수역을 출발하여 안양천과 한강고수부지를 따라서 가양역까지 걷는 18Km의 코스인데,

업다운이 없어서 난이도는 초급이며, 날머리에서 염강나들목만 기억하면 알바의 염려는 없다.

 

 

 

 

 

3. 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코스 - 가양역부터 구파발역까지

 

 

 

가양역을 출발하여 가양대교를 건너서 봉산과 앵봉산을 넘어서 구파발역에 도착하는 16.6Km의 코스인데,

하늘공원옆의 메타세콰이어길, 서울월드컵경기장, 봉산 꼭대기의 봉산정과 봉수대등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불광천에서 주택가를 가로질러서 증산체육공원까지와 앵봉산 하산길에서 은평환경플랜트를 찾는 구간만 주의하면 된다.

 

 

 

 

 

4.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북한산 둘레길과 중첩되는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34.5Km나 되어서, 하루에 걷기에는 무리이고 소구간으로 나누어야 한다.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구파발역부터 정릉까지와 정릉부터 도봉산역까지 2개의 소구간으로 나누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구기동과 평창동의 저택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구간에서는 노면이 아스팔트라 피곤하였고, 앉아서 쉴 곳도 없어서 매우 불편하였다.

 

 

 

 

 

5.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 빨래골공원 지킴터에서 도봉산역까지

 

 

 

북한산 동쪽 자락에 있는 이준열사묘, 4.19민주묘지, 연산군묘, 정의공주묘등을 경유하는 코스인데,

대한민국에 살면서 적어도 한번 정도는 찾아 보아야 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이지 싶다.

서울둘레길 리본과 더불어서 북한산둘레길 이정표도 워낙 잘 구비되어 있어서 알바의 염려는 거의 없다.

 

 

 

 

 

6. 서울둘레길 수락산코스 - 도봉산역부터 당고개역까지

 

 

 

원래는 도봉산역부터 화랑대역까지 걸어야 하지만, 대학친구들과 초반부터 막걸리를 마시느라 당고개역까지만 걸었다.

수락산 자락에서 당고개역으로 내려와서 속세(俗世)를 관통하여 불암산 둘레길로 올라가는 단축경로도 있으나,

4.3Km를 우회하더라도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푹신한 흙을 밟는 덕능고개를 경유하는 코스를 추천하는 바이다.

 

 

 

 

 

7. 서울둘레길 불암산,용마산,아차산코스 - 당고개역부터 광나루역까지

 

 

 

수락산코스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하여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을 경유하는 21.63Km를 하루에 걸었다.

하늘이 매우 높고 파랗던 가을날에 아차산에서 내려다 본 한강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화랑대역 스탬프 우체통의 위치와 신내동 서울의료원 부근만 주의해서 빠져 나오면 큰 어려움은 없었다.

 

 

 

 

 

8. 서울둘레길 고덕산,일자산코스 - 광나루역부터 수서역까지

 

 

 

서울의 강동구와 송파구를 걷는 고덕산,일자산코스는 업다운은 거의 없지만 거리가 26.2Km나 되어서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

고덕산에서 하산하는 경로가 네이버 지도와는 달랐으며, 거여사거리를 지나서 소공원으로의 진입로를 놓치기가 쉬워 보였다.

 

 

 

 

 

9.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 -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수서역을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양재시민의 숲, 우면산을 경유하여 사당역에 도착하는 18Km의 코스인데,

구룡산을 내려와서 육교로 헌릉로를 건너서 양재하나로클럽옆의 개천길에 접근하는 경로에서 주의하고,

양재시민의 숲을 빠져나와 우면산 입구인 KT연구개발본부 삼거리까지의 접근방법이 안내지도와는 다르더라.

 

 

 

 

 

 

나름 오랬동안 서울에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처음으로 마주한 장소도 매우 많았다.

자동차로 쌩~하고 지나가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내 두발로 직접 걸어보니 하나하나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훌륭한 서울둘레길이 우리들 가까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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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 -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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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인적으로 서울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대모산,우면산코스를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17.5Km를 5시간20분 동안 걸어보았다.

 

지난주 여주 자전거 라이딩시에 대차게 자빠링을 하는 바람에, 우측 어깨의 인대가 손상되어서 컨디션은 썩 좋지가 않았으나,

더 춥기 전에 서울둘레길을 빨리 완주하고픈 마음에, 배낭을 꾸려서 서울둘레길 4코스의 시발점인 수서역으로 향했다.

 

 

 

 

 

 

나는 서울둘레길을 지난 8월말에 관악산코스의 사당역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오늘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가 서울둘레길 157Km 대장정(大長程)의 마지막 구간이었다.

 

 

 

 

 

 

수서역 6번 출구 근처의 들머리에서 간단하게 산행준비후에 대모산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다보니,

산행 초보시절이었던 2009년에 대모산과 구룡산을 종주하였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대모산, 구룡산 산행기

 

 

 

 

 

 

살인적인 폭염이었던 올여름의 끝자락에 서울둘레길을 사당역부터 걷기 시작했었는데,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가서 대모산 둘레길에도 단풍은 모두 떨어지고 낙엽만 수북히 쌓여 있었다.

 

 

 

 

 

 

오전에 걸었던 강남구 구간인 대모산,구룡산 구간에서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고,

조망처에서 잠실방향을 바라보자 바벨탑같은 제2롯데월드가 안개때문에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좋지가 않아서 대모산 둘레길에도 등산객들은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홀로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걸어 보았다.

 

 

 

 

 

 

산에는 사시사철 색다른 아름다움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늦가을 이맘때의 산행을 가장 좋아라 한다.

 

 

 

 

 

 

대모산(293m)과 구룡산(306m)은 그다지 높지가 않아서,

서울둘레길 루트를 산정상을 관통하는 주능선길로 하여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산허리의 코스를 택하다 보니 괜스레 거리만 길어지고 업다운만 많아진 느낌이다.

 

 

 

 

 

 

옛날에 현대기아차 비지니스를 할 때에 저 건물의 10층에서 코브라 트위스트와 헤드락을 많이 당했던 시절이 피식 떠오른다.

대부분 제품가격은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것이 상식이거늘, 저곳은 매년 제품 공급단가를 조금씩 내려야하는 희안한 동네였다.

 

 

 

 

 

 

양재시민의 숲도 정말로 오랜만에 가로질러서 걸어 보았는데, 단풍은 아랫동네인 이곳이 최고로 절정이었다.

 

 

 

 

 

 

KT연구개발본부 옆으로 우면산을 오르다보니 시계가 정오를 넘겨서 허기가 서서히 몰려온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벤치를 완전히 전세내어서, 아침에 준비한 간식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우면산은 난생처음 걸어 보았는데, 2011년 폭우로 인한 산사태 때문에 사방댐이 여러곳에 건설되어 있었다.

 

 

 

 

 

 

서울둘레길 우면산 구간도 대모산과 구룡산 구간처럼 엄청나게 꼬불꼬불 돌려 놓아서 이제는 걷는 것이 조금씩 지겨워진다.

 

 

 

 

 

 

그리고 사당역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의 3번째 스탬프 우체통 앞에서

서울둘레길 157Km 대장정을 마감하는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서는 오늘 트레일을 마무리 하였다.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는 대모산, 구룡산, 양재시민의 숲, 우면산을 통과하여서 상당히 쾌적하였다.

산행을 즐기면서 2016년에 자그마한 목표로 세웠던 서울둘레길 완주에 성공한 스스로에게 쓰담쓰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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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킷(Homekit)의 음성(Siri)으로 잠그고 열어본 어거스트 스마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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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공부방에 어거스트 스마트락(August Smart Lock)을 설치해 놓고서는 애플 홈킷으로 제어를 해보았었다.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 놀이 하기 - 3.연동(Interlock)


그동안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오리지널 어플로는 문을 잠그고 여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애플 홈킷으로는 잠그는데는 성공을 하였으나 여는데는 실패를 하여서 완벽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요 며칠전에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펌웨어를 최신버전(3.0.29)으로 업데이트를 하자,

애플 홈킷에서도 디바이스를 온전히 인식을 하면서 매우 잘 작동이 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애플 홈킷 어플뿐만이 아니라 애플 시리를 통하여서, 조선말로도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잠그고 열수가 있었다.







스마트홈의 음성인식분야는 애플 홈킷, 아마존 에코, 구글 홈등이 박터지게 경쟁할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삼성전자, LG전자등 국내기업들도 이 분야에서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빨리 출시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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