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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8 콧물을 닦으면서 달려본 여의도 벚꽃라이딩
- 2018.04.03 아이폰X 럭셔리 액세서리 3종 세트
- 2018.04.01 필립스 휴 GU10 스팟 매립등 셀프 설치기 22
- 2018.03.31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2단계 12
- 2018.03.25 겨울과 봄을 모두 마주한 단양 도락산 산행기
- 2018.03.22 피바로 버튼(FGPB-101)을 스마트싱스 허브에 연결하기
- 2018.03.19 아이폰X로 기변을 하고서 내 휴대폰 22년史를 되돌아 보다. 1
- 2018.03.19 분당 탄천을 라이딩하며 봄(春)을 준비하다.
사방에 벚꽃이 만개하고 개나리가 한창인데 날씨가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다.
그래도 촌놈이 여의도 벚꽃을 보고 싶어서 용인 수지부터 국회옆 윤중로까지 자전거로 찾아가 보았다.
오전 9시반에 집을 출발하여 탄천과 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여의도 국회옆까지 달린 후에,
잠깐 동안 벚꽃을 영접하고 이른 귀가를 위하여 왕십리역에서 오후 2시반 경에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미세먼지는 거의 없었으나 기온이 7도 밖에 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어서 체감 온도는 휠씬 낮게 느껴진 하루였다.
그래도 자전거 페달을 쉬지 않고 구르며 달리니까 추운 것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가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탄천자전거길 야탑부터 수서 구간에서는 맞바람이 세차게 불어와서 고생을 하였다.
탄천자전거길 수서역 부근의 공중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서 한참 동안을 쉬었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는 공중화장실(당시 용어는 공중변소)도 사용료를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즈음의 청결한 공중화장실을 보면 우리나라가 참으로 잘 살게 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늘은 맞바람 때문에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부까지 1시간40분의 저조한 기록으로 주파한 후,
한강자전거길에서는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샤방샤방 라이딩으로 태세를 전환하였다.
매번 느끼는 생각이지만 흑석동 노량대교 아래를 달리는 구간에서는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막상 오늘의 목적지인 여의도 국회옆 윤중로의 벚꽃 축제 현장에 도착을 해보니
벚꽃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여서 사진만 몇 컷 찍고서는 도망치듯이 그 곳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옛날 여의도 근무시에 자주 찾았던 미원빌딩 2층의 구마산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이 집은 개인적으로 선정한 서울의 3대 추어탕집(다동 용금옥, 여의도 구마산, 신논현역 원주추어탕)중의 하나이다.
뱃속을 든든히 채우고서 분당선의 출발역인 왕십리역에서 집으로 점프를 하기 위해서
오전에 맞바람으로 고전했던 길을 뒷바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신나게 되돌아서 달렸다.
동작대교 부근에서는 앞으로 치고나가는 젊은 로드족을 잠시동안 따라가 보았으나,
장비와 체력등이 모두가 열세여서 잽싸게 포기를 하고서 다시 샤방 모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강의 다리들 중에서 자전거로 건너기가 제일 편리한 잠수교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도강을 하였다.
이제는 70-80년대 어릴 적 추억들이 많이 서려있는 장소를 달리다 보니, 10년 전에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서 기고했던 글이 문뜩 떠오른다.
오늘은 꽤나 추운 날씨였지만 개인적인 연례행사인 벚꽃라이딩을 즐겨보았다.
푸릇푸릇 하였던 젊은 시절에 윤중로의 밤 벚꽃 아래에서 동료들과 술판을 벌이던 기억들하며,
어릴 적 다녔던 학교들의 담벼락 옆을 달리면서 옛 추억에 푹~ 빠져 본 재미있는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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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새 집에 입주를 하면 새 가구들을 들이고, 새 자동차를 구매하면 새롭게 치장을 하듯이,
지난달에 아이폰X로 기변을 하였더니 새로운 액세서리들이 눈에 자꾸만 들어와서 확~ 질렀다.
아이폰6 시절에는 바지속에 쓸려서 간혹 誤접속이 발생하여 지갑형 케이스를 선호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들 브라운(Saddle Brown) 색상의 오픈형 가죽 케이스가 눈에 훅~하고 들어와서,
미국 아마존에서 42.99 달러에 구매를 하여서 다른 물건들과 함께 묶음 배송을 시켰다.
나는 등산 및 자전거 라이딩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많이 즐기는 편이라,
오픈형 케이스로는 안심이 되지를 않아서, KT의 'i-프리미엄'(월 5,500원)이라는 단말기 보험에도 가입을 하였다.
아이폰X의 충전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충전도 물론 가능하나,
무선 충전을 경험하고 싶어서 벨킨 충전 패드(Belkin Boost Up 7.5W Wireless Charging Pad)도 잡아 들였다.
이 놈은 때마침 아마존에서 Promotion 행사를 하여서 20달러를 할인 받아 39달러에 득템을 하였다.
야간에 아이폰X를 충전 패드 위에 던져만 놓아도 충전되어서 편리했었고,
무엇보다 충전 표시등(indicator)이 작아서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았다.
애플의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인 AirPods은 미국 공홈의 상품 가격(159달러)에 배송대행료(12달러 정도)를 더하면 커다란 가격 매리트가 없어서,
국내 KT샵에서 남아 도는 KT포인트로 20,800원을 할인 받아서 187,250원에 구매를 하였다.
AirPods을 아이폰X에 가까이 위치시키자 자동으로 페어링이 되었는데 내 막귀에도 음질이 상당히 좋았다.
이 놈은 거실의 다양한 셋톱박스(스카이 라이프, 애플 티비, 파이어 티비등)에 연결하여 추가적인 테스트를 해 볼 예정이다.
아이폰X로 기변을 하고서 럭셔리 액세서리 3종 세트인 새들 브라운 가죽 케이스, 벨킨 무선 충전 패드, 애플 AirPods을 구매하였는데,
모니터 앞에서 침만 질질 흘리는 것보다 과감하게 지르고 몇 달을 굶는 것이 정신 건강에는 휠씬 좋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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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필립스 휴 전구를 3년 넘게 사용하였는데 조광(Dimming) 기능이 있는 간접 조명의 색다른 맛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2단계'에서 떼어 낸 흑백 GU10 스팟 전구 3개에
추가로 스팟 전구 1개를 더 구매하여서 공부방에 매립등으로 셀프 설치를 하였다.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이 곳 공부방에서 다같이 공부하고 함께 컴퓨터하고 모두가 어울렸는데,
이제는 짜식들이 대가리가 컸다고 밥만 다 먹으면 스마트폰을 들고서 지들 방으로 휙~휙~ 사라진다.
어쨌거나 우리 가족의 추억이 많은 담겨 있는 공부방에 필립스 휴 GU10 스팟 매립등을 설치하기 위하여,
아마존에 GU10 스팟 전구, GU10 소켓, 매립등기구를 주문하고서 천천히 그림을 그려서 설계부터 하였다.
3년 전 위모 라이트 스위치 설치때에는 벽스위치에서 전등으로 올라가는 2가닥의 전등선중 하나를 중성선으로 전용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GU10 스팟 전구용 항시 전원이 필요하여서, 2가닥의 전선을 새롭게 끌어서 전력선과 중성선으로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공구상에서 서클 커터(Circle Cutter)를 12,000원에, 전기재료상에서 2.5SQ 연선 30m와 노출 콘센트를 29,000원에 구매를 하고서는,
집으로 돌아와 공부방 천장의 석고보드를 과감하게 뚫었는데, 온 사방에 석고보드 잔해와 가루가 날려서 마누라한테 뒤지게 혼났다.ㅠㅠ
중성선 작업은 가늘고 탄성있는 인출선을 벽스위치에서 전등으로 살살 밀어 올린 후에,
인출선의 끝부분에 전선을 연결하고 전기테이프로 감고서는 WD-40을 2-3번 뿌려준 후에,
벽스위치에서 인출선을 살살 달래면서 끌어 당기면 쉽게 중성선 매설을 할 수가 있다.
매립등기구는 아마존에서 마음에 드는 놈이 있어서 시험삼아 1세트(2개)만 주문하여 낙점을 하고,
추가로 5세트를 주문하였는데 중국 북경을 출발하여 세계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아직도 도착을 하지 않았다.
중성선 작업보다 중앙의 전등 구멍에서 코너의 스팟등 구멍까지 전선을 연결하는 것이 휠씬 더 힘이 들었는데,
천장 속에 가로 및 세로로 설치되어 있는 나무 이음매(일명 다래끼)에 가로막혀서 인출선으로는 실패를 하였고,
철사 옷걸이 2개를 연결한 낚시질 신공으로 1.9m 거리의 구멍 사이에 전선을 뽑는데 성공을 하였다.
또한 설계시에는 스팟 매립등의 배선을 직렬로 연결할 생각이었으나, 연결부가 너무나 뚱뚱해져서 병렬로 설계를 변경하여서 시공을 하였다.
2번과 3번 전구는 모션센서와 연동하게 동작하도록 webCore피스톤을 수정하였고,
공부방의 로지텍 팝 스위치와도 연계하여 물리적인 조작도 가능하게 하였다.
천장을 올려다보며 배선작업을 하느라고 목이 아파서, 당분간은 일을 벌이지 말고 봄꽃 산행이나 즐기고 싶은데,
또다시 사부작 사부작 작업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진다. 그래도 이 짓거리가 무척이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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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1단계에서 보류하였던 비데 전원 자동화를 마무리하고,
약간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던 화장실 사용중 표시등을 보완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1. 비데 전원 자동화
1단계에서 피바로 스위치(Fibaro Switch)를 콘센트 박스에 매립하여 비데 자동화를 시도하려고 하였으나,
설치 공간 부족으로 보류하였던 것을 다원DNS의 스마트 플러그(PM-B430-ZB)로 방법을 변경하여서 완성하였다.
다원DNS의 스마트 플러그인 PM-B430-ZB는 전기사용량 표시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내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를 않았고,
1년 동안 거실TV 뒷편의 무지막지한 멀티탭을 아무런 장애없이 잘 버텨주어서 2개를 추가로 구매하여서 화장실에 설치하였다.
내 단무지(단순, 무식, 지랄) 성격처럼 webCore 피스톤도 무척이나 간단하다.
화장실 모션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비데와 연결된 스마트 플러그가 'On' 되었다가 10분 후에 자동으로 'Off' 하라는 단순한 피스톤이다.
똥싸는 시간으로 10분이면 충분하며 그래도 부족하면 화장실 선반에 설치된 로지텍 팝 스위치를 'Double Click'하여 시간을 연장하면 된다.
2. 화장실 사용중 표시등
1단계에서는 좌측 그림처럼 화장실 스위치가 켜지면 4개 방(거실, 침실, 첫째방, 둘째방)의 필립스 휴 칼라 전구가 특정 색상으로 켜지도록 하였으나,
간헐적으로 첫째방과 둘째방의 필립스 휴 칼라 전구가 삼천포(응답없음)로 빠져서 거실의 블룸 전구와 복도의 2번 GU10 전구로 표시등을 축소하였다.
기존에 복도등은 필립스 휴 흑백 GU10 스팟 전구를 사용하였으나, 이번 기회에 칼라 GU10 스팟 전구로 모두 교체를 하였는데,
필립스 휴 GU10 전구는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지를 않아서, 아마존에서 직구하여 시간차를 두고 국내에 반입을 하였다.
필립스 휴 GU10 칼라 전구와 흑백 전구의 차이점은 첫째는 가격이고 둘째는 크기인데,
거의 1년 만에 전구들을 필립스 휴 브릿지에 연결을 하려니 조금은 헤매었다.ㅠㅠ
이 또한 1단계의 webCore 피스톤과 거의 유사하게 심플한 자동화를 시켰는데,
1번과 3번 GU10 칼라 전구의 자동화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고도화를 할 예정이다.
3. 아마존 에코 스팟
둘째 녀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부쩍 외모에 신경을 써서, 아침에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집사람과 매일 아침에 아침밥과 등교시간으로 실랑이를 하여서, 화장실의 스마트 시계로 아마존 에코 스팟을 설치하였다.
때마침 아마존에서 하룻동안 20% 할인 프로모션을 하여서 액정보호필름, 실리콘 커버와 함께 한꺼번에 구매를 하였다.
아마존 에코 스팟의 설정은 무선랜에만 접속하면 일사천리로 5분 만에 금방 끝났다.
나는 아직 아마존 에코의 스킬 및 자동화와는 그다지 친숙하지를 않아서,
오늘의 날씨와 조선일보, 매경 뉴스 브리핑을 묶은 루틴(Routine)을 추가하였고,
아침 8시에 밥을 먹고, 8시20분에 등교하라는 Reminder만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다.
집사람은 화장실에 아마존 에코 스팟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며 만류를 하였으나,
나는 이 놈이 앞으로 3년간 둘째 녀석에게 아침밥을 잘 먹이고, 등교만 제 시간에 시켜도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홈은 생물(生物)과도 같아서 언제 또다시 구성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똥간에는 이 정도의 투자로 끝을 내야겠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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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위치하여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100대 명산인데,
오늘은 이 곳에서 겨울과 봄을 모두 마주하며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5시간 넘게 걸어 보았다.
오전 9시반 경에 상선암 주차장을 출발하여 제봉, 형봉, 신선봉을 경유하여 정상(964m)에 오른 후에,
하산하며 간단하게 점심식사 후에 검봉을 경유하여 오후 2시50분 경에 '선암가든'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도락산(道樂山)이란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도락산 등산로는 초반부터 고도를 바짝 높이며 상당히 가파르게 올려쳤는데,
산행 대열의 중간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나름 꾸준하게 올라 갔는데도,
선두는 무슨 무장공비들처럼 앞으로 내빼서 오르막에서는 거의 쉬지를 못하다가,
제봉에 올라서서 겨우 목을 축이며 잠시동안 휴식하며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었다.
도락산을 오르며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3년 전에 올랐던 월악산 영봉을 찾아 보았으나,
가스와 미세먼지 때문에 시계가 좋지 못하여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
이 곳은 북한산 숨은벽 능선의 해골바위와 많이 닮아 있어서 마치 백운대를 오르는 것과 같은 착각에 잠시 빠졌었다.
이윽고 상선암 주차장을 출발하여 2시간반 만에 해발 964m의 도락산 정상에 올라섰는데,
선두는 점심식사 자리를 물색한다고 벌써 하산을 한다. 오늘은 완전히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산행이다.
아마도 오늘 도락산 산행길에서 산악회의 회원 모두가 모인 경우는
점심식사 때와 이 단체사진을 찍을 때가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하산길에서도 좌우로 펼쳐진 아름다운 암릉에 취해서 내려왔는데,
이 곳에서는 북한산 의상 능선을 걷는 듯한 또 한 번의 착각에 빠졌었다.
이제는 약간 풀려 버린 두 다리를 이끌고 터벅터벅 하산하는데 개울에서 맑은 시냇물 소리가 들린다.
지난 겨울엔 그토록 춥더니만 그래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연의 섭리가 너무나도 신비롭기만 하다.
정상부의 북사면에는 남아 있는 눈이 아직은 녹지가 않아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엉금엉금 기었었는데,
아랫 동네에는 더위를 느낄 정도의 기온이어서 겨울과 봄을 모두 마주한 재미있는 도락산 산행이었다.
단양 도락산은 100대 명산의 자격이 충분한 아름다운 바위산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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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바로 버튼 (FGPB-101)을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이하 ST)에 아주 어렵게 어렵게 연결하여 보았다.
피바로 버튼은 Z-Wave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외형을 가진 스마트 버튼인데,
곧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2세대 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경험에 비추어서 홈킷도 지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홈킷만 지원하는 제품일 공산이 크고,
가격도 Z-Wave 제품에 비하여 1.5배 가량 비싸서 Z-Wave Only의 1세대 제품을 선택하였다.
피바로 버튼을 아마존에서 49.99달러에 구매하여 5.3달러에 우리집까지 직배송을 시켰는데,
4년 전에 악몽같은 배송 경험을 안겨 주었던 아이파슬에 당첨이 되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놈들이 정확히 10일 만에 제품을 배송시켜 주었다. 이제는 직배송도 많이 빨라졌다.
아마존 직배송(i-parcel)의 거짓말과 판토스(pantos)의 무능함
피바로 버튼은 생각보다 크기(46*34mm, D*H)가 많이 작았으며, 처음 구경하는 배터리(ER14250 1/2 AA 3.6V)가 들어 있었고,
통신 프로토콜은 북미 버전(908.4, 916.0MHz US)의 Z-wave를 사용하며 AES-128 암호화 통신 보안 모듈을 지원하였다.
처음에는 구글링을 하여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ST Device Handler(이하 DTH)를 사용했었는데,
디바이스는 잘 생성하는데 각각의 버튼 액션을 다른 디바이스 또는 액티비티에 연결하는 Association이 죽어라도 안된다.
식식거리면서 디바이스와 DTH를 2-3번 생성하고 지웠다가를 반복하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첫째날은 그냥 디비 잤다.
그리고 다음날에 Fibaro Knowledge Base에서 공식 DTH를 발견하여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이 또한 Association에는 실패를 하였다.
내 스마트폰 OS(iOS 11.3 Beta)가 문제인가 싶어서,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폰6를 공장초기화하여 테스트를 하여도 결과는 똑같았다.
열이 받아서 피바로 콘트롤러인 Home Center를 확~ 지를까도 생각했으나, 나는 Z-wave 디바이스가 거의 없어서 겨우겨우 참았다.
그런데 정말로 이상한 점이 Fibaro KeyFob 제품은 공식 DTH에서 Association 메뉴가 떡하니 들어가 있다. 정말로 피바로의 공식 DTH의 의도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후부터는 여기저기에 정보 동냥을 하여서 스마트홈 카페 매니저님의 도움으로 webCore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을 하였다.
새로이 설치한 피바로 버튼은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시에 거실에서 화장실로 이사한 로지텍 팝 스위치의 역할을 대신하여,
Single Click는 첫번째 거실 전등, Double Click은 두번째 거실 전등, Long Press(Hold)는 거실 플러그 2개를 켜고 끄는 아주 단순한 피스톤을 만들었다.
피바로 버튼을 ST에 연결하면서 네타트모 웨더스테이션 설정때의 개고생 이후로 최대의 삽질을 하였는데,
과거에는 혼자서 열폭하면서 식식거렸는데 이제는 모르면 물어 볼 스마트홈 카페가 있는게 참으로 고맙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원천인 블로그를 사랑하고 스마트홈 카페를 좋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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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태어났던 1997년에 신세기통신(2002년에 SKT로 흡수합병)과 삼성 단말기로 내 휴대폰 라이프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9년까지 13년 동안 통신사는 SKT, 휴대폰 단말기는 삼성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서 사용을 했었다.
아, 모토로라 레이저가 너~무 예뻐서 단말기는 딱 한번 외도를 했었다.
2009년 12월에 나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서 삼성 옴니아와 애플 아이폰3GS를 비교 검토 했었는데,
HW 스펙으로는 삼성 옴니아가 월등히 우세했지만 이상하게 아이폰3GS가 감성적으로 훅~하고 다가와서 명동 프리스비에서 구매를 하였다.
당시에는 KT가 국내 독점으로 아이폰을 공급하여서 SKT에서 13년간 쌓은 포인트와 011번호의 프라이드도 모두 날아 갔지만 정말로 신이 났었다.
피처폰 시절에는 반드시 'Nate키'를 눌러서 매우 비싼 데이터 사용료와 정보사용료를 지불하고서도 형편없는 정보를 얻었었는데,
아이폰3GS에서 WIFI로 네트워크에 접속하자 데이터 사용료도 정보사용료도 모두가 공짜인 인터넷의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정말로 엄청난 문화적 기술적 충격을 받았고 그 동안은 SKT와 삼성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서 심하게 속고 살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집사람의 단말기도 아이폰3GS 화이트로 곧바로 교체를 하고서는 그때부터 우리 가족과 애플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아이폰4는 한번 건너 뛰고서 2012년 12월에 아이폰5로 교체를 하였는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각이 진 알루미늄 외관은 엄청난 간지를 뿜었었다.
이 놈은 나와의 인연이 길지는 못해서 2014년 6월에 춘천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낙상을 하여서 아이폰5S로 할 수 없이 교체를 하였다.
내가 아이폰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한 놈이 만들어서 HW와 SW의 궁합이 매우 좋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세월이 지나도 꾸준하게 OS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곧 정식으로 발표될 iOS11도 6년전 발매 모델인 아이폰5S를 지원하는 점이 매우 기특하다.
아이폰6가 국내에 출시되었던 2014년 12월에는 단통법 때문에 정부도 통신사도 모두 꼴 보기 싫어서,
이마트에서 아이폰6 언락폰 2대를 한방에 구매하여서 나와 집사람의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하고서는,
첫째에게는 내가 쓰던 아이폰5S를 둘째에게는 집사람이 쓰던 아이폰5를 물려주고서 iOS 가족 공유로 묶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iOS8 가족공유기능과 위치공유 'Life360' 어플
나는 박근혜 정부 최악의 법안은 단통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국민이 휴대폰을 골고루 비싸게 사는 법이 세상천지 어디에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단통법의 열매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며 고전했던 애플이 엄청나게 약진하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아이폰6와는 아주 질긴 인연을 가지고 있어서 3년을 넘게 잘 사용했는데, 한번은 술을 처먹고 깜빡하고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Life360' 위치 공유 어플과 '내 iPhone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택시를 1시간 넘게 추격하여 찾았던 잊지 못 할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는 마누라와 자식들 빼고는 새 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수컷이어서,
눈(雪)이 질퍽거렸던 지난해 12월의 어느 날에 강남 프리스비에 들어가서 아이폰X를 만지작거렸는데,
내 꼬라지가 아이폰X를 살 것 같지는 않았는지 매장의 년놈들이 눈길조차 주지를 않아서 마음이 상해서 나왔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iOS11 퍼블릭 베타를 테스트 하는데 아이폰6가 많이 버벅거려서, 지난주에 욱~하는 마음으로 아이폰X로 갈아 탔다.
나는 연식이 조금 되어서 노안(老眼) 때문에 안경을 자주 올리는 버릇이 있는데,
'Face ID가 얼굴 인식을 잘 할까?', '홈 버튼이 없어져서 불편하지는 않을까?'등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지하에 있는 스티브 잡스가 들으면 서운해 할 지는 모르겠지만 금세 적응이 되면서 너무나도 편리했다.
오늘은 아이폰X로 기변을 하고서 이런저런 옛날 생각들이 많이 떠올라서 주절거려 보았다.
아이폰X는 너무나도 사악한 가격 때문에 나도 한동안은 외면을 했었지만,
지난주 부터 4-5일을 가지고서 놀아 보니 참으로 괜찮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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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당 탄천을 야탑부터 수지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성큼 다가온 봄(春)을 준비하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아산 공세리 성당을 자전거로 다녀온 이후로 6개월 동안 꼼짝하지를 않았다가,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겨우내 방치되었던 자전거를 점검하고, 엇그제 구매한 아이폰X와 액션캠의 연결을 확인하고,
자전거 트랙로그 어플(런타스틱 로드바이크, 트랭글, 램블러)의 비교 테스트를 위하여 길을 나섰다.
당초에는 풍광(風光)이 좋은 남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부터 여주역까지 달리기 위하여,
새벽에 첫 분당선 열차와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역으로 점프를 하였으나,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너무 추웠고 예전에 아침식사를 하였던 식당마저 문을 닫아서,
다음 열차로 다시 양평으로 점프를 하여서 시골 장터의 순대국밥집에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가까운 찜질방으로 기어 들어가 날씨가 풀리기를 3시간 정도 기다렸으나 그다지 호전되지가 않았다.
도리없이 시외버스편으로 성남으로 되돌아와 탄천 자전거길에서 간단하게 시험주행만을 하였다.
거의 6개월 만의 자전거 라이딩이어서 살방살방 달렸는데도 허리가 무지하게 땡긴다.
과거에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은 어떻게 달성을 하였는지 이제는 정말로 꿈만 같다.
언젠가부터 '런타스틱 로드바이크'가 말썽을 부려서, 산행시에 이용하는 '트랭글'과 새로이 '램블러'라는 어플을 비교하여 보았는데,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지난 4년간 함께 고생하여 정이 많이 들었고 눈에도 익숙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가 제일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웃 아파트의 '송화정(松花亭)'이라는 정자에서 고단했던 오늘의 자전거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는데 아직은 많이 추워서, 벗꽃이 피는 4월은 되어야 자전거 타기가 좋겠더라.
그래도 짧은 구간에서 자전거, 액션캠, 라이딩 어플의 상태를 미리 점검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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