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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0 석양(夕陽)을 바라보며 변산 마실길을 걷다.
- 2016.04.09 아마존 에코닷(Amazon echo dot) 구매 및 설정기 6
- 2016.04.05 애플티비의 MLB.TV로 메이저리그 2경기를 동시에 시청하기
- 2016.04.03 전북 진안의 운장산(雲長山) 산행기
- 2016.03.19 신분당선을 타고서 광교호수공원 산책하기
- 2016.03.13 봄눈(春雪)을 맞으며 도봉산 오봉을 오르다.
- 2016.03.05 MLBTV 프리미엄의 디바이스별 화질비교기
- 2016.03.01 USB 콘덴서 마이크인 블루 예티(Blue Yeti) 사용기 2
서해바다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변산 마실길을 고사포부터 격포까지 10Km 정도를 걸어 보았다.
내일 변산(邊山)을 아침부터 내소사에서 남여치까지 조금 길게 타기 위하여 오후에 부안으로 미리 내려와서
자투리 3-4시간을 활용하여서 변산 마실길 2구간 일부와 3구간을 정말로 여유롭게 산책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부안터미널에서 격포로 가는 직행버스를 탔더니만, 나를 변산읍내 정류장에 내려주고 휭하니 가버린다.
도리없이 마실길이 있는 고사포 해수욕장 해변까지 국도를 따라서 20여분을 터덜터덜 걸어서 접근하였다.
모든 둘레길들이 그러하듯이 마실길도 소나무가 울창한 고개를 넘으면 시원스레 백사장이 펼쳐지고,
다시 군부대의 해안순찰로를 따라서 걷다가도, 가파른 계단길을 마주하여 숨을 헐떡거리게 만든다.
그러나 군데군데에 설치된 데크에서 두다리를 쭉 뻗고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풍광만큼은 일품이었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지나노라니 10여년 전에 이곳 송림에서 가족캠핑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 이제는 힘이 들어서 그 짓도 더이상 못하겠다.ㅠㅠ
고사포 해수욕장앞에 떠있는 하섬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경에 길이 2Km와 너비 10m의 바닷길이 열린단다.
이곳 성천마을부터 격포항까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실길의 대표적인 코스이다.
성천(成天)은 '모래의 성이 하늘까지 쌓인다'는 의미란다.
마실길옆의 군철조망에 재미있는 소망의 글귀가 걸려 있어서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다.
1.가족의 행복 2.로또당첨 3.괜찮은 여자 만나기... 우리 모두의 꿈이 아닐까?ㅋㅋ
한적한 해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 동안 힐링을 하였다.
오늘은 격포항에서 디비져 잠을 잘 일만 남았으니, 바쁜 것이 하나도 없다.
변산 적벽강은 소동파가 시를 지었던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절벽과 바다와 석양의 조화가 완전히 예술이다.
수성당은 서해바다를 다스리는 개양할머니와 그의 여덟 딸을 모신 제당으로,
매년 음력 정초이면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수성당제를 정성스럽게 드린단다.
수성당아래에 잘 가꾸어진 유채밭과 후박나무 군락지도 매우 아름다웠다.
변산 산행의 전야제로 커다란 기대없이 걸어본 마실길은 산행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였다.
산꼭대기만 죽어라고 올라가지 말고, 둘레길을 여유롭게 걸으면서 즐기는 우리땅도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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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에 아마존에서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의 패밀리인 에코닷(echo dot)과 에코탭(echo tap)을 새롭게 발표하였다.
에코닷은 기존의 아마존 에코를 작은 크기로 컴팩트하게 만든 것이고, 에코탭은 이동형 블루투스 스피커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에코닷은 아마존 에코에서 내장스피커를 걷어 내고, 블루투스 또는 3.5mm 오디오 케이블로 외장스피커와 연결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마존 에코의 기능은 과거 포스팅( 아마존 에코로 음성으로 전등을 켜고 꺼보자 )을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된다.
거실에 놓여있는 아마존 에코도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듣는 정도로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이 놈의 호기심때문에 에코닷도 질렀다.
그런데 에코닷은 아마존이 선택한 사람(아마존 프라임 맴버)에게만, 선택한 방법(에코나 파이어티비의 보이스 쇼핑)을 통해서,
제한된 수량(1인당 2개, 주문당 1개)만을 사전주문(Pre Order)을 통해서 판매를 하였다. 아마존, 참으로 징~한 놈들이다.
에코닷은 220V 돼지코를 끼워서 전원을 연결하고, 무선랜만 잘 잡아주면 설정은 모두 끝이 난다.
5Ghz의 무선랜을 사용할까도 잠시동안 고민을 하였으나, 그냥 무난하게 2.4Ghz 무선랜에 연결을 하였다.
거실에 있는 기존 아마존 에코와 혼선되지 않도록, 아마존 에코는 'Alexa', 에코닷은 'Echo'로 서로 다르게 명명(命名)을 하였다.
에코닷은 밤에 침대에 자빠져서 음악을 듣고, 전등을 조동아리로 켜고 끄기 위하여 침실의 AV리시버에 연결하여 설치를 하였다.
그런데 이 놈은 몸집이 작아서 그런지 오디오 출력이 매우 약해서 AV리시버 볼륨을 많이 높여야 제대로 들을 수가 있었다.
스마트홈 디바이스인 필립스 휴 전구를 음성으로 켜고 꺼보았는데, 아주 저렴한 영어발음도 알아 듣고 명령을 잘 수행하였다.
에코닷이 아직은 조선말을 인식하지 못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음성인식을 통하여서 내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리라 자못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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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가 가까워 졌는지 새벽잠이 없어져서 오늘은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애플티비의 MLB.TV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개막 2경기를 동시에 시청하였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에 이어서, 올해는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오승환까지 가세를 하여서
메이저리그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즐기기 위하여 일찌감치 MLB.TV 1년 구독권을 신청하였었다.
공교롭게도 오늘 아침에는 박병호가 소속된 미네소타와 김현수가 소속된 볼티모어가 새벽 4시부터,
이대호가 소속된 씨애틀과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가 새벽 5시부터 거의 같은 시간에 개막전을 가졌다.
물론 MBC스포츠 플러스 채널과 플러스2 채널을 바꾸어 가면서 2경기를 시청할 수도 있었지만,
화면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도 보기가 싫었고, 너무도 애국지향적인 해설도 그닥 마음에 들지가 않아서,
애플티비의 MLB.TV를 이용하여서 개막전 2경기를 동시에 시청하여 보았다.
야구는 만국공통어이기 때문에 음향만 있으면, 양놈의 중계와 해설을 못알아 들어도 전~혀 관계가 없다.
오늘은 2016년 메이저리그 첫경기여서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주를 하였는지 중간중간에 약간의 랙이 있었지만,
애플티비의 MLB.TV로 2경기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시청하는데 그다지 큰 문제는 없었다.
코흘리개 시절의 친구였던 추신수 선수와 이대호 선수가 20여년만에 메이저리그의 개막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날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우리나라와 일본야구를 평정하고서는 보장된 돈보다도 팬들의 꿈을 위하여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이대호 선수는 정말로 멋있는 놈이라 생각한다.
비록 메이저리그 첫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서비스 감독이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한 점이 올 한해 중용될 듯이 보였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우산장수와 소금장수 아들을 둔 부모의 심정으로 관전하였다.
차근차근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오늘 첫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전혀 걱정이 없었지만,
더그아웃에서 위축되어 동료 박병호와 경쟁자 리카드를 바라볼 김현수를 생각하니 가슴이 짠했다.
애플티비의 MLB.TV는 화질도 괜찮고, 간단하게 스코어와 선수정보를 전달하는 전광판도 제공하여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동시에 시청하는 솔루션으로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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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는 운장산과 구봉산을 연계하여 종주산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시간부족으로 각우목재에서 탈출하여 절반만 성공한 운장산 산행이 되었다.
전북 진안에 있는 높이 1,126미터의 운장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운장산 정상에는 서봉, 상봉, 동봉의 3개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있었다.
오전 10시20분에 피암목재 주차장을 출발하여 서봉, 상봉, 동봉을 경유하여 각우목재에 도착한 후에,
임도를 따라서 4Km를 걸어 내려와서 외처사마을에서 오후 4시10분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도로가 아무리 좋아졌어도 서울부터 진안까지는 절대거리가 있어서, 당일산행으로 운장산부터 구봉산까지 종주하기에는 다소 무리스러워 보인다.
피암목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서 일정대로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3개산(운장산,곰직이산,구봉산)을 연계한 종주산행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어서 하늘이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산행을 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는 날씨이다.
그러나 봄날 치고는 기온이 많이 높아서 약간의 더위를 먹었고, 약기운에 다리의 힘도 없어서 컨디션은 꽝이다.
설상가상으로 오르막의 된비알도 만만치가 않았으며, 중간중간에 암릉구간도 나타나서 산행속도는 뚝 떨어진다.
오르막에서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가뿐숨을 몰아 쉬며 어렵사리 올라왔지만,
운장산 칠성대에 올라서서 서쪽 방향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 이 맛에 산에 오르나보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칠성대가 서봉이고, 운장대가 상봉이고, 삼장봉이 동봉이었다.
칠성대와 운장대의 중간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선,
다시 발걸음을 움직이는데 당(糖)을 보충했음에도 종아리가 파르르 떨린다.
운장산 최정상인 운장대에서 모두가 증명사진처럼 죽~ 인증샷을 남기고선 진군을 계속한다.
너무도 정신이 없어서 정상석이 없는 동봉(삼장봉)은 인지(認知)도 못하고 지나처 버렸다.
각우목재에서 앞으로 진행할 곰직이산을 올려다보자 정말로 까마득하게 보인다.
산행대장이 시간부족으로 탈출을 결정했는데, 어느 누구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
나또한 컨디션이 너무도 좋치가 않아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옛날에는 교통의 오지(奧地)여서 하루에는 엄두를 내지못할 진안 운장산을 첫직장 산악회와 편하게 당일로 다녀왔다.
진안 운장산은 그다지 커다란 감동은 없었으나, 좋은 사람들과 100대 명산을 또하나 올라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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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서 날씨가 확~ 풀리자 마누라쟁이가 운동부족이라며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을 함께 올라가잔다.
Super Ultra 극(極) 저질체력의 마누라가 너무도 못미더워서, 일단은 평지인 광교호수공원을 함께 걷기로 했다.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오늘은 광교호수공원을 시계방향으로 9Km의 거리를 3시간 조금 넘게 아주 천천히 걸어 보았다.
광교호수공원까지의 이동은 지난 1월말에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구간을 수원방향으로도 타보고 싶어서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주말 아침에 첫째녀석과 둘째녀석은 지들방 침대에서 늘어져 있어서, 마누라와 단둘이서 호젓하게 데이트를 해본다.
옛날에는 동수원에서 갈비를 먹고서는 오리배를 타면서 놀았던 원천유원지가 광교호수공원으로 천지개벽을 하였다.
오랜만에 마누라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로 여유롭게 산책을 하였다.
마누라와 대화의 대부분은 아이들의 이야기였지만, 주인과 산책하는 애완견을 보자 우리집 '사랑이'도 생각이 났다.
'사랑이' 녀석은 워~낙 힘이 좋고 훈련은 덜 되어 있어서, 함께 산책을 하자면 무척이나 애를 먹는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사이에 있는 공원에 다다르자, 마누라가 새끼발가락이 아프단다.
남편쟁이는 한겨울에도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어 다니는데, 마누라쟁이는 정말로 초저질체력이다.
2년전에 자전거로 쌩~하니 두바퀴를 돌아 보았지만, 똑같은 길을 두발로 걷자니 거리가 꽤 되어 보인다.
광교호수공원은 산책객들을 위하여 군데군데에 화장실은 잘 구비되어 있었지만, 휴식을 위한 편의점이나 카페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발이 아픈 마누라를 위하여 진행속도도 초Slow이고, 그나마 가다서다를 반복하여서 그다지 운동은 되지 않을 듯 싶다.
신대저수지에서 원천저수지를 넘어오는 곳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마누라의 발가락을 대일밴드로 응급처치하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로 조금이나마 당(糖)을 보충하니 한결 기분이 UP 된다.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기온과 햇살은 완연한 봄날씨여서, 시계가 정오를 넘어서자 가족단위의 피크닉객들이 많이 보인다.
늦잠때문에 동행하지 못했던 첫째녀석과 둘째녀석을 광교 롯데아웃렛으로 불러내서
4식구가 회전초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서 오늘의 광교호수공원 산책을 마무리하였다.
광교호수공원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어서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매우 좋아졌고,
복잡한 여느 공원과는 달리 무척이나 한가하여서, 산책 및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장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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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친구 5명과 함께 3월 중순에 내리는 봄눈(春雪)을 맞으며 도봉산 오봉능선을 유유자적하게 걸어 보았다.
오전 9시35분에 오봉매표소를 출발하여 송추남능선을 따라서 여성봉과 오봉에 올랐다가,
오봉능선과 송추폭포를 경유하여 송추계곡을 따라서 천천히 원점회귀를 하였다.
대략 8.8Km를 4시간45분 동안 놀멍쉬멍 걸으면서 도봉산 오봉을 흠뻑 즐겨보았다.
오늘은 산행구력이 짧은 여자동기 2명도 동행을 하여서, 산행모드를 '등산'에서 '산책'으로 변속을 하였다.
그래서 산행시간 및 산행속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서, 아주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르막을 올라간다.
하늘은 약간 흐렸으나 간간히 햇살도 보이며 기온도 많이 낮지는 않아서 산행을 하기에는 괜찮은 날씨이다.
산중턱에서 후미의 친구들을 기다리며 송추유원지 방향을 바라보자 시원하기 그지 없다.
집에 돌아와서 기록을 살펴보자 거의 5년만의 방문이다. 참으로 세월 빠르다. - 서울 북쪽에 우뚝솟아 있는 도봉산 신선대에 오르다.
도봉산은 집에서 접근거리가 멀어서 자주 찾지는 못했지만, 서울근교에서 이만큼 아름다운 산은 드물지 싶다.
기기묘묘한 형상의 여성봉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그런데 여성봉의 보존를 위하여 정면에서의 출입은 통제하고 있는데, 기를 쓰고 올라가는 놈들의 심리를 당최 이해하지 못하겠다.
여성봉 위에서는 저멀리 북한산 백운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도봉산 오봉도 한눈에 조망이 된다.
하늘이 약간 꾸물거리며 바람도 세차게 불어와서 사진만 몇컷 찍고서는 서둘러서 내려왔다.
오봉 정상에 가까워지자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하얀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도봉산 오봉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춘설을 마주하다니... 정말로 운치있고 멋진 풍경이다.
눈과 바람때문에 약간은 을씨년스러웠지만 오봉능선에서 준비해간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서는 송추계곡으로의 하산이다.
그런데 이곳은 완전히 늦가을의 풍광을 우리들에게 선사한다. 참으로 도봉산은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내가 어릴적인 70년대에는 우이동계곡과 함께 송추계곡은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은 여름피서지였다.
그때 이곳 송추계곡에 아빠, 엄마와 함께 물놀이를 나와서 너무도 즐거웠던 어린 마음에
나중에 다시오면 꼭 찾겠노라고 계곡물 깊숙히 표식을 묻었던 아스라한 추억이 떠오른다.
이제는 작은 볼일이 급해서 추억이고 나발이고 송추폭포부터 나머지 구간은 후다닥 내려왔다.
그리고 송추유원지 입구에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서는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도봉산은 북한산과 더불어서 우리들 가까이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서 간과하기 쉽지만 너무도 멋있는 산이다.
오늘은 그곳에서 34년 지기인 대학친구들과 자그마한 추억을 또하나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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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야구팬들에게 박병호 선수만큼 애증(愛憎)의 대상은 없지 않았나 싶다.
그토록 갈망하던 우타거포의 부재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2005년에 입단을 하였으나,
7년동안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면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계륵같은 존재로 취급을 받았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2011년에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후에는 완전히 백조로 변신하여 4년동안 KBO리그를 씹어 드시다가,
올해는 포스팅을 통하여 메이저리그의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을 하여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
더군다나 박병호 선수뿐만이 아니라 김현수, 오승환, 이대호 선수도 빅리그에 진출을 하여서, 올해는 아침시간이 즐거울 것으로 기대가 크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기기 위하여, MLBTV 프리미엄이라는 년간시청권을 3년만에 구매를 하였다.
지난해보다 20달러가 싸져서 109.99달러라고 홍보를 하고 있으나,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작년 금액과 비슷한 느낌이다.
MLBTV 프리미엄은 PC뿐만이 아니라 모바일기기, 콘솔게임기, 셋톱박스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시청이 가능하여서,
박병호 선수가 출전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톤 레드삭스의 시범경기를 시청하면서 디바이스별로 화질을 비교하여 보았다.
1. 애플티비 (Apple TV)
박병호 선수가 등장하는 장면을 녹화하고 싶었으나, 얘는 3타석 모두 초구를 후려 갈겨서 녹화 분량을 주지 않더라.ㅠㅠ
애플티비에서는 무난한 화질을 보여 주어서, 거실에서는 애플티비를 많이 이용하리라 예상이 된다.
2. 파이어티비 (Fire TV)
녹화를 위해서 오랜만에 파이어티비에 들어가보니, 타임존에 우리나라 시간대와 동일한 일본표준시가 생겼더라.
아마존 파이어티비의 화질은 애플티비의 화질보다는 많이 떨어져서 거의 안습 수준이다.
3. 플레이스테이션4 (PS4)
개인적으로 PS4는 꼭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상당히 우수한 거실의 오락기기라고 생각한다.
PS4는 애플티비와 엇비슷한 화질을 보여 주었고, 무엇보다 실시간 중계중이라도 과거 이벤트를 찾아가는 기능이 돋보였다.
4. 아이폰6 (iPhone6)
스마트폰과 태블릿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AT Bat'이라는 어플을 통하여서 MLBTV가 서비스 된다.
아무래도 외부에서는 아이폰으로 메이저리그를 많이 시청하겠지만 화면이 작아서 조금 답답한 느낌이다.
5. 아이패드 (iPad)
노안(老眼)때문에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의 화면이 시원시원하게 보여서 앞으로는 아이패드의 활용도가 조금 높아지지 싶다.
6. 맥북 (MacBook)
맥북에서는 PC답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를 보기 위하여 노트북을 따로 켜는 일은 별로 없으리라 예상이 된다.
동일한 조건으로 화질을 비교하기 위하여 녹화후에 전혀 가공을 하지 않았으며, 유튜브의 설정에서 고해상도(1080P)로 변경하여 시청하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모바일기기에서는 아이패드가 제일로 시청하기가 쾌적했으며, 거실에 있는 디비이스중에서는 PS4가 가장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박병호 선수가 국거박(국민 거품 박병호)가 아닌 국거박(국민 거포 박병호)이 되어서 우리들의 아침시간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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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USB 콘덴서 마이크인 블루 예티(Blue Yeti)를 아마존에서 115달러에 구매하여 가지고 놀아 보았다.
나는 음악에는 완전히 문외한이고 귀(耳) 또한 저렴하기 짝이 없어서 마이크는 전혀 필요가 없는 인간이다.
그런데 아는 형님의 부탁으로 아마존에서 급하게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서는 해외배송비가 아까워서
아마존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평판이 괜찮은 블루 예티라는 USB 마이크가 눈에 띄어서 영입을 하였다.
블루 예티 마이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조사가 제공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 빠르리라 생각이 든다.
이 놈은 컴퓨터와 Mini-USB to USB 케이블로 간단하게 연결되어 추가적으로 전원공급이 불필요하며,
녹음 품질도 꽤 우수하여 북미에서는 개인들의 음악 녹음 및 인터넷 방송용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모양이다.
블루 예티의 사용방법도 패턴(Pattern) 스위치의 스테레오 모드(Stereo Mode), 지향 모드(Cardioid Mode),
무지향 모드(Omnidirectional Mode), 양방향 모드(Bidirectional Mode)만 이해하면 끝이다.
블루 예티로 음악을 녹음하기 위하여 이 몸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를 능력은 도무지 못되어서,
블루 예티와 맥북에어를 USB로 연결하여서, 스마트폰의 노래를 개러지 밴드로 녹음하였다.
게임에서 음성의 녹음도 궁금하여서 캡처보드인 엘가토 HD60에 Live Commentary로 연결하여 녹화하여 보았다.
블루 예티를 무지향 모드로 설정하고 거리를 약간 띄워서 녹음을 하였더니만 음성이 조금 붕~붕~ 울린다.
블루 예티(Blue Yeti) USB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치고는 가격도 착하고 녹음 품질도 나름 우수해서,
집안에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거나, 노래를 좋아하는 네티즌이라면 괜찮은 솔루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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