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6.11.06 경강선(京江線) 전철로 다녀온 여주(驪州) 자전거 여행
  2. 2016.10.16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
  3. 2016.07.05 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4. 2016.06.19 떡갈비를 먹으러 수지에서 동두천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5. 2016.06.05 서울의 한강다리는 모두 몇개일까?
  6. 2016.05.23 운길산역부터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7. 2016.05.02 여주부터 충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8. 2016.04.19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경강선(京江線) 전철로 다녀온 여주(驪州)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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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강선(京江線)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서 경기도 여주(驪州)로 점프를 하여서 자전거 여행을 즐겨보았다.







경강선은 수인선 월곶역에서 영동선 강릉역을 이을 예정인 철도 노선인데,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여서 경강선으로 명명(命名)이 되었단다.

그런데 경강선의 일부 구간인 성남 판교역부터 여주역까지가 지난 9월에 부분 개통이 되었다. "고~래, 그럼 한번 가봐야지"







여주는 남한강변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도시답게 자전거 인프라가 워~낙 잘 구축되어 있고,

주변에 유서깊은 문화재도 산재하여 있어서 강천보, 강천섬, 신륵사, 여주보, 영녕릉을 관광모드로 둘러 보았다.







오전 8시경에 여주역을 출발하여 강천섬으로 가기 위하여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접근하다가,

상동사거리 조금 못 미친 내리막에서 차도와 인도의 경계석에 부딪혀서 대차게 자빠링을 하였다.


머리엔 헬멧, 얼굴엔 버프, 손에는 장갑을 착용하였는데도 우측 볼과 좌측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고,

오른쪽 어깨부터 땅에 부딪혔는지 우측 어깨가 무지하게 아프다.ㅠㅠ

여기서 라이딩을 접을까도 고민을 하였으나, 스마트폰, 액션캠, 디카등 장비들은 무사하여서 라이딩을 강행하였다.







강천보 화장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자 우측 볼과 좌측 손가락에 약간의 피는 흘렀으나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측 어깨의 통증은 쉽사리 가시지가 않아서 디카를 들고서 사진을 찍는 것도 많이 고통스럽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노란색 은행나무 터널의 강천섬을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방문이 많이 늦었나보다.







그래도 노오란 은행 낙엽이 쌓여 있는 늦가을의 강천섬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되돌아 나와서 정말로 오랜만에 신륵사(神勒寺)를 찾았다.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 있으니 족히 40년은 넘었을 듯 싶다.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創建)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신륵사는

전통사찰로는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하여서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또한 신륵사는 고려때 나옹선사가 입적(入寂)을 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는데,

나옹선사의 당호(幢號)를 딴 강월헌(江月軒)과 다층전탑은 지금까지 묵묵히 남한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늘도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럽게 강바람도 불어와서 따뜻한 카페라떼로 몸을 데우고서는 다시 여주보로 페달을 굴렀다.







당초에는 이포보까지 북진하여 천서리에서 막국수와 편육으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아침에 자빠링의 휴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가 못하여 이 곳 여주보에서 회차(廻車)를 하였다.







이제는 오늘 여주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조선조 4대 세종대왕과 17대 효종대왕의 능인 영녕릉(英寧陵)을 찾았다.







영릉(英陵)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인데, 당초 아버지 태종의 능인 헌인릉 서쪽 자락에 있었다가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의거하여 예종 1년인 1469년에 이곳으로 천장(遷葬)을 하였단다.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은 세종대왕의 영릉(英陵)에서 자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어야 나오는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세종대왕릉만을 둘러보고 돌아서는지 효종대왕릉은 무척이나 한적했다.







영릉(寧陵)은 효종대왕과 인선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雙陵)인데, 왕릉이 위에 왕비릉이 아래에 모셔진 특이한 형태였다.







영녕릉 관람을 마치고 다시 여주시내로 되돌아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어깨 통증으로 젓가락질이 힘들다.

도리없이 여주시내의 정형외과에 들러서, X-RAY 촬영후 엉덩이 주사, 물리치료, 투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강선을 이용한 오늘의 여주 자전거 여행은 내 평생 최대의 자빠링으로 결코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첫째도 안전(安全), 둘째 안전(安全)이 최고의 미덕(美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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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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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침에 마누라쟁이가 신문을 보면서 영혼없는 목소리로 "여기는 않가?" 그런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을 연계한 자전거 라이딩 코스인데 급 관심이 땡기더라.

 

중앙일보 기사 : [커버스토리] 5개 섬 한 바퀴, 신나는 두 바퀴

 

 

 

 

 

 

곧바로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의 자전거 라이딩 계획을 수립했다. 돈버는 일은 잘 못해도, 돈쓰는 짓은 누구보다 잘한다.

고군산군도 5개섬엔 아직 숙소가 변변하지가 않고, 도로사정도 많이 좋아져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라이딩으로 기획을 하였다.

 

수원역에서 새벽 6시5분에 출발하는 장항선 무궁화호 첫 열차를 타고서 군산역으로 점프를 하여서,

군산역부터 군산시내를 관통하여 새만금방조제가 시작하는 비응항까지 25Km 라이딩을 1구간으로,

오늘의 메인 자전거 루트인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의 32Km 라이딩을 2구간으로,

선유도에서 군산여객선터미널까지 배편으로 이동 후에 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Km 라이딩을 3구간으로 나름 정하였다.

 

 

 

 

 

 

새벽 4시반에 집을 나서서 죽전역에서 5시10분에 출발하는 분당선 첫 열차를 타고서 수원역에 일찌감치 도착을 하였다.

나는 무궁화호가 자전거를 실을 수 있고, 운임이 매우 저렴하며, 무엇보다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무척이나 좋아한다.

자전거를 5호칸과 카페열차 사이에 안전하게 거치하고서는, 잠도 자고 스마트폰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1구간 : 군산역부터 비응항까지

 

 

군산역부터 새만금방조제가 시작하는 비응항까지 25Km 라이딩에는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1구간은 군산시내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자전거길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라이딩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항구도시의 특성상 컨테이너등 대형 화물차량이 질주하여서, 도심의 통과구간에서는 반드시 인도로 서행을 추천하는 바이다.

 

 

 

 

 

 

군산역 광장에서 액션캠 설치등 요란한 라이딩 준비를 마치고서 서쪽으로 조금 달리자,

금강변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자전거길과 저멀리 금강하구둑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금강하구둑은 2년전 금강자전거길 종주시의 골인지점이어서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웠다.

 

금강자전거길 종주 - 대청댐부터 금강하구둑까지

 

 

 

 

 

 

새벽부터 시간이 빠듯하여서, 무궁화호 열차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영업을 하질 않는다.ㅠㅠ

도리없이 군산항 내항사거리에 열려있는 칼국수집엘 무작정 들어갔는데, 해물칼국수의 ROI가 상당히 괜찮았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군산근대미술관과 역사박물관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오늘은 가야할 길이 바빠서 패스...

 

 

 

 

 

 

군산시내 자전거길의 상태를 파악하시도록 동영상도 한번 투척해 본다.

 

 

 

 

 

2.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

 

 

비응항을 출발하여 새만금방조제, 신시도, 고군산대교까지의 17Km는 정말로 판타스틱한 노면의 아우토반이었는데,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자전거길은 콘크리트 마을길인데, 노면이 좋지가 않아서 엉덩이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로드자전거로도 라이딩이 커다란 문제는 없었으나, 펑크의 걱정과 똥꼬의 고통 때문에 주행속도는 엄청나게 떨어지더라.

 

 

 

 

 

 

비응항옆의 새만금방조제 군산 시점(始點)이 오늘 2구간 라이딩의 출발점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란다.

이 곳을 올해에만 2번이나 자동차로 건너 보아서 그다지 낯설거나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푸른하늘과 파란바다를 바라보면서 곧게 뻗어 있는 새만금방조제 위를 자전거로 달리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새만금방조제의 자전거길은 노폭도 매우 넓어서 뒷바람이 도와준다면 시속 50Km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워~낙 자전거길의 상태가 좋아서, 페달을 구른지 얼마 되지를 않았는데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에 도착을 하였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의 서남쪽 50Km 해상에 위치한 군도(群島)로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6개가 유인도란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액션캠 어플의 녹화와 대기버튼을 착각하여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고군산대교의 도해(渡海)등 아름다운 경치의 녹화분은 모두 날라가고, 쓸데없는 동영상만 잔뜩 녹화가 되었다.ㅠㅠ

 

 

 

 

 

 

지난 7월5일에 고군산대교가 개통이 되어서 자동차로는 무녀도 초입까지만 자전거로는 5개섬 모두를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자전거길도 해안을 따라서 꼬불꼬불 이어진 콘크리트 마을길이다.

그런데 태풍에 쓸리고 파도에 닳았는지 노면의 상태는 영~ 말씀이 아니시다.

그래서 주행속도의 욕심은 깨끗이 버리고, 엉덩이의 안위(安危)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커다란 다리옆의 조그마한 다리를 통하여서 선유도로 건너갔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인 선유도의 옛이름이 군산도(群山島)란다.

조선 세종때에 선유도에 있던 수군부대가 진포(現 군산)으로 옮겨가면서 지명(地名)도 가져가서,

기존의 군산도는 옛날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古群山)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이 곳에 언제 다시 올까?' 싶어서 장자도와 대장도도 주륜간산(走輪看山)으로 대충 둘러 보았다.

여유있는 일정이었으면 대장도의 대장봉에 올라서 서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더라.

 

 

 

 

 

 

그리고 오후 3시경에 선유도의 식당촌에서 회덮밥으로 늦점심을 먹으며 고군산군도 5개섬 자전거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3. 선유도 선착장부터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군산으로의 복귀는 선유도 선착장에서 배편을 이용하여 군산여객선터미널로 점프를 한 후에,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Km를 야간라이딩을 하여서 저녁 7시반 시외버스로 귀경을 하였다.

 

 

 

 

 

 

선유도 선착장과 군산여객선터미널을 오고가는 여객선의 운항시간 및 예약등 자세한 사항은

'옥도페리'를 운영하는 한림해운 홈페이지(http://hanlim.haewoon.co.kr/)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트랙로그를 그리기 위한 GPS신호를 잡기 위하여 2층 갑판에 앉아서 해저무는 서해바다를 바라다 보노라니,

지난해 11월에 목포에서 배편을 이용하여서 제주도 자전거길을 한바퀴 돌았던 때가 많이 생각이 났다.

 

 

 

 

 

 

선유도에서 군산여객선터미널까지 1시간반이 소요된다고 인터넷에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시간40분이나 걸렸고,

여객선이 크지를 않아서 단체 라이더들은 사전 예약시에 자전거 승선 가능 여부를 반드시 문의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마빡에 불을 밝히고 저녁 7시반에 출발하는 성남행 마지막 시외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뭐 빠지게 달렸다.

지나가는 길에  그 유명한 '이성당'에 들러서 아이들을 위하여 빵을 사가려고 했었는데 뭔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ㅠㅠ

 

 

 

 

 

 

오늘은 하룻동안 기차, 자전거, 배, 버스를 타면서 정말로 다양하게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를 오롯이 즐겨보았다.

고군산군도 자전거 라이딩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에는 외지(外地)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금이 최고의 적기(適期)보인다.

현재도 3륜차와 ATV가 무질서하게 활보하며 쓰레기가 곳곳에 보이는데, 좁은 섬에 외지의 자동차까지 들어가면 개판이 될까 심히 우려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존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망가지는데는 순식간이다. 내마음속의 섬인 제주도의 우도(牛島)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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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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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는 1호선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서 평택역에 내려서,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둘레길 70Km를 5시간15분 동안 신나게 달려 보았다.

 

재작년부터 국토종주, 4대강 종주, 동해안 종주, 제주 환상종주를 모두 하였더니, 이제는 자전거에 대한 동기부여가 별로 없던 차에

안성천과 아산호의 남단과 북단에 아직은 완전하게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오전 8시20분에 평택역을 출발하여 군문교를 건너서 안성천 자전거길로 진입하여 아산만방조제까지 죽어라고 달린 후에,

방조제를 북쪽으로 건너서 다시 아산호와 안성천 북단을 따라서 페달을 구른 후에 팽성대교를 건너서 평택역으로 되돌아왔다.

 

 

 

 

 

 

새벽같이 자전거와 군장을 챙겨서 마누라님이 깨지 않도록 살금살금 기어서, 분당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평택역으로 점프를 하였다.

당초에는 평택역 앞의 맛집이라는 '파주옥'에서 곰탕으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영업을 시작한단다.ㅠㅠ

도리없이 평택버스터미널 근처의 24시간 뼈해장국집에 들어갔는데, 이건 고추장 국물에 뼈다귀가 빠진 형국이다. 완전 실패다.

 

 

 

 

 

 

평택역 서쪽광장에서 라이딩 준비를 하고서는 천천히 출발하여 군문교를 건너서 안성천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자전거길의 좌우에 시골틱한 풍경은 펼쳐지나, 노면(路面)의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시작부터 그다지 흥이 나질 않는다.

 

 

 

 

 

 

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찍는지라, 노면이 않좋으면 흔들림이 심해서 완전 꽝이 된다.

그런데 석봉리를 지나면서 빨간색 아스콘으로 깨끗하게 포장된 자전거 도로가 나타나서 급 기분이 좋아졌다.

 

 

 

 

 

 

안성천 자전거길의 남단 구간은 팽성대교부터 서쪽 방향으로 짧게 끊겨서 오늘들어 처음으로 우회(迂回)를 하였다.

동창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미군기지 건설현장까지 직진후에, 우회전하여 담벼락을 따라가면 자전거길과 다시 만난다.

 

 

 

 

 

 

예전부터 매스컴에서 평택미군기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또한 실제 눈으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에 여의도 5배 크기의 면적에 용산 및 경기북부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를 통합하는 것이다.

기지내부에는 비행장에... 철도차량기지에... 정말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우리땅 위에 자그마한 미국이 건설되고 있었다.

 

 

 

 

 

 

오늘은 장마휴식으로 다행히 비는 내리질 않았으나,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서 매우 후덥지근 하였다.

 

 

 

 

 

 

안성천에는 오성-팽성간 고속도로교량도 건설되고 있었는데, 토목공사는 모두 끝나 있어서 조만간에 개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 수도권 남부에서 아산방면으로 자동차의 주행시간이 많이 단축되리라 예상된다.

 

 

 

 

 

 

아산호(평택호) 자전거길은 상류인 안성천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매우 잘 구축되어 있었지만,

하류인 아산호 구간은 기존의 농로와 수로위를 달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많이 우회도 하여야 했다.

 

 

 

 

 

 

자전거가 둔포천을 지나서 아산시 관내로 들어오자 자전거 전용도로는 끝이 나서,

국토종주시의 경험과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하여 우측에 아산호를 두고서 농로로 백석포리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백석포리에서는 마을을 관통하여 34번 도로와 나란히한 2차선 도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세원교차로에서 아산방조제를 건너기 위하여 38번 도로를 올라 타서 노변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다.

 

 

 

 

 

 

아산만방조제 위에는 자동차들이 고속도로처럼 쌩쌩 달렸고, 더군다나 노변이 좁고 이물질도 많아서 매우 위험하였다.

그래서 초보라이더들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라이더들의 아산만방조제 도강(渡江)은 절대로 절대로 비추이다.

 

 

 

 

 

 

팽성대교부터 아산만방조제까지의 남단 구간에서는 화장실은 언감생심이고 벤치 하나도 없어서,

평택호 예술공원의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서는 거의 2시간 만에 앉아서 한참동안 쉬어본다.

 

 

 

 

 

 

내가 어릴적인 70년대에는 '아산호관광지'였었는데 언제부터 '평택호관광지'로 이름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하나의 호수를 놓고서는 아산호와 평택호로 이름을 달리 부르며 지자체간에 힘겨루기를 하나보다.

이러다가는 지리산의 삼도봉도 '경상봉', '전라봉', '충청봉'으로 제각기 부를 판이다. 지명(地名)은 Unique해야 한다.

 

 

 

 

 

 

평택호 예술공원부터 덕목리까지의 구간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비포장도로를 경험하였다.

초반에는 펑크 걱정에 조심스럽게 달렸으나, 그 이후로는 타이어를 믿고서는 내리 밟았다.

 

 

 

 

 

 

아산호 자전거길의 최대 우회경로인 마안산의 우회방법은 나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길(道)을 잘 아는 것 같은 젊은 라이더 3명이 기산리에서 대안리 방향으로 농로를 자신있게 치고 나오길래,

그들의 꽁무니만 보고서 죽어라고 따라 갔더니만 신왕리 방면의 자전거길과 만나 있더라.

 

 

 

 

 

 

편안한 자전거도로와 만났다는 안도감에 갑자기 허기(虛飢)가 몰려와서, 삼정리근처의 공원에서 준비한 빵과 음료로 간식을 먹고서는 또 한참을 쉬었다.

 

 

 

 

 

 

그리고 진위천 방향으로 약간의 알바를 한 후에 팽성대교를 건너서 아침에 달렸던 길을 거슬러 평택역으로 되돌아와서 오후 1시반경에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중간중간에 알바를 하여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에 70Km를 주행한 것으로 표시는 되었지만, 아산호 자전거길의 실제거리는 60Km 남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산만 자전거길은 전철을 타고서 편안하게 평택역으로 이동하여 안성천을 따라서 평택미군기지도 구경하면서 아산만방조제까지 달린 후에,

방조제를 건너서 평택호관광지에서 옛추억도 떠올려보고, 다시 안성천 북단의 자전거길을 따라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라이딩 코스이다.

 

이 길은 내가 이제까지 다녀본 자전거길중에서 노폭(路幅)이 가장 넓었으며 노면(路面)도 매우 좋아서 쾌적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었고,

업다운도 거의 없고, 라이딩 거리도 적당하고, 안성천과 아산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풍광도 아름다워서 매우 훌륭한 하루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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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를 먹으러 수지에서 동두천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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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불현듯이 동두천 송월관의 떡갈비가 생각나서, 오늘은 수지집에서 동두천까지 자전거로 달려가서 기어코 먹고 왔다.

자동차로 찾아가도 엄청나게 먼거리인데, 오늘같이 무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갔으니 나도 쌩돌아이 기질이 있나 보다.

 

 

 

 

 

 

자동차로 동부간선도로는 숱하게 달려 보았지만, 자전거로 중랑천자전거길은 한번도 달려 보지 못해서,

중랑천자전거길의 라이딩과 동두천 송월관의 떡갈비를 묶어서 정말로 즉흥적으로 라이딩을 계획하였다.

 

수지집에서 탄천자전거길, 한강자전거길, 중랑천자전거길을 경유하여 동두천까지는 대략 90Km이어서

해(日)가 가장 긴 요즈음에 아침 일찍 출발을 하면 동두천에서 충분히 점심을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잘 달릴 수가 있기 때문에 탄천자전거길에서 동막천으로 우회하여,

수지 기업은행 전산센터옆에 있는 '솔밭해장국'에서 아침뉴스를 보면서 아주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이 집은 산행시에 아침식사를 위하여 자주 찾는 단골집인데, 수지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맛집이다.

 

 

 

 

 

 

아침 7시가 조금 못되어서 탄천자전거길로 다시 접어들어서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한다.

싱그러운 아침공기에 배도 만땅이어서 라이딩 컨디션은 최고이다.

 

 

 

 

 

 

집에서 가까운 탄천자전거길은 워낙 많이 달려 보아서 별로 감흥이 없지만,

분당 이매동 부근의 공원이 너무나 예뻐 보여서 자전거에서 내려 카메라에 담아 본다.

 

 

 

 

 

 

 탄천자전거길의 서울공항 부근은 노면을 새롭게 포장하였고,

길옆에는 때이른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한시간 남짓만에 한강자전거길의 청담대교아래에 도착을 하였다.

 

 

 

 

 

 

확실히 탄천보다는 한강의 강폭이 넓어서인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수도권에서는 뭐니뭐니해도 한강자전거길의 풍광과 노면이 갑이지 싶다.

 

 

 

 

 

 

한강자전거길 남단에서 성수대교를 건너서 중랑천자전거길로 접어 드는 것이 최단거리였지만,

성수대교위로 올라갔다가 자동차와 섞여서 도강(渡江)을 하고 다시 자전거길로 내려오는게 싫어서,

10Km 정도를 우회하여 자전거족이 한강을 도강하는데 가장 편안한 다리인 잠수교를 건넜다.

 

 

 

 

 

 

초등학교 시절인 70년대 초반에 많이 놀러왔었던 살곶이다리도 그 자리에 잘 있었고,

80년대에 다녔던 행당동의 대학교엔 새로운 건물들이 무척이나 많이 늘어 있었다.

 

 

 

 

 

 

중랑천자전거길과 나란하게 달리는 동부간선도로를 바라보노라니,

90년대초 연애시절에 처가집이 있었던 중계동에서 강남까지 자동차로 20분만에 주파했던 일이 떠오른다.

정말로 혈기왕성하던 시절에 임시개통된 동부간선도로를 엄청난 속도로 달렸던 매우 부끄러운 기억이다.

 

 

 

 

 

 

옛추억에 잠겨서 중랑천자전거길을 달리노라니 자전거는 의정부를 지나서 양주시청 부근에 도착을 하였다.

양주에 들어서자 중랑천자전거길 주변도 완연히 시골틱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은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지자 무지하게 더워서,

시원한 다리 아래에서 2-3번을 쉬었다가 11시반경에 동두천에 도착을 하였다.

 

 

 

 

 

 

동두천 송월관 화장실에서 염치불구하고 시원한 물로 머리를 헹구자 비로소 살 것 같다.

그리고 맛있는 떡갈비와 시원한 냉모밀로 허기를 채우자 무지하게 행복하더라.

 

이 집은 부모님의 단골집으로 두 분이 지하철 1호선을 타고서 소요산에서 바람을 쐬시고는,

점심식사를 하시며 하루를 소일하던 장소였는데 이제는 기력이 부치셔서 많이는 못 찾으신다.

 

 

 

 

 

 

오늘은 나의 추억이 많이 서려있는 중랑천자전거길을 자전거로 달려서, 동두천 송월관에서 떡갈비와 냉모밀로 맛점을 하였다.

남들은 절대로 절대로 이해를 못하겠지만 나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재미있는 하루였다. 인생이 별거인가 이런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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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강다리는 모두 몇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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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서울의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을 확인하고 싶어서, 한강자전거길을 동쪽 강동대교부터 서쪽 신행주대교까지를 왕복해 보았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한강다리들을 조사해보자 상류의 팔당대교와 미사대교, 하류의 김포대교와 일산대교는 경기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교량이란다.

그래서 순수하게 서울의 한강다리들만 세어보고자 상류의 강동대교에서 한강자전거길 북쪽구간을 따라서 하류의 신행주대교까지 달린 후에,

신행주대교를 건너서 다시 한강자전거길 남쪽구간을 따라서 출발지였던 강동대교로 되돌아 왔다.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경의중앙선 구리역으로 점프하여서 왕숙교에서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쉬엄쉬엄 달려서 대략 92.4Km의 거리를 6시간46분 달린 것으로 런타스틱에 기록되었다.

 

 

 

 

 

 

한강자전거길 남쪽구간은 자전거 국토종주시를 포함하여 3-4차례 달려보았지만

북쪽의 구리구간은 확신이 없었었는데 강북강변도로 아차산대교옆에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서울 동쪽의 첫번째 한강다리인 강동대교와 두번째 한강다리인 암사대교를 지나서 서울시 광진구로 금세 들어왔다.

 

 

 

 

 

 

어릴적인 70년대에는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의 한강변에 버드나무가 무척 많았었는데 지금도 그 자취가 조금은 남아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2000년대 초반에 올림픽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광장동의 아파트에 잠시동안 살았었는데, 처음에는 야경이 멋있더니 살아보니 별 것 아니더라.

 

 

 

 

 

 

나는 성동구(3학군)에서 초,중,고,대를 모두 다닌 서울 촌놈이어서 성수대교와 관련된 애환(哀歡)도 무척이나 많다.

80년대 대학시절에는 강남 본가(本家)에서 행당동 학교까지 당시 29번 버스를 타고서 성수대교를 무지하게 건너 다녔었다.

 

 

 

 

 

 

나는 아직까지 자전거를 타고서 사진을 찍을 만한 내공(內攻)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모든 한강다리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느라고 주행속도는 무지하게 더디다.

 

 

 

 

 

 

자전거가 양화대교를 지나자 주말을 맞이하여 아마추어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참으로 다양한 형태로 저마다의 주말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옛날에는 서울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앞의 한강고수부지도 잘 꾸며져 있었다.

서울의 서쪽은 나의 나와바리가 아니어서 신행주대교를 건너는데 헤맨 후에 남쪽으로 어렵사리 도강(渡江)을 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한강자전거길의 남쪽구간을 따라서 다시 동쪽으로의 진군(進軍)이다.

 

 

 

 

 

 

당초에는 서늘한 오전중으로 라이딩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한강다리의 사진을 찍느라 워낙 시간을 지체하여서,

11시반경에 여의도에서 한강자전거길을 잠시 이탈하여 미원빌딩의 '구마산'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집은 광교의 '용금옥', 강남교보타워 건너편의 '원주추어탕'과 함께 서울의 3대 추어탕집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다시금 서울의 한강다리와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며 자전거 페달을 천천히 굴렀다.

 

 

 

 

 

 

한강자전거길중 가장 힘든 구간인 암사대교 부근의 오르막도 기어를 하나씩 털면서 올라서서 신나게 다운힐을 즐겨보았다.

 

 

 

 

 

 

서울의 한강다리는 모두 몇개 일까? 2016년 6월 현재 정답은 27개이다.

잠수교와 반포대교는 따로 계산했고, 노량대교는 한강을 가로 지르지 않아서 제외했다.

 

서울 한강변의 북쪽과 남쪽에 건설되어 있는 한강자전거 도로는 매우 잘 구축되어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한강다리와 관련된 추억을 회상(回想)하며 달리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자동차로 강북강변도로와 올림픽도로를 달리는 기분과는 또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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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역부터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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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북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춘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80Km의 거리를 6시간 가량 달려 보았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재작년 국토종주시와 작년 대학친구와 도합 두번을 달려 보았는데, 두번 모두 춘천에서 운길산역 방향으로 진행을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운길산역에서 춘천 방향으로 라이딩을 했는데, 똑같은 길도 정방향으로 달리는 것과 역방향으로 달리는 것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죽전역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분당선 첫열차로 왕십리역으로 점프를 하여서, 현금인출을 위하여 ATM기를 찾는라 엄청나게 헤맨후에

다시 중앙선 전철로 갈아 타고서 운길산역에 도착하여서 간단하게 순대국으로 아침식사후에 라이딩 준비를 마치자 아침 8시가 넘었다.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온다.

재작년 4대강 종주시에 영산강 하구에서 엄청난 맞바람으로 개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서 살짝 불안하다.

 

 

 

 

 

 

그래도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날씨에 싱그러운 북한강변의 공기까지 상쾌하기 그지없다.

 

 

 

 

 

 

평소같으면 라이더들로 매우 분비는 샛터삼거리 인증센터도 시간이 일러서 인지 조용하기 그지없다.

 

 

 

 

 

 

요사이는 날씨가 미쳤는지 5월 하순에 30도를 넘는 삼복 더위의 기온을 보여준다.

아침부터 북한강을 시원스레 가르는 수상스키를 바라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껴본다.

 

 

 

 

 

 

북한강 자전거길도 개통이 된지 수년의 세월이 지나서인지 노면의 상태가 많이 않좋아졌다.

지난달에 달려본 팔당부터 충주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재포장을 많이 하였던데, 북한강 자전거길도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가평2교와 경강교 사이의 도계소공원에 있었던 북한강 자전거길 경강교 인증센터가 자라섬 입구로 이전을 했다.

예전 위치는 나무들에 가려서 라이더들이 인증센터를 놓치기가 쉬웠었는데, 현명하게 판단하여 이전을 잘했다.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건너편의 강촌힐스 휴계소가 경춘국도 최고의 휴계소였는데,

이제는 경춘고속도로와 ITX에 옛 영광을 내어주고, 쓸쓸하게 명맥만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촌교와 삼악산의 좌봉과 등선봉을 바라보노라면, 4년전 한겨울에 개고생하며 삼악산을 올랐던 때가 항상 생각이 난다.

 

풋풋했던 젊은시절을 떠올리며 걸어본 춘천 삼악산 산행기

 

 

 

 

 

 

이윽고 자전거는 의암댐을 지나서 호반의 도시인 춘천에 입성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백미는 의암호 데크길이라 생각한다.

동영상으로 볼때는 어지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달려보면 죽여준다.

 

 

 

 

 

 

그리고 내가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망처인 애니메이션 박물관앞에서 언제나처럼 카페라떼를 마시며 여유롭게 힐링을 하였다. 

 

 

 

 

 

 

날씨가 하도 무더워서 음료수와 물을 많이 먹었더니만,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배가 하나도 고프지가 않다.

그래도 춘천시내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막국수를 하나 먹고서는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점프를 하였다.

 

 

 

 

 

 

70-80년대는 경춘국도가 최고의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였듯이, 이제는 북한강 자전거길이 최고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북한강변을 달리고서는 춘천에서 닭갈비나 막국수로 식도락을 하면 하루가 무척이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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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부터 충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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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주전에 달렸던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부터 여주구간에 계속 이어서 여주부터 충주 탄금대까지 달려 보았다.

 

 

 

 

 

 

아침 7시50분경에 여주터미널을 출발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놀멍쉬멍 5시간을 달려서 오후 1시경에 충주 탄금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성남터미널에서 6시20분 첫차로 여주터미널로 점프를 하여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휴일 아침이어서 사방이 조용하다.

그런데 여주 신륵사 건너편에 있는 금은모래 캠핑장에 다다르자 무슨 캠핑대회가 열렸는지 각종 텐트들로 빼곡하다.

 

캠핑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인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가 전성기이지 싶다.

이제는 아이들이 훌쩍 커서 캠핑을 따라올 생각이 없으며, 나도 힘이 부쳐서 캠핑 장비가 앞베란다에서 잠만 자고 있다.

 

 

 

 

 

 

강천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관광버스 2대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이 우루루 내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한국말씨가 아니다.

우리나라 4대강 자전거길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중국인들에게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도 관광상품으로 판매를 하였나 보다.

이제는 4대강 자전거길도 중국인들로 뒤덮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오늘까지 강천섬을 3번 라이딩 해보았는데, 그 깨끗하고 한적한 모습에 완전히 반했다.

강천섬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키고,

1Km 가량을 걸어서 손수 장비들을 반입하도록 한 불편한 규칙이 가장 크지 싶다.

 

 

 

 

 

 

언제고 강천섬에서 캠핑은 몰라도 피크닉은 한번 해 보아야겠다. 정말로 여유롭고 매력적인 장소이다.

 

 

 

 

 

 

남한강 자전거길 여주부터 충주구간에서 가장 난코스인 창남이 고개를 씩씩거리고 올라가서 섬강교 방향으로 다운힐을 신나게 내려왔다.

 이 곳은 옛날 왕복 2차선 시절의 영동고속도로이어서 구배가 잘 되어 있고, 도로에 차량이 거의 없어서 속도를 내기가 무척 좋았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섬강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인 원주시 부론면을 잠깐 들렀다가

남한강교를 건너면 다시 경기도인 여주시 점동면 단암리로 넘어간다.

 

 

 

 

 

 

 이곳부터 남한강 자전거길은 아스콘 포장이 깨끗하게 새로 깔려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포장보다는 아스콘 포장의 주행감이 휠씬 더 좋다.

 

 

 

 

 

 

국토종주시에는 스쳐서 지나갔던 '가흥정'이라는 정자에도 올라가서

조용히 흘러가는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여유롭게 쉬어 보았다.

 

 

 

 

 

 

조정지댐을 조금 못미쳐서 마주하여 나란히 달려오는 2대의 자전거 때문에 잠시동안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었었다.

자전거 도로도 자동차 도로처럼 차선과 진행방향이 있는데, 젊은 친구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표정이다.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주행교육 및 자전거 면허도 고려할 시점이지 싶다.

 

 

 

 

 

 

충주 조정지댐은 충주댐의 급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수위 변화를 조정하는 보조댐이란다.

조정지댐으로 생긴 탄금호의 충주 조정경기장에서는 조정팀이 시원스레 강물을 가르고 있었다.

 

 

 

 

 

 

2년전 국토종주시에는 인증도장에 목숨을 걸어서 비를 맞으며 충주댐까지 씩씩거리며 올라갔지만, 오늘은 샤뱡샤방 달려서 탄금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팔당부터 충주 탄금대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강물을 따라서 달리는 풍광도 매우 좋고, 자전거길의 노면상태도 좋아서 우리나라의 자전거길중 으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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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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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일에는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을 샤방샤방 달려보았다.

 

 

 

 

 

 

오전 10시10분경에 팔당역앞을 출발하여 오후 2시50분경에 여주터미널앞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남한강 자전거길 65Km 거리를 대략 4시간20분 동안 쉬엄쉬엄 달린 것으로 트랙로그에 기록되었다.

 

 

 

 

 

 

지난밤에 천둥과 번개와 함께 세차게 봄비(春雨)가 내려서 아침에 약간의 갈등을 때렸으나,

주말에도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꼼짝을 못했더니만 온몸이 근질근질해서 과감하게 결행을 하였다.

집근처인 탄천에서만 라이딩하기가 싫어서 분당선과 중앙선을 이용하여 팔당역으로 점프를 했다.

 

 

 

 

 

 

액션캠 설치, 런타스틱 로드바이크 구동, GPS로거 구동등 라이딩 준비에만 10분이 넘게 걸린다.ㅠㅠ

팔당댐을 조금 지나서 저멀리 검단산과 시원한 한강물을 바라보노라니 너무도 상쾌하다.

 '그래, 잘 나왔다.'

 

 

 

 

 

 

70-80세대의 추억이 서려있는 능내역과 자전거 라이더들의 메카인 밝은광장을 지나서 양수대교에 접어들었다.

이 곳을 건너노라니 2년전 여름에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였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자전거 국토종주시에는 죽기살기로 오로지 달리기만 하여서 주위의 경치를 즐길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마음껏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정말로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겼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팔당부터 양평까지의 구간은 옛중앙선 철길을 재활용하여 건설하여서,

우측으로는 남한강의 조망이 죽여주고, 몇군데의 터널도 통과하는등 무척이나 아기자기하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허기가 몰려와서 옥천냉면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완자도 진짜 먹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꾹꾹 참았다.ㅠㅠ

불과 4-5일 전에는 벗꽃이 한창이었는데 지난밤의 세찬 비바람에 사꾸라도 땡이다.

 

 

 

 

 

 

이제는 양평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의 가장 난코스인 후미개고개를 오르기 위하여, 

 개군면 양덕리의 정자에서 흘러가는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한참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4대강 개발시에 건설한 수중보(水中洑)들이 오아시스이자 웨이포인트이다.

그곳에서는 물과 간식을 공급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고, 종주도장을 찍는 인증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포보를 지나자 강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며 아우토반같은 단조로운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노라니 이제는 조금씩 지겨워진다.

 

 

 

 

 

 

당초에는 시간이 많이 남어서 오랜만에 여주 신륵사도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만사가 귀찮다.

빨리 집에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내가 좋아하는 LG트윈스의 야구경기나 시청해야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4대강 자전거길, 동해안 자전거길,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모두다 달려 보았지만

남한강 자전거길의 팔당부터 여주구간 만큼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자전거길은 드물지 싶다.

정히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면 팔당에서 양평까지만 달려보아도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며 힐링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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