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변 양수역과 신원역사이의 하계산과 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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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원들과 남한강변의 나지막한 하계산과 부용산을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출발하여 신원역까지 3시간45분동안 걸어보았다.

보통 산악회들이 7월과 8월은 여름휴가철에다 날씨도 무덥고 참석률도 저조하여서 가까운 근교산행을 선호한단다. 그래서 낙점된 산이 하계산과 부용산이다.

 

 

 

 

 

 

오전 9시가 조금 못되어서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출발하여 들머리를 찾기 위하여 한차례 알바를 한 후에

'물소리길'이라는 둘레길을 따라서 마을길을 제법 걸어서 이곳 월계골 입구에서 비로소 산길로 접어 들었다.

새벽에 소나기가 한차례 뿌렸지만 30도를 훌쩍 넘어선 기온 때문에 오르막에서는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린다.

 

 

 

 

 

 

하계산과 부용산은 300미터가 조금 넘어서 마을 뒷산 정도로 얕잡아 보고선 반나절 산책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정상 직전의 된비알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았다. 세상사처럼 산행도 거저 먹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하계산 정상의 데크에서 정이사님이 준비한 시원한 맥주와 황도로 충분한 수분과 당을 보충한 후에

능선길을 따라서 30분 가량을 더 걸어서 오늘의 최고봉인 부용산 정상에 올라섰다.

나무에 가리워진 부용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하계산보다는 휠씬 못해 보였다.

 

 

 

 

 

 

부용산에서 북도고개와 비득고개를 경유하여 형제봉과 청계산까지 연계하여 하루산행을 많이들 하나본데,

우리팀은 혹서기의 반나절 친목산행이라서 샘골고개에서 신원1리 방향으로 편안하게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신원역앞의 '황금연못'이라는 식당에서 기장멸치회와 메기매운탕으로 끈적한 뒷풀이를 하였다.

벌건 대낮에 정말로 엄청나게 퍼먹고 모두들 알딸딸한 정신으로 경의중앙선을 이용하여서 귀경을 하였다.

 

 

 

 

 

 

경기도 양평의 남한강변에 아담하게 솟아있는 하계산과 부용산은 높이가 낮아서 등산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접근성이 매우 좋고, 정상 직전에 약간의 깔닥도 있어서 반나절 산행으로는 괜찮은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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