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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19 아이폰X로 기변을 하고서 내 휴대폰 22년史를 되돌아 보다. 1
- 2018.03.19 분당 탄천을 라이딩하며 봄(春)을 준비하다.
첫째가 태어났던 1997년에 신세기통신(2002년에 SKT로 흡수합병)과 삼성 단말기로 내 휴대폰 라이프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9년까지 13년 동안 통신사는 SKT, 휴대폰 단말기는 삼성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서 사용을 했었다.
아, 모토로라 레이저가 너~무 예뻐서 단말기는 딱 한번 외도를 했었다.
2009년 12월에 나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서 삼성 옴니아와 애플 아이폰3GS를 비교 검토 했었는데,
HW 스펙으로는 삼성 옴니아가 월등히 우세했지만 이상하게 아이폰3GS가 감성적으로 훅~하고 다가와서 명동 프리스비에서 구매를 하였다.
당시에는 KT가 국내 독점으로 아이폰을 공급하여서 SKT에서 13년간 쌓은 포인트와 011번호의 프라이드도 모두 날아 갔지만 정말로 신이 났었다.
피처폰 시절에는 반드시 'Nate키'를 눌러서 매우 비싼 데이터 사용료와 정보사용료를 지불하고서도 형편없는 정보를 얻었었는데,
아이폰3GS에서 WIFI로 네트워크에 접속하자 데이터 사용료도 정보사용료도 모두가 공짜인 인터넷의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정말로 엄청난 문화적 기술적 충격을 받았고 그 동안은 SKT와 삼성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서 심하게 속고 살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집사람의 단말기도 아이폰3GS 화이트로 곧바로 교체를 하고서는 그때부터 우리 가족과 애플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아이폰4는 한번 건너 뛰고서 2012년 12월에 아이폰5로 교체를 하였는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각이 진 알루미늄 외관은 엄청난 간지를 뿜었었다.
이 놈은 나와의 인연이 길지는 못해서 2014년 6월에 춘천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낙상을 하여서 아이폰5S로 할 수 없이 교체를 하였다.
내가 아이폰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한 놈이 만들어서 HW와 SW의 궁합이 매우 좋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세월이 지나도 꾸준하게 OS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곧 정식으로 발표될 iOS11도 6년전 발매 모델인 아이폰5S를 지원하는 점이 매우 기특하다.
아이폰6가 국내에 출시되었던 2014년 12월에는 단통법 때문에 정부도 통신사도 모두 꼴 보기 싫어서,
이마트에서 아이폰6 언락폰 2대를 한방에 구매하여서 나와 집사람의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하고서는,
첫째에게는 내가 쓰던 아이폰5S를 둘째에게는 집사람이 쓰던 아이폰5를 물려주고서 iOS 가족 공유로 묶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iOS8 가족공유기능과 위치공유 'Life360' 어플
나는 박근혜 정부 최악의 법안은 단통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국민이 휴대폰을 골고루 비싸게 사는 법이 세상천지 어디에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단통법의 열매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며 고전했던 애플이 엄청나게 약진하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아이폰6와는 아주 질긴 인연을 가지고 있어서 3년을 넘게 잘 사용했는데, 한번은 술을 처먹고 깜빡하고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Life360' 위치 공유 어플과 '내 iPhone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택시를 1시간 넘게 추격하여 찾았던 잊지 못 할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는 마누라와 자식들 빼고는 새 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수컷이어서,
눈(雪)이 질퍽거렸던 지난해 12월의 어느 날에 강남 프리스비에 들어가서 아이폰X를 만지작거렸는데,
내 꼬라지가 아이폰X를 살 것 같지는 않았는지 매장의 년놈들이 눈길조차 주지를 않아서 마음이 상해서 나왔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iOS11 퍼블릭 베타를 테스트 하는데 아이폰6가 많이 버벅거려서, 지난주에 욱~하는 마음으로 아이폰X로 갈아 탔다.
나는 연식이 조금 되어서 노안(老眼) 때문에 안경을 자주 올리는 버릇이 있는데,
'Face ID가 얼굴 인식을 잘 할까?', '홈 버튼이 없어져서 불편하지는 않을까?'등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지하에 있는 스티브 잡스가 들으면 서운해 할 지는 모르겠지만 금세 적응이 되면서 너무나도 편리했다.
오늘은 아이폰X로 기변을 하고서 이런저런 옛날 생각들이 많이 떠올라서 주절거려 보았다.
아이폰X는 너무나도 사악한 가격 때문에 나도 한동안은 외면을 했었지만,
지난주 부터 4-5일을 가지고서 놀아 보니 참으로 괜찮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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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당 탄천을 야탑부터 수지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성큼 다가온 봄(春)을 준비하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아산 공세리 성당을 자전거로 다녀온 이후로 6개월 동안 꼼짝하지를 않았다가,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겨우내 방치되었던 자전거를 점검하고, 엇그제 구매한 아이폰X와 액션캠의 연결을 확인하고,
자전거 트랙로그 어플(런타스틱 로드바이크, 트랭글, 램블러)의 비교 테스트를 위하여 길을 나섰다.
당초에는 풍광(風光)이 좋은 남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부터 여주역까지 달리기 위하여,
새벽에 첫 분당선 열차와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역으로 점프를 하였으나,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너무 추웠고 예전에 아침식사를 하였던 식당마저 문을 닫아서,
다음 열차로 다시 양평으로 점프를 하여서 시골 장터의 순대국밥집에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가까운 찜질방으로 기어 들어가 날씨가 풀리기를 3시간 정도 기다렸으나 그다지 호전되지가 않았다.
도리없이 시외버스편으로 성남으로 되돌아와 탄천 자전거길에서 간단하게 시험주행만을 하였다.
거의 6개월 만의 자전거 라이딩이어서 살방살방 달렸는데도 허리가 무지하게 땡긴다.
과거에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은 어떻게 달성을 하였는지 이제는 정말로 꿈만 같다.
언젠가부터 '런타스틱 로드바이크'가 말썽을 부려서, 산행시에 이용하는 '트랭글'과 새로이 '램블러'라는 어플을 비교하여 보았는데,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지난 4년간 함께 고생하여 정이 많이 들었고 눈에도 익숙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가 제일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웃 아파트의 '송화정(松花亭)'이라는 정자에서 고단했던 오늘의 자전거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는데 아직은 많이 추워서, 벗꽃이 피는 4월은 되어야 자전거 타기가 좋겠더라.
그래도 짧은 구간에서 자전거, 액션캠, 라이딩 어플의 상태를 미리 점검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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