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국토종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5.20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 3년 간의 기록 4
  2. 2016.04.19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 - 3년 간의 기록

|
728x90


지난 5월1일에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을 마지막으로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3년 전인 2014년 6월에 아라 자전거길 서해갑문을 출발하여 1,853Km의 인증구간을 모두 달린 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자전거 국토종주를 준비하는 네티즌들을 위하여 지난 3년 간의 기록을 정리하여 보았다.






1. 아라 자전거길과 한강종주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1구간 서해갑문부터 운길산역까지







나보다 먼저 자전거 국토종주를 시작한 대학 친구의 권유로 정말로 우연하게 시작하였다.

아라 서해갑문을 출발하여 아라 뱃길과 한강변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달렸는데,

올림픽대로를 자동차로 쌩~하고 지나칠 때와는 또다른 젊고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았다.






2. 남한강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2구간 운길산역부터 충주 탄금대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중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남한강 자전거길은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중앙선 및 경강선 전철을 이용한 점프가 가능하여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매우 좋고,

아름다운 남한강변의 중앙선 폐철길을 따라서 페달을 구르는 베스트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3. 새재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3구간 충주 탄금대부터 문경시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화령(548m)을 넘는 구간이다.

사전에 친구의 이야기와 선답자의 블로그를 통해서 지레 겁을 먹었으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인 것처럼 쉬엄쉬엄 오르니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4. 낙동강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기 - 4구간 안동댐부터 구미 산호대교까지

자전거 국토종주기 - 5구간 구미 산호대교부터 창녕군 남지읍까지 

자전거 국토종주기 - 6구간 창녕군 남지읍부터 낙동강 하구둑까지







안동댐부터 구미까지의 구간에서는 나시티와 반바지에 신문사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던 젊은 청춘이 가장 기억이 남으며,

구미부터 남지까지의 구간에서는 다람재, 구름재, 양아지마을 임도등 무지막지한 고갯길에서 개고생을 하였고,

남지부터 낙동강 하구둑까지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타이어 펑크로 맨붕에 빠졌던 기억들의 떠오른다.






5. 북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 - 신매대교부터 밝은광장까지







북한강 자전거길에서는 스마트폰을 길바닥에 떨어트려서 GPS 트랙로그가 없는 유일한 자전거길이다.

옛 경춘선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고 의암호와 두물머리의 풍광도 수려해서 이후에도 1-2번 더 달려 보았다.






6.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 섬진강댐부터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섬진강은 MB의 4대강 사업에 포함되지를 않아서 자연미를 흠뻑 간직한 자전거길이다.

구례에서 하동으로 지리산 줄기를 바라보며 달렸던 기억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7. 오천자전거길



오천자전거길 종주 - 행촌교차로 인증센터부터 합강공원 인증센터까지







오천 자전거길은 인증도장을 찍기 위하여 지방도와 뚝방길만 죽어라고 달린 기억밖에 없다.

괴산 괴강교 인증센타 부근의 경치가 그나마 아름다웠다는 어렴풋한 생각이 난다.






8. 금강자전거길



금강자전거길 종주 - 대청댐부터 금강하구둑까지







대청댐을 출발하여 공주와 부여를 관통하여 금강하구둑까지 내려가는 금강자전거길에서

백제의 숨결도 느껴보았고 쇠락한 강경의 모습도 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자전거 여행이었다.






9. 영산강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 담양댐부터 영산강 하구둑까지







밤늦게 도착하여 숙소를 잡지 못하여 금성면에서 담양까지 야간라이딩을 했던 기억하며,

영산강 하류에서 비바람속에서 펑크를 때웠던 아스라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10.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동해안 자전거길 북진기 - 첫째날 임원부터 경포대까지

동해안 자전거길 북진기 - 경포대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임원부터 고성방향으로 북진을 하였는데 동해바다를 우측으로 끼고서 달리는 풍광은 압권이었으며,

수많은 해수욕장과 조그마한 항포구를 구비구비 돌면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자전거길이었다.






11.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인증종주기 - 구좌읍부터 제주항까지







여권없이도 갈 수가 있는 우리땅 제주도에서의 라이딩은 정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명소를 경유하는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은 자전거길중의 백미이지 싶다.





12.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강구항부터 후포항까지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종주기 - 후포항부터 울진까지







가장 최근에 완공된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은 급하게 개통된 모습이 역력하지만,

해안도로를 따라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명소들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비록 수도권에서 오고가는 거리가 멀고 업다운이 조금 심하지만 풍광만큼은 죽여 준다.







우리 조상들이 태어나서 살았었고 묻혀있는 우리 강과 바다를 따라서 달리는 자전거 국토종주는

산(山) 위에서 내려다보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는 또다른 감동과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 땅에서 태어났으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해보아야 할 의미있는 일탈이라 생각한다.






반응형
And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
728x90

 

 

이번 휴일에는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을 샤방샤방 달려보았다.

 

 

 

 

 

 

오전 10시10분경에 팔당역앞을 출발하여 오후 2시50분경에 여주터미널앞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남한강 자전거길 65Km 거리를 대략 4시간20분 동안 쉬엄쉬엄 달린 것으로 트랙로그에 기록되었다.

 

 

 

 

 

 

지난밤에 천둥과 번개와 함께 세차게 봄비(春雨)가 내려서 아침에 약간의 갈등을 때렸으나,

주말에도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꼼짝을 못했더니만 온몸이 근질근질해서 과감하게 결행을 하였다.

집근처인 탄천에서만 라이딩하기가 싫어서 분당선과 중앙선을 이용하여 팔당역으로 점프를 했다.

 

 

 

 

 

 

액션캠 설치, 런타스틱 로드바이크 구동, GPS로거 구동등 라이딩 준비에만 10분이 넘게 걸린다.ㅠㅠ

팔당댐을 조금 지나서 저멀리 검단산과 시원한 한강물을 바라보노라니 너무도 상쾌하다.

 '그래, 잘 나왔다.'

 

 

 

 

 

 

70-80세대의 추억이 서려있는 능내역과 자전거 라이더들의 메카인 밝은광장을 지나서 양수대교에 접어들었다.

이 곳을 건너노라니 2년전 여름에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였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자전거 국토종주시에는 죽기살기로 오로지 달리기만 하여서 주위의 경치를 즐길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마음껏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정말로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겼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팔당부터 양평까지의 구간은 옛중앙선 철길을 재활용하여 건설하여서,

우측으로는 남한강의 조망이 죽여주고, 몇군데의 터널도 통과하는등 무척이나 아기자기하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허기가 몰려와서 옥천냉면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완자도 진짜 먹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꾹꾹 참았다.ㅠㅠ

불과 4-5일 전에는 벗꽃이 한창이었는데 지난밤의 세찬 비바람에 사꾸라도 땡이다.

 

 

 

 

 

 

이제는 양평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의 가장 난코스인 후미개고개를 오르기 위하여, 

 개군면 양덕리의 정자에서 흘러가는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한참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4대강 개발시에 건설한 수중보(水中洑)들이 오아시스이자 웨이포인트이다.

그곳에서는 물과 간식을 공급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고, 종주도장을 찍는 인증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포보를 지나자 강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며 아우토반같은 단조로운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노라니 이제는 조금씩 지겨워진다.

 

 

 

 

 

 

당초에는 시간이 많이 남어서 오랜만에 여주 신륵사도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만사가 귀찮다.

빨리 집에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내가 좋아하는 LG트윈스의 야구경기나 시청해야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4대강 자전거길, 동해안 자전거길,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모두다 달려 보았지만

남한강 자전거길의 팔당부터 여주구간 만큼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자전거길은 드물지 싶다.

정히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면 팔당에서 양평까지만 달려보아도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며 힐링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And
prev | 1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