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한강민물장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1.25 첫눈(雪)을 맞으면서 남양주 다산길을 걷다.
  2. 2017.11.26 산행보다 뒷풀이가 성대했던 팔당 예봉산 산행기 2

첫눈(雪)을 맞으면서 남양주 다산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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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올겨울 첫눈을 맞으면서 남양주 다산길을 짧게 걸어 보았다.







첫직장 산악회의 11월 정기 산행은 예봉산 또는 운길산에 올랐다가 장어로 몸보신을 하는 나름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서 플랜B를 가동하여 운길산 산행 대신에 다산길을 운길산역부터 능내역까지 걸었다.







오전 10시경에 눈발이 흩날리는 운길산역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서는,

밝은광장을 출발하여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능내역 방향으로 걸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일기예보가 아니라 일기중계를 하는 듯 싶다.

당초에는 오전에만 비 또는 진눈깨비가 약간 내린다는 예보였으나,

아침부터 9Cm 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대설주의보가 발령이 되었단다. 헐~







다산길 1코스는 중앙선 철도를 직선화 하면서 용도가 폐기된 옛 기찻길을 자전거길로 만든 구간인데,

한강과 팔당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서 예전부터 자전거로 3-4번은 달려 보았었다.


탄천과 한강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라이딩하다.







운길산 산행이 아주 편~안한 다산길 트래킹으로 일정이 변경되자,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서 눈싸움을 하며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첫눈을 즐겼다.







처음 계획으로는 다산유적지까지 걸을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단축하여 능내역에서 오늘의 트래킹을 종료하였다.







그리고 양수리의 '한강민물장어'로 이동하여 질펀한 뒷풀이를 하면서 끈끈한 친목을 도모하였다.







2018년의 첫눈이 내린 날에 남양주 다산길을 기분좋게 걷고,

든든한 장어를 안주삼아서 거하게 취해서 집에 기어 들어왔다.


뭐, 이런게 인생의 자그마한 행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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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보다 뒷풀이가 성대했던 팔당 예봉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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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석을 하고 있는 첫직장 산악회의 11월 정기산행은 운길산 장어로 뒷풀이를 하면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친목을 다지며 몸보신도 겸하는 나름대로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오늘도 예봉산을 가볍게 올랐다가 하산하여 장어로 헤비하게 뒷풀이를 하였다.







오전 9시20분경에 팔당역을 출발하여 예봉산 정상을 찍고서는 철문봉과 적갑산을 경유하여,

새재고개를 못 미쳐 우틀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운길산역에서 오후 2시20분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언제나처럼 새벽 일찍 집을 나서서 수지구청역 부근에서 갈비탕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신분당선->2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 지하철을 허벌나게 갈아 타고 거의 2시간 만에 팔당역에 도착을 하였다.







같은 사람들과 예봉산을 올랐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더라. 세월, 참으로 빠르다.


싸리눈을 맞으며 예봉산을 팔당역부터 운길산역까지 걷다.







예봉산을 오르면서 조망처에서 한강과 하남시를 내려다보자 정말로 많이 변해 있었는데,

예전에는 미사리 까페촌과 비닐하우스가 자리했던 곳이 고층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었다.







이 몸은 후미에서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걸어서 대략 1시간반 만에 예봉산 정상(683m)에 올라 섰는데,

날씨가 흐리고 눈발도 날려서 두물머리로의 조망은 완전 꽝이었지만 그래도 상쾌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데 정상에서 적갑산 방향으로 능선길에 접어 들자 눈발이 더욱 굵어지며 바람도 세차게 불어와,

살기 위하여 잽싸게 등산스틱을 꺼내 들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였다.







2011년에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종주를 하였으니 적갑산 정상을 6년만에 다시 알현을 하고서는,

새재고개를 못 미친 삼거리에서 실질적인 산행은 종료하고 비를 피해서 속도를 높여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양수리의 '한강민물장어'로 이동을 하여,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장어로 걸쭉한 뒷풀이를 하였다.







오늘은 주객이 전도되어서 등산은 뒷전이고 뒷풀이가 메인인 산행이 되었지만,

제보다 젯밥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이지 싶다.


그런데 장어먹고 넘치는 힘을 쓸 곳이 없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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