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의 Volumio로 일반 스피커를 스마트 스피커로 변신시키다.

|


지난달 26일에 애플 공홈에서 선주문(Pre-Order)한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홈팟(Homepod)이

지난주부터 현지 배송이 시작되어서 상태을 확인하다가 아주 재미있는 포스팅을 발견하였다.


3만원으로 애플 홈팟 구현하기 - 라즈베리파이, Volumio, 스피커 활용


라즈베리파이에 오픈 소스 뮤직 플레이어인 Volumio를 설치하면,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일반 스피커를 홈팟 같은 스마트 스피커로 변신시킨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지난해 2월에 라즈베리파이에 홈브릿지를 설치하고서 애플 홈앱을 우리집 스마트홈의 메인 어플로 사용을 했었는데,

애플 홈킷의 의존도가 거의 절대적이어서 1달 후에는 백업시스템까지 구축하여 2대의 라즈베리파이 홈브릿지를 운영했었다.


애플 홈킷이 삼성 스마트싱스를 품다. - 2. Homebridge와 SmartApps 설치

애플 홈킷의 홈브릿지(Homebridge) 백업시스템 구축


그러나 지난 1월에 홈브릿지와 쿠쿠하모니를 시놀로지로 이사를 하여서 라즈베리파이 2대가 팽팽 놀고 있었다.


애플 홈브릿지를 라즈베리파이에서 시놀로지로 이사하다.






그래서 전기만 축내고 있던 라즈베리파이와 옷장위에서 잠만 자던 스피커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기로 하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옛말과는 달리 '개똥도 짱박아 놓으면 쓸모가 생긴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기로 하였다.







라즈베리파이에 홈브릿지를 최초 설치할 때처럼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Volumio를 설치하는 방법은 무지하게 간단하더라.


영문으로는 주저리 주저리 절차들이 많은데 Volumio 홈피( https://volumio.org/ )에 들어가서

라즈베리파이용 파일을 PC에 다운로드하고 압축을 풀어서 .img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놓고서는

MicroSD 카드를 PC의 슬롯에 꼽고서 깨끗하게 포맷팅을 하고서 (SD Card Formatter 이용)

Win32 Disk Manager라는 프로그램으로 .img 이미지 파일을 MicroSD 카드에 복사하면 1단계는 끝이 난다.







2단계에서는 MicroSD 카드를 라즈베리파이에 삽입하고 랜케이블과 전원케이블을 연결하고서,

전원을 켜면 자기가 부팅하면서 필요한 모듈은 스스로 알아서 설치를 한다.

그리고 PC의 브라우저에서 ( http://volumio.local/ )에 접속을 하여 간단한 설정만 하면 모두 끝이 난다.







설정(Setup)은 기본(Default)으로 하여도 Volumio를 시작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애플 에어플레이2에서 Volumio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주방으로 이동하여,

아이폰 내장스피커, 라즈베리파이 Volumio 스피커, 애플 티비 스피커로 번갈아서,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래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아~주 잘 된다.







애플 에어플레이2에서 동시에 멀티룸 오디오는 지원되지 않았지만 순차적으로는 잘 구동이 되더라.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둘째 녀석의 입학 선물로 책상 위에 물리적인 설치를 완료하였다.







그런데 DSLR 카메라의 조그마한 내장마이크로 녹음된 음질이 성에 차지가 않아서,

오랜만에 블루예티 마이크를 맥북의 가라지밴드와 연결하여 다시 녹음을 해보았는데,

내가 막귀이기는 하지만 라즈베리파이 Volumio의 음질이 나름 훌륭하게 들리더라.







하마터면 자주 놀러가는 카페의 장터에서 아이스크림과 바꾸어 먹을뻔 하였던 라즈베리파이에

Volumio라는 아주 괜찮은 오픈 소스 뮤직 플레이어를 설치하여 스마트 스피커를 하나 거저 얻었다.


라즈베리파이는 참으로 재미있는 물건임에 틀림이 없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