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8.04.14 내 마음대로 붙여본 여주九景과 여주十景
  2. 2018.04.08 콧물을 닦으면서 달려본 여의도 벚꽃라이딩
  3. 2018.03.19 분당 탄천을 라이딩하며 봄(春)을 준비하다.
  4. 2017.10.08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5. 2017.09.28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메달이 도착하다
  6. 2017.05.20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 3년 간의 기록 4
  7. 2017.05.01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둘째날 후포항부터 울진까지
  8. 2017.05.01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첫째날 강구항부터 후포항까지

내 마음대로 붙여본 여주九景과 여주十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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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도 다른 지자체들처럼 관내의 관광 자원을 홍보하기 위하여 여주팔경(驪州八景)을 선정하고 있는데,


神勒暮鍾 (신륵모종) 신륵사에 울려 퍼지는 저녁 종소리

馬巖漁燈 (마암어등) 마암앞 강가에 고기잡이배의 등불 밝히는 풍경

鶴洞暮煙 (학동모연) 강건너 학동에 저녁밥 짓는 연기

燕灘歸帆 (연탄귀범) 강 여울에 돛단배 귀가하는 모습

洋島落雁 (양도낙안) 양섬에 기러기떼 내리는 모습

八藪長林 (팔수장림) 오학리 강변의 무성한 숲이 강에 비치는 전경

二陵杜鵑 (이릉두견) 영릉과 녕릉에서 두견새 우는 소리

婆娑過雨 (파사과우) 파사성에 여름철 소나기 스치는 광경



오늘은 여주를 자전거로 라이딩을 하면서 내 마음대로 여주구경(驪州九景)과 여주십경(驪州十景)을 추가하여 보았다.







오전 9시반 경에 여주종합터미널을 출발하여 남쪽으로 달려서 강천섬을 둘러보고,

북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서 강천보, 영월루, 여주보, 천서리, 이포보를 경유하여,

오후 3시10분 경에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늘의 자전거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토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서 금요일에 첫 시외버스편으로 성남터미널에서 여주터미널로 점프하여서,

간단하게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후에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무척이나 한적해서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자전거길에서 강건너편의 신륵사를 바라보노라니 재작년 11월에 경강선 지하철로 점프하여서,

강천섬, 신륵사, 영녕릉을 둘러 보았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정말로 엇그제 같은데 벌써 1년반이 지났다. 세월 참으로 빠르다.


경강선 지하철로 다녀온 여주 자전거 여행







오늘은 시간이 매우 여유가 있어서 강천보의 수문(水門)과 어도(魚道)도 한참 동안 구경을 하였다.







그리고 다시 페달을 밟아서 내가 가장 좋아라하는 강천섬에 도착을 하였다.

이 곳은 자전거 국토종주시에 처음으로 알현하고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 후에 3-4번은 다시 찾아 보았다.







강천섬이 이렇게 쾌적하고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의 출입을 통제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일 자동차의 출입을 허용했으면 일부 몰지각한 캠핑족들에 의하여 벌써 개판이 되었으리라.







더욱이 이 곳 강천섬은 은행잎이 떨어질 무렵인 11월초에 방문하면 매우 환상적인데,

그래서 여주九景으로 康川落檭 (강천낙은) 강천섬의 떨어진 은행나무잎이라 명명하였다.


완전히 내 마음대로 작명이다.







그리고 옛날 여주군청의 정문으로 쓰였다는 영월루에도 올라가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고즈넉한 신륵사도 내려다 보았다.







4년 전에 자전거 국토종주를 정말로 열정적으로 할 시절에는 하루에 130Km도 달렸었는데,

오늘은 겨우 30여 Km를 달렸는데도 벌써 허리가 땡겨와서 여주보 근처에서는 한참 동안을 쉬었다.







그리고 이포보까지 북상하여 부모님때부터 자주 다녔던 천서리의 봉진막국수에 들렸다.







이 곳에서 시원한 모밀막국수와 돼지고기 편육으로 맛있는 점심을 하고서는,

여주十景으로 川西麵豚(천서면돈) 천서리의 메밀국수와 돼지고기이라 명명을 하였다.







오늘은 여주에서 양평까지 남한강변을 자전거로 샤방샤방 라이딩을 하면서,

강천섬에서는 눈이 즐겁고 천서리에서는 입이 즐거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인생 뭐 있나. 이런게 자그마한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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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을 닦으면서 달려본 여의도 벚꽃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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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벚꽃이 만개하고 개나리가 한창인데 날씨가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다.

그래도 촌놈이 여의도 벚꽃을 보고 싶어서 용인 수지부터 국회옆 윤중로까지 자전거로 찾아가 보았다.







오전 9시반에 집을 출발하여 탄천과 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여의도 국회옆까지 달린 후에,

잠깐 동안 벚꽃을 영접하고 이른 귀가를 위하여 왕십리역에서 오후 2시반 경에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미세먼지는 거의 없었으나 기온이 7도 밖에 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어서 체감 온도는 휠씬 낮게 느껴진 하루였다.







그래도 자전거 페달을 쉬지 않고 구르며 달리니까 추운 것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가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탄천자전거길 야탑부터 수서 구간에서는 맞바람이 세차게 불어와서 고생을 하였다.







탄천자전거길 수서역 부근의 공중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서 한참 동안을 쉬었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는 공중화장실(당시 용어는 공중변소)도 사용료를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즈음의 청결한 공중화장실을 보면 우리나라가 참으로 잘 살게 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늘은 맞바람 때문에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까지 1시간40분의 저조한 기록으로 주파한 후,

한강자전거길에서는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샤방샤방 라이딩으로 태세를 전환하였다.







매번 느끼는 생각이지만 흑석동 노량대교 아래를 달리는 구간에서는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막상 오늘의 목적지인 여의도 국회옆 윤중로의 벚꽃 축제 현장에 도착을 해보니 

벚꽃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여서 사진만 몇 컷 찍고서는 도망치듯이 그 곳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옛날 여의도 근무시에 자주 찾았던 미원빌딩 2층의 구마산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이 집은 개인적으로 선정한 서울의 3대 추어탕집(다동 용금옥, 여의도 구마산, 신논현역 원주추어탕)중의 하나이다.







뱃속을 든든히 채우고서 분당선의 출발역인 왕십리역에서 집으로 점프를 하기 위해서

오전에 맞바람으로 고전했던 길을 뒷바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신나게 되돌아서 달렸다.







동작대교 부근에서는 앞으로 치고나가는 젊은 로드족을 잠시동안 따라가 보았으나,

장비와 체력등이 모두가 열세여서 잽싸게 포기를 하고서 다시 샤방 모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강의 다리들 중에서 자전거로 건너기가 제일 편리한 잠수교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도강을 하였다.







이제는 70-80년대 어릴 적 추억들이 많이 서려있는 장소를 달리다 보니, 10년 전에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서 기고했던 글이 문뜩 떠오른다.


청계천부터 서울숲까지 추억의 도보여행







오늘은 꽤나 추운 날씨였지만 개인적인 연례행사인 벚꽃라이딩을 즐겨보았다.


푸릇푸릇 하였던 젊은 시절윤중로의 밤 벚꽃 아래에서 동료들과 술판을 벌이던 기억들하며,

어릴 적 다녔던 학교들의 담벼락 옆을 달리면서 옛 추억에 푹~ 빠져 본 재미있는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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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탄천을 라이딩하며 봄(春)을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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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당 탄천을 야탑부터 수지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성큼 다가온 봄(春)을 준비하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아산 공세리 성당을 자전거로 다녀온 이후로 6개월 동안 꼼짝하지를 않았다가,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겨우내 방치되었던 자전거를 점검하고, 엇그제 구매한 아이폰X와 액션캠의 연결을 확인하고,

자전거 트랙로그 어플(런타스틱 로드바이크, 트랭글, 램블러)의 비교 테스트를 위하여 길을 나섰다.







당초에는 풍광(風光)이 좋은 남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부터 여주역까지 달리기 위하여,

새벽에 첫 분당선 열차와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역으로 점프를 하였으나,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너무 추웠고 예전에 아침식사를 하였던 식당마저 문을 닫아서,







다음 열차로 다시 양평으로 점프를 하여서 시골 장터의 순대국밥집에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가까운 찜질방으로 기어 들어가 날씨가 풀리기를 3시간 정도 기다렸으나 그다지 호전되지가 않았다.

도리없이 시외버스편으로 성남으로 되돌아와 탄천 자전거길에서 간단하게 시험주행만을 하였다.







거의 6개월 만의 자전거 라이딩이어서 살방살방 달렸는데도 허리가 무지하게 땡긴다.

과거에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은 어떻게 달성을 하였는지 이제는 정말로 꿈만 같다.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 3년 간의 기록







언젠가부터 '런타스틱 로드바이크'가 말썽을 부려서, 산행시에 이용하는 '트랭글'과 새로이 '램블러'라는 어플을 비교하여 보았는데,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지난 4년간 함께 고생하여 정이 많이 들었고 눈에도 익숙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가 제일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웃 아파트의 '송화정(松花亭)'이라는 정자에서 고단했던 오늘의 자전거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는데 아직은 많이 추워서, 벗꽃이 피는 4월은 되어야 자전거 타기가 좋겠더라.

그래도 짧은 구간에서 자전거, 액션캠, 라이딩 어플의 상태를 미리 점검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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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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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달려가서 찾아보았다.


아산만 방조제 바로 남쪽의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아산 공세리성당은 

1895년에 설립된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 초기 본당중의 하나로 무엇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어제 관악산 산행 뒷풀이의 여파로 집에서 뭉갤까도 고민했으나 창밖의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서 10시반에 어머니를 주간보호센타에 등원시켜 드리고 천천히 라이딩 준비를 해서는,

분당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평택역에 도착하니 시계가 1시반을 훌쩍 넘어 마음이 바쁘다.







설상가상으로 GPS로거의 건전지는 앵꼬이고, 런타스틱 트랙로그 어플은 맛탱이가 가서,

평택역에서 아산 공세리성당을 찾아가는 중요한 구간만 추려서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렸다.ㅠㅠ


평택역 서부광장으로 나와서 군문교를 건너 안성천 고수부지로 내려오면 자전거길이 좍~ 펼쳐진다.







작년 여름 라이딩시에는 내리공원 부근의 자전거길을 공사하여서 우회를 하였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완공되어서 안성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죽어라고 직진만 하면 된다.







작년 포스팅에서도 표현을 하였지만 안성천 자전거길은 이제껏 내가 달려본 자전거길중 가장 널찍하고 평탄한 자전거도로이다.


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그런데 평택 미군기지옆의 아우토반같은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려서 평택대교에 이르자,

지난 8월말에 평택호 횡단도로의 교량 붕괴사고 때문에 자전거길이 뚝하고 끊겨 있다.







도리없이 농로로 우회를 하였는데 이 구간에서 알바를 하지 않아야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찾을 수가 있다.







계양낚시터를 지나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아산시 관내의 아산호가 펼쳐지는데 

자전거길은 아니고 콘크리트 농로를 달려야 하기에 엉덩이가 조금 고생스럽다.







시간의 여유가 많으면 풍광이 좋은 아산호 뚝방길을 죽~ 달리는 것이 좋지만,

수로를 건너는 다리가 많이 부족하여 왔다리 갔다리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오늘은 창용리에서 한적한 2차선 도로인 '아산호로'로 진입하여 라이딩을 하였다.







해를 안고서 서쪽으로 달릴 때는 몰랐었는데 잠시 쉬면서 뒤를 돌아보자 순광의 아산호 풍경이 예술이다.







4차선 국도인 34번 도로와 39번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들의 속도가 거의 고속도로와 진배없어 매우 위험하니,

한적한 '아산호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굴다리와 농로를 이용하여 공세리성당을 찾는 것이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사는 비결이다.







공세리성당에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는데,

자전거로 어렵사리 찾아간 노고를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공세리성당은 너~무 예쁘더라.

그곳에서 30분 가량을 머무르며 사진도 찍고 카톡질도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여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가지 않고,

동일한 경로를 되돌아서 평택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지난 4월말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구간이었던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이후로

거의 6개월 만에 장거리 라이딩에 나섰더니 이제는 허리도 땡기고 똥꼬도 아파서 죽겠다.







더군다나 해도 무척 짧아져서 오후 6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산호 너머로 햇님이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평택역에서 아산만 방조제까지 자전거로 죽어라고 달려서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성당을 찾았다.

아산 공세리성당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죽기 전에 꼭 한번은 찾아야 보야 할 아름다운 국내명소(名所)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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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메달이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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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을 마지막으로 완성한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메달이 도착하여서 자랑을 할까 한다.

실제로는 4월 30일에 그랜드슬램을 모두 마쳤지만, 집에서 서해갑문 인증센타가 너~무 멀어서 5월 19일에서야 인증을 받을 수가 있었다.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 3년간의 기록







택배어플에 '상장메달'이 오늘 도착한다고 띵~하고 울린다. 뭐지?


나는 평생을 乙팔자로 살아서 명절 전에 선물을 숱하게 갖다 바치기는 했지만 받은 적은 거의 없어서,

급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의 인증서와 메달이 5개월 만에 배송되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배가 오지를 않아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 무렵에 문앞에 던지고 도망갔더라.







남들에게는 보잘것없는 싸구려 메달과 종이쪼가리 인증서지만,

내게는 3년간 내나라 내땅 1,853Km를 내두발로 직접 달린 땀의 포상이다.







올 추석에는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도 더욱 의미있는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메달을 선물로 받았다.

자동차로 쌩~~하고 달리면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과 건강한 사람들을 그곳에서 만날 수가 있었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자전거 국토종주길을 逆으로 다시 한번 달려 보고픈 생각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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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 3년 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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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일에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을 마지막으로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3년 전인 2014년 6월에 아라 자전거길 서해갑문을 출발하여 1,853Km의 인증구간을 모두 달린 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자전거 국토종주를 준비하는 네티즌들을 위하여 지난 3년 간의 기록을 정리하여 보았다.






1. 아라 자전거길과 한강종주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1구간 서해갑문부터 운길산역까지







나보다 먼저 자전거 국토종주를 시작한 대학 친구의 권유로 정말로 우연하게 시작하였다.

아라 서해갑문을 출발하여 아라 뱃길과 한강변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달렸는데,

올림픽대로를 자동차로 쌩~하고 지나칠 때와는 또다른 젊고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았다.






2. 남한강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2구간 운길산역부터 충주 탄금대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중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남한강 자전거길은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중앙선 및 경강선 전철을 이용한 점프가 가능하여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매우 좋고,

아름다운 남한강변의 중앙선 폐철길을 따라서 페달을 구르는 베스트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3. 새재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3구간 충주 탄금대부터 문경시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화령(548m)을 넘는 구간이다.

사전에 친구의 이야기와 선답자의 블로그를 통해서 지레 겁을 먹었으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인 것처럼 쉬엄쉬엄 오르니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4. 낙동강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4구간 안동댐부터 구미 산호대교까지

자전거 국토종주기 - 5구간 구미 산호대교부터 창녕군 남지읍까지 

자전거 국토종주기 - 6구간 창녕군 남지읍부터 낙동강 하구둑까지







안동댐부터 구미까지의 구간에서는 나시티와 반바지에 신문사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던 젊은 청춘이 가장 기억이 남으며,

구미부터 남지까지의 구간에서는 다람재, 구름재, 양아지마을 임도등 무지막지한 고갯길에서 개고생을 하였고,

남지부터 낙동강 하구둑까지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타이어 펑크로 맨붕에 빠졌던 기억들의 떠오른다.






5. 북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 - 신매대교부터 밝은광장까지







북한강 자전거길에서는 스마트폰을 길바닥에 떨어트려서 GPS 트랙로그가 없는 유일한 자전거길이다.

옛 경춘선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고 의암호와 두물머리의 풍광도 수려해서 이후에도 1-2번 더 달려 보았다.






6.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 섬진강댐부터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섬진강은 MB의 4대강 사업에 포함되지를 않아서 자연미를 흠뻑 간직한 자전거길이다.

구례에서 하동으로 지리산 줄기를 바라보며 달렸던 기억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7. 오천자전거길



오천자전거길 종주 - 행촌교차로 인증센터부터 합강공원 인증센터까지







오천 자전거길은 인증도장을 찍기 위하여 지방도와 뚝방길만 죽어라고 달린 기억밖에 없다.

괴산 괴강교 인증센타 부근의 경치가 그나마 아름다웠다는 어렴풋한 생각이 난다.






8. 금강자전거길



금강자전거길 종주 - 대청댐부터 금강하구둑까지







대청댐을 출발하여 공주와 부여를 관통하여 금강하구둑까지 내려가는 금강자전거길에서

백제의 숨결도 느껴보았고 쇠락한 강경의 모습도 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자전거 여행이었다.






9. 영산강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 담양댐부터 영산강 하구둑까지







밤늦게 도착하여 숙소를 잡지 못하여 금성면에서 담양까지 야간라이딩을 했던 기억하며,

영산강 하류에서 비바람속에서 펑크를 때웠던 아스라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10.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동해안 자전거길 북진기 - 첫째날 임원부터 경포대까지

동해안 자전거길 북진기 - 경포대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임원부터 고성방향으로 북진을 하였는데 동해바다를 우측으로 끼고서 달리는 풍광은 압권이었으며,

수많은 해수욕장과 조그마한 항포구를 구비구비 돌면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자전거길이었다.






11.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인증종주기 - 구좌읍부터 제주항까지







여권없이도 갈 수가 있는 우리땅 제주도에서의 라이딩은 정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명소를 경유하는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은 자전거길중의 백미이지 싶다.





12.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강구항부터 후포항까지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후포항부터 울진까지







가장 최근에 완공된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은 급하게 개통된 모습이 역력하지만,

해안도로를 따라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명소들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비록 수도권에서 오고가는 거리가 멀고 업다운이 조금 심하지만 풍광만큼은 죽여 준다.







우리 조상들이 태어나서 살았었고 묻혀있는 우리 강과 바다를 따라서 달리는 자전거 국토종주는

산(山) 위에서 내려다보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는 또다른 감동과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 땅에서 태어났으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해보아야 할 의미있는 일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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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둘째날 후포항부터 울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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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의 둘째날에는 후포항부터 울진 은어다리까지 45Km를 4시간40분 가량 달려보았다.

당초에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잇는 의미에서 강원구간의 출발지였던 임원까지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휴일에 귀경하는 고속도로 사정이 만만하지가 않아서 아쉽지만 울진에서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후포항에서 울진 은어다리까지만 라이딩을 하기로 결정을 하자,

시간이 워낙 널널해져서 놀멍쉬멍 달렸더니 평속(9.6Km)은 한 자리수가 되었다.







친구 녀석과 나는 워~낙 새벽형 인간이라 아침잠이 별로 없어서 일출을 보기 위하여 후포항으로 나갔는데,

후포항은 지리적으로 남동 방향으로 위치하여 있고, 등대산에 가려서 아쉽게도 일출을 감상하지는 못했다.ㅠ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후에 군장을 꾸려 나와서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아 보았으나,

휴일 아침의 매우 이른 시간이어서 문을 연 식당이 한 군데도 없다.

도리없이 비상식인 영양갱과 음료수 하나로 허기만 달래고 둘째날 라이딩을 시작하였다.ㅠㅠ







비록 바다위로 막 올라오는 장엄한 일출을 알현하지는 못했지만, 새벽 동해 바다의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월송정 인증센터에서 3번째 인증도장을 찍고서는 건너편에 있는 '대구 기사식당'에 무작정 들어갔는데,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가정식 백반(7,000원)이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하기야 시장이 반찬이지.'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의 후포항부터 울진까지는 고개가 거의 없는 줄 알았었는데,

기성리에서 망양으로 넘어가는 고개는 가파름이 만만하지가 않아서 친구와 사이좋게 끌바를 하였다.







동해안 자전거길을 둘이서 조용하게 달리다가 자동차로 번잡한 망양휴게소는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한적한 마을의 정자에서 아이스커피를 한 잔하면서 쉬었다가 다시금 페달을 밟았다.







새벽에 일찍 라이딩을 시작하였지만 시계가 10시를 넘어서자 무더워가 몰려온다.

그래도 고갯마루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동해를 내려다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제는 아름다운 동해의 풍광도 식상하고 똥꼬도 아프고 허리도 땡겨와서

빨리 결승점에 골인하여 라이딩을 끝내고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틀내내 날씨도 너무 좋았고 바람도 그다지 없어서 쾌조의 라이딩 조건이었는데,

울진 시내에 들어서자 무지막지 하지는 않았지만 역풍과 측풍이 조금 불었다.







그리고 마침내 오전 11시경에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의 마지막 인증센터인 울진 은어다리에 골인을 하여,

3년간 진행한 자전거 국토종주의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고서는 친구 녀석과 서로 축하를 해주었다.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에서 친구 녀석과 또하나의 자그마한 추억을 만들어 보았다.

이곳은 허겁지겁 오픈한 느낌이어서 다른 자전거길에 비해서 완성도는 실망스러웠지만,

아름다운 내내라의 동해안을 내두발로 직접 달려 보았다는데 작은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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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첫째날 강구항부터 후포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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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의 영덕 해맞이공원부터 울진 은어다리까지 인증제가 실시되어서 친구와 함께 1박2일로 다녀왔다.

MB 정부에서는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4대강 자전거길이라도 만들어 놓아서, 이것이 MB의 유일한 치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박근혜는 최순실과 딴 짓을 하느라고 자전거길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지, 박근혜 정부에서는 자전거길 건설의 진척이 거의 없었다.







MB 시절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4대강 자전거길, 제주도 자전거길과 더불어서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자전거길의 마스터 플랜이 있었으나,

박근혜 정부 들어서 남해안과 서해안 자전거길의 건설 계획을 깨끗하게 백지화시키더니,

당초에는 고성부터 부산까지 잇겠다던 동해안 자전거길 계획도 슬그머니 후퇴하여서 이번 경북구간(울진부터 영덕)이 끝이란다.


그동안 자전거 애호가들은 동해안 자전거길을 고성부터 부산까지 완주하고 그랜드 슬램을 온전하게 달성하기를 학수고대 하였는데 많이도 아쉽다.

똥싸고 뒷처리를 하지 않은 것처럼 경북 영덕에서 자전거길이 흐지부지 종료되니, 경남구간(영덕부터 부산)은 우리땅 동해안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2년 전에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을 임원부터 고성까지 북진을 하였던 것처럼 이번에도 강구에서 울진 방향으로 북진을 선택하였다.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북진기 - 첫째날 임원부터 경포대까지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북진기 - 둘째날 경포대부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자전거길의 대부분은 해안선을 따라가는 옛날 7번 국도를 이용하여 건설하였기 때문에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달리는 북진이 휠씬 풍광도 좋고 안전하다.







집과 가까운 성남터미널에서 영덕터미널까지는 직행버스가 없어서 안동으로 점프를 하였다가 영덕으로 재점프를 하였다.

그런데 출발일이 황금연휴의 첫번째 주말이어서 버스가 수도권을 빠져 나오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고,

안동에서 영덕까지의 버스에서도 자전거를 실을 공간이 없어서 겨우 꾸겨넣어서 성남출발 5시간만에 영덕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그리고 강구항으로 이동을 하여서 물회로 점심식사후에 라이딩 준비를 마치자 시계는 벌써 오후 2시반이 넘었더라.ㅠㅠ







요즈음은 예전에 비하여 도로 사정이 매우 좋아졌지만 그래도 수도권에서 영덕이나 울진까지 이동에는 시간이 꽤 소요되고,

더욱이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에는 고개(5-6개)도 많고 경사(최대 20%)도 매우 심해서 충분한 시간 배분이 필요해 보인다.







친구 녀석을 앞세우고 강구항을 출발하여 동해의 푸른 바다를 벗 삼아서 첫번째 인증센터인 영덕 해맞이공원에 도착을 하였다.

인증센터에 인증수첩 추록이 비치되어 있다는 안내 공지를 철썩같이 믿었으나, 그곳에는 인증수첩 추록이 하나도 없더라.ㅠㅠ

또한 '자전거 행복나눔' 어플을 이용한 '자동인증'이나 'QR코드인증'이 전혀 되지를 않았고 인증스탬프만 덜렁 비치되어 있었다.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거의 없었으며 옛날 7번국도에 파란 뺑기줄만 달랑 그어 놓았고,

인증센터라고 공중전화박스 5개를 세워 놓은 것에 불과하며, 거리 안내와 경사 안내등의 표지판도 전무하더라.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이 개통된지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준비했는지 모르겠다.







강구항을 출발한지 3시간만인 오후 5시반경에 고래불해변 인증센터를 조금 미치지 못한 곳에서 난감한 일이 발생하였다.

친구 녀석 자전거 페달의 볼트가 풀리면서 달아나서 자전거 페달이 빠져버렸다. 헐~

친구나 나나 빵꾸를 때우는 것을 포함하여 간단한 자전거 정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매우 난감하더라.







고래불해변 인증센터앞의 편의점에서 아이스커피를 한 잔 하면서 자전거포를 문의하니 10Km 전방의 후포항까지 올라가야 한단다.

고래불해변에서 후포항까지는 커다란 고개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응급조치후 주행속도를 뚝 떨구어서 후포항에 도착하니 어둑어둑 하였다.







다행히 후포항 공영주차장뒤에 위치한 자전거포가 늦게까지 문을 열어 놓아서 정비를 마치니 맥이 확~ 풀린다.

그리고 '테마모텔'이라는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황금연휴라 숙박비(7만원)도 비싸고 그나마도 금방 다 찼다.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인 영덕과 울진의 해안가를 달려보니 정말로 게판이더라.

그래서 우리도 편승하여 친구와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주 2병을 깠다.







이미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과 제주도 자전거길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경험해서 인지는 몰라도,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은 그다지 커다란 감동으로 내게 다가 오지는 않았다.

가파른 고갯길에서는 진이 모두 빠지고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구간에서는 신경도 꽤 쓰여서,

자전거 라이딩보다 후포항에서 대게를 안주삼아서 소주를 먹은 술자리 기억이 더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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