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22.01.07 6년 만의 동해안 삼척 가족 여행
  2. 2021.11.24 고딩 친구들과 함께한 1박2일 영덕과 동해안 여행기
  3. 2021.11.14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여주 강천섬
  4.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3.전주한옥마을
  5.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2.고사포 해수욕장
  6.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1.서천 국립생태원
  7. 2016.05.16 반나절동안 전주한옥마을(全州韓屋村)을 기웃거리기
  8. 2016.04.10 석양(夕陽)을 바라보며 변산 마실길을 걷다.

6년 만의 동해안 삼척 가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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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코로나, 둘째 대입, 아버지 일로 계속 이어지며 꼼짝을 못 하다가,

거의 6년 만에 4 식구가 함께 동해안 삼척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가는 길엔 나와 집사람이 스키를 처음 배웠던 성우 리조트에도 들르고,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길을 돌며 추억에도 빠져 보았고,

 

 

 

 

 

강릉통일공원 안보전시관에선 동해 바다도 조망하고, 3년 전 괘방산 산행도 잠시 떠올려 보았다.

 

 

 

 

 

집사람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을 보고 싶어 했으나,

때마침 겨울비가 내려서 인증샷만 찍고 서둘러 숙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삼척 해수욕장 근처 횟집에서 대게로 그간의 수고를 위로하는 접대 만찬을 하고서,

 

 

 

 

 

완꽐 상태에서 거의 찜질방과 같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을 전복죽과 쌀국수로 그나마 속풀이 해장을 하고서,

 

 

 

 

 

골골거리는 몸을 이끌고 삼척 대금굴을 찾아 힐링을 하였는데,

 

 

 

 

 

저질 체력인 집사람과 둘째가 약간 걱정이었으나, 그래도 나름 잘 따라 오더라.

 

 

 

 

 

그리고 귀경길엔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 청령포에도 잠깐 들렀으나,

날이 너무 추워서 먼발치에서 나중을 기약하며 사진으로만 남겼다.

 

 

 

 

 

1박 2일 동안 620Km를 운전하여 몸은 뒤지게 피곤하였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가족 여행이라 마음만은 매우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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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친구들과 함께한 1박2일 영덕과 동해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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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사업하는 고딩 친구가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기 위해 코로나의 어려움을 뚫고 날아와,

이런저런 이야기 중 채권으로 받은 땅을 함께 보러 가자고 즉흥적으로 영덕 여행을 제안하여,

조금 황당하기도 하였지만 스케줄이 비어 있었고 무엇보다 의리가 발동하여 콜~을 하였다.

 

 

 

 

 

내려갈 땐 영동->중부내륙->당진영덕 고속도로를 달려서 축산항에서 1박 하고,

올라올 땐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며 여기저기 구경하고 귀경을 하였다.

 

 

 

 

 

첫째 날엔 채권으로 받은 땅의 지번이 헷갈려서 엉뚱한 장소에서 민망하게 사진을 찍고,

대게로 유명한 축산항에서 킹크랩을 안주삼아 소맥을 말아서 성대하게 만찬을 하고서,

 

 

 

 

 

이튿날 모두 노인네라 새벽 일찍 일어나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축산항 이곳저곳을 어슬렁어슬렁 산책하고서,

 

 

 

 

 

친구 녀석이 채권으로 받은 땅에 기어코 다시 찾아가 확실하게 인증샷을 남기고,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며 동해안 여행을 즐겼는데,

4년 전 동해안 자전거길 국토종주 시 힘들게 올랐었던 망양휴게소도 들르고,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 종주기 - 둘째 날 후포항부터 울진까지

 

 

 

 

 

시꺼먼 남자 놈 셋이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도 타보았는데,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관광 시설이더라.

 

 

 

 

 

780Km의 운전과 꽐라가 되도록 퍼먹은 술 때문에 비록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43년 지기들과 함께한 영덕과 동해안 여행은 훗날 술자리에서 많이 회자가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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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다녀온 여주 강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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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경기도 광주(경안)에서 술 약속이 있어, 여주 강천섬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서 힐링 산책을 하였다.

 

 

 

 

 

 

강천섬은 여주 남쪽의 남한강에 위치(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627번지 일원)한 섬인데,

2014년 자전거 국토종주 시( https://bit.ly/3Hi7Qir ) 처음으로 조우하고 완전 매료되어,

은행 철에 두세 번 더 찾으며 내 맘대로 驪州九景( https://bit.ly/3ol6dI4 )으로 명명한 장소이다.

 

 

 

 

 

아침 8시경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여주역에 도착 후, 

11시 10분 여주역발 991번 시내버스를 타고 강천섬에 도착하여,

 

 

 

 

 

대략 5.9Km의 거리를 1시간 40분 동안 힐링 산책을 하고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992번 버스를 타고 여주역으로 나와서,

다시 경강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경안 밀목의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은행 철이 지나서인지 은행잎은 거의 떨어져 있었지만,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는 일품이어서,

 

 

 

 

 

정말로 아무 생각 없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혼자서 오롯이 즐겼는데,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이 강천섬의 풍광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버스 정류장으로 되돌아 나오자 남한강 자전거길 이정표가 

4대 강 국토종주 시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들더라.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 3년 간의 기록

지난 5월1일에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을 마지막으로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3년 전인 2014년 6월에 아라 자전거길 서해갑문을 출발하여 1,853Km의 인증구간을 모두 달린 것

www.sejunine.com

 

 

 

 

 

그리고 45년 知己인 중학 동창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의 '솔치고개'라는 식당에서

코로나로 2년간 만나지 못했던 동창들과 정말로 거하게 회포를 풀었다.

 

 

 

 

 

강천섬 잔디밭에서 3代가 노니는 모습을 보노라니 지난달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는데,

가끔씩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슬로 여행을 하는 것도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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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3.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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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여행의 마지막날에는 새만금방조제를 건너서 우리나라 3대 빵집이라는 군산 '이성당'엘 들렀다가,

전주한옥마을로 이동하여 전동성당과 경기전만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관람을 하고서 귀경을 하였다.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새만금방조제를 보여주기 위하여 변산에서 군산을 경유하여 전주로 나가기로 하였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세계에서 제일 긴 방조제란다.







오늘은 오전부터 폭염(暴炎)으로 푹푹 쪄서,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주르르 흐른다.

그래서 실내인 새만금홍보관에서 잠시동안 더위를 피했다가 새만금방조제를 건넜다.

20년의 대역사(大役事) 끝에 바다를 연결하였으니, 인간의 능력이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군산 '이성당'은 평일 오전인데도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어 잽싸게 빵을 구입하여 차로 튀었다.

제빵 라이센스가 있는 집사람曰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여서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란다.







지난 5월엔 혼자여서 먹지 못했던 '한국관'의 전주비빔밥을 당당하게 드셔주시고,

전주한옥마을에서도 실외를 돌아다니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어서,

경기전(殿)의 유일한 실내인 어진박물관에서 어슬렁모드로 관람을 하였다.







무더위에 지쳤는지 집사람과 아이들도 별로 흥미를 보이질 않아서 조금 일찍 귀경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비록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충남 서천과 전북 변산, 군산, 전주를 두루두루 둘러본 여행이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주 함께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씩은 가족여행을 통해서 서로의 간극을 좁혀야겠다.


나름 의미있는 2016년 변산반도 가족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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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64-1 |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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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2.고사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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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가족여행의 둘째날에는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정말로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겼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몽산포 해수욕장과 함께 넓은 백사장과 연결된

울창한 송림이 뒤덮고 있어서 가족단위의 캠퍼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장소중의 하나이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고사포 해변에 타프, 테이블, 체어, 코트의 조합으로 피크닉 셋팅을 하였다.


20년 가까이 된 보잘것 없는 헥사타프이지만 우리가족들의 추억이 흠뻑 녹아 있어서 정(情)이 많이 가는 장비이고,

더욱이 예전에 강풍속에서 휘어진 사이드폴 4개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40년이 넘은 장비여서 더더욱 애착이 간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초중고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지가 않아서인지 고사포 해변은 한적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업자들이 해변가를 빙~ 둘러서 평상(平床)들로 선점하고 있는 모습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중2인 둘째녀석도 이제는 나이를 먹었는지 내가 오수(午睡)를 즐기려고 펼쳐놓은 코트를 먼저 선점해 버렸다.ㅠㅠ







오전에는 우리가족외에는 다른 관광객이 한명도 없어서, 고사포 해변 전체를 완전히 전세내어서 놀았다.







점심식사로는 조금 이른시간에 돼지고기와 소세지를 구워서 주었더니만, 집에서는 깨작거리던 두 녀석들이 밥 한그릇씩을 뚝딱하고 해치운다.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25년된 가스버너를 초간단 모드의 피크닉이어서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더니만 화력이 죽여준다.







그리고 오후에는 서해안 바닷물에 발을 살짝 담가보았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멀리 새만금방조제가 한 눈에 들어오고,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그늘아래에서는 그렇게 더운 줄을 모르겠더라.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의 본능은 변하지가 않는지, 어릴적에 그토록 좋아하였던 모래놀이로 종목을 변경하여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첫째녀석은 힘이 드는지 모래사장에 벌러덩 누워버렸고, 둘째녀석은 피라미드를 쌓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변산반도 가족여행의 둘째날에는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한적하게 피크닉을 즐겨 보았다.

비행기타고 바다를 건너가지 않아도 우리땅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곳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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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441-7 | 고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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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1.서천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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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녀석의 여름방학에 맞추어서 2박3일 일정으로 서해안 변산반도로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변산반도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산행으로, 두번째는 대학동문모임으로, 이번에는 가족여행으로.


사전에 아이들에게 변산반도 근처에 각자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도록 하자,

첫째녀석은 서천 국립생태원을 둘째녀석은 전주 한옥마을을 가보고 싶단다.







오전 10시반에 집을 나서서 서천군 화양면에서 점심식사후에 오후 1시반경에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런닝맨'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얼핏 보았지만 방문은 처음이다.







생태 연구의 허브, 교육 및 전시의 장, 지역 상생 모델을 표방하는 서천 국립생태원은

국가시설 치고는 만만치 않은 입장료(대인:5,000원, 청소년:4,000원, 소인:3,000원)를 받고 있었다.


Guide Map.pdf







우리 가족은 정문에서 전기차를 타고서 용화실못까지 올라갔다가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는 관람코스를 선택했다.







어릴적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녀석은 신이 나서 돌아다녔지만,

집사람과 둘째녀석은 어슬렁 산책모드이고, 나는 두리번 찍사모드로 둘러보았다.







서천 국립생태원의 전체적인 규모는 상당하였으나, 실제로 볼거리는 에코리움이 거의 전부로 보인다.







국립생태원의 핵심인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등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하도록 꾸며놓았다.

이때부터 첫째녀석의 눈빛이 더욱 또록또록해지며 매우 적극적으로 관람하기 시작한다.







열대관과 사막관은 실내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서 주마간산으로 사진만 몇컷 찍고서는 서둘러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극지관에 들어서자 영상 10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 놓아서 이곳은 오히려 쌀쌀하더라.


오후 5시경에 국립생태원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변산반도 곰소항에서 저녁식사후에 숙소에 들어갔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어리다면 서천 국립생태원은 훌륭한 자연학습장이지 싶다.


오늘도 변산반도 격포해수욕장 수평선 너머로 하루해가 아름답게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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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마서면 덕암리 725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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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동안 전주한옥마을(全州韓屋村)을 기웃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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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전주(全州)는 재작년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시에는 시발지로, 지난달 변산 산행시에는 종착지로 활용을 하였지만

정작 반나절이라도 머무르면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한옥마을 구경도, 그렇게 맛있다는 비빔밥도 한번 못먹어 보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첫째날에는 전주 모악산을 산행하고, 둘째날에는 한옥마을을 관광하는 1박2일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

 

 

 

 

 

 

작년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시에 대가리에 털이 나고 난생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묵어 보았는데,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침구류도 나름 정갈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도 제공되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고다(Agoda) 앱으로 '우리집 게스트하우스'라는 숙소를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였다.

화장실이 비좁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가격 대비 효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전날 모악산 산행을 마치고서 숙소에 일찌감치 입실하여 샤워와 휴식을 취한 후에 저녁식사를 위하여 한옥마을에 내려갔는데,

주말 저녁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젊은이들과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로 너무나도 혼잡하여 정신이 나갈 정도였다.

내 돈을 내고 먹는데도 혼자라서 엄청나게 눈치를 보면서 그닥 맛도 없는 갈비탕을 서둘러 먹고서는 도망치듯이 빠져 나왔다.

 

 

 

 

 

 

워~낙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새벽에 잠이 깨어서 뒤척이다가, 간단하게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경에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그리고 숙소에서 가까운 이목대와 오목대부터 산책삼아서 올라 보았다. 이목대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이안사가 태어나서 살았던 곳이라 하며,

오목대는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발호하던 왜구를 토벌하고, 개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종친들과 전승축하잔치를 벌인 곳이라 한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 전주향교도 정식으로는 오전 9시부터 개방이었지만, 혼례 준비를 하고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보았다.

대성전과 명륜당 앞뜰에는 약 400여년된 은행나무가 각각 2그루씩 있는데, 은행을 따서 공을 빌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전설이 있단다.

 

 

 

 

 

 

옛날 전주부성의 남쪽문인 풍남문은 전주읍성의 동서남북 네 곳의 성문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보물 제 308호이다.

전주 풍남문을 올려다 보노라니 수원의 장안문, 팔달문과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전동성당은 주일 아침이어서 카톨릭신자들의 미사때문에 정오까지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아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다.

 

 

 

 

 

 

경기전은 조선왕조의 창업 군주인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태종 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경기전의 뒷편에는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을 전시하고 있는 어진박물관도 있어서 천천히 둘러 보았다.

 

 

 

 

 

 

또한 경기전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었던 전주사고(全州史庫)가 설치되어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조선 전기의 4대 사고(史庫)중에서 춘추관, 충주사고, 성주사고의 실록은 전란중에 모두 소실되었으나,

유일하게 전주사고본 실록만이 내장산, 아산, 해주, 강화도, 묘향산으로 이주하며 끝까지 지켰다는 설명에서는 숙연해졌다.

 

 

 

 

 

 

1시간 가량 경기전의 관람을 마치고, 다시금 한옥마을의 메인 스트리트인 태조로(太祖路)로 나오자 제법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전주한옥마을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구경하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전주한옥마을 구석구석을 세세히 구경하고 오후 6시 고속버스로 귀경 예정이었으나,

휴일 오후에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소식이 있고, 한옥마을의 랜드마크들은 거의다 구경을 한 듯 싶어서,

판소리박물관의 툇마루에 퍼질러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오후 1시10분 고속버스로 버스표를 잽싸게 변경을 하였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었다는 '한국집'의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고 싶었으나, 혼자서 어제 저녁처럼 눈칫밥을 먹을 것 같아서,

'진까'라는 식당에서 소바와 튀김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서는, 경기전이 내려다 보이는 망고식스에서 카페라떼 한잔으로 후식을 대신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옛말처럼 개인적으로 전주한옥마을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한옥마을이 아니라 한옥숙소, 한옥식당, 한옥상점의 집합체가 더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한복을 차려 입은 젊은 아베크족들이나 교복을 빌려 입은 10대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터이겠지만,

나와 같은 노땅들에게는 주말의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명동이나 대학로 거리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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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64-1 |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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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夕陽)을 바라보며 변산 마실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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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변산 마실길을 고사포부터 격포까지 10Km 정도를 걸어 보았다.

내일 변산(邊山)을 아침부터 내소사에서 남여치까지 조금 길게 타기 위하여 오후에 부안으로 미리 내려와서

자투리 3-4시간을 활용하여서 변산 마실길 2구간 일부와 3구간을 정말로 여유롭게 산책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부안터미널에서 격포로 가는 직행버스를 탔더니만, 나를 변산읍내 정류장에 내려주고 휭하니 가버린다.

도리없이 마실길이 있는 고사포 해수욕장 해변까지 국도를 따라서 20여분을 터덜터덜 걸어서 접근하였다.

 

 

 

 

 

 

모든 둘레길들이 그러하듯이 마실길도 소나무가 울창한 고개를 넘으면 시원스레 백사장이 펼쳐지고,

다시 군부대의 해안순찰로를 따라서 걷다가도, 가파른 계단길을 마주하여 숨을 헐떡거리게 만든다.

그러나 군데군데에 설치된 데크에서 두다리를 쭉 뻗고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풍광만큼은 일품이었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지나노라니 10여년 전에 이곳 송림에서 가족캠핑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 이제는 힘이 들어서 그 짓도 더이상 못하겠다.ㅠㅠ

 

 

 

 

 

 

고사포 해수욕장앞에 떠있는 하섬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경에 길이 2Km와 너비 10m의 바닷길이 열린단다.

 

 

 

 

 

 

이곳 성천마을부터 격포항까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실길의 대표적인 코스이다.

성천(成天)은 '모래의 성이 하늘까지 쌓인다'는 의미란다.

 

 

 

 

 

 

마실길옆의 군철조망에 재미있는 소망의 글귀가 걸려 있어서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다.

 

1.가족의 행복 2.로또당첨 3.괜찮은 여자 만나기...  우리 모두의 꿈이 아닐까?ㅋㅋ

 

 

 

 

 

 

한적한 해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 동안 힐링을 하였다.

오늘은 격포항에서 디비져 잠을 잘 일만 남았으니, 바쁜 것이 하나도 없다.

 

 

 

 

 

 

변산 적벽강은 소동파가 시를 지었던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절벽과 바다와 석양의 조화가 완전히 예술이다.

 

 

 

 

 

 

수성당은 서해바다를 다스리는 개양할머니와 그의 여덟 딸을 모신 제당으로,

매년 음력 정초이면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수성당제를 정성스럽게 드린단다.

 

 

 

 

 

 

수성당아래에 잘 가꾸어진 유채밭과 후박나무 군락지도 매우 아름다웠다.

 

 

 

 

 

 

변산 산행의 전야제로 커다란 기대없이 걸어본 마실길은 산행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였다.

산꼭대기만 죽어라고 올라가지 말고, 둘레길을 여유롭게 걸으면서 즐기는 우리땅도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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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252-20 | 적벽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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