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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1 이슬비속에서 설악산을 걷다 - 둘째날 소청대피소부터 소공원까지
- 2015.06.21 이슬비속에서 설악산을 걷다 - 첫째날 백담사부터 소청대피소까지
- 2015.06.15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와 함께한 애플워치(Apple Watch) 사용기 7
- 2015.06.14 동해안 자전거길 북진기(北進記) - 둘째날 경포대부터 통일전망대까지 6
- 2015.06.14 동해안 자전거길 북진기(北進記) - 첫째날 임원부터 경포대까지 2
- 2015.06.09 애플스토어에서 애플워치(Apple Watch) 직구기
- 2015.06.07 탄천과 한강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라이딩하다.
- 2015.05.31 안개속에서 걸어본 소백산 산행기
당초에는 이번 설악산 프로젝트의 둘째날 일정은 소청대피소를 출발하여 공룡능선을 경유하여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동선이었다.
그런데 둘째날에도 계속해서 이슬비가 내리고, 설상가상으로 자욱한 안개로 조망도 좋지가 못하여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을 하였다.
지금처럼 소청대피소가 리모델링이 되기 전에는 대청봉과 가까운 중청대피소가 산객들의 인기 1순위 였었는데,
이제는 잠자리의 공간이 조금 넓고 약간이나마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소청대피소로 인기 1순위가 바뀌어 버렸다.
평소에도 땀냄새로 진동하는 대피소에서 오래 누워 있지를 못하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비(雨)의 눅눅함까지 더해져서 새벽3시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라면과 햇반으로 간단하게 새벽식사를 하고서는 새벽4시에 희운각대피소를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이번 설악산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는 공룡능선 종주였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공룡능선의 진입여부를 희운각대피소에서 최종적으로 포기를 하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지속적인 이슬비로 인한 암반구간의 위험성과 자욱한 안개로 인한 시계불량으로 조망도 없기 때문이었다.
새벽4시에 소청대피소를 출발하여서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공룡능선을 알현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위대한 자연앞에서 인간은 미약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실감을 해본다.
이제는 공룡능선을 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서,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을 즐겨보기로 한다.
비록 안개 때문에 시계는 좋지가 못했지만, 그래도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이래서 산꾼들은 설악을 최고(最高)라 부르고, 이래서 산꾼들은 기(氣)를 쓰고서 설악을 찾나 보다.
기암괴석의 절벽 사이로 흐르는 천불동계곡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사진을 찍으면서 걷다 보니 오전 9시가 조금 못되어서 양폭산장앞에 도착을 하였다.
항상 하던 대로 양폭산장앞에서 세면과 족탕을 즐기면서 설악산 프로젝트을 거의거의 마무리한다.
이번 설악산 산행에도 애플워치 스포츠를 착용하고서 걸었으나, 지난번 동해안 라이딩에서 배터리때문에 워낙 고생을 하여서
이번에는 '운동어플'이나 '런타스틱 어플'을 구동시키지 않았다. 그랬더니 배터리 문제는 생기질 않았다.
애플워치 스포츠의 산행에 대한 필드테스트는 근교의 단거리 산행에서 진행을 해 볼 예정이다.
비선대를 거쳐서 터벅터벅 걸어서 오전 10시가 조금 못되어서 소공원에 도착을 하였다.
그곳에서 둘이서 막걸리와 감자전으로 설악산 산행의 무사귀환을 가볍게 자축을 한후에
시내버스로 속초중앙시장으로 이동을 하여서 비와 땀에 젖은 몸을 사우나에서 녹이고,
시장지하의 '상아횟집'에서 마무리 회포를 풀고서는 오후 3시10분 시외버스로 귀가를 하였다.
이번 설악산 산행에서 공룡능선을 알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대한 자연앞에서 순응하는 법을 다시금 배웠다.
설악산은 사시사철 언제나 멋진 산이다.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은 공룡능선을 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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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이틀에 걸쳐서 백담사를 출발하여 봉정암을 경유하여 대청봉을 찍고선 소청대피소에서 1박을 한 후에
희운각대피소, 천불동계곡, 비선대를 경유하여 소공원까지 30여 Km의 거리를 안개와 이슬비속에서 걸어 보았다.
대략 2주전 즈음에 'nc'라는 선배가 회사일이 꿀꿀하니 설악산을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한다. 그래서 흔쾌히 Call~을 하였다.
그런데 nc선배는 비(雨)를 몰고 다니는지, 이 선배와 산을 함께 가면 항상 흠뻑 젖어서 돌아온다. 어쩐지 불길하더라.
제일로 먼저 소청대피소를 예약하고, 다음으로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담사입구까지 시외버스편을 예약했다.
그리고 신경을 끄고 지내다가 출발 2일 전에 설악산의 날씨를 검색하자, 스마트폰의 어플마다 조금씩 다른 예보를 한다.
설악산 프로젝트의 모든 것이 준비가 되었고, 일정을 연기하면 장마와 겹쳐질 것 같아서 예정대로 강행을 하였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5분에 출발하여 9시경에 백담사 입구에 도착을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10시경에 백담사에 도착할 때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왔다.
백담사의 담벼락에서 산행준비를 마친 후에 수렴동계곡을 걸어 올라가면서 "날씨가 흐리니 덥지 않아서 좋다."며 날씨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였고,
수렴동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메르스때문에 대피소가 조용해서 좋다."며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만 최면(催眠)을 걸었었다.
그런데 왠걸 구곡담계곡을 따라서 올라가자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nc형님은 애써 나를 위로 한답시고 "이슬비가 내리니 시원하지" 이런다.
시원하긴 개코나, 이슬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었더니 땀이 통하질 않아서 무지하게 덥다.
안경에는 김이 서려서 앞이 잘 보이질 않고, 카메라 렌즈에는 비가 들어쳐서 화면이 뿌옇다.
그래도 내설악 구곡담계곡의 비경(秘境)에 취해서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면서 진행을 한다.
나도 예전에는 잘 몰랐었는데 백담사 입구부터 백담사까지를 백담계곡,
백담사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를 수렴동계곡, 수렴동대피소부터 그 윗쪽을 구곡담계곡이라 부른단다.
구곡담계곡의 중요한 이정표인 쌍용폭포에도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물줄기가 시원치가 않다.
이제는 구곡담 계곡과는 헤어져서 봉정암까지의 엄청난 깔딱을 올려 쳐야한다.
그런데 지금껏 잘 따라오던 nc선배의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조금 힘들어 한다.
초반에는 비(雨)를 피하기 위하여 조금 스피드를 올렸으나, 이제는 비(雨)에 이미 버린 몸이 되었고
요사이는 일년중에서 해가 가장 긴 계절이어서, 스피드를 늦추면서 형님의 보조를 맞추어 본다.
지난해 3월에는 눈속에 파묻혀 있던 사자바위 이정표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백담사-소청대피소 코스에서 사자바위에 올라서면 어려운 구간은 거의 끝난 셈이다.
봉정암에 올라서자 이제는 자욱한 안개가 내설악의 비경을 완전히 삼켜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도 봉정암의 석가사리탑을 알현하지는 못했다.ㅜㅜ
대략 오후 4시반 경에 소청대피소에 도착을 한 후에 아직 저녁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내일 아침에 일출을 본다는 확신도 없어서, 무거운 배낭은 대피소에 두고서 대청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나는 지난해만도 3번이나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었지만,
오랜만에 대청봉을 오른 nc선배에게 대청봉의 아름다움과 장쾌한 조망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할 따름이다.
평소에는 대청봉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수십미터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이슬비가 내리는 오후 6시경에 올라와서 그런지 대청봉 정상에는 우리팀을 포함해서 단지 3명 뿐이다.
그래서 대청봉 정상석을 껴안고서 설악산의 정기(精氣)를 받는다고 생난리를 치고서는,
인증샷도 여유있게 다양한 X폼을 잡아가면서 여러장을 찍어 보았다.
그리곤 7시경에 다시 소청대피소로 복귀하여서, 대피소 취사장 바닥에서 대청봉 등정을 자축하면서
백담사부터 힘들게 지고 올라간 돼지고기와 소주로 성대한 만찬을 벌렸다.
비록 안개와 이슬비때문에 구곡담계곡에서 아름다운 비경과 대청봉 정상에서 장쾌한 조망을 보지는 못했으나,
대청봉 정상석을 직접 껴안고서 정기를 듬뿍 받았으니, 올해는 나와 nc형님 모두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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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직구한 애플워치 스포츠(Apple Watch Sports 42mm)를 수령하고서
주말에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임원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종주를 하면서 실제로 필드테스트를 해보았다.
첫째날 새벽 5시경에 임원에서 동해안 자전거길을 출발하면서 애플워치의 운동어플을 '실외사이클링'으로 구동시켰다.
스마트폰의 트랙로그 어플처럼 배터리가 많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은 했었으나, 정말로 장난이 아니게 배터리가 날아간다.
보통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하루에 100Km 이상의 거리를 10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배터리 문제가 항상 골치이다.
그런데 애플워치 이놈은 라이딩 시작 2시간 만에 벌써 35%의 배터리가 날라갔다.
단순한 계산으로 6시간 라이딩이면 애플워치의 배터리가 앵꼬가 되어 돌아가신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아침 7시경에 아침식사를 하면서 급하게 스마트폰과 액션캠을 지원하는 대용량 배터리에서 응급 충전을 시도했다.
나는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서 스마트폰에는 '런타스틱 로드바이크'라는 트랙로그 어플을 백그라운드에서 구동시키고,
액션캠을 항상 스탠바이 모드로 준비시키기 위해서 자전거 프레임백에 10,000mA짜리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스마트폰과 액션캠에 전원을 공급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0,000mA 대용량 배터리이면 하루 12시간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도 거뜬하게 버텨준다.
42mm 애플워치의 액정화면도 작아서 조금 답답하기는 하였지만,
라이딩중에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현재 위치의 날씨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의 음악을 켜고 끄는 데는 편리했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6시간 만인 오전 11시경에는 애플워치의 배터리가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져서
동해시 어달해수욕장 부근에서 점심식사와 디저트로 빙수를 먹으면서 급하게 충전에 나섰다.
가뜩이나 라이딩 초반의 업힐에서 진을 많이 뺐는데, 애플워치 이놈까지 신경을 쓰이게 만든다.
오후 2시경 정동진을 조금 못 미처서 부터는 애플워치의 배터리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쓰가발, 지가 나를 모셔야지. 내가 지를 모시는 꼴이네.'
가까스로 오후 5시경에 강릉 경포대의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고선 첫날 라이딩을 마쳤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연동시켜서 활동앱을 살펴보니 하룻동안 우라지게 운동한 것으로 나온다.
숙소에서도 다음날의 원활한 라이딩을 위하여 디바이스들의 충전을 하는 것이 내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마이크로USB를 사용하는 대용량 배터리, 비상 배터리, 액션캠, 블루투스 스피커를 위해서는 5포트 USB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위해서는 2구 USB충전소켓을 사용했다. 그런데 애플워치의 충전케이블(2m)이 휴대하기엔 너무 길다.
둘째날에는 새벽 5시 20분에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어제와 같은 스트레스를 겪지 않기 위하여 애플워치의 운동어플은 구동시키질 않았다.
애플워치의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되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애플워치에 10개정도의 '한눈에 보기'화면을 설정하여 놓았는데,
액정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 다음에 좌우로 필요한 화면을 찾는데 편리했다.
이틀동안 240km의 거리를 20시간 넘게 달리면서 혹시나 애플워치의 스트랩이 풀려서
애플워치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외로 튼튼하게 버텨주었다.
집에 돌아와서 애플워치의 활동앱을 아이폰으로 확인을 해보자 정말로 운동의 동그라미가 미친듯이 돌아간다.
그리고는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참 잘했어요' 꽃표도 4개씩이나 준다.ㅋㅋ
내가 좋아하는 산행과 자전거등 아웃도어 활동(Outdoor Activity)과 건강관리(Health Care)를 위하여 구매한 애플워치는 괜찮은 솔루션으로 보인다.
앞으로 산행 및 건강관리에 더욱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스마트폰과 더불어서 내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될 듯 싶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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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의 둘째날에는 강릉 경포대부터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117Km의 거리를 10시간 남짓 달려 보았다.
둘째날의 날씨는 그리 좋지를 못했으나 다행히 맞바람이 불지가 않았고 덥지가 않아서 라이딩하기에는 오히려 좋았다.
또한 첫째날 임원에서 삼척구간에서 4-5개의 업힐이 있었던 것에 비해서는 거의 평지 수준이었다.
둘째날에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놀면서 쉬면서 설렁설렁 달렸더니 평속은 11.5km밖에 나오질 않았다.
지난밤 강릉 경포대에서는 껍데기가 괜찮아 보이는 모텔에 투숙을 하였는데 룸컨디션이 그런데로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서 맛집을 찾아서 멀리 나가기도 뭐해서, 경포대의 한 식당에 들어가서 황태국을 시켜 먹었는데 영 꽝이다.
객지에서 잠이라도 푹 자기 위하여 맥주 두 병을 까고선 약간은 알딸딸한 정신에 모텔로 되돌아와서 쉬었다.
4시반경에 기상을 하여서 창밖을 내다보니 날이 흐려서 일출을 보기에는 어렵다 싶어서 느긋하게 라이딩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5시 20분경에 모텔을 출발하여 동해안 자전거길에 올라섰는데 우측 동해바다에 햇님이 방긋 올라와있다.
아침식사는 주문진 시장의 생선구이집을 무작정하고 들어갔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정갈한 생선구이 정식에 자전거족을 위한 사장님의 시원한 생수와 누룽지 서비스에 기분이 급 좋아졌다.
자전거를 타면은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곧바로 아랫배에 신호가 온다.
그런데 아직은 여름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해수욕장 화장실들의 문이 굳게 잠겨져 있다.
여름에 해수욕객은 정히 급하면 바다에서 볼일을 볼 수도 있지만 라이더들은 방법이 없다.
정말로 혼미한 정신을 이끌고서 주문진에서 남애2리 공판장 화장실까지 어렵사리 달렸다.
볼일도 보았겠다 지경공원 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고서는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한참을 쉬어본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정말로 버라이어티하다.
해안에서는 오프로드 구간도 나오고, 고갯마루에서는 데크길도 나오고,
로드들은 끌바를 해야하는 돌길도 나오고, 초소 구간의 비탈길을 멜바를 해야하는 구간도 있다.
지난해 국토종주시에는 하루에 2번씩이나 펑크가 나는 빵구노이로제가 있어서 오프로드에서는 거의 끌바를 하였었는데,
올 봄에 타이어를 슈발베 두라노 플러스로 교체를 하고서는 한번도 펑크가 나질 않아서 이젠 왠만한 오프로드도 걱정이 않된다.
동해안 자전거길도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겠지만 도로의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표지선 및 이정표 보강, 화장실 및 편의시설의 확충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7-8년전 가족캠핑을 하다가 비바람에 텐트가 주저 앉아서 물폭탄을 맞았던 오산해수욕장 솔밭캠핑장도 지나고,
옛날에 강릉에서 속초로 들어올때 항상 쉬었던 38선 휴계소로 지나고,
해수관음상이 동해바다를 굽어 보고 있는 낙산사 고갯길도 힘차게 넘어갔다.
낙산사를 지나서 물치항 방향으로 접어들자 해변에 데크로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날씨는 흐렸으나 어제처럼 맞바람이 없어서 라이딩을 하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이다.
오랜만에 찾은 대포항과 속초해수욕장도 예전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속초시내의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를 건너서 영금정에 도착하자 주차장의 차량들에 가리워져 인증센터가 보이질 않는다.
영금정 인증센터는 주변이 너무도 복잡하고 라이더가 쉴 공간도 마땅치가 않아 보여서 조금 한적한 곳으로 이전을 하면 어떨까?
영금정 인증센터와 얼마 떨어져 있지를 않은 봉포해변 인증센터앞에서 동해바다와 하트조형물을 바라보면서 또 한참을 쉬어 본다.
선답자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은 청간정 구간은 지체없이 끌바와 멜바로 신속히 통과를 하였다.
그리고 백도해수욕장을 빠져 나오면서 허기가 져서 무작정 '하얀섬 횟집'이라는 곳을 들렀는데,
할머니가 해주시는 물회가 시원하고 맛도 좋아서 현금을 드리고 인사를 꾸벅하고 나왔다.
송지호 주변은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함인지는 몰라도 자전거길도 돌길과 오프로드이다.
돌길에서는 도리가 없어서 끌바를 하였고, 오프로드는 천천히 빠져나왔다.
송지호를 지나면서는 빗방울이 굵어져서 액션캠을 철수하는 바람에 동영상은 이 놈이 마지막이다.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건설하였던 동해북부선의 북천철교를 건너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으니 동해안 자전거길의 종주가 거의다 끝나감을 느낀다.
오랜만에 찾은 화진포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자전거길 같지도 않는 대진등대를 넘어서 뭐 빠지게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을 하자,
인증센터 부스는 계단위에 있고 자전거가 올라갈 방법이 없다.
경비원에게 올라갈 방법을 물으니 그냥 메고 올라가란다. 헐~
어느 놈이 인증센터의 위치를 선정하였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어쨋거나 이곳에서 동해안 자전거길 임원부터 통일전망대까지 북진을 완주했다.
그리고 7번 국도를 타고서 3-4Km떨어진 대진시외버스터미널까지 또 뭐빠지게 달렸다.
아슬아슬하게 동서울로 향하는 4시 버스를 놓쳐서 그곳에서 1시간 20분을 기다렸다가 귀경을 하였다.
이틀간 동해안 자전거길 240km를 임원에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달려 보았다.
동해안 자전거길이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이 있지만, 동해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풍광만큼은 압권이지 싶다.
임원부터 부산까지의 나머지 구간도 어서 빨리 개통이 되어서 우리 국토의 등줄기를 내발로 직접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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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개통된 동해안 자전거길 240Km구간을 남쪽 임원에서 출발하여 북쪽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이틀에 걸쳐서 달려보았다.
당초에는 대학친구와 둘이서 라이딩을 하기로 하였으나, 서로의 스케줄이 맞지가 않아서 과감하게 단독으로 종주를 결행하였다.
관동팔경(關東八景)을 따라서 달리면서 송강(松江)의 눈높이에서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었고,
7번 국도변의 거의 모든 해수욕장 및 항포구를 거치면서 어릴적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사전에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를 계획하면서 고성부터 임원으로 남진(南進)을 할지, 임원부터 고성으로 북진(北進)을 할지 고민이 많았었다.
그래서 여러가지 요소를 검토하여서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유로 임원부터 고성 방향으로 북진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첫째는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심리적인 순방향인 고성에서 임원방향으로 달릴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반대로 하였다.
왜냐하면 동서울터미널에 대진터미널로 향하는 라이더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자전거를 짐칸에 싣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귀경시에도 간이정류장인 임원터미널에 단체 라이더들이 몰리면 애로사항이 생기기 때문이다.
둘째는 삼척부터 임원구간에는 4-5곳의 업힐이 있는데,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첫째날 초반에 체력이 쌩쌩할 때에 고개를 넘는 것이 유리해 보여서 북진을 선택했다.
세째는 내가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북진을 하면 순광(順光)이 되고
남진을 하면 역광(逆光)이 되기에 임원에서 출발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네째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풍향인데 이 부분은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하였다.
그런데 첫째날 오후엔 초속 4m/s의 강력한 북동풍이 불어서 개고생을 하였다.ㅠㅠ
다음으로는 240Km의 동해안 자전거길을 이틀에 달릴지, 사흘에 달릴지 일정에 대하여 고민을 하였다.
나는 체력도 저질이려니와 쉬엄쉬엄 사진과 동영상도 찍는지라 고수들에 비하여 라이딩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집에서 임원터미널로 내려가는 시간과 대진터미널에서 집으로 복귀하는 시간도 만만치가 않아서,
전날 저녁에 미리 임원으로 내려가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부터 이틀에 걸쳐서 라이딩을 하였다.
평일에는 지하철에 자전거를 실어 주지를 않아서 집에서 가까운 성남터미널에서 삼척터미널로 점프를 하였다가,
삼척터미널에서 남행(南行) 완행버스를 타고선 다시 임원으로 이동을 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밤에 도착하여서 길가에 위치한 '쿡모텔'이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그저 그랬다.
오랜만에 객지에서 혼자 보내는 잠자리여서 밤새도록 뒤척거리다 새벽 4시경에 일찍 잠이 깨었다.
동해안 자전거길 임원인증센터는 임원항에서 남쪽 울진방향으로 1Km 남짓 떨어진 고개위에 있다.
임원인증센터에서 일출을 볼 요량으로 서둘러 준비를 하여서 고개를 씩씩거리며 올라갔지만 안개때문에 일출은 꽝이다.ㅠㅠ
일출을 보지 못해서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임원항으로 되돌아와서 보급을 하였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과는 달리 동해안의 여러 항포구를 경유하여서 지갑만 있으면 보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임원재, 신남재등 4-5개의 고개는 경사 7%에 길이 500m 정도이어서 낙동강 자전거길의 무지막지한 고개에 비해서는 휠씬 수월했었다.
첫째녀석이 집사람의 뱃속에도 없었던 신혼시절인 1995년에 여름휴가를 이곳 맹방해수욕장에서 둘이서 보냈었는데,
이제는 첫째녀석은 대학생이 둘째녀석도 중학생이 되었으니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실감한다.
맹방해수욕장을 지나면서 아침 안개가 걷히자 코발트빛 동해바다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세계의 어느 유명한 관광지도 이보다 아름답지는 않을게다.
오전 9시경에 자전거가 삼척시내로 들어오자 시원한 가로수가 나를 반겨준다.
옛날에는 국도변에 포플러, 플라타너스등 울창한 가로수들이 참 많았었는데...
삼척에서 동해로 올라가는 자전거길 우측에도 여전히 절경이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으면서 또 한참을 쉬었다.
'그래,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죽기살기로 달릴 이유가 없지'
개인적으론 동해안 자전거길중에서 임원부터 동해구간의 고갯마루에서 내려다본 동해바다의 풍광이 제일로 아름다웠다.
업힐에서 땀흘린 노고를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도처에 널려있었다.
동해안 자전거길의 많은 구간은 지금은 한적해진 옛날 7번 국도를 활용하여 설치를 하였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전거를 피해서 멀찌감치에서 추월을 하였으나,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는 자전거옆을 쌩하고 지나가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 있었다.
삼척해수욕장에서 'I love you' 조형물도 보고, 추암해수욕장에서 애국가에 나오는 촛대바위도 보았다.
자동차로 7번 국도를 쌩하고 달리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다가 동해시내로 들어와서 북평교를 건너서 동해항 입구에서 한차례 알바를 하였다.
자전거길의 파란선도 없어지고 이정표도 찾지를 못해서 직감적으로 진행을 하다가 낭패를 보았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대체로 시내구간에서의 표시선이나 이정표가 더욱 부실해 보인다.
현지인들은 당연히 익숙한 길이겠지만, 외지인들은 당연히 낯설은 길임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
여행의 묘미는 그 지방의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이기에, 점심식사는 묵호의 까막바위 근처에서 곰치국으로 해치웠다.
나는 외지의 식당에서 맛이 있으면 현금으로 지불하고, 맛이 없으면 카드로 결제하는 습관이 있는데 흔쾌하게 현금을 내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오후로 접어들자 엄청난 북동풍(4m/s)이 불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흔들려서 촛점을 잡기가 어렵고, 선그라스가 날라 가고, 자전거가 쓰러지고...
아침에는 업힐 때문에 개고생을 하였는데, 오후에는 맞바람으로 또 뺑이를 친다.
설상가상으로 오후 2시를 넘어서자 하늘도 흐려지면서 빗방울도 살짝 비치기 시작한다.
오늘의 1차 목표는 정동진, 2차 목표는 경포대, 3차 목표는 양양인데 3차 목표는 힘들어 보인다.
옥계해수욕장 또한 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자리하고 있는 장소이다.
내가 중1 때인 1976년에 가족들과 옥계해수욕장으로 여름휴가를 왔었는데,
그때 아버지의 팬탁스 카메라에 흑백필름을 넣어서 난생처음으로 사진을 찍어본 곳이다.
심곡항에서 정동진방향으로 썬크루즈 고개를 넘는데 업힐 초반엔 너무도 힘이 들어서 끌바를 하였다.ㅠㅠ
어렵사리 고개를 넘어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 있는 무인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고선,
정동진역쪽으로 향하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찾아 보았으나 펜스로 막혀 있다.
그래서 주위를 한참동안 둘러보았으나 우회도로에 대한 안내문이 없어서 멜바&월담으로 진행을 했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거의 11시간이 넘어서자 애가 맛탱이가 가서 사진도 귀찮고 동영상도 귀찮다.
그래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했던 30여년전 경포호의 추억이 떠올라서 억지로 셔터를 눌러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후 5시가 조금 못되어서 경포대 해수욕장의 인증센터앞에 골인을 하였다.
요즈음은 해가 길어서 2시간 정도는 더 라이딩을 할 수가 있었지만 만사가 귀찮아서 여기서 접었다.
런타스틱 로드바이크 어플이 중간에 잠깐 죽어서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동해안 자전거길의 임원부터 경포대까지의 110여 Km의 구간을 10시간 조금 넘게 달린 것 같다.
아침에는 업힐에서 오후에는 맞바람으로 고생을 하였지만, 동해안 자전거길의 풍광만큼은 최고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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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4월 10일부터 예약 판매가 되기 시작한 애플워치에 대하여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약 주문 개시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품절 되었다기에 출시 초기의 광풍에 휩쓸리지 않기 위하여 관심을 끄고 지내다가,
4월말 경에 애플워치의 실사용기를 접하고서 다시금 필(feel)이 받아서 미국 애플스토어에 주문(4월 27일)을 넣어서
40여일 만인 오늘(6월 9일) 내 손에 넣은 애플워치 스포츠 42mm의 직구기를 써본다.
나는 성격이 워~낙 단무지(단순, 무식, 지랄)라서 제품의 선택은 단 1분만에 결정을 하였다.
제품의 가격 - '제일로 싼 놈은?' '애플워치 스포츠. OK'
액정의 크기 - '남자는 42mm, 여자는 38mm 라던데...' '그러면 42mm. OK'
제품의 색상 - '남자는 블랙, 여자는 화이트...' '그러면 블랙. OK'.
그래서 결정된 애플워치 모델은 애플워치 스포츠 42mm 블랙 밴드.
미국의 배송대행지 주소로 애플워치의 주문을 넣으면 애플스토어에서 확인하여 주문을 취소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미친 척하고 내가 직구시에 자주 사용하는 배송업체의 오리건 배송지 주소로 주문을 넣자 냉큼 받아준다.
처음에는 6월 10일부터 7월 10일 사이에 애플워치 배송을 해주겠다고 하더니만,
애플워치의 공급문제가 풀렸는지 야금야금 날짜가 줄어들더니만 6월 3일에 쉽핑(Shipping)이 되었다.
더군다나 미국내 배송은 애플과 UPS가 무슨 계약을 하였는지 이틀만에 초특급으로 보내주었다.
인천공항에서의 통관은 화물기가 주말인 토요일(6월6일)에 입항을 하여서 최종적으론 월요일(6월8일)에 반출이 되었다.
애플워치의 관세 및 부가세에 대해서도 인터넷상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스마트워치는 IT기기로 분류되어 있어서, 관세는 0%이고 부가세만 10%가 붙어서 48,500원만 지불하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목이 빠지게 우체국택배를 기다리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애플워치를 받을 수가 있었다.
애플워치 스포츠는 길죽한 케이스에 애플워치 본품, 추가 스트랩, 충전기, 충전어댑터가 들어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손목이 얇아서 기본 스트랩보다 길이가 짧은 추가 스트랩으로 교환하자 더욱 편안했다.
애플워치의 설정작업은 아이폰의 애플워치앱을 구동시켜서 시키는데로만 5분 정도 진행하자 모두 끝난다.
IT기기를 잘 모르는 여성이나 어르신들도 그리 어렵지가 않아 보인다.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된 애플워치에서는 '연결시작', '암호입력', '잠금해제' 정도의 확인만 필요했다.
애플워치의 UI는 아이폰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여서 아이폰 사용자라면 전혀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한가지 특이한 UI에 '친구'라는 것이 있었다.
아이폰 애플워치앱의 친구에서 12명까지 친구를 추가하여 놓으면,
애플워치에서 위의 화면처럼 표시되며 친구를 선택하여 손쉽게 전화나 문자를 할 수가 있었다.
애플워치 스포츠 42mm의 총구매비용을 MS엑셀로 계산을 해보자 거의 530,000은 들어갔다.
애플워치가 우리나라에도 이번달 26일에 정식출시가 되는데 아직 국내판매가는 오픈되지가 않았지만,
과거 아이폰 출시때의 경험에 비추어서는 미국 직구가보다는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이 된다.
나의 애플워치 구매목적은 야외에서 라이딩과 산행시에 사용하고자 함이 첫째요, 건강관리에 사용하고자 함이 둘째이다.
애플워치의 아웃도어(Outdoor)에서의 사용과 헬스케어(Health Care)로의 사용기는 추후에 다시 포스팅을 해보겠다.
오늘은 나처럼 애플워치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을 위하여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애플워치 직구기를 써보았다.
애플워치... 가격이 지랄같이 비싸서 그렇치, 물건은 미끈하게 잘 빠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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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부터 탄천자전거길과 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62Km의 거리를 4시간 동안 자전거로 샤방샤방 달려보았다.
나보다 먼저 자전거로 국토종주와 4대강종주를 완주한 대학친구 녀석이 동해안 자전거길이 개통되었으니 함께 달려보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자 지난달 초에 동해안 최북단의 통일전망대부터 임원까지 240Km의 자전거길에 12개의 인증센터를 설치하여 개통을 하였다.
그래서 잠정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중에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동해안 자전거길을 달려보기로 약속을 하였다.
이왕에 동해안 자전거길을 달리는데 과거 국토종주나 4대강 종주때처럼 인증도장을 받는 것이 목표의식도 생기고 재미가 있을 듯 싶었다.
그런데 기존에 인증수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증수첩을 지참하고 가까운 유인인증센터를 방문하여야 동해안 자전거길 추록을 받을 수가 있단다.
집에서 가깝고 확실한 유인인증센터로는 국토종주의 출발점인 아라서해갑문과 북한강 자전거길의 출발점인 밝은광장이 떠올랐다.
그래서 휴일 아침에 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의 리허설과 인증수첩 추록을 받기 위하여 직접 자전거를 타고서 찾아 가기로 하였다.
집에서 아라서해갑문까지는 80Km의 거리이고,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는 60Km 정도가 나와서 가까운 쪽으로 선택을 하였다.
집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종합운동장까지는 올해만 3번을 자전거로 달려보았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을 거의 생략하고, 라이딩 초반의 쌩쌩한 체력으로 마구 달렸더니 금세 도착을 하였다.
그러나 종합운동장부터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의 한강자전거길은 정확하게 1년 만에 달려본다.
지난해 6월에 국토종주의 1구간으로 아라서해갑문부터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뺑이 치면서 달렸던 기억이 새로웠다.
관련 포스팅 : 자전거 국토종주기 - 1구간 서해갑문부터 운길산역까지
라이딩을 하면서 워커힐과 아차산을 바라보자니, 예전엔 광장동에 살면서도 아차산을 한번도 오르지 않았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등산에 취미를 붙이고선 이제는 전국의 명산을 스스로 찾아다니는 내가 참 신기하기도 하다.
한강의 다리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통한 암사대교 아래에서는 사진을 찍으면서 한참을 쉬어본다.
그리고 오늘 구간에서 가장 힘들었던 업힐을 낑낑거리고 올랐가가 강동대교 방향으로 쌩하고 내달렸다.
오늘 오전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였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라이딩하기에는 무척이나 좋았다.
이제는 우측엔 검단산과 촤측엔 한강과 예봉산을 바라보면서 미사리옆을 지난다.
평소 주말이나 휴일에는 팔당역부터 능내역사이에는 조망이 아름다워서 초보라이더들로 무척이나 북적거리는데,
오늘은 메르스(MERS)의 영향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치가 않다. 어쨌거나 이놈의 메르스가 빨리 끝나야 하는데...
이제부터는 체력도 약간 떨어졌지만 팔당호의 조망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느라고 가다서다를 반복하여 페이스가 뚝 떨어진다.
지금은 폐역이 되어서 철길에는 테이블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나와 같은 386세대들에게 능내역은 추억의 간이역이었다.
舊양수대교에서 조안까지의 북한강로도 내게는 잊지 못할 장소이다.
지금부터 33년전인 1983년에 갓 운전면허를 따가지고 드라이브를 나왔다가,
코너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서 거의 전복 직전까지 갔었던 섬뜩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의 목적지인 운길산역 밝은광장 인증센터에서 동해안 자전거길 추록을 공짜로 받으니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졌다.
시간도 오전 11시반 밖에 되지가 않아서, 생각같아서는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릴까도 잠시동안 고민을 하였으나,
다음주를 위하여 너무 무리를 하지 않기 위하여,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서 라이딩을 접었다.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국수가 먹고 싶어서 송촌리 연세중학교 입구까지 2Km를 더 달려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을 위한 리허설 및 인증수첩의 추록을 얻기 위하여
집에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탄천자전거길과 한강자전거길을 달려보았다.
벌써 마음은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안 자전거길에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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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친구 3명과 소백산을 천동계곡을 출발하여 비로봉과 연화봉을 경유하여 죽령휴계소까지 대략 20Km의 거리를 9시간 가량 걸어보았다.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 및 봉화군에 걸쳐서 위치하며, 해발 1,439m의 비로봉을 꼭대기로 하는 유명한 산이다.
작년 4월의 지리산 천왕봉 산행이후에 정말로 오랜만에 대학친구 4명이 뭉쳐서 소백산을 함께 오르기로 하였으나 날씨가 문제였다.
주중에는 날씨가 미쳤는지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무척이나 덥더니만, 하필이면 소백산 산행이 예정된 주말에만 비소식이 있다.ㅠㅠ
다시금 4명의 스케줄을 조정하기도 힘들어서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선 소백산 산행을 예정대로 결행하였다.
평소에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많이도 틀리더만, 오늘은 귀신같이 맞더라. 오전에는 약간의 비, 오후에는 갬...
아침 6시 20분경에 경부고속도로 죽전간이정류장에서 도킹하여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바람같이 달려서,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오늘의 들머리인 천동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소백산 철쭉제 기간(5.28-5.31)이어서 산행 들머리에서 스마트폰 파우치를 선물로 준다.
스마트폰을 아이폰6로 업그레이드를 하여서 기존에 사용하였던 파우치가 조금 작았었는데 무척이나 고마웠다.
나도 머리에 털나고 소백산은 처음 찾았는데 오래된 명산이어서 그런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등산로 우측으로는 천동계곡의 시원한 계곡물이 콸콸콸 흐르고 있어서 상쾌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날씨는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질 않아서, 무더운 날씨보다 오히려 오르막을 걷기가 수월하였다.
소백산의 천동계곡 코스가 경사도는 완만하여서 오르기가 그렇게 힘이 들지는 않았으나
천동삼거리까지 6.2Km의 구간을 한번도 다운이 없이 줄창 오르기만 하자니 조금은 지루했다.
비로봉이 코앞인 천동삼거리에 도착하자, 안개가 몰려오면서 가는 이슬비와 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생존을 위해서 잽싸게 바람막이를 걸쳐 입고선, 연신 원터풀을 외치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소백산의 철쭉들이 아름답기는 하였지만, 몰려오는 안개와 정상부의 칼바람속에서 감흥지수는 왕창 떨어진다.
하기야 나는 아직도 철쭉과 연산홍을 구별하지 못하는 고문관이다.
정상석을 사진에 담아보고자 가까이 접근해 보았지만, 정면에서 단독샷을 날리기에는 어림도 없다.
자욱한 안개와 매서운 칼바람속에서도 인증샷을 찍기 위하여 긴~줄을 서는 정성들이 참으로 대~단하다.
비로봉을 뒤로하고 다시 천동삼거리로 내려오는 우측편에는 주목들이 장관이다.
겨울에 이놈들 머리위에 흰눈이 쌓이면 엄청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능선길에서는 짙은 안개때문에 광(光)이 적어서 사진도 꽝이고, 조망도 꽝이다.
화창한 날씨에 좌우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머리속으로만 그려보면서, 짙은 아쉬움을 안고서 터벅터벅 걸었다.
소백산 능선길을 한참 걸어서 연화봉에 도착하자, 나처럼 연식(年式)이 조금 오래된 정상석이 반겨준다.
1982년 10월 24일이면 대학입학 학력고사 직전에 개고생을 하고 있을 무렵이고,
1987년 5월 31일이면 군대에서 상병을 갓 달고선 뺑이를 치고 있을 때이다.
당시를 떠올리니 웃음이 살짝 나온다.
연화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순식간에 안개가 걷힌다.
정말로 산위에서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제2연화봉의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자 구름이 발치아래로 보이며 산줄기들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 맛에 오르막에서 힘이 들지만, 기를 쓰고서 산에 오르나보다.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멋있는 산을 행복하게 걸어보았다.
"친구들아, 70,80살이 될때까지 건강하게 100대 명산을 함께 오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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