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6.06.26 동강(東江)을 내려다보며 평창 백운산(白雲山)의 능선길을 걷다.
  2. 2016.06.23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3.연동(Interlock) 7
  3. 2016.06.22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2.셋업(Setup) 4
  4. 2016.06.21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1.설치(Installation) 8
  5. 2016.06.19 강남에서 신분당선을 타고서 광교산(光敎山)에 오르기
  6. 2016.06.19 떡갈비를 먹으러 수지에서 동두천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7. 2016.06.16 필립스 휴(Philips Hue)의 가벼운 서드파트 앱인 '휴모트(Huemote)' 6
  8. 2016.06.12 필립스 휴(Philips Hue) 2.0 - 4.라이트 스트립 플러스 5

동강(東江)을 내려다보며 평창 백운산(白雲山)의 능선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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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직장 산악회를 따라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883m의 백운산에 올라 보았다.

 

옛날 할배들은 산꼭대기에 하얀 구름이 드리워서 멋있는 산은 대~충 白. 雲. 山. 으로 명명(命名)을 했나 보다.

포천 백운산, 의왕 백운산, 원주 백운산, 광양 백운산... 국내에 내가 아는 백운산(白雲山)만 해도 5-6군데가 넘는다.

더군다나 강원도 정선군에는 같은 이름의 다른 백운산이 2개(신동읍 백운산, 고한읍 백운산)나 되어서,

혼란(混亂)을 방지하기 위하여 오늘 올랐던 백운산은 동강 백운산 또는 평창 백운산으로 스스로 정리를 해본다.

 

 

 

 

 

 

영동고속도로 원주부터 새말구간에서 도로공사 때문에 무지하게 정체가 되어서, 당초 예정보다 30분 정도가 지체되어 오전 11시경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있는 문희마을을 출발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동강을 내려다보며 칠족령까지 걸은 후에 다시 문희마을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문희마을의 백운산 등산안내도앞에서 회사에 경비청구를 위하여 필수적인 의식(儀式)인 단체인증샷을 찍고서는 산행을 시작했다.

 

19년전인 1997년에 여의도에서 술을 퍼먹다가 즉흥적으로 기획된 워크샵때에 동강의 문산리부터 어라연을 거쳐서 섭새강까지

래프팅을 한 아스라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버스가 꼬불꼬불 문희마을로 들어오는데 동강과 주변 산세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문희마을을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까지 대략 3Km 오르막 구간은 계속된 된비알의 연속이다.

날씨는 흐렸지만 장마철이라 습도가 매우 높아서 육수를 한바가지 흘리고서는 백운산 정상에 올라섰다.

 

 

 

 

 

 

문희마을에서 정상으로 올라온 팀은 우리밖에 없었으나, 아마도 운치리에서 다리를 건너서 정상으로 올라온 단체가 있었는지,

백운산의 정상에는 여느 산의 정상처럼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객들로 북적여서 양해를 구하고 어렵사리 사진을 남겨 보았다.

 

 

 

 

 

 

평창 백운산 산행의 백미(白眉)는 좌측으로 동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능선길을 내려가는데 있다.

꾸준하게 로프로 이어진 내리막이 상당히 가파랐으며,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등산로가 상당히 미끄러워서 산행속도가 1.5Km/h를 미치치 못 할 정도로 산행시간을 꽤나 잡아 먹었다.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의 산속에 꼭꼭 숨어 있어서 엄청나게 오지(奧地)였던 백운산이

그나마 길(道)이 많이 좋아지고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서 외지인의 발길이 많이 늘었다.

 

 

 

 

 

 

점심식사 이후에 사촌이 땅을 샀는지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고, 통풍으로 고생했던 왼쪽 새끼발가락 마저 욱신거려서,

동강(東江)의 환상적인 뷰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간헐적으로 소나기마저 내려서 컨디션은 완전히 바닥이다.

 

 

 

 

 

 

산행 후미(後尾)에서 조심스럽게 하산을 하는데, 칠족령을 지나서 또다시 굵은 소나기가 퍼붙기 시작하여,

아쉽지만 마지막의 전망대는 스킵을 하고 문희마을로 회귀하여 5시간20분 가량의 백운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싱그러운 산공기를 맡으면서 첩첩산중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동강(東江)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보며 백운산을 걸어 보았다.

이번 주말에는 평창 백운산에서 온 몸이 엄청난 호사(豪奢)를 누리면서, 영묘(靈妙)한 자연의 보약을 한사발 들이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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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3.연동(Inter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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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어거스트 스마트락이 각종 스마트홈 디바이스와 연동(Interlock)되는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애플 홈킷 (Homekit)

 

 

이번 어거스트 스마트락 프로젝트의 핵심은 애플 홈킷과 연동하여, 조선말로 방문을 잠그고 푸는 '열려라 참깨' 놀이인데,

애플 시리를 통하여서 방문을 잠그는 것은 성공을 하였는데, 방문을 푸는 것은 이 년이 잠금장치를 인식하지 못한다.ㅠㅠ

 

 

 

 

 

 

이 부분은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언어와 단어를 사용하여서 테스트를 해 볼 예정이다.

 

 

 

 

 

2. IFTTT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트리거(This)로, 벨킨 위모 라이트 스위치를 액션(That)으로 하는 IFTTT 레시피를 만들어 보았다.

즉, 방문의 어거스트 스마트락이 풀리면(Unlocked), 공부방의 전등을 켜라(Turn on)라는 매우 간단한 레시피이다.

 

 

 

 

 

 

이 IFTTT 레시피는 매우 잘 작동하였으나, 대낮에도 방문이 풀리면 전등이 켜져서 일단은 'Disable'시켜 두었다.

 

 

 

 

 

3. 네스트 온도조절기 (Nest Thermostat)

 

 

어거스트 스마트락과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연동시켰더니, 방문이 풀릴 때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외출모드(Away Mode)로 바꿀지 물어온다.

 

 

 

 

 

 

북미에서는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주로 현관문에 설치를 하여서, 네스트 온도조절기의 외출모드와 연동을 시키는 모양인데,

나는 실내의 방문에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설치하였기 때문에, 간단하게 연동테스트만 해보고 'Disable'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4. 인스테온+ 앱 (Insteon+ App)

 

 

필립스 휴 2.0 때와 마찬가지로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인스테온+ 앱(Insteon+ App)으로도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개폐(開閉)가 가능했다.

 

 

 

 

 

 

내가 '인스테온 허브 프로'만 보유하고 있어서 활용도는 매우 떨어지지만, 인스테온+ 앱(App)의 완성도는 매우 높아 보인다.

 

 

 

 

 

5. 로지텍 하모니 허브 (Logitech Harmony Hub)

 

 

어거스트 스마트락과 로지텍 하모니 허브와의 연동은 어거스트 커넥트(August Connect : WFI 연결 모듈)가 없어서인지 연결이 되지가 않더라.

 

 

 

 

 

 

어거스트 스마트락은 국내의 일반적인 도어락 턴피스(Turn Piece) 구조와는 조금 달라서 물리적인 설치가 매우 힘이 들었으며,

앱(App)의 구동시에 앱과 어거스트 스마트락이 블루투스(Bluetooth)로 연결되는데 다소 주춤거리는 현상이 있었고,

내 경우에는 애플 시리(Siri)을 통한 음성명령에서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한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어거스트 스마트락이 스마트홈 시대에 어울리는 제품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직 우리의 현관문을 온전히 맡기기에는 다소 시기상조로 보였다.

 

 

 

 

And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2.셋업(Se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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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거스트 스마트락(August Smart Lock)을 사용하기 위하여 논리적인 셋업(Setup) 과정을 살펴보자.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물리적인 설치(Installation)를 마치고, 건전지의 탭을 제거하면 소리와 함께 불빛이 들어온다.

스마트폰에 미리 받아놓은 어거스트 스마트락 앱(App)을 구동시켜서 차분하게 진행하면 별 문제없이 셋업이 되더라.

 

 

 

 

 

1. 계정(Accout) 생성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계정이 필요한데, 사용자의 이름, 비밀번호, 사진을 등록하는 과정이다.

 

 

 

 

 

 

다음은 계정을 인증(Verification)하는 과정인데,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로 2번 한다.

그래서 반드시 국내에서 유효한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정확하게 입력하여야 한다.

 

 

 

 

 

2. 어거스트 스마트락 셋업

 

 

이제는 실제로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셋업(Setup)하는 과정인데, 펌웨어의 업데이트는 정말로 10분 가량 걸렸다.

 

 

 

 

 

 

그리고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수동으로도 사용하기 위하여, 손잡이(Knob)를 잠금과 풀림 방향으로 최대한 움직이면서 눈금보정(Calibration)을 하였다.

 

 

 

 

 

3. 애플 시리(Siri) 셋업

 

 

마지막으로 어거스트 스마트락에 '열려라 참깨'를 하기 위하여 , 애플 홈킷(Homekit)을 설정하는 작업이다.

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8자리 설정 코드를 입력하면, 어거스트 스마트락이 애플 홈킷에 철커덕 연결이 된다.

 

 

 

 

 

 

그리고 개조(Modify)하여서 변형된 어댑터와 플레이트의 백업으로 온전한 한 벌의 어댑터와 플레이트를 확보하고자,

짧은 발(足)영어 실력으로 어거스트사의 서포트(Support)에 이메일을 보내자, 곧바로 답신과 함께 총알같이 보내준다.

도어락의 작은 스프링 하나도 구하기가 어려웠던 국내 업체의 AS서비스에 비해서는 감동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셋업 과정은 앱(App)에서 지시하는 대로만 진행하면 20분만에 오류없이 끝이 난다.

고생했던 물리적인 설치(Installation)에 비하여서 논리적인 셋업(Setup)은 거의 껌 수준이었다.

다음편에서는 어거스트 스마트락과 스마트홈 디바이스와의 연동(Interlock)에 대하여 포스팅 해보겠다.

 

And

어거스트 스마트락으로 '열려라 참깨'놀이 하기 - 1.설치(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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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거스트 스마트락(August Smart Lock)을 우리집 공부방 방문에 설치를 하고 '열려라 참깨' 놀이를 해보았다.

이제는 하다가 하다가 별짓을 다한다.

 

 

 

 

 

 

웹서핑을 하다가 어거스트 스마트락이 1세대에서 애플 홈킷(Homekit)을 지원하는 2세대로 업그레이드가 된 것을 알았다.

애플 시리(Siri)의 음성명령을 통하여서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잠그거나 풀 수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급 호기심이 발동한다.

 

 

 

 

 

 

어거스트 스마트락 1세대(August Smart Lock)와 2세대(August Smart Lock Homekit Enabled)의 차이점은

첫번째로 가격(199달러 VS 229달러)이고, 두번째로는 외형(음각 손잡이 VS 양각 손잡이)이겠지만,

세번째로 가장 큰 차이점은 애플 시리를 통하여 조선말로 '열려라 참깨'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나와 같은 해외직구족에게 200달러가 살짝 넘는 제품가격은 관부가세 때문에 애매하기 짝이 없는 금액이다.

그래서 고심끝에 아마존 웨어하우스 제품(중고 제품/반품 제품)을 195.49달러에 잡아 들였다.

 

 

 

 

 

 

일단은 용감하게 주문부터 날려 놓고서는 우리집 공부방에 달려 있는 'KOPAT'라는 도어락을 찬찬히 살펴보자,

도어락의 걸쇠(Deadbolt)와 안쪽손잡이(Thumb-latch)를 연결하는 턴피스(Turnpiece)의 생김새가 북미(北美)의 것과는 많이 다르다.

 

 

 

 

 

 

택배로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받아보자 포장박스는 조금 찌그러져 있었으나 외형 및 내용물은 별반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걸쇠(Deadbolt)와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연결하는 어댑터(Adapter)를 개조하기로 결심하였다.

뒷베란다에 쭈그리고 앉아서 실톱으로 자르고, 사포로 문지르고, 순간접착제와 피스로 결합하여,

두 개의 어댑터를 연결하여 하나의 어댑터로 자작(自作)을 하였다. 무더운 날씨에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어렵사리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어댑터(Adapter)와 플레이트(Plate)를 방문에 설치를 했더니만, 이번에는 나사구멍이 맞지가 않는다.ㅠㅠ

그래서 일단은 3M 양면테이프로 임시로 시공하여 설정(Setup)을 완료하고, 드릴로 나사구멍을 천공하여서 영구적인 설치를 완료하였다.

 

 

 

 

 

 

50중반의 나이에 세째를 만들 일은 죽어도 없기 때문에, 집안에서 방문을 잠글 일은 전~혀 없었지만,

'열려라 참깨' 놀이를 하겠다는 DOG같은 집념으로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물리적인 설치에 성공하였다.

 

August_SmartLock_HomeKit_Edition_Installation_Guide.pdf

 

 

 

 

 

 

어쨌든 국내의 열쇠쟁이들도 구경을 못하여 보았을 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셀프 설치한 것에 대하여 만족한다.

다음편에서는 어거스트 스마트락의 설정 및 다양한 스마트홈 디바이스와의 연동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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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신분당선을 타고서 광교산(光敎山)에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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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말에 신분당선의 연장선이 분당 정자역에서 경기대 후문 근처의 광교역까지 개통이 되어서,

강남역에서 37분이면 신분당선의 종점인 광교역에 도착하여 광교산을 오를 수 있게 되어서 한번 소개해 본다.

 

 

 

 

 

 

오늘은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광교산으로 새롭게 생긴 들머리를 찾아 보기 위하여 일찌감치 산행에 나섰다.

아침 7시반에 광교역을 출발하여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을 경유하여 신봉동 법륜사까지 9.77Km를 4시간 가량 걸었다.

 

 

 

 

 

 

옛날에 경기고속의 차고지가 있었던 거의 불모지였던 경기대 후문 근처가 광교신도시의 개발과 신분당선 광교역의 개통으로 정말로 천지개벽을 했더라.

 

예전에는 경기대 후문에서 정문으로 캠퍼스를 관통하여 광청종주의 공식적인 들머리인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광교산 산행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신분당선 광교역 1번 출구로 내려와서 목민교에서 우틀하여 아래쇠죽골천을 따라서 조금 오른 후에

광교시티아이 아파트와 울트라참누리 아파트 사이의 도로를 따라서 7009동 끝까지 올라가서 우측능선으로 접어들면 된다.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울트라참누리 아파트 우측능선의 들머리를 찾아서 광교산 주등산로로 접근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반대로 광교산 주등산로에서 신분당선 광교역으로의 갈림길을 찾는 것은 공식 이정표가 없어서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경기대로의 하산길에서 우측에 타이어로 만들어 놓은 진지가 보이고, 좌측 나무에 '광교대학로 가는길'이라는 자그마한 이정표가 있었다.

 

 

 

 

 

 

지난달에는 아버님 생신과 친지 결혼식등 집안 행사가 많아서 거의 1달만에 산행에 나섰더니 신록(新綠)이 많이 푸르러졌다.

 

 

 

 

 

 

산행 초보시절에는 이 곳 형제봉 오르막이 너무도 힘들어서 2-3번을 꺽고선 올라갔는데,

이제는 사진을 찍는 경우가 아니면 정지(Stop)를 하지 않는 스스로가 무척이나 대견스럽다.

 

 

 

 

 

 

언제나처럼 형제봉 정상에서 수원방향을 바라보면서 한참동안 휴식을 취했다.

스마트폰으로 MLB를 검색해보자, 슬럼프로 고생했던 박병호가 오랜만에 홈런을 쳤구나.

 

 

 

 

 

 

지속적으로 광교산의 등산로를 정비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도 인위적으로 신작로같은 큰길을 만드는 것은 조금 아쉽다.

 

 

 

 

 

 

종루봉의 정자(亭子)에도 올라서서 광교저수지 방향을 내려다 보았으나 가스때문에 뷰는 그다지 좋지가 않았다.

광교산 최정상인 시루봉에서 당(糖)을 보충하기 위하여 아이스께끼 하나를 빨고서는 수지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광교산의 하산길도 여러 루트가 있으나 다시 신분당선을 타고서 강남으로 귀경을 위해서는 수지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이곳 수리봉 갈림길(광교산 14-6)에서 우측 신봉동 법륜사 방향으로 내려가서 마을버스를 타면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 도착을 하고,

좌측 고기리 미륵사 방향으로 내려가서 마을버스를 타면 분당선 미금역으로 나갈 수가 있다.

 

 

 

 

 

 

지난 12월에는 헬리포트옆의 장승 하나가 바닥에 쓰러져 있어서 마음이 좋지가 않았었는데, 오늘은 누군가가 다시금 세워 놓아서 너무도 고마웠다.

 

 

 

 

 

 

주말에 수지집에서 동두천까지 100Km에 가까운 자전거 라이딩으로 인한 피로도 있고,

오늘은 날씨도 매우 무더워서 정상에서 최단 하산길중의 하나인 법륜사 루트로 탈출했다.

 

 

 

 

 

 

그리고 오전 11시반경에 신봉동 법륜사 입구에서 등산스틱을 접고 GPS를 끄고서는 광교산 산행을 종료했다.

 

 

 

 

 

 

광교산(光敎山)이 신분당선 연장선의 개통으로 인하여 강남에서 한층 가까워졌다.

 

광교산은 이웃한 백운산과 바라산등을 연계하여 광청종주등 다양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고,

주위의 신봉동, 고기리등에 맛집도 매우 많아서 하루 산행코스로는 매우 훌륭한 장소이지 싶다.

 

 

 

 

 

And

떡갈비를 먹으러 수지에서 동두천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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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불현듯이 동두천 송월관의 떡갈비가 생각나서, 오늘은 수지집에서 동두천까지 자전거로 달려가서 기어코 먹고 왔다.

자동차로 찾아가도 엄청나게 먼거리인데, 오늘같이 무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갔으니 나도 쌩돌아이 기질이 있나 보다.

 

 

 

 

 

 

자동차로 동부간선도로는 숱하게 달려 보았지만, 자전거로 중랑천자전거길은 한번도 달려 보지 못해서,

중랑천자전거길의 라이딩과 동두천 송월관의 떡갈비를 묶어서 정말로 즉흥적으로 라이딩을 계획하였다.

 

수지집에서 탄천자전거길, 한강자전거길, 중랑천자전거길을 경유하여 동두천까지는 대략 90Km이어서

해(日)가 가장 긴 요즈음에 아침 일찍 출발을 하면 동두천에서 충분히 점심을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잘 달릴 수가 있기 때문에 탄천자전거길에서 동막천으로 우회하여,

수지 기업은행 전산센터옆에 있는 '솔밭해장국'에서 아침뉴스를 보면서 아주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이 집은 산행시에 아침식사를 위하여 자주 찾는 단골집인데, 수지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맛집이다.

 

 

 

 

 

 

아침 7시가 조금 못되어서 탄천자전거길로 다시 접어들어서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한다.

싱그러운 아침공기에 배도 만땅이어서 라이딩 컨디션은 최고이다.

 

 

 

 

 

 

집에서 가까운 탄천자전거길은 워낙 많이 달려 보아서 별로 감흥이 없지만,

분당 이매동 부근의 공원이 너무나 예뻐 보여서 자전거에서 내려 카메라에 담아 본다.

 

 

 

 

 

 

 탄천자전거길의 서울공항 부근은 노면을 새롭게 포장하였고,

길옆에는 때이른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한시간 남짓만에 한강자전거길의 청담대교아래에 도착을 하였다.

 

 

 

 

 

 

확실히 탄천보다는 한강의 강폭이 넓어서인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수도권에서는 뭐니뭐니해도 한강자전거길의 풍광과 노면이 갑이지 싶다.

 

 

 

 

 

 

한강자전거길 남단에서 성수대교를 건너서 중랑천자전거길로 접어 드는 것이 최단거리였지만,

성수대교위로 올라갔다가 자동차와 섞여서 도강(渡江)을 하고 다시 자전거길로 내려오는게 싫어서,

10Km 정도를 우회하여 자전거족이 한강을 도강하는데 가장 편안한 다리인 잠수교를 건넜다.

 

 

 

 

 

 

초등학교 시절인 70년대 초반에 많이 놀러왔었던 살곶이다리도 그 자리에 잘 있었고,

80년대에 다녔던 행당동의 대학교엔 새로운 건물들이 무척이나 많이 늘어 있었다.

 

 

 

 

 

 

중랑천자전거길과 나란하게 달리는 동부간선도로를 바라보노라니,

90년대초 연애시절에 처가집이 있었던 중계동에서 강남까지 자동차로 20분만에 주파했던 일이 떠오른다.

정말로 혈기왕성하던 시절에 임시개통된 동부간선도로를 엄청난 속도로 달렸던 매우 부끄러운 기억이다.

 

 

 

 

 

 

옛추억에 잠겨서 중랑천자전거길을 달리노라니 자전거는 의정부를 지나서 양주시청 부근에 도착을 하였다.

양주에 들어서자 중랑천자전거길 주변도 완연히 시골틱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은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지자 무지하게 더워서,

시원한 다리 아래에서 2-3번을 쉬었다가 11시반경에 동두천에 도착을 하였다.

 

 

 

 

 

 

동두천 송월관 화장실에서 염치불구하고 시원한 물로 머리를 헹구자 비로소 살 것 같다.

그리고 맛있는 떡갈비와 시원한 냉모밀로 허기를 채우자 무지하게 행복하더라.

 

이 집은 부모님의 단골집으로 두 분이 지하철 1호선을 타고서 소요산에서 바람을 쐬시고는,

점심식사를 하시며 하루를 소일하던 장소였는데 이제는 기력이 부치셔서 많이는 못 찾으신다.

 

 

 

 

 

 

오늘은 나의 추억이 많이 서려있는 중랑천자전거길을 자전거로 달려서, 동두천 송월관에서 떡갈비와 냉모밀로 맛점을 하였다.

남들은 절대로 절대로 이해를 못하겠지만 나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재미있는 하루였다. 인생이 별거인가 이런게 행복이지.

 

 

 

 

 

 

 

 

And

필립스 휴(Philips Hue)의 가벼운 서드파트 앱인 '휴모트(Huem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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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는 내가 IT관리자(IT administrator)이고, 마누라와 아이들은 단순사용자(users)들이다.

그래서 스마트홈과 관련된 앱들은 나의 테스트를 거쳐서, 프로덕션(마누라와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이관된다.

 

 

 

 

 

 

보통 스마트홈 디바이스 제조사들의 오리지널 앱은 무지하게 무거워서 단순사용자들이 쓰기에는 너무 과하다.

 

그 이유는 첫째, 디바이스를 설정(Setup)하는 관리(administration)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전등을 단순하게 켜고 끄기만 하면 되는 마누라와 아이들은 관리 기능이 전~혀 필요가 없다.

 

 

 

 

 

 

둘째, 원격(외부)에서 디바이스를 켜고 끄는 리모트(remote)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마누라가 커피숍에서 수다를 떨다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안의 전등을 켜고 끌 일은 죽어도 없다.

 

 

 

 

 

 

세째, '사바나의 일몰', '적도의 석양'등 연출장면(scene)의 치장(decoration)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처음 일주일은 폼을 잡기 위하여 연출장면을 사용하지만, 그 후엔 아주 단순하게 전등을 켜고 끄기만 하더라.

 

 

 

 

 

 

그래서 앱스토어에서 필립스 휴의 서드파트 앱을 2-3개 테스트 해보고서는 '휴모트(Huemote)'라는 앱으로 거의 낙점을 했다.

이 놈은 집안(Local)에서 Read Only 모드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져서, 앱이 매우 가볍고 디바이스의 반응속도도 무척 빠르더라.

앞으로 2-3일 가량 테스트를 조금더 해보고서 프로덕션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And

필립스 휴(Philips Hue) 2.0 - 4.라이트 스트립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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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필립스 휴 브릿지를 2.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서는 나름 만족스러워서

라이트 스트립 플러스(Lightstrip plus)와 칼라 및 화이트 전구를 추가로 설치하여 보았다.

 

 

 

 

 

 

이번에도 미국 아마존에서 라이트 스트립 플러스 1개, BR30 칼라 전구 1개, 화이트 전구 4개를 192달러에 구매하였다.

 

 

 

 

 

 

라이트 스트립 플러스는 2m짜리 LED 띠전구인데, 확장모듈(extensions)로 10m까지 연결이 가능하단다.

 

 

 

 

 

 

BR30 칼라 전구는 주방 식탁등의 전구를 교체하기 위하여 영입하였다.

 

 

 

 

 

 

화이트 전구는 거실 내자리의 독서등과 드레스룸의 전구 3개를 모두 교체하였다.

 

 

 

 

 

 

2세대 라이트 스트립 플러스는 확실히 1세대 필립스 휴 블룸(Bloom)에 비하여 밝기는 많이 개선된 느낌이다.

 

 

 

 

 

 

라이트 스트립 플러스를 TV장식장 뒤에 설치했더니만, 거실이 완전히 무당집이 되었다.ㅋ

내가 스마트홈에서 중요시하는 실용하고는 거리가 한참 멀지만 야간에 뽀대는 죽여준다.

 

 

 

 

 

 

필립스 휴 2.0은 앱의 전환시에 잠깐잠깐 랙이 걸리고, 원격에서 클라우드를 통한 접속이 하세월일 경우가 있었지만,

1세대 필립스 휴에 비해서는 많이 발전하여서, 집안의 보조조명으로 사용하는데는 괜찮은 솔루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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