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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8 영동 천태산(天台山)에서 겨울과 봄사이를 걷다. 5
- 2016.02.21 겨울의 끝자락에 천안 광덕산,망경산,설화산을 종주하다.
- 2016.02.12 애플티비 4세대의 재미있는 어플 몇가지 4
- 2016.02.10 애플티비 4세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인 'Infuse' 6
- 2016.02.06 가족여행시에 더욱 빛을 발하는 스마트홈(Smart Home) 활용기 2
- 2016.02.06 1박2일로 설악산 가족여행을 다녀오다. 2
- 2016.01.31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양평 백운봉을 오르다. 4
- 2016.01.25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을 제대로 경험하다. - 2.대피소부터 초암사까지
오늘은 첫직장 산악회를 따라서 영동 천태산(天台山)에서 겨울과 봄사이를 걸어 보았다.
음지(陰地)인 오르막에서는 겨울이더니만, 양지(陽地)인 내리막에서는 완연한 봄(春)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오전 9시40분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A코스->정상->D코스의 루트로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40분 동안 천태산을 여유롭게 걸었다.
개인적으로 천태산은 2개월전인 지난해 12월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바퀴를 둘러 보았었다. -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영동 천태산 산행기
그래서 이번 천태산 산행에 그다지 큰 흥미는 없었으나, 산악회에 매월 참석하여 개근을 하면 년말에 시상하는 상품에 눈이 어두워서 따라 나섰다.ㅋ
이번 천태산 산행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성당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nc형님을 대신하여 형수를 케어하는 일이다.
나름 열심히 호위무사를 하였으나, 형수가 다내려와 진흙에서 철퍼덕하는 바람에 미션을 클리어 하지는 못했다.ㅠㅠ
천년고찰인 영국사(寧國寺)를 경유하여 가장 일반적인 오르막 루트인 A코스를 따라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절기(節氣)상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서인지, 날이 너무나도 포근해서 조금 걸었는데도 땀이 삐질삐질 나온다.
오전에는 하늘이 많이 흐리고 가스도 많이 차서, 영국사 방향으로의 조망도 그닥 훌륭하지가 못하다.
천태산 산행의 묘미는 암릉구간을 로프에 의지하여 오르는 것인데, 팔힘이 약한 여성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여성 2분이 포함된 우리 수지팀은 마지막 75m 로프구간에서는 안전을 생각하여 깨끗하게 우회를 하였다.
점심식사를 위하여 해장국과 장비를 넣어서 배낭의 무게도 묵직했고, 호위무사를 하는라 신경을 썼는지 714m의 천태산도 무지하게 힘들더라.
능선길위의 널찍한 쉼터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편안한 D코스로의 하산이다.
오후 들어서 날이 개이면서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천태산을 바라 보노라니 관악산의 관양능선과 많이도 닮아 보였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반드시 새벽은 오듯이, 지난 겨울엔 한파(寒波) 때문에 그리도 춥더니만 이제 산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마지막 조망처인 전망바위에서 남쪽 방향을 바라보면서 한참동안 눈을 호강시키고,
둘레길같이 편안한 D코스 하산길을 따라서 다시 영국사로 원점회귀를 하였다.
버스시간에 쫓기어 서둘러서 내려왔던 지난번 산행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영국사 매표소에서 우틀하여 진주폭포를 경유하여 하산을 하였다.
금산의 맛집이라는 '원골식당'에서 도리뱅뱅, 인삼튀김, 어죽을 안주삼아서 질펀하게 뒷풀이를 하였다.
아무리 산행을 일찍 마치었어도 그만큼 여흥의 시간이 길어져서 귀가시간은 항상 일정하다.ㅋ
영동 천태산은 살짝 아쉬운 산행거리(7.5Km) 였지만, 맑은 공기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었던 것으로 만족한다.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로프로 오르고, 편안한 둘레길로 내려오는 천태산은 초보자들도 그다지 힘들지 않는 멋진 당일산행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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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천안의 광덕산, 망경산, 설화산을 혼자서 종주하여 보았다.
당초에는 떠나보내는 겨울과 눈꽃이 아쉬워서 영동의 민주지산을 오르고 싶었으나,
설연휴 직후에 걸린 감기 몸살에 컨디션이 좋지가 못하여서, 라이트한 천안의 광덕산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오전 8시10분에 광덕사를 출발하여 광덕산, 망경산, 설화산을 경유하여 오후 4시20분경에 외암리 윗산막골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대략 8시간10분동안 17Km의 산길에서 걷고, 사진찍고, 밥먹고, 휴식하면서 천안 광덕산을 흠뻑 즐겨 보았다.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 걸리고, 약 않먹으면 7일이 걸린다"던데, 이번 감기는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도통 낫지를 않는다.
구정과 감기 때문에 2주일을 꼼짝하지 않았더니만, 몸이 근질근질해서 무조건 장항선 첫기차에 몸을 실었다.
천안역에 오전 7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을 하여서, '김밥천국'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후에 광덕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주말이라서 버스가 자주 오지는 않았지만, 천안역에서 광덕사로 향하는 버스(600번,601번,603번)는 많이 있는 모양이다.
오늘은 아침 일찍이 산행을 시작한지라 시간이 널널하여서 광덕사도 천천히 둘러보았다.
3주만에 산행을 나서서인지 아니면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좋지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광덕산은 높이(699m)가 그리 높지가 않아서 쉬울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오르막이 만만하지가 않더라.
설상가상으로 산중턱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파와서 정신이 혼미해지며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은폐 엄폐를 할 마땅한 장소가 보이질 않고, 등산객도 꾸준히 올라와서 도무지 틈이 없다.
악전고투끝에 광덕산 정상에 올라선 후, 한적한 종곡리 방향의 바위뒤에 지뢰를 매설하니 그제서야 살 것 같다.
광덕산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아산과 예산방향의 뷰가 시원스레 펼쳐저 있었다.
이제는 능선길을 따라서 망경산을 오른 후에 외암리로 하산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광덕산 정상만을 찍고서 하산을 하는지, 망경산으로의 능선길은 한적하기 그지 없다.
광덕산 안내문에는 '장군바위'가 나름 멋있다고 하더만, 내가 보기에는 그닥 이었다.
망경산에서는 가스때문에 깨끗하지는 않았으나, 북쪽으로 천안과 아산방향의 뷰가 좋았다.
그런데 두 무리의 산객들이 거하게 식사와 술판을 벌이고 있어서, 서둘러서 망경산삼거리로 되돌아 나왔다.
임도옆의 정자에서 혼자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등산객 두분이 합석을 하였다.
그 분들과 산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설화산이 좋다며 꼭 올라가 보고 가란다.
컨디션은 않좋았으나 설화산이 급구미가 당겨서 기차표를 반환하고, 늦은 시간의 새로운 기차표를 끊었다.
LTE가 빵빵하게 터지는 산위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차표를 끊는 참으로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
그런데 오후 2시가 넘어서자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오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설화산을 오르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전형적인 육산인 광덕산과 망경산과는 달리, 설화산은 바위산이어서 확실히 빼어난 암릉미는 있었다.
설화산 정상에서 광덕산과 망경산을 바라보니 오늘도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우라지게 걸었다.
설화산 내리막에서는 애가 약간 탈진하여 어렵사리 하산하여, 외암리 윗산막골 느티나무아래에서 GPS를 끄고 오늘 산행을 종료했다.
외암리에서 온양온천 시내로 나오는 버스도 30분마다 1대씩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버스에서 온양온천의 대중탕을 검색하여, 'W호텔'대중탕에서 몸을 담그니 산행의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기분이다.
온양온천도 관광지여서 그런지, 식욕이 당기는 음식들은 죄다 2인분이 되어야 팔겠단다. 썩~을
그래서 할 수 없이 치킨집에 들어가서 치맥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했더니, 머리는 알딸딸하고 눈꺼풀은 천근만근이다.
천안의 광덕산, 망경산, 설화산은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좋고, 산의 높이(699m)와 산행거리도 적당하고,
온양온천에서 산행의 피로도 풀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가 있는 괜찮은 당일산행 솔루션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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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애플티비 4세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인 'Infuse Pro'를 테스트 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애플티비 앱스토어에 들어갔다가 흥미로운 어플들을 몇 개 발견하여서 소개해본다.
1. Earth Lapse
'Earth Lapse'는 우주선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촬영한 동영상을 모아서 어플로 만든 것인데,
그다지 특별한 기능은 없었지만, 거실의 커다란 TV로 아름다운 지구를 감상하는 눈요기로는 괜찮았다.
2. White Noise
'White Niose'는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여 들려주는 어플인데,
어플의 소개에는 몸의 긴장을 풀어서 숙면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이 몸은 소주 한병이면 즉방으로 잠들어서, 그저 힐링용으로 설치해 보았다.
3. Flight Board
'Flight Board'는 전세계 공항의 항공기 출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이다.
심심풀이로 인천공항을 선택하여 항공기의 출도착 정보를 검색해 보았는데,
인천공항에 있는 출도착 안내판을 거실TV로 보는 것 같아서 나름 흥미로웠다.
4. Speed test
'Speed Test'는 애플티비의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하는 어플이다.
테스크탑이나 모바일기기의 네트워크 스피드를 측정하는 어플들은 많이 있지만,
애플티비의 네트워크 스피드를 측정하는 어플은 처음이라서 받아 보았다.
애플티비 랜모듈의 한계(100Mbps)때문에 업다운 모두 90Mbps 중반의 속도를 보여주었다.
재미로 애플티비 4세대의 몇가지 어플(Earth Lapse, White Noise, Flight Board, Speed Test)들을 테스트 해보았다.
아직은 애플티비 앱스토어가 생긴지 얼마 되지를 않아서, 게임이외에는 이렇다할 킬러앱은 보이지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애플티비 어플들도 올라와서, 국내에서도 애플티비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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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새벽에 애플티비 4세대의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던 중에 'Infuse'라는 괜찮은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을 발견하여서 소개를 해본다.
그동안은 NAS에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거실의 대형TV로 시청하기 위해서는 HTPC를 켜던지 아이폰의 AirPlay를 사용했었다.
HTPC가 파워풀하기는 하나 육중한 몸둥아리를 움직이기 위하여 팬을 돌리기 때문에 소음이 귀에 거슬리는 것이 사실이었고,
아이폰의 AirPlay는 조작이 간단하여 편리하기는 하였지만, 화질과 음질이 아무래도 불만스러운 면이 있었다.
애플티비 4세대를 구매하고선 'Plex', 'Air Video HD'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어플을 다운받아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NAS와의 연결이 지랄같이 어려웠고 사용의 불편함 때문에 테스트에서 프로덕션(Production)으로 이관하지는 않았었다.
우리집에서 프로덕션이라 함은 마누라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풀어주는 환경을 의미한다.
애플티비 앱스토어에서 'Infuse' 라이트 버전을 다운받아서 테스트를 해보자 괜찮아서, 거금(?) 9.99달러를 주고서 'Infuse Pro'를 설치하였다.
uPNP를 이용하여 NAS와의 연결이 매우 간편하였고, 무엇보다도 고품질의 돌비디지털 및 DTS 음향을 지원한다.
한글로 메타데이타도 근사하게 뿌려주고, 한글 자막을 검색하는 기능도 어플 내부에 포함되어 있었다.
영화 '마션'과 미드 '셜록'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플레이 및 포워드도 빠릿빠릿하고
화질과 음질도 매우 마음에 들었고, 자막의 싱크도 별 문제가 없었다.
간단하게 'Infuse Pro'의 설정화면도 레코딩하여 올려보니, 관심있는 네티즌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Infuse'는 IT기기의 작동에 서툰 마누라와 아이들이 애플티비로 편리하게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괜찮은 어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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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족여행의 둘째날 아침에 나는 일찍 잠에서 깨었지만, 마누라도 아들놈도 딸년도 당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도 심심하여서 소파에 벌러덩 드러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수지집을 모니터링하여 보았다.
어제 아침에 우리 4식구중 마지막 사람이 집을 나서자, 라이프360이 위모에게 집안의 모든 위모스위치를 끄도록 명령했다.
집안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위모스위치를 모두 꺼서 절전(節電)을 하라는 의미이다.
집안에 설치된 네트워크 카메라를 작동시키기 위하여, 메인허브, 거실, 공부방의 위모스위치를 켜고서는
거실, 공부방, 주방에 설치된 위모모션센서를 확인하자, 어제 아침 8시50분 이후에 감지된 동작이 하나도 없다.
집안에서 개미 새끼 한마리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1번 카메라를 살펴보자 앞베란다에서 '사랑이'녀석이 쿨쿨 잘 자고 있으며, 거실과 공부방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현관에 설치된 4번 카메라를 아래로 돌려보니 오늘 새벽에 배달된 신문이 그대로 놓여 있다.
예전에는 가족여행시에 반려견인 '사랑이'를 애견호텔등에 맡겼으나, 자동급식기를 설치하고서는 하루 정도의 여행은 부담없이 다녀온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자동외출(Auto-Away)기능이 작동하여서, 자동으로 난방의 가동이 중지되어 있다.
네타트모 웨더스테이션으로 실내온도를 확인하자, 거실온도가 21.3도 이고 침실온도가 20.8도 이어서
난방이 가동되지는 않고 있지만 '사랑이'녀석이 크게 추위에 떨지는 않을 것으로 안심이 된다.
스마트싱스 허브의 로그를 살펴보자, 우리가 여행을 출발한 어제 아침에 현관문이 한번 열리고 닫혔으며,
주방, 거실, 공부방의 모든 모션센서가 한번도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아이드로로 확인한 실시간 전기의 사용상태도 매우 안정적으로 표시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의 가장 중요한 범주인 스마트홈 분야는 가족여행시에 원격에서 집안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경우에 매우 요긴하여서 한번 소개해 보았다.
여행지에서 집안의 방범(防犯)을 위하여 전등이라도 하나 켜고 끄고, 네트워크 카메라로 집안을 한번 살펴보면 휠씬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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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랜만에 4식구가 함께 1박2일로 설악산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허구한 날 배낭을 메고 혼자서 등산을 다니는 것이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둘째녀석이 개학전에 여행을 한번 가자는 성화도 있어서 입막음용으로 설악산을 찾았다.
여행지로 설악산과 전주 한옥마을을 놓고서 저울질을 하다가,
숙소예약이 편리하고, 싱싱한 회도 한번 먹이고 싶어서 설악산을 선택하였다.
이번 여행은 마누라도 부엌에서 해방시키기 위하여 철저하게 식도락여행으로 기획하였다.
첫째날 아침부터 둘째놈이 선호하는 '신선설농탕'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집에서는 깨작거리던 녀석이 밥을 두공기나 먹는다. 헐~
설악산으로 가는 길에 그리도 예쁘다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찾아 보았다.
애비는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어 다니는데, 저질체력인 마누라와 아이들은 임도 500m를 걷더니 춥다고 돌아가잖다. 썩~을
다시 44번 국도와 미시령터널을 거쳐서, 설악동 목우재터널 직전의 '설악스케치'를 찾았다.
이 집은 10여년 전에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산채정식을 잘해서 마누라가 매우 좋아라 한다.
점심식사후에 설악동에 도착하여서 권금성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정말로 오랜만에 타보았다.
권금성은 고려말에 몽고가 침입하였을 때에 권(權),김(金)의 두가지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으로 난리를 피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마누라와 아이들을 데리고 권금성에 오르니, 어렸을 때에 부모님을 따라서 권금성을 올랐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는 옛날 추억에 젖어서 비룡폭포까지라도 여유롭게 걸어볼 생각이었지만, 저질체력 3인방은 숙소에 빨리 들어가잖다.
"이것들아, 주차비와 입장료가 아깝다"
저녁식사는 '속초 마라도'라는 횟집에서 풀코스로 확실하게 접대를 하였다.
올해도 혼자서 전국팔도로 산행을 다니기 위한 일종의 짜웅인 셈이다.
아들녀석과 소주 한병에 맥주 두병을 말아서 드시고, 마누라에게 대리운전을 시키니 기분이 만땅이다.
이른 아침에 '아이파크 콘도'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와 설악산의 뷰는 정말로 예술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곳에서의 추억이 많아서, 둘째녀석은 옥수수콘도라 부르며 좋아라 한다.
전날밤에 4식구 모두 과식을 하였는지 아침 생각은 별로 없어서,
속초 아바이마을로 이동하여 갯배를 타고서 속초중앙시장으로 나왔다.
갯배 이외에는 접근성이 불편하였던 청호동 아바이마을도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가 놓이고서는 너무도 편해졌다.
속초중앙시장에서 닭강정과 씨앗호떡등 이것저것 주전부리로 아침식사를 대신하였다.
당초에는 강릉으로 내려오면서 낙산사도 둘러볼 요량이었으나, 저질체력 3인방이 하나같이 고개를 가로 젖는다.
날씨도 춥고 복장도 불량하여 낙산사를 스킵하고, 7번국도를 따라서 1시간을 달려서 강릉 경포대의 참소리 박물관을 찾았다.
참소리 박물관은 손성목 관장이 40여년간 60여개국에서 축음기와 에디슨과 관련된 물건을 수집하여서 전시하는 개인박물관이다.
오디오에 대한 한 사람의 관심과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 초당순두부에서 점심식사후에 오대산 월정산를 들렀다가 귀경할 예정이었지만 이또한 아이들의 의욕이 없다.
경포대위 사천해변에 있는 '테라로사'라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작전타임에서 이구동성으로 곧장 집에 가잖다.
그래서 강릉 경포대에서 수지집까지 220Km를 딱 한번만 쉬고서는 죽어라고 달려서 3시간 만에 골인을 하였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설악산 가족여행이었지만, 가족애(家族愛)를 북돋는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마누라쟁이야, 내가 혼자서 산에 간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말고'
'세준아 수진아, 올해 한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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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를 따라서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양평 백운봉을 올라 보았다.
양평 백운봉은 양평군 양평읍과 옥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940m의 암봉(巖峰)으로
용문산의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란다.
오전 9시반경에 양평중학교옆의 능선으로 올라서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과 백년약수터를 경유하여 백운봉 정상에 올랐다가,
구름재에서 좌틀하여 사나사계곡을 따라서 하산하여 사나사 입구에서 오후 3시45분경에 GPS를 끄고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단체산행의 맨후미를 유지하며, 대략 6시간15분동안 10.5Km가량을 양평 백운봉에서 놀멍쉬멍 걸었다.
보통들은 양평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로 세수골로 이동하여 백운봉 산행을 시작하지만,
오늘은 양평역부터 걷노라니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의 접근에만 3Km가 훌쩍 넘는다.
지난주에 소백산의 한파와 칼바람속에서 체득한 예방주사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오늘은 그냥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백운봉을 오르는 세수골 개울은 아직도 꽁꽁 얼어 있었지만, 조금 걷자 무지하게 더워서 모자와 버프를 벗어 버렸다.
산꾼들에게 비박터로 유명한 헬기장에서 점심식사후에 약간의 육수를 더 흘리고선 백운봉 정상에 올라섰다.
백운봉 정상에서는 양평시내와 굽이굽이 흘러가는 남한강을 조망하며,
여유롭게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한참 동안을 쉬었다.
백운봉을 내려서며 저멀리 용문산 정상을 바라 보노라니, 2012년에 백운봉부터 용문산 가섭봉까지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리고 조금은 아쉬웠지만 구름재에서 좌틀하여 사나사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사나사계곡은 호젓하여서 한여름이 좋다던데 언제 한번 가족들과 다시 찾아와야겠다.
고려 태조때에 세워졌다는 고찰인 사나사(舍那寺)를 버스시간에 마음이 바빠서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둘러보았다.
그리고 양평읍내의 장터에 위치한 '몽실식당'으로 이동하여 돼지고기로 산행뒷풀이를 하였다.
내가 왠만해서는 먹방 사진을 잘 올리지 않는데, 이 집 돼지고기 괜찮더라.
오늘도 양평 백운봉에서 좋은 사람들과 맑은 공기라는 보약을 한사발 먹고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그리도 춥더니만, 이제 산(山)에는 봄(春)이 훌쩍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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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산행의 둘째날에는 제2연화봉 대피소를 출발하여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을 경유하여 초암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배점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아침 7시반부터 오후 3시반까지 대략 8시간 동안 20Km의 소백산 능선길에서 초강력 한파와 엄청난 칼바람과 마주하여 악전고투를 하였다.
지난밤에 풍기와 영주방향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하여 대피소앞 데크에 나갔었는데,
셔터를 누르기 위하여 장갑을 잠깐 벗자, 추위와 바람에 곧바로 손가락의 감각이 없어진다.
일요일보다는 덜 추울거라는 일기예보로 애써 자위를 해보지만, 오늘 산행이 심히 걱정된다.
당초에는 일찍 산행을 끝내기 위하여, 7시에 제2연화봉 대피소를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강추위와 칼바람 때문에 30분을 늦추어서 오전 7시반에 둘째날 산행을 시작하였다.
나름 살아 보겠다고 얼굴은 버프로 가리고, 장갑 2컬레와 양말 2컬레로 중무장을 하였지만,
외부에 노출된 눈 주위는 쓰려오고, 손가락과 발가락은 끝부터 시리면서 아파온다.
설상가상으로 입김이 안경에 그대로 얼어 붙어서 시야가 너무나 좋치가 않다.ㅜㅜ
해가 올라오면 기온이 높아져서 따뜻해 질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서 소백산 능선길을 뚜벅뚜벅 걸었다.
사진을 찍기 위하여 장갑을 벗는 것도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오늘은 노출이고 나발이고 모두 'P모드' 이다.
그나마 소백산 능선길의 장쾌한 뷰가 강추위와 칼바람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소백산은 지난해 5월에 천동에서 죽령까지 걸었었는데, 그때는 날씨가 않좋아서 무척이나 아쉬웠었다.
오늘 소백산은 -15도의 기온에 초속 4-5m의 북서풍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25도는 족히 되어 보인다.
배낭 포켓에 넣은 식수들은 모두 얼어 버렸고, 카메라, 아이폰, 애플위치도 비로봉에선 완전히 동태가 되어서 돌아가셨다.
배터리 잔량이 3/4 이었던 카메라도, 94%였던 아이폰도, 60%였던 애플워치도 소백산의 강추위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할 수 없이 넉살이 좋은 nc형님이 DSLR을 든 등산객에게 부탁을 하여서 비로봉의 인증샷은 어렵사리 건졌다.ㅜㅜ
이 포스팅을 빌어서 비로봉 정상에서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전송해주신 산객께 다시금 감사드린다.
비로봉 정상에서의 칼바람은 너무나 혹독하여서, 내 평생 경험한 최강의 추위이지 싶었다.
더군다나 카메라, 아이폰, 애플워치가 올스톱이 되자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멘붕이 왔다.
나중에 하산하여 확인을 하였지만, 그나마 GPS로거가 버텨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비로봉 정상부에서 어찌나 개고생을 하였는지, 그 곳을 벗어나자 날씨가 덥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비로봉과 국망봉사이의 능선길에서 칼바람에 누더기가 된 몸과 마음을 추스리면서 어렵사리 똑딱이는 다시 살렸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소백산 국망봉 정상을 정오경에 찍었다.
이제는 초암사 방향으로의 하산이다.
그런데 초암사까지 4.1km에 또 배점주차장까지 3.4Km로 내려갈 거리가 만만하지가 않다.
배점주차장에서 16시40분에 영주로 출발하는 시내버스 시간까지는 그래도 여유가 있어서,
돼지바위 아래의 석륜암터에서 라면과 햇반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하산속도를 조금 높여서 오후 2시반경에 초암사에서 아이젠과 스패치를 벗고서 소백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소백산 자락길 안내센터 직원분들의 배려로 영주터미널까지 편하게 나와서 귀가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검색하자,
우리가 하산한 직후부터는 한파경보 때문에 소백산을 포함하여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란다. 헐~
초강력 한파속에서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을 제대로 맞으며, 내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을 또 하나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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