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6.07.31 남한강변 양수역과 신원역사이의 하계산과 부용산
  2.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3.전주한옥마을
  3.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2.고사포 해수욕장
  4.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1.서천 국립생태원
  5. 2016.07.22 윈도우10 레드스톤(Redstone)에 대비한 PC 업그레이드
  6. 2016.07.11 애플 iOS10의 홈킷(Homekit) 둘러보기 2
  7. 2016.07.06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2세대 멀티센서(Multi Sensor) 사용기 7
  8. 2016.07.05 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남한강변 양수역과 신원역사이의 하계산과 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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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원들과 남한강변의 나지막한 하계산과 부용산을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출발하여 신원역까지 3시간45분동안 걸어보았다.

보통 산악회들이 7월과 8월은 여름휴가철에다 날씨도 무덥고 참석률도 저조하여서 가까운 근교산행을 선호한단다. 그래서 낙점된 산이 하계산과 부용산이다.

 

 

 

 

 

 

오전 9시가 조금 못되어서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출발하여 들머리를 찾기 위하여 한차례 알바를 한 후에

'물소리길'이라는 둘레길을 따라서 마을길을 제법 걸어서 이곳 월계골 입구에서 비로소 산길로 접어 들었다.

새벽에 소나기가 한차례 뿌렸지만 30도를 훌쩍 넘어선 기온 때문에 오르막에서는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린다.

 

 

 

 

 

 

하계산과 부용산은 300미터가 조금 넘어서 마을 뒷산 정도로 얕잡아 보고선 반나절 산책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정상 직전의 된비알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았다. 세상사처럼 산행도 거저 먹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하계산 정상의 데크에서 정이사님이 준비한 시원한 맥주와 황도로 충분한 수분과 당을 보충한 후에

능선길을 따라서 30분 가량을 더 걸어서 오늘의 최고봉인 부용산 정상에 올라섰다.

나무에 가리워진 부용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하계산보다는 휠씬 못해 보였다.

 

 

 

 

 

 

부용산에서 북도고개와 비득고개를 경유하여 형제봉과 청계산까지 연계하여 하루산행을 많이들 하나본데,

우리팀은 혹서기의 반나절 친목산행이라서 샘골고개에서 신원1리 방향으로 편안하게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신원역앞의 '황금연못'이라는 식당에서 기장멸치회와 메기매운탕으로 끈적한 뒷풀이를 하였다.

벌건 대낮에 정말로 엄청나게 퍼먹고 모두들 알딸딸한 정신으로 경의중앙선을 이용하여서 귀경을 하였다.

 

 

 

 

 

 

경기도 양평의 남한강변에 아담하게 솟아있는 하계산과 부용산은 높이가 낮아서 등산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접근성이 매우 좋고, 정상 직전에 약간의 깔닥도 있어서 반나절 산행으로는 괜찮은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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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3.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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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여행의 마지막날에는 새만금방조제를 건너서 우리나라 3대 빵집이라는 군산 '이성당'엘 들렀다가,

전주한옥마을로 이동하여 전동성당과 경기전만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관람을 하고서 귀경을 하였다.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새만금방조제를 보여주기 위하여 변산에서 군산을 경유하여 전주로 나가기로 하였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세계에서 제일 긴 방조제란다.







오늘은 오전부터 폭염(暴炎)으로 푹푹 쪄서,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주르르 흐른다.

그래서 실내인 새만금홍보관에서 잠시동안 더위를 피했다가 새만금방조제를 건넜다.

20년의 대역사(大役事) 끝에 바다를 연결하였으니, 인간의 능력이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군산 '이성당'은 평일 오전인데도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어 잽싸게 빵을 구입하여 차로 튀었다.

제빵 라이센스가 있는 집사람曰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여서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란다.







지난 5월엔 혼자여서 먹지 못했던 '한국관'의 전주비빔밥을 당당하게 드셔주시고,

전주한옥마을에서도 실외를 돌아다니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어서,

경기전(殿)의 유일한 실내인 어진박물관에서 어슬렁모드로 관람을 하였다.







무더위에 지쳤는지 집사람과 아이들도 별로 흥미를 보이질 않아서 조금 일찍 귀경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비록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충남 서천과 전북 변산, 군산, 전주를 두루두루 둘러본 여행이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주 함께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씩은 가족여행을 통해서 서로의 간극을 좁혀야겠다.


나름 의미있는 2016년 변산반도 가족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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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2.고사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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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가족여행의 둘째날에는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정말로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겼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몽산포 해수욕장과 함께 넓은 백사장과 연결된

울창한 송림이 뒤덮고 있어서 가족단위의 캠퍼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장소중의 하나이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고사포 해변에 타프, 테이블, 체어, 코트의 조합으로 피크닉 셋팅을 하였다.


20년 가까이 된 보잘것 없는 헥사타프이지만 우리가족들의 추억이 흠뻑 녹아 있어서 정(情)이 많이 가는 장비이고,

더욱이 예전에 강풍속에서 휘어진 사이드폴 4개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40년이 넘은 장비여서 더더욱 애착이 간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초중고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지가 않아서인지 고사포 해변은 한적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업자들이 해변가를 빙~ 둘러서 평상(平床)들로 선점하고 있는 모습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중2인 둘째녀석도 이제는 나이를 먹었는지 내가 오수(午睡)를 즐기려고 펼쳐놓은 코트를 먼저 선점해 버렸다.ㅠㅠ







오전에는 우리가족외에는 다른 관광객이 한명도 없어서, 고사포 해변 전체를 완전히 전세내어서 놀았다.







점심식사로는 조금 이른시간에 돼지고기와 소세지를 구워서 주었더니만, 집에서는 깨작거리던 두 녀석들이 밥 한그릇씩을 뚝딱하고 해치운다.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25년된 가스버너를 초간단 모드의 피크닉이어서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더니만 화력이 죽여준다.







그리고 오후에는 서해안 바닷물에 발을 살짝 담가보았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멀리 새만금방조제가 한 눈에 들어오고,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그늘아래에서는 그렇게 더운 줄을 모르겠더라.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의 본능은 변하지가 않는지, 어릴적에 그토록 좋아하였던 모래놀이로 종목을 변경하여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첫째녀석은 힘이 드는지 모래사장에 벌러덩 누워버렸고, 둘째녀석은 피라미드를 쌓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변산반도 가족여행의 둘째날에는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한적하게 피크닉을 즐겨 보았다.

비행기타고 바다를 건너가지 않아도 우리땅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곳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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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1.서천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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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녀석의 여름방학에 맞추어서 2박3일 일정으로 서해안 변산반도로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변산반도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산행으로, 두번째는 대학동문모임으로, 이번에는 가족여행으로.


사전에 아이들에게 변산반도 근처에 각자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도록 하자,

첫째녀석은 서천 국립생태원을 둘째녀석은 전주 한옥마을을 가보고 싶단다.







오전 10시반에 집을 나서서 서천군 화양면에서 점심식사후에 오후 1시반경에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런닝맨'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얼핏 보았지만 방문은 처음이다.







생태 연구의 허브, 교육 및 전시의 장, 지역 상생 모델을 표방하는 서천 국립생태원은

국가시설 치고는 만만치 않은 입장료(대인:5,000원, 청소년:4,000원, 소인:3,000원)를 받고 있었다.


Guide Map.pdf







우리 가족은 정문에서 전기차를 타고서 용화실못까지 올라갔다가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는 관람코스를 선택했다.







어릴적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녀석은 신이 나서 돌아다녔지만,

집사람과 둘째녀석은 어슬렁 산책모드이고, 나는 두리번 찍사모드로 둘러보았다.







서천 국립생태원의 전체적인 규모는 상당하였으나, 실제로 볼거리는 에코리움이 거의 전부로 보인다.







국립생태원의 핵심인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등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하도록 꾸며놓았다.

이때부터 첫째녀석의 눈빛이 더욱 또록또록해지며 매우 적극적으로 관람하기 시작한다.







열대관과 사막관은 실내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서 주마간산으로 사진만 몇컷 찍고서는 서둘러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극지관에 들어서자 영상 10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 놓아서 이곳은 오히려 쌀쌀하더라.


오후 5시경에 국립생태원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변산반도 곰소항에서 저녁식사후에 숙소에 들어갔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어리다면 서천 국립생태원은 훌륭한 자연학습장이지 싶다.


오늘도 변산반도 격포해수욕장 수평선 너머로 하루해가 아름답게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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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레드스톤(Redstone)에 대비한 PC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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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누라와 자식들 빼고는 새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숫컷이다.


오는 8월2일에 출시되는 윈도우10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레드스톤을 Insider Preview로 테스트를 하다보니 PC가 버벅인다.

하기야 2008년에 PC를 꾸미고서는 SSD설치등 마이너 업그레이드 이외에는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았으니 그럴만도 하다.


최근 들어서는 자전거 라이딩시에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집에 돌아와서 인코딩을 하려니 PC가 꼬져서 죽을 맛이었다.

더군다나 7월29일에 윈도우10의 무료 업그레이드도 종료가 된다고 하길래 겸사겸사 PC를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하였다.







통상 PC의 업그레이드에는 CPU, 메모리, 마더보드, 그래픽카드가 함께 올라간다.

오랜만에 업그레이드라서 CPU는 인텔 i7-6700K, 메모리는 DDR4 16GB PC4-17000,

마더보드는 기가바이트 GA-Z170X-UD5 TH, 그래픽카드는 GTX960 4GB로 확~ 올렸다.


그런데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와 맞물려서 PC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은지 부품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용팔이들도 영악해져서 PC주요부품중에서 가장 먼저 나열되는 CPU와 메모리를 인터넷에 최저가로 올려놓고서,

마진이 많이 남는 완제품 고객에게는 부품을 팔고, 나같이 필요한 부품만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재고가 없단다. 썩~을







그래서 정말로 어렵사리 PC부품을 구매하여 택배상자를 열어보자 CPU와 함께 있어야할 CPU쿨러가 없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i7_6700K면 거의 최고사양의 CPU인데 정작 CPU쿨러는 포함되어 있지를 않았다. 또 썩~을

도리없이 PC의 내장을 다 꺼내놓고서는 추가로 주문한 CPU쿨러를 이틀동안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ㅠㅠ


젊었을 때는 PC를 조립하는 일도 재미가 있더니만, 이제는 노안에 작은 구멍이 잘 보이지도 않아서 힘이 들더라.

더군다나 그래픽카드가 무식하게 커서, SATA케이블을 연결하는데 손이 들어가지 않아서 한참동안 씩씩거렀다.







PC의 물리적인 조립을 마치고서 전원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그래픽카드의 팬이 돌아가지 않는다. 엥~

마음을 가다듬고 메뉴얼을 찾아보자 요즈음은 저소음을 위하여 저출력에서는 쿨링팬이 돌지 않는단다.


그리고 깨끗하게 원도우10의 클린설치 및 각종 드라이버를 설치하고서,

MS오피스, 아래아 한글등 내가 주로 사용하는 10여종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느라 반나절을 보냈다.







삼복 더위에 PC의 조립 및 소프트웨어의 설치에 무지하게 고생을 하였지만, 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 상당히 편안함을 느낀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등 모바일기기의 위세에 밀려서 데스크탑이 예전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위축이 되었지만,

여전히 고성능의 CPU파워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데스크탑의 용도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nd

애플 iOS10의 홈킷(Homekit)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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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해 가을에 정식으로 만나게 될 애플 iOS10의 홈킷(Homekit)을 미리 둘러보았다.

 

 

 

 

 

 

나는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2세대 필립스 휴', '어거스트 스마트락', '인스테온 허브 프로'밖에 없으나,

지난 6월 애플 개발자회의(WWDC16)에서 팀쿡이 iOS10에 대하여 엄청나게 설레발을 풀어서 궁금하기는 했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내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에 iOS10 퍼블릭 베타1을 설치하였다.

iOS10 퍼블릭 베타1은 아직 미흡한 구석이 많았지만, 기대가 되는 부분도 보이더라.

홈킷의 설정은 '인스테온 허브 프로'에서 정보를 가져오는지 매우 간단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 거실 소파에 퍼질러 앉아서 iOS10 홈킷의 이것저것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솔직히 별것은 없었다.

홈(Home) 메뉴에서는 집안 전체의 홈킷 디바이스를 보여주었고, 방(Room) 메뉴에서는 방별로 디바이스를 모아서 보여주었다.

 

 

 

 

 

 

요 며칠은 날씨가 무지하게 더워서 iOS10의 홈킷이고 나발이고 모두 귀찮아서 대~충 둘러만 보았다.

 

 

 

 

 

 

 iOS10 퍼블릭 베타1으로 대~충 둘러본 애플 홈킷(Homekit)은 그다지 감동적인 것은 없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옛말이 딱 어울리는 애플 홈킷(Homekit)이다.

 

 

 

And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2세대 멀티센서(Multi Sensor)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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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2세대 멀티센서(Multi Sensor)를 침실, 첫째방, 둘째방의 베란다 창문에 각각 설치하여 보았다.

 

 

 

 

 

 

나는 스마트싱스가 허접하기 그지없던 작년 1월부터 1세대 스마트싱스 허브와 멀티센서를 사용하였었다.

1세대 스마트싱스 허브와 타사 디바이스간의 동기화는 평가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개허접이었으나,

그나마 현관문에 설치하였던 자사 제품인 1세대 멀티센서와는 나름 똑똑하게 작동을 하였었다.

 

 

 

 

 

 

그후 작년 9월에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가 2세대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안정성이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어느정도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첫째와 둘째방 베란다 창문의 개폐 여부와 실내온도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고자 2세대 스마트싱스 멀티센서를 영입하였다.

 

 

 

 

 

 

스마트싱스 멀티센서의 원리는 무지하게 간단하다.

센서부와 자석부가 있어서 문의 개폐 여부와 실내온도를 지그비(Zigbee)를 통하여서 스마트싱스 허브에 전달하고,

허브는 인터넷을 통하여 클라우드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이다.

 

 

 

 

 

 

스마트싱스 멀티센서를 1세대 때부터 사용을 해보아서, 제품을 개봉해도 별다른 감흥은 없었으나,

1세대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AAAA 건전지를 사용했는데, 2세대는 CR2450 배터리를 사용한 점이 다르더라.

 

 

 

 

 

 

삼성 스마트싱스도 자기네 제품끼리의 설정(Setup)은 무지하게 잘된다.

건전지 탭을 제거하고 설정메뉴에서 'Connect Now'를 누르면 멀티센서를 금방 찾아서 디바이스 이름과 설치 장소만 정의하면 끝이 난다.

 

 

 

 

 

 

창문 개폐의 충격이 적은 여닫이문에 설치(Installation)이고, 창틀에 드릴질을 하기도 싫어서 동봉된 3M 양면테이프로 물리적인 설치를 완료하였다.

 

 

 

 

 

 

그러면 삼성 스마트싱스 어플이 창문의 개폐 여부와 실내온도를 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친절하게 전송을 해준다.

 

 

 

 

 

 

가끔씩 창문을 활짝 열고서 잠을 자는 첫째방의 창문 개폐 여부와 실내온도를 체크하여서,

감기가 들지 않도록 배려하려는 애뜻한 부정(父情)에 스마트싱스 멀티센서를 설치해 보았다.

나는 이처럼 자상한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두녀석들은 전~혀 동의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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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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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는 1호선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서 평택역에 내려서,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둘레길 70Km를 5시간15분 동안 신나게 달려 보았다.

 

재작년부터 국토종주, 4대강 종주, 동해안 종주, 제주 환상종주를 모두 하였더니, 이제는 자전거에 대한 동기부여가 별로 없던 차에

안성천과 아산호의 남단과 북단에 아직은 완전하게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오전 8시20분에 평택역을 출발하여 군문교를 건너서 안성천 자전거길로 진입하여 아산만방조제까지 죽어라고 달린 후에,

방조제를 북쪽으로 건너서 다시 아산호와 안성천 북단을 따라서 페달을 구른 후에 팽성대교를 건너서 평택역으로 되돌아왔다.

 

 

 

 

 

 

새벽같이 자전거와 군장을 챙겨서 마누라님이 깨지 않도록 살금살금 기어서, 분당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평택역으로 점프를 하였다.

당초에는 평택역 앞의 맛집이라는 '파주옥'에서 곰탕으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영업을 시작한단다.ㅠㅠ

도리없이 평택버스터미널 근처의 24시간 뼈해장국집에 들어갔는데, 이건 고추장 국물에 뼈다귀가 빠진 형국이다. 완전 실패다.

 

 

 

 

 

 

평택역 서쪽광장에서 라이딩 준비를 하고서는 천천히 출발하여 군문교를 건너서 안성천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자전거길의 좌우에 시골틱한 풍경은 펼쳐지나, 노면(路面)의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시작부터 그다지 흥이 나질 않는다.

 

 

 

 

 

 

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찍는지라, 노면이 않좋으면 흔들림이 심해서 완전 꽝이 된다.

그런데 석봉리를 지나면서 빨간색 아스콘으로 깨끗하게 포장된 자전거 도로가 나타나서 급 기분이 좋아졌다.

 

 

 

 

 

 

안성천 자전거길의 남단 구간은 팽성대교부터 서쪽 방향으로 짧게 끊겨서 오늘들어 처음으로 우회(迂回)를 하였다.

동창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미군기지 건설현장까지 직진후에, 우회전하여 담벼락을 따라가면 자전거길과 다시 만난다.

 

 

 

 

 

 

예전부터 매스컴에서 평택미군기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또한 실제 눈으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에 여의도 5배 크기의 면적에 용산 및 경기북부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를 통합하는 것이다.

기지내부에는 비행장에... 철도차량기지에... 정말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우리땅 위에 자그마한 미국이 건설되고 있었다.

 

 

 

 

 

 

오늘은 장마휴식으로 다행히 비는 내리질 않았으나,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서 매우 후덥지근 하였다.

 

 

 

 

 

 

안성천에는 오성-팽성간 고속도로교량도 건설되고 있었는데, 토목공사는 모두 끝나 있어서 조만간에 개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 수도권 남부에서 아산방면으로 자동차의 주행시간이 많이 단축되리라 예상된다.

 

 

 

 

 

 

아산호(평택호) 자전거길은 상류인 안성천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매우 잘 구축되어 있었지만,

하류인 아산호 구간은 기존의 농로와 수로위를 달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많이 우회도 하여야 했다.

 

 

 

 

 

 

자전거가 둔포천을 지나서 아산시 관내로 들어오자 자전거 전용도로는 끝이 나서,

국토종주시의 경험과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하여 우측에 아산호를 두고서 농로로 백석포리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백석포리에서는 마을을 관통하여 34번 도로와 나란히한 2차선 도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세원교차로에서 아산방조제를 건너기 위하여 38번 도로를 올라 타서 노변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다.

 

 

 

 

 

 

아산만방조제 위에는 자동차들이 고속도로처럼 쌩쌩 달렸고, 더군다나 노변이 좁고 이물질도 많아서 매우 위험하였다.

그래서 초보라이더들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라이더들의 아산만방조제 도강(渡江)은 절대로 절대로 비추이다.

 

 

 

 

 

 

팽성대교부터 아산만방조제까지의 남단 구간에서는 화장실은 언감생심이고 벤치 하나도 없어서,

평택호 예술공원의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서는 거의 2시간 만에 앉아서 한참동안 쉬어본다.

 

 

 

 

 

 

내가 어릴적인 70년대에는 '아산호관광지'였었는데 언제부터 '평택호관광지'로 이름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하나의 호수를 놓고서는 아산호와 평택호로 이름을 달리 부르며 지자체간에 힘겨루기를 하나보다.

이러다가는 지리산의 삼도봉도 '경상봉', '전라봉', '충청봉'으로 제각기 부를 판이다. 지명(地名)은 Unique해야 한다.

 

 

 

 

 

 

평택호 예술공원부터 덕목리까지의 구간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비포장도로를 경험하였다.

초반에는 펑크 걱정에 조심스럽게 달렸으나, 그 이후로는 타이어를 믿고서는 내리 밟았다.

 

 

 

 

 

 

아산호 자전거길의 최대 우회경로인 마안산의 우회방법은 나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길(道)을 잘 아는 것 같은 젊은 라이더 3명이 기산리에서 대안리 방향으로 농로를 자신있게 치고 나오길래,

그들의 꽁무니만 보고서 죽어라고 따라 갔더니만 신왕리 방면의 자전거길과 만나 있더라.

 

 

 

 

 

 

편안한 자전거도로와 만났다는 안도감에 갑자기 허기(虛飢)가 몰려와서, 삼정리근처의 공원에서 준비한 빵과 음료로 간식을 먹고서는 또 한참을 쉬었다.

 

 

 

 

 

 

그리고 진위천 방향으로 약간의 알바를 한 후에 팽성대교를 건너서 아침에 달렸던 길을 거슬러 평택역으로 되돌아와서 오후 1시반경에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중간중간에 알바를 하여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에 70Km를 주행한 것으로 표시는 되었지만, 아산호 자전거길의 실제거리는 60Km 남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산만 자전거길은 전철을 타고서 편안하게 평택역으로 이동하여 안성천을 따라서 평택미군기지도 구경하면서 아산만방조제까지 달린 후에,

방조제를 건너서 평택호관광지에서 옛추억도 떠올려보고, 다시 안성천 북단의 자전거길을 따라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라이딩 코스이다.

 

이 길은 내가 이제까지 다녀본 자전거길중에서 노폭(路幅)이 가장 넓었으며 노면(路面)도 매우 좋아서 쾌적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었고,

업다운도 거의 없고, 라이딩 거리도 적당하고, 안성천과 아산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풍광도 아름다워서 매우 훌륭한 하루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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