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올라본 동두천 소요산(逍遙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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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호선 전철의 종착역에 위치한 동두천 소요산(逍遙山)을 4시간10분 동안 환(環)종주하여 보았다.

 

 

 

 

 

 

시계방향으로 주차장-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을 경유하여

다시 원점(原點)인 주차장으로 회귀(回歸)하는 소요산 등산로중에서는 가장 긴~ 루트인 4코스를 따라서 걸었다.

 

 

 

 

 

 

새벽 5시10분에 출발하는 첫 광역버스를 타고서 종로3가에 도착하여서,

 나주곰탕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서 소요산을 찾았다.

 

 

 

 

 

 

소요산은 부모님이 기력이 좋으실 적에 공짜 전철을 타고오셔서 하루를 소일(消日)하셨던 곳이고,

나도 예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3-4번은 찾아 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은 장소이다.

 

 

 

 

 

 

두 분은 항상 손을 잡으시고 이 곳 원효굴과 폭포까지 산책삼아서 걸으시고는,

동두천 시내로 나가셔서 점심식사를 하시고 집으로 귀가하시곤 하였었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자재암(自在庵)을 주마간산으로 관람하고서 본격적인 소요산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자재암부터 하백운대까지의 가파름이 장난 아니더라.

안부에서 자켓을 벗고 목을 축이며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다.

 

 

 

 

 

 

소요산은 동두천을 대표하는 산답게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있었으며,

웨이포인트간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가 않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중백운대부터는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며, 앞으로 걸어가야 할 나한대와 의상대가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소요산은 높이(584m)등 산의 스케일이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능선길에서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나타나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두번째로 힘들었던 구간인 나한대 오르막을 오르자,

 건너편에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윽고 산행 시작 3시간만인 오전 11시경에 소요산의 최고봉인 의상대에 올라섰다.

 

 

 

 

 

 

소요산 오르막 구간에는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 보였다.

 

 

 

 

 

 

오늘 소요산 산행의 마지막 6번째 봉우리인 공주봉에 올라서자,

이곳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서려 있었다.

 

 

 

 

 

 

이제 일주문으로의 하산길에서는 배도 고프고 볼 일도 급해서 속도를 높여서 후다닥 내려왔다.

 

 

 

 

 

그리고 부모님의 단골집이었던 동두천 송월관으로 이동하여서, 떡갈비와 갈비탕으로 푸지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동두천 소요산은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서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편리하고,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울 만큼 경관도 빼어나고,

능선상에 위치한 6개 봉우리를 종주하는 등산코스도 지루하지 않아서,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코스로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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