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에 해당되는 글 9건
- 2017.12.28 가정용 UPS인 APC BE550-KR 사용기 2
- 2017.12.26 설악시(雪岳詩)의 오리지널 버전을 찾아 보다. 2
- 2017.12.24 변산반도의 내변산을 남여치부터 원암까지 걷다.
- 2017.12.21 시놀로지 나스의 하드디스크 소음 줄이기 프로젝트 3
- 2017.12.13 이제는 국내에서 넷플릭스(Netflix)를 볼만한가?
- 2017.12.10 애플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를 품다 4
- 2017.12.09 몸속의 알코올을 배출하러 광교산을 오르다.
- 2017.12.06 시놀로지 'Surveillance Station'과 'DS cam'
UPS는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순간 정전, 과도 전압등으로 인한 전원의 이상을 방지하여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여 주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인데,
과거에는 워낙 고가의 장비여서 전산실등에서 상용으로만 사용하였으나, 이제는 저렴한 가격의 가정용 UPS도 많아져서 우리집에 한번 설치해 보았다.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NAS들은 항시 전원공급으로 UPS가 필수적인 장비이며,
스마트홈의 각종 허브와 브릿지들도 생활의 편리를 위하여 247 운영을 하기 때문에 UPS를 채용하였다.
처음에는 APC사의 엔트리 모델인 'BR550GI'와 'SMC 1000i'를 검토하였으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오버스럽고 출력 전원 연결부가 불편해 보여서,
같은 APC사의 가정용 UPS인 'BE550-KR' 모델 2개를 순차적으로 구매하였다.
내부에 배터리(RBC2)를 품고 있어서 묵직했지만 껍대기는 별 것이 없었다.
상단 4구가 배터리 전원 콘센트이고 하단 4구가 서지 전원 콘센트이며,
장비와 UPS를 연결하는 시리얼 케이블(USB to RJ-45)이 들어 있었다.
맨 먼저 UPS를 뒤집어서 배터리에 배선을 연결한 후에,
NAS 3개(시놀로지 DS918+, WD MyCloud 4TB, SmartStor NS4300N)는 직접 배터리 전원에 연결하였고,
올레 KT 모뎀과 허브 2개(8포트, 24포트)는 멀티탭을 이용하여 모두 배터리 전원에 연결하였다.
그리고 시놀로지 DS918+와 UPS를 동봉된 시리얼 케이블로 연결하고서는,
DSM의 '제어판->하드웨어 및 전원->UPS'에서 'UPS 지원 활성화'를 체크하면 NAS와 UPS가 철커덕 붙더라.
또한 DSM의 '제어판->알림->푸시 서비스와 고급'에서 알림을 원하는 항목들을 활성화시키면,
전원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메일 및 스마트폰(ds-finder)으로 통지를 하고,
시놀로지 DS918+는 지정된 시간(5분) 경과 후에 자동으로 종료하도록 설정을 하였다.
거실에 위치한 스마트홈의 허브와 브릿지들도 NAS들과 거의 유사한 방법으로
홈브릿지를 구동하는 라즈베리파이 2대, 휴브릿지, 스마트싱스 허브, 루트론 브릿지, Eyedro 브릿지, 팝스위치 브릿지는 배터리 전원에,
스위치 허브, 아마존 에코, 전기 스탠드등은 서지 전원에 연결하였다. 이 놈들은 전원 이상의 알람이 오면 수작업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제는 순간 정전시에도 NAS의 데이터가 날라 가는 것으로 부터 안심이 되며,
라즈베리파이3에 설치된 홈브릿지의 설정값이 초기화될 염려가 사라졌으며,
UPS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으면서 라우터의 무중단 작업도 가능해졌다.
가정용 UPS를 설치했다고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전원의 이상으로부터 NAS와 스마트홈 장비들을 지키는 든든한 보험을 가입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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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첫직장 산악회의 회장 이취임식에서 '설악시(雪岳詩)'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산꾼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口傳)되어서 매우 다양한 버전의 '설악시'가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며 급 궁금해져서 구글링을 해보니 나름 신뢰가 가는 원전(原典)이 존재하더라.
'설악시'는 진교준(1941-2003)이란 분이 서울고등학교 재학중이던 1958년에
'설악산 얘기'라는 제목으로 학교 문집에 게재하여 경희문학상을 수상한 詩란다.
<2015. 12 - 오색 오르막에서 한계령 방향>
그래서 내가 지난 7년간 설악산을 오르내리면서 찍었던 사진들과 함께 '설악시'의 풀버전을 퍼와서 한번 소개해본다.
<2011. 6 - 중청봉에서 일출>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채로 호흡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설악. 설악산이 좋더라.
<2014. 8 - 내설악 십이선녀탕계곡>
산에는
물, 나무, 돌.....
아무런 오해도
법률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여기까지 온 건지도 모른다.
<2013. 9 - 울산바위에서 동해바다 조망>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장애도 없고
멀리 동해가 바라뵈는 곳
산과 하늘이 융합하는 틈에 끼어 서면
무한대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2014. 10 - 대청봉에서의 운해>
도토리를 까 먹으며
설악산 오솔길을 다리쉼 하느라면
내게 한 껏 남는 건
머루 다래를 싫건 먹고픈
소박한 욕망일 수도 있는 것을.....
자유를 꼭 깨물고
차라리 잠들어 버리고 싶은가.
<2017. 9 -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
깨어진 기와장처럼
오세암 전설이 흩어진 곳에
금방 어둠이 내리면
종이 뭉치로 문구멍을 틀어 막은
조그만 움막에는
뜬 숯이 뻐얼건 탄환통을 둘러 앉아
갈가지가 멧돼지를 쫓아간다는
포수의 이야기가 익어간다.
이런 밤엔
칡감자라도 구어 먹었으면 더욱 좋을 것을
<2015. 6 - 내설악 구곡담계곡>
백담사 내려가는 길에 해골이 있다고 했다.
해골을 줏어다가 술잔을 만들자고 했다.
해골에 술을 부어 마시던 빠이론이
한개의 해골이 되어버린 것 처럼
철학을 부어서 마시자고 했다.
해.골.에.다.가.....
<2012. 10 - 공룡능선>
나는 산이 좋더라
영원한 휴식처럼 말이 없는
나는 산이 좋더라
꿈을 꾸는듯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설악. 설악산이 좋더라.
<2014. 6 - 설악산 서북능선>
설악시를 읊으며 설악산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또다시 설악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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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전북 부안에 위치한 변산반도의 내변산을 남여치부터 원암까지 가볍게 걸어 보았다.
오전 10시10분에 남여치 매표소를 출발하여 월명암, 직소폭포, 재백이고개를 경유하여 오후 2시15분에 원암 매표소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산악회의 2017년 송년산행이어서 진배 회장이 아주 라이트한 코스를 선택하여서,
남여치 매표소부터 월명암까지만 실질적인 등산이고 나머지 구간은 거의 둘레길 수준이었다.
지난해 4월에는 시간이 부족하여서 알현하지 못했던 월명암(月明庵)도 주마간산으로 둘러 보았는데,
월명암은 신라 신문왕 11년에 창건된 고찰로 대둔산 태고사, 백암산 운문암과 함께 호남의 3대 영지로 손꼽히는 곳이란다.
당초에는 월명암 직전에 위치한 쌍선봉엘 오를 예정이었으나 탐방로가 막혀 있어서,
오늘은 봉우리를 한 개도 찍지 못하는 순수한 능선 산행이 되어 버렸다.
직소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 분옥담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서는,
변산팔경(邊山八景)중 제2경이라는 직소폭포도 멀리서 감상을 하였다.
원래 내변산의 최고 봉우리는 의상봉(508m)인데 통신시설이 자리하여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보통 내소사 뒷봉우리인 관음봉에서 100대 명산 인증을 하는데 오늘은 그나마도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곰소항의 현정이네 횟집으로 이동하여 산악회장의 이취임식을 겸한 질펀한 뒷풀이를 하고서는,
발동이 걸려서 버스의 기수를 여의도로 돌려서 꽐라가 되도록 2차를 하고서는 자정이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
오늘은 산행을 했는지 회식을 했는지 정말로 모르겠다. 내가 미쳤나보다.
지난 11년간 산악회를 애정과 헌신으로 이끌어준 승배 회장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신년부터는 진배 회장과 함께 즐거운 산행과 유쾌한 뒷풀이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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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말에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를 나스의 도커(Docker) 위에 구축하고 싶어서 시놀로지 DS918+를 업어 왔었다.
당시에 나스의 하드디스크는 평판도 괜찮고 스펙(7200RPM)도 우수한 'HGST 4TB Deskstar NAS'란 놈으로 낙점을 했었는데,
처음에는 하드디스크의 소리를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점점 지나자 엄청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라.
나스를 거실과는 많이 떨어진 주방 단자함 앞의 허브랙 내부에 놓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야간에는 소음에 매우 둔감한 이 놈의 귀에도 매우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인터넷 옥표에서 계란판 방음재(30T, 100*50Cm)를 9,000원에 3장을 구매하여서,
주방 식탁에서 열심히 재단을 하여 허브랙 내부 5면(전면은 제외)에 정성스럽게 붙여 주었다.
허브랙 내부에 흡음재를 설치하였더니 확실히 하드디스크의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많이 부드러워 졌다.
만원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나스의 하드디스크 소음 줄이기 프로젝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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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는 전세계에 1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영화, 드라마, 다큐등 4,200여만 장의 영상물을 소장하고 국내에도 지난해 초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넷플릭스가 국내에 처음 런칭을 하였을 때 가입을 하여 잠시동안 시청을 했었는데,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너~무도 부족하여서 바로 해지를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마누라와 첫째 녀석 때문에 그동안 집에서는 올레TV를 많이 시청했었는데,
KT놈들이 금액은 야금야금 올리고 포인트 혜택은 조금씩 줄이는 얕은 수를 써서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최신작은 토렌트로 다운로드를 받아서 NAS에 저장하여 두고서,
애플티비로 주로 감상을 하는데 얘는 한글 자막이 너무 허접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주 애플티비에 새롭게 등장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를 테스트 하다가,
이제는 넷플릭스도 2년의 시간이 흘러 어떻게 변했는지가 궁금하여서 재가입(30일 Trial)을 했는데,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과거보다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풍부한 영문 콘텐츠에 비해서는 많~이 빈약하더라.
넷플릭스가 외국 드라마의 매니아 이거나 고전 외화의 애호가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이지만,
최신작의 영화를 즐겨하는 내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국내 맴버쉽이 많이 고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나도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고 싶은데 이거 영~ 결정이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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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맞기는 맞나 보다.
애플티비와 파이어티비로 스트리밍 셋톱박스 분야에서 박터지게 싸우던 애플과 아마존이 슬그머니 동거를 시작했다.
아마존이 2015년에 자사의 정책과 맞지를 않는다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애플티비의 판매를 중지하자,
애플도 아마존과는 더이상 협력하지를 않아서 애플 디바이스에서는 아마존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올봄부터 해빙의 무드가 감돌더니 몇 일 전에 앱스토어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어플이 올라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VOD(Video On Demand)서비스인데,
HBO등 다양한 채널과 연계하여 방대한 양의 영화, 드라마, 다큐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해외직구가 매우 일반화 되어서 국내에도 아마존 년간 회원(Amazon Prime Member)들이 많을텐데,
아마존이 년간 회원들에게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먼저 애플티비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구경하여 보았는데,
화질 및 UI의 편리성등이 아마존 파이어티비 보다는 휠씬 나아 보였다.
그런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시청 지역 제한(Service Area Restriction)을 걸고 있어서,
국내에서 완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북미 DNS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존재한다.
아직은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영문 자막을 읽어야 하는 답답함은 있으나,
애플 디바이스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볼 수가 있는 것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애플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아마존의 빅데이타가 손을 잡았으니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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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에는 송년 모임의 참석 범위를 아무리 줄여 보아도 학교 모임 3곳, 직장 모임 3곳, 취미 및 소모임 3곳등 최소 9번은 되더라.
항상 '오늘은 살살 달려야지' 하면서 나가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서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면 끝은 언제나 창대해진다.
11월말부터 시작된 송년 모임에 지난주 3번, 금주 2번을 참석하였더니만 혈관속으로 알코올과 노페물이 흘러 다니는 기분이다.
어제도 거의 자정이 되어서 집에 기어 들어와 몸은 무거웠지만 창밖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배낭에 물 한통과 간식만 넣고서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에 올랐다.
오전 10시반경에 신분당선 광교역을 출발하여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을 찍고서, 오랜만에 수지 삼성1차 아파트까지 12.74Km를 4시간 가량 길~게 걸어 보았다.
지난 10월의 광청종주시에는 워낙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서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광교역에서 광교산 주능선을 접근하는 등산로에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있었다.
오늘은 기온이 0도 내외로 꽤 쌀쌀하였으나, 하늘엔 구름 한점없는 기가 막힌 날씨였다.
나는 광교산엔 워낙 자주 올라서 나름대로의 루틴을 가지고 있는데,
형제봉에 올라서 수원 방향의 조망을 감상하고, 종루봉에서는 간식을 까먹고, 시루봉에서는 아이스께끼 하나를 빠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형제봉에서의 뷰도 그닥이고, 종루봉 망해정은 단체 산객이 점령을 하였고, 시루봉엔 아이스께끼 장사도 없었다. 썩~을
그래서 언제나처럼 광교산 정상에서 청계산과 관악산의 뷰만 잠시동안 즐기고 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 루트는 시간 여유, 남은 체력, 간식 재고에 따라서 그때그때 달리하는데,
오늘은 모든 것의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수지 삼성1차 아파트까지 길~게 걸어 보았다.
광교산은 원거리 산행을 못갈 때 언제든지 찾아가면 한결같이 반겨주는 고마운 친구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광교산을 격하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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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는 틈틈이 시놀로지 DSM의 패키지와 어플을 하나씩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
오늘은 CCTV 관리 패키지인 'Surveillance Station'과 조회 어플인 'DS cam'을 가지고 놀아 보았다.
'Surveillance Station' 패키지의 'IP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에서 IP주소와 포트등 카메라 정보를 입력하고 '연결테스트' 버튼을 누르면 연결이 되었는데,
시놀로지 놈들이 치사하게 카메라 2대까지만 무상으로 연결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카메라들은 유상(55달러/1대) 라이센스를 구매하도록 막아 놓았더라.
아직은 NAS의 여유 공간이 널널하여서 우리집 현관을 감시하는 1번 카메라와 어머니 낙상을 예방하는 2번 카메라는
상시 녹화를 하도록 설정을 하였는데 대략 하루에 50여개의 파일을 생성하였고 1GB의 디스크 용량을 잡아 먹었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에서 시놀로지 'DS cam'이라는 조회 어플을 테스트하여 보았는데,
처음 파일을 가져올 때에 주춤하는 현상은 있었으나 상당히 안정적으로 작동을 하였다.
시놀로지의 CCTV 관리 패키지인 'Surveillance Station'과 조회 어플인 'DS cam'은
나처럼 소규모의 가정 CCTV 시스템을 운영하는데는 괜찮은 솔루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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