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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4 파란 가을하늘을 머리에 이고서 인제 방태산을 오르다. 2
- 2017.09.22 루트론 전등스위치와 카세타 브릿지 프로젝트 마무리 2
- 2017.09.21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방문기
- 2017.09.21 iOS11에 대응하여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교체하다 2
- 2017.09.17 어머니 덕분에 설치한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August Smart Keypad) 2
- 2017.09.17 내설악(內雪岳) 만경대(萬景臺)에서 가을을 내려다보다 2
- 2017.09.14 나도 이젠 쿠쿠 하모니(KuKu Harmony) 사용자 9
- 2017.09.12 루트론 카세타 스마트 브릿지(L-BDG2) 설치기
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인제 방태산을 올랐다.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해발 1,444미터의 오지(奧地) 산이다.
예전에는 진동계곡속에 꼭꼭 숨어 있어서 하루안에 다녀오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이제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새롭게 뚫리면서 당일산행이 가능한 100대 명산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방태산 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적가리골을 따라서 매봉령에 올랐다가,
우틀하여서 구룡덕봉을 경유하여 정상인 주억봉을 찍고서는 능선길을 따라서 원점 회귀하는 루트이다.
GPS 트랙로그 어플이 중간에 멈추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14Km의 거리를 7시간 동안 걸었다.
지난 여름에는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 때문에 꼼짝을 못해서 3개월 만에 산악회에 참석하려니,
어젯밤에는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설레여서 잠을 쉽게 들지를 못하고 한참 동안을 뒤척였다.
또한 워낙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이어서 민폐를 끼칠까 살짝 걱정도 되어서,
지난주에는 설악산 백담사에서 오세암까지의 구간에서 사전리허설도 하였다.
선답자의 블로그에서는 오르막이 그다지 빡세지가 않다고 하여서 쉽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1400m가 넘는 강원도의 산이라서 매봉령 직전의 된비알은 무지하게 힘이 들었다.
우리는 육수를 한 바가지나 흘리며 어렵사리 올라왔는데,
정상부 능선에 갑자기 임도(林道)가 나타나서 조금은 허탈하더라.
이 곳 방태산에서 북쪽으로는 설악산 화채봉, 대청봉, 귀때기청봉, 안산등이 조망되고,
남쪽으로는 오대산 비로봉과 계방산이 보인다는데 오늘은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방태산 최고봉인 주억봉 정상부는 비좁고 조그마한 정상석만 있어서 개인적인 인증샷만 찍었고,
거기서 조금 아래의 나무표지판 앞에는 꽤 넗은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단체사진을 박았다.
이 단체사진은 앞으로 1달 동안 산악회 밴드의 대문사진으로 쓰이며,
회사에는 비용청구의 기준이 되는 머릿수를 확인하는 아주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그리고 능선길을 따라서 조금은 힘들어하는 이 부지점장을 보조하며 슬로우 모드로 천천히 하산을 하였다.
지독하게 무더웠던 지난 여름이 엇그제 같은데 이제 산에는 가을빛이 완연하다.
오늘도 인제 방태산의 멋진 풍광(風光)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산행을 하였다.
방태산에서 충전한 좋은 에너지로 또 한 달을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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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론 전등스위치(PD-5S-DV-WH) 1개, 위모 라이트 스위치 1개, 필립스 휴 모션센서 3개를 추가로 구매하여서,
주방과 공부방의 전등스위치를 교체하고, 욕실 2곳에 휴 모션센서를 설치하여 루트론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였다.
프로젝트를 빨리 끝내려는 급한 마음에 물건들을 아마존에서 일괄 구매하여,
관부가세를 피하기 위하여 2개의 꾸러미로 나누어서 하루의 시차를 두고서 날렸는데,
첫째날 물건의 통관이 지연되어 둘째날에 도착한 물건과 사이좋게 인천공항에 머물렀다.
다행히 두 물건의 입항일이 달라서 합산과세는 겨우 피했다. 휴~
루트론 전등스위치(PD-5S-DV-WH)는 이미 욕실 2곳에 설치하여 보아서,
아주 쉽게 생각을 했었는데 웬걸 이 놈의 스위치가 작동하지를 않는다.
한참을 식식거리다가 제품의 고장으로 생각하고 반품까지 생각했었다.
루트론 전등스위치와 모션센서로 욕실 조명 자동화 - 2.설치 및 설정
그러다 백열등과 형광등에는 'LUT-MLC'라는 일종의 콘덴서를 연결해야 한다는 설치메뉴얼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LUT-MLC'를 주방등의 전등선(+선)과 중성선(-선) 사이에 설치하자 전등이 번~쩍하고 들어온다.
욕실의 전등들도 스마트싱스와 애플 홈킷의 생태계에 포함시키겠다는 DOG같은 집념으로,
2곳의 욕실에도 필립스 휴 모션센서를 설치하여 스마트싱스 CoRE 자동화에 포함시켰다.
더불어서 WIFI 모듈이 불안하여 가끔씩 네트워크에서 이탈하였던 공부방 위모 라이트 스위치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를 하여서 녹색과 주황색 불빛이 깜빡이던 현상을 없앴다.
우리집 조명 시스템은 위모 라이트 스위치 6개와 루트론 전등스위치 3개가 기존의 LED전구 23개와 형광등 9개를,
휴 탭 스위치 3개, 딤머스위치 4개, 로지텍 팝 스위치 6개가 휴 칼라 5개, 휴 흑백 11개, 휴 스팟 7개를 조정하며,
휴 브릿지, 홈 브릿지, 카세타 브릿지가 애플 홈킷에 연결되어 집사람과 아이들은 홈앱으로 전등들을 켜고 끄며,
휴 모션센서 10개와 스마트싱스 CoRE 피스톤 12개가 협업하여 자동화를 수행하는 구성(Configuration)이다.
2-3차례의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이제는 우리집 스마트 조명 프로젝트는 거의 마무리가 된 느낌이다.
집에다 이것저것 하도 많이 달아 놓아서 앞으로 이사(移徙)는 절대로 못가지 싶다.
그냥 죽을 때까지 이 집에 눌러 앉아서 사부작 사부작 일을 벌이며 조용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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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초구 염곡동 내곡느티나무쉼터 4층에 위치하여, 지난 7월에 오픈한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를 방문하여 보았다.
9월 초에 어머니가 다니시는 주간보호센타 센타장과 미팅시에
내가 어머니의 생활 편의시설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서는,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를 한번 방문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보라고 권유를 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서울병원의 외래진료를 일찍 마치고서, 그 곳에서 가까운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를 견학하였다.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시설을 전시하는 일종의 모델하우스인데,
구청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보여주기 행정의 단면도 보였으나,
현관손잡이와 화장실 간이테이블등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가오더라.
개인적인 욕심이겠지만 여기에 사물인터넷(IoT)의 다양한 센서들과 조명들이 결합한다면
더욱 치매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고 스마트하게 생활을 영위하지 싶다.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 서울시 서초구 염곡말길 9 내곡동 종합시설
견학시간 : 월수금 09:00 - 18:00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는 나처럼 가정에서 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보호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 편의시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괜찮은 장소이지 싶어서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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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9월 20일 02시부터 정식으로 배포된 iOS11에 대응하기 위하여,
첫째녀석과 둘째녀석의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아이폰6 32기가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주었다.
나는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지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꼰대이다.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이 옳을까?
그래서 첫째녀석은 3년전 대학수능시험이 끝나고서야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만져보았고,
그것도 내가 새 기기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과거에 사용하던 아이폰5S를 물려 주었었다.
2주 전에 어머니의 배회감지기 어플을 테스트하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잠깐동안 빌렸었는데,
분홍색으로 빛이 바랜 스마트폰의 액정과 너무나도 작게 느껴지는 글자 크기가 마음에 걸렸고,
더군다나 둘째녀석이 사용하는 아이폰5에는 iOS11이 올라가지를 않아서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
당초에는 과거의 선례처럼 나와 집사람의 스마트폰을 조금 기다렸다가 아이폰8 정도로 업그레이드를 하고서,
사용하였던 공기계를 물려줄까도 고심을 하였으나 집사람이 기분좋게 새롭게 사주자고 하여서 동의를 하였다.
인터넷에서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X와 아이폰8이 출시되면서 3년된 아이폰6는 버스폰이 되었다는 글들이 있었으나,
정작 오프라인에서 기존 요금제(2-3만원대)를 유지하면서 기변을 하자니, 한 달에 1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은 발생하더라.
새벽 1시반에 어머니 화장실 수발을 들고서 잠이 확~ 깨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새벽 2시에 새롭게 개통한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iOS11으로 업데이트를 하였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지랄맞은 성격이다.
그리고 기존에 첫째녀석과 둘째녀석이 각각 사용하던 아이폰5S와 아이폰5는 DFU모드로 깨끗하게 공장초기화를 하여서,
한 대는 4식구 스마트폰의 분실 및 파손에 대비한 예비용으로, 다른 한 대는 어머니의 MP3 플레이어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오늘은 4-5년 가량 사용하여서 노후화되었고 iOS11에 대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집안에서 할머니를 많이 도와 달라는 짜웅 차원에서
많이 저렴해진 아이폰6 32기가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주었다.
자뻑같지만 난 참 좋은 아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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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해 6월에 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어거스트 스마트락(August Smart Lock)을 우리집 공부방 문에 설치를 했었다.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1.설치(Installation)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2.셋업(Setup)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3.연동(Interlock)
우리집은 개방을 지향하는 스타일이어서 공부방 문을 잠글 일이 거~의 없어서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으나,
지난 6월에 치매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 졌다.
치매 어르신들의 커다란 특징 중의 하나가 배회(徘徊)인데 어머니는 남들보다 정도가 조금 더 심하시다.
그래서 어머니의 배회 동선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하여 공부방 문을 잠그는 일이 빈번해졌는데,
그때마다 스마트폰을 찾아서 공부방의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잠그려니 집사람이 힘들어해서,
아마존에서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August Smart Keypad)를 67.27달러에 과감하게 질렀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대~충 눈대중으로 3mm 천공을 하였더니 피스가 논다.ㅠㅠ
그래서 급하게 조금 굵은 피스로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 브라켓을 방문에 고정시켰다.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는 생각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았으며,
큰 녀석이 어릴 적에 가지고 놀았던 레고 블럭과 많이 닮았더라.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의 설정은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오리지널 어플에서 'Set up a New Device'를 누르면,
스캔닝(Scanning)과 펌웨어 업데이트(Updating Firmware)의 과정을 거쳐서 5분 안에 순조롭게 끝이 났다.
더불어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의 셋팅은 너무도 심플하여서 일단은 디폴트로 놓아 두었다.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잠글 때는 어거스트 로고만 지그시 누르면 되고 (One Touch Lock),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풀 때는 비밀번호와 어거스트 로고를 누르면 풀리더라.
오늘은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개폐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어거스트 스마트 키패드를 설치하여 보았다.
세상만사가 모두 그러하듯이 돈 들이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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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누라님께서 장거리 특별외출증을 발급해 주셔서 당일치기로 내설악(內雪岳) 만경대(萬景臺)를 다녀왔다.
우리네 조상님들은 산을 오르다가 경치가 죽이는 곳을 발견하면,
사시사철 수만 가지의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하여 만경대(萬景臺)란 이름을 붙였나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인 설악에도 3곳(외설악, 남설악, 내설악)의 만경대가 존재한다.
외설악 만경대는 천불동 계곡의 양폭산장과 화채능선의 중간쯤에 위치하여,
정면으로는 공룡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발아래는 천불동의 기암괴석이 굽어 보인다는데,
산행의 고수들도 작심을 하고 반칙(?)을 하지 않으면 찾아 보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다.
남설악 만경대는 오색 그린야드호텔의 뒷편 봉우리인데, 북쪽으로는 서북능선이 남쪽으로는 점봉산과 주전골의 조망이 장관이란다.
작년 가을에 오색 상인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을 쳐서, 46년만에 한시적으로 개방을 하였으나 지금은 다시 일반인의 출입이 막혀 있다.
내설악 만경대는 오세암 직전의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10-15분 정도 올라가면 나타나는데,
左 공룡능선, 中 용아장성, 右 서북능선, 下 가야동계곡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천상의 풍광이다.
그나마 일반인들이 가장 경미한 반칙(?)으로 알현(謁見)할 수 있는 설악산 만경대 3곳 중의 하나이다.
작년 여름 내설악 4암자 산행시에 이 곳을 오르고자 하였으나, 시간이 부족하여서 눈물을 머금고 스킵하였던 곳이다.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서 분당선과 2호선 지하철을 갈아 타고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7시1분에 출발하는 백담사행 첫 직행버스를 타고서 출발을 하였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IC부터 설악IC 구간이 워~낙 막혀서 10시40분에야 산행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설악의 품에서 어머니를 수발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껏 날려 버리고,
설악의 기(氣)로 온 몸을 흠뻑 적시면서 새롭게 에너지를 충전하였다.
내 처지를 잘 아는 주위 사람들이 "어머님을 모시느라 힘이 많이 드시죠?"라고 조심스레 물어오면,
처음에는 "괜찮습니다. 제 엄마인데요"라고 대답을 하였으나,
이제는 "힘이 듭니다"라고 솔찍하게 대답을 한다. 치매 어르신을 모시기가 정말 힘들더라.
그래서 오늘 하루는 모든 것을 잊고서 오롯이 내 자신에게만 투자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내가 덕(德)이 많이 부족한지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아서,
마음속에 그렸던 쨍한 하늘의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그리고 서북능선의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는 없었다.ㅠㅠ
그토록 보고 싶었던 내설악 만경대를 알현하고서 터벅터벅 하산하는데,
영시암에 도착하자 야속하게도 하늘이 활짝 열리면서 날이 맑게 개인다. 썩~을
그리고 오후 4시반 경에 백담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셔틀버스로 용대리로 이동하여,
황태정식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서는 다시금 시외버스편으로 9시반 경에 귀가를 하였다.
다음달이면 단풍으로 또다시 설악이 몸살을 앓을 것 같아서 미리 가을을 만나고 싶어서 설악을 다녀왔다.
그리고 내설악 만경대에서 깊이깊이 숨어있는 설악의 속살을 혼자서 몰~래 훔쳐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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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라즈베리파이3에 쿠쿠 하모니(KuKu Harmony)를 설치하고 스마트싱스와 애플 홈킷까지 연동시켜 보았다.
혹~시 압력밥솥 신제품으로 알고서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조용히 '되돌아가기 버튼'을 누르시길 바란다.
쿠쿠 하모니는 '쿠쿠'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한 블로거께서 로지텍 하모니 허브와 스마트싱스 허브와의 연동시에
떼거지(Activity 단위)로 움직이는 불편함에서 혼자(Device 단위)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SmartApps와 DTH이다.
지난 2월 라즈베리파이3에 홈브릿지를 설치할 때는 전적으로 Makelism님의 블로그 에 의존했듯이,
이번에는 정티님의 블로그 와 원작자이신 쿠쿠님의 블로그 를 보면서 하나하나 설치를 하였다.
이 포스팅을 빌어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래서 쿠쿠 하모니를 설치하는 자세한 방법과 과정은 정티님의 블로그와 쿠쿠님의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여기서는 내가 쿠쿠 하모니를 설치하면서 실수했던 부분과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TIP정도만 이야기를 하겠다.
나는 라즈베리파이3를 내 책상옆에 붙어있는 둘째녀석 PC의 모니터에 직접 콘솔로 연결하고,
내 PC의 한쪽 창에는 Putty 단말을 다른 창에는 참고사이트를 열고서 작업을 하였는데 매우 효율적이었다.
Docker 설치시에는 콘솔 단말에서 직접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니 복사가 불필요하여서 휠씬 빠르더라.
홈브릿지 때에는 'config.json' 편집에서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harmony-api.service' 편집에서 고생을 하였다.
아마도 파일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문자(캐리지리턴 값으로 추정)가 숨어 있어서 에러가 났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는 라즈베리파이3를 1대는 운영계로 다른 1대는 개발계로 사용하고 있는데,
개발계에서 자유롭게 설치하여 테스트를 하고 운영계로 넘기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쿠쿠 하모니는 홈브릿지의 설치보다 난이도는 낮았고 시간도 적게 걸렸다.
그리고 스마트싱스에서 SmartApps와 DTH를 설치하는 작업은 워낙 정형화되어 있어서 실수할 것이 거의 없었고,
홈브릿지의 연결과 홈킷의 편집도 디바이스를 6개 밖에 추가하지 않아서 토가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로지텍 하모니 허브를 AV용도로만 국한하여 워낙 심플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거실과 침실의 셋톱박스, TV, AV리시버만 'On/Off 버튼' 중심으로 등록을 하였다.
오늘은 노안(老眼)으로 침침한 눈을 비벼가면서 라즈베리파이3에 쿠쿠 하모니를 설치하였는데,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를 추가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된 루트론 모션센서를 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인터넷 블로그 집단지성(集團知性)의 도움으로 쿠쿠 하모니를 설치한 것에 매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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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루트론 카세타 스마트 브릿지(L-BDG2)를 구매하여 지난주 욕실에 설치한 루트론 전등스위치(PD-5S-DV)를
스마트싱스 허브와 라즈베리파이3 홈브릿지와 각각 연결하여 우리집 스마트홈의 자동화 생태계 속에 포함시켰다.
루트론 전등스위치와 모션센서로 욕실 조명 자동화 - 1.검토 및 구매
루트론 전등스위치와 모션센서로 욕실 조명 자동화 - 2.설치 및 설정
처음에는 루트론 전등스위치(PD-5S-DV)가 중성선(Neutral Line)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만 고무되어서,
루트론 모션센서(LRF2-OWLB-P)와 1:1로 페어링을 하여서 독립적으로 사용하여도 무방하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 루트론 전등스위치도 애플 홈킷과 스마트싱스 범주에 포함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위모 모션센서를 대신할 필립스 휴 모션센서 3개와 함께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Lutron Caseta Bridge)도 79.95달러에 과감하게 질렀다.
정말로 똥간의 조명에 금테를 둘러 본다.
설정(Setup)은 앱스토어에서 루트론 앱을 다운받아서 신규로 계정을 만들어서 로그인하고,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에 전원과 유선랜을 연결하고 페어링 버튼을 누르면 5분 안에 끝난다.
그리고 루트론 전등스위치의 '아래 버튼'을 6초 이상 꾹~ 누른 후, 루트론 앱에서 'Add Device' 버튼을 누르자 위와 같은 경고창이 뜬다.
물론 사전에 예상은 했었지만 루트론 전등스위치를 카세타 브릿지에 연결하면 루트론 모션센서가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로지텍 하모니 허브쪽에서 솔루션을 찾아 볼 생각이다.
아마존의 댓글란에 루트론 전등스위치의 상위모델(PD-5WS-DV)은 카세타 브릿지에 당근 연결되지만,
하위모델(PD-5S-DV)인 이 놈은 카세타 브릿지에 연결이 되니 않되니 말들이 많았는데 연결이 잘 된다.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는 용어처럼 단지 다리(Bridge)로만 사용하기 위하여 다른 설정은 전혀 하지를 않고,
욕실의 전등스위치 2개만 달랑 연결하였더니 어딘지 많이 허전하다.
그리고 스마트싱스 허브에는 내장된 루트론 카세타 SmartApps로 전등스위치 2개를 디바이스로 연결하여,
자동화 룰 엔진인 CoRE 피스톤을 이용하여 세밀한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애플 홈킷과는 응답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와 직접 연결하여 새로운 방을 만들어 등록을 하였다.
덕분에 우리집 스마트홈의 허브와 브릿지 식구가 또하나 늘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필립스 휴 브릿지, 8포트 허브, 스마트싱스 허브,
Eyedro 브릿지,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 홈브릿지(운영계), 홈브릿지(개발계)이다.
루트론 전등스위치도 우리집 스마트홈의 근간인 스마트싱스와 애플 홈킷에 포함시키겠다는 개같은 집념으로 루트론 카세타 브릿지를 설치했다.
내일 새벽는 애플의 아이폰X 이벤트를 시청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된 루트론 모션센서(LRF2-OWLB-P)를 살리기 위한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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