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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4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 -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2. 2016.11.12 애플 홈킷(Homekit)의 음성(Siri)으로 잠그고 열어본 어거스트 스마트락 2
  3. 2016.11.06 경강선(京江線) 전철로 다녀온 여주(驪州) 자전거 여행
  4. 2016.11.03 레시피(recipe)에서 애플릿(applet)으로 새옷을 갈아 입은 IFTTT
  5. 2016.11.02 서울둘레길 고덕,일자산코스 - 광나루역부터 수서역까지 2
  6. 2016.10.29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충남 오서산(烏棲山) 산행기 2
  7. 2016.10.23 기암괴석과 억새 그리고 안개와 함께한 장흥 천관산 산행기
  8. 2016.10.16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 -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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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인적으로 서울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대모산,우면산코스를 수서역부터 사당역까지 17.5Km를 5시간20분 동안 걸어보았다.

 

지난주 여주 자전거 라이딩시에 대차게 자빠링을 하는 바람에, 우측 어깨의 인대가 손상되어서 컨디션은 썩 좋지가 않았으나,

더 춥기 전에 서울둘레길을 빨리 완주하고픈 마음에, 배낭을 꾸려서 서울둘레길 4코스의 시발점인 수서역으로 향했다.

 

 

 

 

 

 

나는 서울둘레길을 지난 8월말에 관악산코스의 사당역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오늘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가 서울둘레길 157Km 대장정(大長程)의 마지막 구간이었다.

 

 

 

 

 

 

수서역 6번 출구 근처의 들머리에서 간단하게 산행준비후에 대모산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다보니,

산행 초보시절이었던 2009년에 대모산과 구룡산을 종주하였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대모산, 구룡산 산행기

 

 

 

 

 

 

살인적인 폭염이었던 올여름의 끝자락에 서울둘레길을 사당역부터 걷기 시작했었는데,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가서 대모산 둘레길에도 단풍은 모두 떨어지고 낙엽만 수북히 쌓여 있었다.

 

 

 

 

 

 

오전에 걸었던 강남구 구간인 대모산,구룡산 구간에서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고,

조망처에서 잠실방향을 바라보자 바벨탑같은 제2롯데월드가 안개때문에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좋지가 않아서 대모산 둘레길에도 등산객들은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홀로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걸어 보았다.

 

 

 

 

 

 

산에는 사시사철 색다른 아름다움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늦가을 이맘때의 산행을 가장 좋아라 한다.

 

 

 

 

 

 

대모산(293m)과 구룡산(306m)은 그다지 높지가 않아서,

서울둘레길 루트를 산정상을 관통하는 주능선길로 하여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산허리의 코스를 택하다 보니 괜스레 거리만 길어지고 업다운만 많아진 느낌이다.

 

 

 

 

 

 

옛날에 현대기아차 비지니스를 할 때에 저 건물의 10층에서 코브라 트위스트와 헤드락을 많이 당했던 시절이 피식 떠오른다.

대부분 제품가격은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것이 상식이거늘, 저곳은 매년 제품 공급단가를 조금씩 내려야하는 희안한 동네였다.

 

 

 

 

 

 

양재시민의 숲도 정말로 오랜만에 가로질러서 걸어 보았는데, 단풍은 아랫동네인 이곳이 최고로 절정이었다.

 

 

 

 

 

 

KT연구개발본부 옆으로 우면산을 오르다보니 시계가 정오를 넘겨서 허기가 서서히 몰려온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벤치를 완전히 전세내어서, 아침에 준비한 간식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우면산은 난생처음 걸어 보았는데, 2011년 폭우로 인한 산사태 때문에 사방댐이 여러곳에 건설되어 있었다.

 

 

 

 

 

 

서울둘레길 우면산 구간도 대모산과 구룡산 구간처럼 엄청나게 꼬불꼬불 돌려 놓아서 이제는 걷는 것이 조금씩 지겨워진다.

 

 

 

 

 

 

그리고 사당역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의 3번째 스탬프 우체통 앞에서

서울둘레길 157Km 대장정을 마감하는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서는 오늘 트레일을 마무리 하였다.

 

 

 

 

 

 

서울둘레길 대모산,우면산코스는 대모산, 구룡산, 양재시민의 숲, 우면산을 통과하여서 상당히 쾌적하였다.

산행을 즐기면서 2016년에 자그마한 목표로 세웠던 서울둘레길 완주에 성공한 스스로에게 쓰담쓰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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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킷(Homekit)의 음성(Siri)으로 잠그고 열어본 어거스트 스마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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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공부방에 어거스트 스마트락(August Smart Lock)을 설치해 놓고서는 애플 홈킷으로 제어를 해보았었다.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 놀이 하기 - 3.연동(Interlock)


그동안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오리지널 어플로는 문을 잠그고 여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애플 홈킷으로는 잠그는데는 성공을 하였으나 여는데는 실패를 하여서 완벽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요 며칠전에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펌웨어를 최신버전(3.0.29)으로 업데이트를 하자,

애플 홈킷에서도 디바이스를 온전히 인식을 하면서 매우 잘 작동이 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애플 홈킷 어플뿐만이 아니라 애플 시리를 통하여서, 조선말로도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잠그고 열수가 있었다.







스마트홈의 음성인식분야는 애플 홈킷, 아마존 에코, 구글 홈등이 박터지게 경쟁할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삼성전자, LG전자등 국내기업들도 이 분야에서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빨리 출시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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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京江線) 전철로 다녀온 여주(驪州)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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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강선(京江線)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서 경기도 여주(驪州)로 점프를 하여서 자전거 여행을 즐겨보았다.







경강선은 수인선 월곶역에서 영동선 강릉역을 이을 예정인 철도 노선인데,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여서 경강선으로 명명(命名)이 되었단다.

그런데 경강선의 일부 구간인 성남 판교역부터 여주역까지가 지난 9월에 부분 개통이 되었다. "고~래, 그럼 한번 가봐야지"







여주는 남한강변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도시답게 자전거 인프라가 워~낙 잘 구축되어 있고,

주변에 유서깊은 문화재도 산재하여 있어서 강천보, 강천섬, 신륵사, 여주보, 영녕릉을 관광모드로 둘러 보았다.







오전 8시경에 여주역을 출발하여 강천섬으로 가기 위하여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접근하다가,

상동사거리 조금 못 미친 내리막에서 차도와 인도의 경계석에 부딪혀서 대차게 자빠링을 하였다.


머리엔 헬멧, 얼굴엔 버프, 손에는 장갑을 착용하였는데도 우측 볼과 좌측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고,

오른쪽 어깨부터 땅에 부딪혔는지 우측 어깨가 무지하게 아프다.ㅠㅠ

여기서 라이딩을 접을까도 고민을 하였으나, 스마트폰, 액션캠, 디카등 장비들은 무사하여서 라이딩을 강행하였다.







강천보 화장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자 우측 볼과 좌측 손가락에 약간의 피는 흘렀으나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측 어깨의 통증은 쉽사리 가시지가 않아서 디카를 들고서 사진을 찍는 것도 많이 고통스럽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노란색 은행나무 터널의 강천섬을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방문이 많이 늦었나보다.







그래도 노오란 은행 낙엽이 쌓여 있는 늦가을의 강천섬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되돌아 나와서 정말로 오랜만에 신륵사(神勒寺)를 찾았다.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 있으니 족히 40년은 넘었을 듯 싶다.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創建)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신륵사는

전통사찰로는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하여서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또한 신륵사는 고려때 나옹선사가 입적(入寂)을 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는데,

나옹선사의 당호(幢號)를 딴 강월헌(江月軒)과 다층전탑은 지금까지 묵묵히 남한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늘도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럽게 강바람도 불어와서 따뜻한 카페라떼로 몸을 데우고서는 다시 여주보로 페달을 굴렀다.







당초에는 이포보까지 북진하여 천서리에서 막국수와 편육으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아침에 자빠링의 휴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가 못하여 이 곳 여주보에서 회차(廻車)를 하였다.







이제는 오늘 여주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조선조 4대 세종대왕과 17대 효종대왕의 능인 영녕릉(英寧陵)을 찾았다.







영릉(英陵)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인데, 당초 아버지 태종의 능인 헌인릉 서쪽 자락에 있었다가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의거하여 예종 1년인 1469년에 이곳으로 천장(遷葬)을 하였단다.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은 세종대왕의 영릉(英陵)에서 자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어야 나오는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세종대왕릉만을 둘러보고 돌아서는지 효종대왕릉은 무척이나 한적했다.







영릉(寧陵)은 효종대왕과 인선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雙陵)인데, 왕릉이 위에 왕비릉이 아래에 모셔진 특이한 형태였다.







영녕릉 관람을 마치고 다시 여주시내로 되돌아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어깨 통증으로 젓가락질이 힘들다.

도리없이 여주시내의 정형외과에 들러서, X-RAY 촬영후 엉덩이 주사, 물리치료, 투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강선을 이용한 오늘의 여주 자전거 여행은 내 평생 최대의 자빠링으로 결코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첫째도 안전(安全), 둘째 안전(安全)이 최고의 미덕(美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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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recipe)에서 애플릿(applet)으로 새옷을 갈아 입은 IF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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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TT 어플은 스마트홈(Smart Home)에서 사물과 사물을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어플이다.

이 IFTTT 어플이 V3.0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그동안 사용하였던 레시피(recipe)라는 용어를

애플릿(applet)이라는 용어가 대신하면서 옷(User Interface)도 새롭게 갈아 입었다.







IFTTT 어플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네티즌들은 제가 과거에 올린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판단된다.


Belkin Wemo가 자동화앱인 IFTTT를 만나서 더욱 똑똑해지다.


IFTTT에서는 새로운 버전의 어플이 기능성(functionality)과 복합성(complexity)을 많이 개선을 하였다고 하나,

어플의 UI 디자인이 바뀌었고, 레시피라는 용어가 애플릿이라는 용어로 대치된 것을 빼고는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여기서는 내가 그동안 스마트홈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몇가지 IFTTT 애플릿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위치공유어플인 'Life360'을 Trigger(This)로 '위모스위치'를 Action(That)으로 만든 애플릿인데,

우리 가족의 마지막 사람이 우리집 300m 반경을 벗어나면, 집안의 모든 위모스위치를 끄라는 애플릿이다.

집안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 모든 벽전원을 내리면, 대기전력을 차단하여서 절전에 도움이 된다.


두번째는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사전에 스케줄링된 시간에 자동으로 켜고 끄는 애플릿이다.

저녁6시, 자정, 새벽5시부터 1시간 동안 보일러를 가동하라는 명령인데, 현재는 한겨울이 아니라서 'disable'해두었다.

첫째해엔 자체 AI모드로, 둘째해엔 네타트모 연동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지금의 시간 연동이 난방비가 가장 절감되었다.







세번째와 네번째는 독서등 및 보조등으로 사용하는 필립스 휴와 주전등으로 사용하는 위모라이트스위치를 정해진 시간에 끄라는 애플릿인데,

우리네 부모님들이 전기세를 아끼기 위하여 집안의 쓰지 않는 전등을 돌아가면서 끄는 것을 IFTTT 어플이 자동으로 해준다고 이해하면 쉽겠다.







오늘은 자동화 어플인 IFTTT가 V3.0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서 다시 한번 소개해 보았다.

IFTTT는 스마트홈(Smart home)을 자동화시키는 매우 유용한 어플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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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고덕,일자산코스 - 광나루역부터 수서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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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는 서울둘레길 3코스인 고덕,일자산코스를 광나루역부터 수서역까지 7시간40분 동안 걸어보았다.


주말에 충남 오서산을 다녀온 여독(旅毒)도 있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서 집에서 푹~ 쉬려고 하였으나,

온 나라가 '최순실 사태'로 너무나도 시끄러워서, 답답한 마음에 배낭을 메고서 서울둘레길을 이어 보았다.







서울둘레길 고덕,일자산코스는 서울의 남동부인 강동구와 송파구를 걷는 코스인데,

업다운은 그다지 심하지를 않아서 난이도는 초급이나 거리가 26.1Km나 되어서 결코 만만하지가 않았다.

더군다나 암사나들목과 가든파이브 부근에서 우회와 알바까지 하여서 실제로는 28.4Km나 걸었다.ㅠㅠ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옆에 있는 신선설농탕에서 늦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서는,

광진교 북단에 있는 첫번째 스탬프 우체통에서 인증도장을 쾅~하고 찍고서는 출발을 하였다.







어릴 적의 추억이 서려있는 광진교를 건너서 한강고수부지로 내려오자 무척이나 상쾌하다.

이 곳은 자전거 국토종주시를 포함하여 4-5번 정도 자전거로 달려보았던 친숙한 루트이다.







암사나들목 토끼굴을 통하여 선사현대아이파크 방향으로 나와 암사역으로 약간 우회를 하여서,

활발해진 장운동으로 요동치는 아랫배를 진정시키고는 암사동 선사유적지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하였다.







구리암사대교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다리로

2006년 9월에 착공되어서 2015년 6월에 완공된 한강의 31번째 다리란다.







고덕산 자락에 위치한 암사정수장 입구에는 노란색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서 지나가는 나그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고덕산은 낮은 야산이어서 원래 이름이 없었으나, 고려말의 충신인 석탄 이양중 선생이 조선이 개국되자

관직을 떠나서 야인으로 이곳 산자락에 와 은둔생활을 시작한데서 산이름이 유래가 되었단다.

고덕(高德)이란 이름에는 선생의 고매(高邁)한 인격과 덕성(德性)을 보고 느껴 기리는데서 지어졌단다.







고덕산과 샘터근린공원을 빠져나와서 이마트 명일점 건너편에 있는 두번째 스탬프 우체통에서 인증도장을 찍고서는 한참을 쉬었다.







일자산 구간에서는 다소간의 업다운도 있었고, 이제까지 걸어온 거리(15Km)도 꽤 되어서 조금씩 피로가 몰려온다.







둔촌 이집 선생은 고려말의 대학자로 이색, 정몽주, 이숭인과 더불어 절개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현재 둔촌동의 동명(洞名) 유래는 이집(李集) 선생의 호인 둔촌(遁村)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일자산 능선길에서 동쪽을 바라다보자 남한산성과 금암산 산줄기가 시원스레 조망이 된다.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근처의 방이동 생태학습관 앞에 있다는 3번째 스탬프 우체통은 깜빡하고 지나쳤다.ㅠㅠ

그리고 서울둘레길 3코스는 성내천을 따라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까지 죽~ 이어진다.







이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아파트촌 사이의 소공원과 작은길(小路)들을 따라서 장지천까지 이동을 한다.







가든파이브앞에서는 걷기대회 주최측이 서울둘레길 이정표와 너무도 비슷한 표시로 유도를 하여서 알바를 하였다.

다시금 탄천으로 내려와서 오리지널 서울둘레길로 접어들자 서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오후 5시반경에 수서역 탄천 둔치에 있는 서울둘레길 3코스의 마지막 스탬프 우체통에서 오늘 트레일을 마무리하였다.







고덕,일자산코스는 서울둘레길 코스중에서 가장 긴 구간(26.1Km)이어서 결코 만만하지가 않았으나,

늦가을의 푸른하늘을 머리에 이고서 상쾌한 찬공기를 맡으면서 매우 즐겁게 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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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충남 오서산(烏棲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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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충남 오서산을 나홀로 올라 보았다.


오서산은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791m의 산이다.

예로부터 이 산에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서 까마귀(烏)의 보금자리(棲)라는 의미에서 산이름이 유래했단다.







오전 8시45분경에 보령시 청소면 성연주차장을 출발하여 성골, 시루봉을 경유하여 오서산 정상에 올랐다가,

능선길을 따라서 서해바다의 조망과 늦가을의 억새를 즐기면서 오서정이 있었던 데크전망대까지 걸은 후에,

정암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오후 12시10분경에 상담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도 수원역에서 새벽 6시5분에 출발하는 장항선 첫 열차를 타고서 청소역에 아침 8시10분경에 내렸다.

청소역은 장항선 열차가 하루에 4번 밖에 정차하지 않는 조그마한 간이역이어서 옛날 정취가 물씬 풍겼다.







청소역에서 산행의 들머리인 성연주차장까지는 버스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성연주차장까지 5Km의 택시비용이 수원역에서 청소역까지 열차비용과 거의 엇비슷 하였다.ㅠㅠ







들머리인 성연주차장부터 성골을 거쳐서 오서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임도를 따라서 늦가을의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더라.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에 그려진 성연주차장 출발의 오서산 등산코스와는 다르게

실제는 임도를 따라 빙~둘러서 등산로 입구에 도달하오니 착오가 없으시길 바란다.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에서 시루봉까지 700m만 된비알에 약간 빡센 구간이었고,

시루봉부터 오서산 정상까지 1.5Km는 평이한 구간이어서 사색하기가 매우 좋았다.







오서산 정상부에 다다르자 서서히 억새밭이 펼쳐지며, 날씨가 흐려서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저멀리 서해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여느 산의 정상처럼 오서산의 정상석 앞에도 사진에 목숨을 건 단체산객들이 점령하고 있어서,

인증을 위하여 정상석만 한 컷 찍고서는 오서정 방향의 능선길로 서둘러서 진행을 하였다.







능선길을 걷다가 정상부를 뒤돌아보자 아직도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객들로 바글거린다.







과거에 오서정이 있었다는 데크전망대에도 정암사 방향에서 올라오신 산객들로 복잡했으나,

허기가 몰려와서 데크 계단에 앉아서 서해바다와 억새를 내려다보며 간식으로 요기를 하였다.







이제는 서해바다 그리고 억새와는 작별을 고하고 정암사 방향으로의 하산이다.

그런데 오서정에서 정암사까지의 하산길에는 계단이 무지하게 많아서 조금 지루하더라.







정암사부터 상담주차장까지 1.5Km는 속도를 높여서 나름 일찍 내려왔지만 방금전에 버스가 출발을 하였다.ㅠㅠ

다음 버스는 6시간이나 기다려야 온다고 하길래 깨끗하게 포기를 하고 광천읍까지 4Km를 천천히 걸어서 내려갔다.







충남 오서산은 기차를 이용하여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능선에서 서해바다의 조망과 억새의 풍광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산세도 그다지 험하지를 않고 산높이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산행코스로 매우 훌륭해 보인다.


올가을이 가기 전에 배낭 하나 달랑 매고, 장항선 열차에 몸을 싣고서 충남 오서산의 은빛 억새에 흠뻑 빠져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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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과 억새 그리고 안개와 함께한 장흥 천관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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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산악회와 함께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天冠山)을 무박산행으로 다녀왔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湖南) 5대 명산(名山)중의 하나라는 천관산은

하늘을 향하여 솟아있는 봉우리들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冕旒冠)을 닮았다해서 천관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단다.

 

 

 

 

 

 

산행코스는 가장 일반적인 루트로 옥당리를 출발하여 장안사를 끼고서 봉황봉을 경유하여 최고봉인 연대봉에 올랐다가,

억새능선길을 따라서 환희대까지 걸은 후에 우틀하여서 금강굴을 경유하여 다시 옥당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하였다.

대략 8.6Km의 거리를 아침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20분 동안 걸은 것으로 GPS트랙로그에 기록이 되었다.

 

 

 

 

 

 

천관산이 위치한 전남 장흥까지는 서울에서 400Km가 넘는 매우 먼거리이지만,

도로들이 워낙 좋아졌고 심야에 길도 막히지가 않아서 새벽 4시가 조금 못되어서 도착을 하였다.

시간도 이르고 이슬비도 내려서 약간의 뜸을 들여서 4시반경에 헤트랜턴을 켜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당초에는 천관산의 꼭대기인 연대봉에서 다도해(多島海)를 내려다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예정이었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빗방울은 굵어지며, 안개도 짙게 드리워서 오늘의 일출 감상은 꽝~이지 싶다.

 

 

 

 

 

 

정상인 연대봉에는 태백산의 천제단()처럼 돌로 쌓아 올린 단이 있었는데,

이것이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단인지,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烽燧臺)였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비바람과 안개때문에 장엄한 일출도 다도해의 조망도 모두다 물거품이 되었지만,

남도의 명산인 천관산 꼭대기에 난생처음 오른 것으로 오늘 산행의 의미를 두기로 한다.

 

 

 

 

 

 

장흥 천관산은 포천 명성산, 정선 민둥산, 울주 신불산등과 더불어서 유명한 억새산행지인데,

억새들이 비를 머금어서 축 처져있고, 안개에 가리워서 그다지 커다란 감흥은 없었다.

 

 

 

 

 

 

천관산 등산로에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인지 우리팀 이외에는 산객들이 전혀 없어서,

'진대'씨가 꼼꼼하게 준비한 삼각대의 도움을 받아서 환희대에서 어렵사리 단체인증샷을 남겨보았다.

 

 

 

 

 

 

남녘의 쪽빛 바다를 조망할 수 없어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나마 비가 그치고 새벽보다는 안개가 많이 걷힌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산길에는 천자(天子)의 면류관(冕旒冠)이라는 천관산의 기암괴석(奇巖怪石) 사이를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면서 걸어보았다.

 

 

 

 

 

 

땅끝의 해발 700미터 남짓 나지막한 산에 이리도 빼어난 암릉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하산후에는 장흥 읍내로 이동하여서 그리도 유명하다는 삼합구이에 복분자를 곁들여서 성대한 뒷풀이를 하였다.

 

 

 

 

 

 

산위에서는 기암괴석, 억새, 안개의 삼합(三合)을, 산아래서는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의 삼합(三合)을 즐겨보았다.

오늘 하루도 장흥 천관산에서 좋은 사람들과 눈(目)도 즐겁고, 입(口)도 즐거운 하루였다.

인생 뭐있나, 이런게 자그마한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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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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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침에 마누라쟁이가 신문을 보면서 영혼없는 목소리로 "여기는 않가?" 그런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을 연계한 자전거 라이딩 코스인데 급 관심이 땡기더라.

 

중앙일보 기사 : [커버스토리] 5개 섬 한 바퀴, 신나는 두 바퀴

 

 

 

 

 

 

곧바로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의 자전거 라이딩 계획을 수립했다. 돈버는 일은 잘 못해도, 돈쓰는 짓은 누구보다 잘한다.

고군산군도 5개섬엔 아직 숙소가 변변하지가 않고, 도로사정도 많이 좋아져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라이딩으로 기획을 하였다.

 

수원역에서 새벽 6시5분에 출발하는 장항선 무궁화호 첫 열차를 타고서 군산역으로 점프를 하여서,

군산역부터 군산시내를 관통하여 새만금방조제가 시작하는 비응항까지 25Km 라이딩을 1구간으로,

오늘의 메인 자전거 루트인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의 32Km 라이딩을 2구간으로,

선유도에서 군산여객선터미널까지 배편으로 이동 후에 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Km 라이딩을 3구간으로 나름 정하였다.

 

 

 

 

 

 

새벽 4시반에 집을 나서서 죽전역에서 5시10분에 출발하는 분당선 첫 열차를 타고서 수원역에 일찌감치 도착을 하였다.

나는 무궁화호가 자전거를 실을 수 있고, 운임이 매우 저렴하며, 무엇보다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무척이나 좋아한다.

자전거를 5호칸과 카페열차 사이에 안전하게 거치하고서는, 잠도 자고 스마트폰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1구간 : 군산역부터 비응항까지

 

 

군산역부터 새만금방조제가 시작하는 비응항까지 25Km 라이딩에는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1구간은 군산시내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자전거길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라이딩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항구도시의 특성상 컨테이너등 대형 화물차량이 질주하여서, 도심의 통과구간에서는 반드시 인도로 서행을 추천하는 바이다.

 

 

 

 

 

 

군산역 광장에서 액션캠 설치등 요란한 라이딩 준비를 마치고서 서쪽으로 조금 달리자,

금강변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자전거길과 저멀리 금강하구둑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금강하구둑은 2년전 금강자전거길 종주시의 골인지점이어서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웠다.

 

금강자전거길 종주 - 대청댐부터 금강하구둑까지

 

 

 

 

 

 

새벽부터 시간이 빠듯하여서, 무궁화호 열차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영업을 하질 않는다.ㅠㅠ

도리없이 군산항 내항사거리에 열려있는 칼국수집엘 무작정 들어갔는데, 해물칼국수의 ROI가 상당히 괜찮았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군산근대미술관과 역사박물관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오늘은 가야할 길이 바빠서 패스...

 

 

 

 

 

 

군산시내 자전거길의 상태를 파악하시도록 동영상도 한번 투척해 본다.

 

 

 

 

 

2.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

 

 

비응항을 출발하여 새만금방조제, 신시도, 고군산대교까지의 17Km는 정말로 판타스틱한 노면의 아우토반이었는데,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자전거길은 콘크리트 마을길인데, 노면이 좋지가 않아서 엉덩이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로드자전거로도 라이딩이 커다란 문제는 없었으나, 펑크의 걱정과 똥꼬의 고통 때문에 주행속도는 엄청나게 떨어지더라.

 

 

 

 

 

 

비응항옆의 새만금방조제 군산 시점(始點)이 오늘 2구간 라이딩의 출발점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란다.

이 곳을 올해에만 2번이나 자동차로 건너 보아서 그다지 낯설거나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푸른하늘과 파란바다를 바라보면서 곧게 뻗어 있는 새만금방조제 위를 자전거로 달리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새만금방조제의 자전거길은 노폭도 매우 넓어서 뒷바람이 도와준다면 시속 50Km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워~낙 자전거길의 상태가 좋아서, 페달을 구른지 얼마 되지를 않았는데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에 도착을 하였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의 서남쪽 50Km 해상에 위치한 군도(群島)로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6개가 유인도란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액션캠 어플의 녹화와 대기버튼을 착각하여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고군산대교의 도해(渡海)등 아름다운 경치의 녹화분은 모두 날라가고, 쓸데없는 동영상만 잔뜩 녹화가 되었다.ㅠㅠ

 

 

 

 

 

 

지난 7월5일에 고군산대교가 개통이 되어서 자동차로는 무녀도 초입까지만 자전거로는 5개섬 모두를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자전거길도 해안을 따라서 꼬불꼬불 이어진 콘크리트 마을길이다.

그런데 태풍에 쓸리고 파도에 닳았는지 노면의 상태는 영~ 말씀이 아니시다.

그래서 주행속도의 욕심은 깨끗이 버리고, 엉덩이의 안위(安危)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커다란 다리옆의 조그마한 다리를 통하여서 선유도로 건너갔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인 선유도의 옛이름이 군산도(群山島)란다.

조선 세종때에 선유도에 있던 수군부대가 진포(現 군산)으로 옮겨가면서 지명(地名)도 가져가서,

기존의 군산도는 옛날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古群山)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이 곳에 언제 다시 올까?' 싶어서 장자도와 대장도도 주륜간산(走輪看山)으로 대충 둘러 보았다.

여유있는 일정이었으면 대장도의 대장봉에 올라서 서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더라.

 

 

 

 

 

 

그리고 오후 3시경에 선유도의 식당촌에서 회덮밥으로 늦점심을 먹으며 고군산군도 5개섬 자전거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3. 선유도 선착장부터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군산으로의 복귀는 선유도 선착장에서 배편을 이용하여 군산여객선터미널로 점프를 한 후에,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Km를 야간라이딩을 하여서 저녁 7시반 시외버스로 귀경을 하였다.

 

 

 

 

 

 

선유도 선착장과 군산여객선터미널을 오고가는 여객선의 운항시간 및 예약등 자세한 사항은

'옥도페리'를 운영하는 한림해운 홈페이지(http://hanlim.haewoon.co.kr/)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트랙로그를 그리기 위한 GPS신호를 잡기 위하여 2층 갑판에 앉아서 해저무는 서해바다를 바라다 보노라니,

지난해 11월에 목포에서 배편을 이용하여서 제주도 자전거길을 한바퀴 돌았던 때가 많이 생각이 났다.

 

 

 

 

 

 

선유도에서 군산여객선터미널까지 1시간반이 소요된다고 인터넷에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시간40분이나 걸렸고,

여객선이 크지를 않아서 단체 라이더들은 사전 예약시에 자전거 승선 가능 여부를 반드시 문의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마빡에 불을 밝히고 저녁 7시반에 출발하는 성남행 마지막 시외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뭐 빠지게 달렸다.

지나가는 길에  그 유명한 '이성당'에 들러서 아이들을 위하여 빵을 사가려고 했었는데 뭔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ㅠㅠ

 

 

 

 

 

 

오늘은 하룻동안 기차, 자전거, 배, 버스를 타면서 정말로 다양하게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를 오롯이 즐겨보았다.

고군산군도 자전거 라이딩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에는 외지(外地)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금이 최고의 적기(適期)보인다.

현재도 3륜차와 ATV가 무질서하게 활보하며 쓰레기가 곳곳에 보이는데, 좁은 섬에 외지의 자동차까지 들어가면 개판이 될까 심히 우려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존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망가지는데는 순식간이다. 내마음속의 섬인 제주도의 우도(牛島)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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