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0년 지기(知己)들과 북한산 둘레길 9~12구간을 유유지작(悠悠自適) 걸으며 2023년 신행 산행을 즐겨보았다.
오전 10시 반 하나고등학교 앞을 출발하여 대략 3시간 40분 동안 14.38Km를 걸어서, 송추 평양면옥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나는 2016년 서울둘레길 종주 시 북한산 둘레길 남쪽 구간( https://bit.ly/3vL6VCI https://bit.ly/3ilr6E6 )은 걸어 보았지만,
북쪽 구간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지난 10월 포천 명성산 산행( https://bit.ly/3DLT83B ) 이후 정말 오랜만에 걸었더니 너~무 상쾌하더라.
경천군(慶川君) 송금물침비(松禁勿侵碑)는 '경천군에게 내린 땅이니, 그 안의 소나무를 베는 것을 금한다'는 의미란다.
북한산을 오르며 들머리로 많이 접해서 낯이 익는 북한산성과 밤골 입구도 경유하여 둘레길 12구간에 접어들자,
건너편 노고산 예비군 훈련장에서 힘차게 군가가 흘러나왔는데, 제대 후 35년이 넘었는데도 거의 모든 군가를 알겠더라.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서 교현리 우이령 입구에서 공식적인 산행은 종료하고,
친구가 추천한 송추 평양면옥까지 인도로 또 걸었는데 무지하게 멀게 느껴지더라.
다음 주엔 북한산 둘레길 13~15 구간도 함께 걸을 예정인데,
겨울에는 근교에서 둘레길을 사부작사부작 걷는 것도 좋은 건강 관리 방법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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