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80건

  1. 2019.09.29 북한산 둘레길 11~12구간과 우이령길 트레킹
  2. 2019.09.22 한려수도(閑麗水道)의 풍광이 예술인 통영 미륵산 산행기
  3. 2019.09.21 창원 무학산(舞鶴山) 등산과 NC파크에서 야구 관람기
  4. 2019.08.25 임도(林道)가 절반인 안성 서운산 산행기
  5. 2019.08.11 계곡 트레킹의 끝판왕인 응봉산과 덕풍계곡
  6. 2019.07.28 비(雨)개인 청계산을 오르다.
  7. 2019.07.16 7년 만에 다시 올라본 오대산 상왕봉과 비로봉
  8. 2019.07.14 동해 바다가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강릉 괘방산 산행기

북한산 둘레길 11~12구간과 우이령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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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 11~12구간과 우이령길을 편안하게 걸어보았다.

 

 

 

 

 

오전 10시경에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을 출발하여 효자길, 충의길, 우이령길을 거쳐서,

오후 1시30분경에 강북구 우이동 우이령 입구에서 트레킹을 종료하였다.

 

 

 

 

 

3년 전 서울둘레길을 걸을 때 북한산 둘레길의 남쪽 구간은 걸어 보았지만,

북쪽 구간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데크등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편하더라.

 

서울둘레길 북한산 코스 1구간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서울둘레길 북한산 코스 2구간 - 빨래골공원 지킴터부터 도봉산역까지

 

 

 

 

 

이제는 추석도 지나고 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낮에는 기온이 무척 높아서 땀을 흠뻑 흘리며 걷다가,

백운대가 올려다 보이는 전망데크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한참을 쉬었다.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은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전에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예약하고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통과가 가능하다.

 

 

 

 

 

우이령길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우이동을 연결하는 소로(小路)였는데,

한국전쟁 당시 미군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하게 확장했다가,

1968년 1.21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후 2009년 41년만에 개방된 도로이다.

 

 

 

 

 

나는 우이령이 개방되었던 2009년에 우이동에서 교현리 방향으로 한번 걸었는데,

오늘 10년만에 반대 방향으로 걷노라니 감회가 매우 새롭더라.

 

우이령길 [우이동->송추] 탐방기

 

 

 

 

 

그리고 우이령길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도봉산 오봉(五峯)이 올려다 보이는 전망데크에서 단체 인증샷을 찍고서는,

 

 

 

 

 

우이동 방향으로 터벅터벅 걸어내려와 오늘의 북한산 둘레길 트레킹을 종료하고,

 

 

 

 

 

북한산 우이분소 근처의 '북한산 고기농장'이라는 곳에서 수육으로 푸짐한 뒷풀이를 하였다.

 

 

 

 

 

오늘은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내리며 몸속의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하고, 

10년만에 다시 찾은 우이령길에서 옛추억에도 빠져본 재미있는 트레킹이었다.

 

그런데 세월 참으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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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閑麗水道)의 풍광이 예술인 통영 미륵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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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행의 둘째 날에는 통영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실컷 즐겨 보았다.

 

 

 

 

 

오전 9시경에 미래사 입구를 출발하여 미래사, 정상, 정토봉, 현금산, 구망산을 경유하여,

오후 1시반경에 舊산양읍사무소 옆에서 7.7Km 거리의 미륵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새벽에 마산남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첫차를 타고 통영으로 점프하면서,

폭풍 검색한 통영 중앙시장의 '동광식당'에서 성게비빔밥으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 후에,

 

 

 

 

 

103번 시내버스를 타고 산양읍 영운리 미래사 입구로 이동하여,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2km 가량을 걸어서 미래사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우측 능선길을 따라 1.1Km를 오르자,

통영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윗편에 있는 전망대에 오를 수가 있었다.

 

 

 

 

 

이곳에선 사방이 막힘이 없는 환상적인 다도해 풍광과 조우를 하였는데,

東으로는 한산도가 西로는 사량도가 南으로는 대마도 방향이 北으로는 통영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케이블카 상부정류장부터 미륵산 정상까지의 등로는 슬리퍼를 신고서도 오를 수 있게

나무데크로 너무 잘 정비되어 있어서 느낌이 쌰~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술취한 아저씨들이 정상석을 점령하고 인증샷 놀이를 하고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정상석만 간단하게 찍고서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미륵산 정상에서 서쪽 방향으로는 3년전에 걸었던 사량도가 한 눈에 들어와 감회가 정말 새롭더라.

 

한려수도의 조망대인 통영 사량도의 지리망산을 걷다.

 

 

 

 

 

당초에는 정토봉을 내려와 도솔암 방면으로 우틀하여 용화사 광장에서 산행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능선길 위에 방향이정표가 없었고 페이스도 너무 좋아서 현금산 직전까지 오버런을 하였다. 헐~

 

 

 

 

 

도리없이 통영 시내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서,

아침에 통영 중앙시장에서 구매한 충무김밥으로 神仙처럼 점심식사를 즐기고선,

 

 

 

 

 

현금산을 지나 구망산 정상에서 오늘 걸었던 능선길을 마지막으로 두 눈에 저장하고,

산양읍 남평리 舊산양읍사무소 옆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통영시내로 되돌아 나왔다.

 

 

 

 

 

통영 미륵산은 산세도 완만하고 다도해의 풍광도 예술이어서 정말로 환상적인 100대 명산 산행 코스이지 싶다.

 

매우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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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무학산(舞鶴山) 등산과 NC파크에서 야구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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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3가지 - 등산, 스마트홈 그리고 LG트윈스 야구 관람

 

그래서 창원 무학산 등산과 NC파크 야구 관람을 묶어서 1박2일로 경남 여행을 다녀왔다.

 

 

 

 

 

등산은 오후 1시경에 서원곡 입구를 출발하여 학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서마지기에서 우틀하여 서원곡을 따라 하산하여 오후 5시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초행길이라 서원곡에서 학봉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찾지 못하여 

약간의 알바를 한 후에 학봉 입구에서 본격적인 무학산 등산을 시작하였다.

 

 

 

 

 

학봉 아래엔 합포만 방향으로 조망이 좋은 고운대(孤雲臺)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이 곳은 신라말 최치원이 유람하면서 수양한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학봉에 올라서자 동쪽으로 舊마산 시가지가 한 눈에 시원스레 내려다 보였고,

 

 

 

 

 

서쪽으로 무학산 정상을 올려다보자 까마득하게 보여서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더라.

 

 

 

 

 

그리고 십자바위라는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도 통과를 하였는데,

이 곳은 항일독립운동가인 주기철 목사가 마산문창교회에서 목회 활동시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기도했던 장소라서 그렇게 명명이 되었단다.

 

 

 

 

 

이윽고 산행 시작 2시간반 만에 무학산 정상(761.4m)에 힘들게 올라섰다.

 

 

 

 

 

정상에는 바람이 불었고 야구 관람 시간이 늦을까 살짝 걱정이 되어서,

잠깐동안 정상욕만 즐기고서는 서마지기 방향으로 하산을 서둘렀다.

 

 

 

 

 

서마지기는 무학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넓은 공터였는데,

지리산 삼도봉 아래에 있는 화개재와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원골로 하산하면서 오늘 올라갔던 학봉 능선을 바라보자 

상당히 가파라서 많이 힘이 들었던 이유를 알겠더라.

 

 

 

 

 

그리고 서원곡 등산안내판 앞에서 오늘의 무학산 산행을 종료하고,

서원곡 입구에서 버스편으로 NC파크까지 서둘러서 이동을 하였다.

 

 

 

 

 

야구는 1회초에 오지환이 2점 홈런을 날려서 아주 쉽게 이기나 생각을 했었는데,

곧바로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8회에 추가로 2점을 내주어 역전패를 당했다.ㅠㅠ

 

 

 

 

 

그래도 경남의 100대 명산인 창원 무학산에도 난생처음 올라보고,

창원NC파크에서 LG트윈스 경기도 직관한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인생 뭐 있나. 이런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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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林道)가 절반인 안성 서운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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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瑞雲山)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북 진천군 백곡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547m의 육산으로,

 

 

 

 

 

오전 11시경에 청룡사를 출발하여 은적암을 경유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탕흉대와 좌성사를 거쳐서 원점 회귀하여 오후 2시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청룡사에서 도로를 따라서 700m를 올라오면 右 은적암 左 좌성사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은적암까지 1.1km는 임도이며 실제 등산로는 은적암부터 정상까지 900m이더라.

 

 

 

 

개인적으로 산에 올라갈 때는 능선길을 내려갈 때는 계곡길을 선호하고,

등로가 너무 평이하여 엽돈재 능선으로 올려칠 심산이었으나 이마저도 휴식년제로 막혀 있었다.ㅠㅠ

 

 

 

 

 

정상 직전의 작은 봉우리엔 정자(亭子)가 있어서 잠시 올라 보았는데,

집 근처의 광교산 종루봉과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헬기장에서는 남쪽 방향으로 청룡저수지와 주차장이 시원스레 조망되었고,

 

 

 

 

 

서운산 정상에서는 북쪽 방향으로 안성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정상에서 300m를 되돌아 내려와 갈림길 이정표부터 탕흉대까지의 능선길 1.3km는 그나마 등산로 같았는데,

 

 

 

 

 

탕흉대도 엄청난 풍광을 선사하는 정자(亭子)일거라 상상을 했었는데,

그저 안성 시내가 조금 가까이 보이는 편평한 바위여서 실망스러웠다.

 

 

 

 

 

또한 서운산성의 흔적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그나마 향토유적인 북산리 석조여래입상은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었다.

 

 

 

 

 

그리고 하산은 좌성사부터 청룡사까지 2.9km 임도를 터벅터벅 걸어 내려와 3시간의 서운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안성 서운산은 임도가 절반이어서 산행이라기 보다 트레킹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주중에 몸속으로 들이부은 알코올을 땀으로 배출하니 매우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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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트레킹의 끝판왕인 응봉산과 덕풍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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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 동기 20여 명과 함께 울진 응봉산과 삼척 덕풍계곡에서 트레킹을 즐겼다.

 

사실 오래전부터 응봉산과 덕풍계곡을 연계하여 트레킹을 하고 싶었으나,

워낙 오지라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좋지가 못하여 입맛만 다시고 있던 차에,

대학 동기 산악회에서 8월 정기산행으로 응봉산과 덕풍계곡을 간다고 하기에,

마누라님의 스케줄을 어렵게 변경하고 친한 친구 2명을 꼬셔서 신청을 하였다.

 

 

 

 

 

덕구온천을 출발하여 헬기장 2곳을 경유하는 능선코스로 정상에 올랐다가,

작은당귀골로 하산하여 장장 17Km의 응봉산과 덕풍계곡을 10시간반 동안 징하게 걸었다.

 

 

 

 

 

버스에서 자는 둥 마는 둥 가면을 취한 후 새벽 4시경에 덕구온천 능선코스의 들머리에서

산악 대장의 안내와 주의 사항을 듣고서 마빡에 불을 밝히고 응봉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새벽이지만 습도가 무척 높아서 오르막에선 힘이 많이 들었는데,

친구들이 가져온 아이스 수박과 밭빙수를 게걸스럽게 먹었더니 조금 살 것 같더라.

그리고 정상부에 올라서서 남쪽을 바라보자 4년 전에 걸었던 두타산과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해동삼봉이라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를 종주하다.

 

 

 

 

 

정상석 앞에는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태극기를 들고서 인증샷을 찍는

이상한 아낙들이 있어서 정상석만 카메라에 담고서 서둘러 이동을 하였다.

 

 

 

 

 

정상에서 작은당귀골까지 2.5Km 구간의 초반은 매우 평이했으나,

후반은 정말로 살벌하게 내려쳐서 로프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내려왔다.

 

 

 

 

 

응봉산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약간 더위를 먹은 후라 계곡을 만나자 어찌나 반갑던지,

체면을 불구하고 웃통을 까고서 등목과 족탕을 하였더니 애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덕풍계곡에서는 계곡물을 수십 번은 건너야 하는데,

신발과 바지는 빨리 포기해야 트레킹의 즐거움이 배가되더라.

 

 

 

 

 

특히 3용소부터 2용소까지는 정말로 날 것 그대로의 등로인데,

계곡 양옆에 설치된 로프, 산악회의 안내시그널 그리고 육감에 의지하여 길을 찾아야 했었다.

 

 

 

 

 

덕풍계곡(5.1Km : 3용소-2용소)은 설악산 천불동계곡(5.3Km : 무너미고개-비선대)과 풍광과 거리가 매우 유사했지만 진행 시간은 휠~씬 더 걸렸고,

공룡능선(5.1Km : 무너미고개-마등령)과는 완전 동일한 거리이지만, 난이도는 살짝 높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하게 빡세더라.

 

 

 

 

 

그리고 덕풍계곡 트레킹의 가장 중요한 웨이포인트인 2용소에 1시반에 도착하여,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더위 먹은 몸뚱아리을 식히고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을 놀았다.

 

 

 

 

 

덕풍계곡 2용소부터 1용소를 거쳐서 등산로 입구인 덕풍산장까지는

철제 시설물이 아우토반처럼 잘 설치되어 있어서 속도를 높여서,

등산로 입구의 안내판에서 응봉산과 덕풍계곡 트레킹을 종료하였는데,

 

 

 

 

 

향후에 덕풍산장을 출발하여 전망바위를 경유하여 응봉산 정상에 올랐다가,

덕구온천 계곡코스로 하산하여 온천욕후에 회 한접시하는 경로도 괜찮을 듯 싶다.

 

 

 

 

 

응봉산과 덕풍계곡은 어느 정도의 체력을 갖춘 사람들이

충분한 시간과 경험자의 안내속에서 하반신만 물속으로 과감하게 포기하면,

청정 오지에서 환상적인 계곡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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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개인 청계산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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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개인 청계산을 본의 아니게 YB 지점장과 단둘이서 올라 보았다.

 

 

 

 

 

오전 9시반경에 옛골을 출발하여 이수봉-망경대-혈읍재를 경유하여,

오후 1시경에 옛골로 원점 회귀하여 산행을 종료하였다.

 

 

 

 

 

첫직장 산악회의 최초 일정에는 오전 9시에 청계산역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약속 시간이 넘었음에도 나와 YB 지점장 달랑 둘뿐이고 아무도 보일질 않는다. 무언가 싸~하더라.

그래서 회장에게 전화로 문의하자 오락가락한 일기 예보 때문에 11시로 약속 시간을 늦추었단다.ㅠㅠ

 

 

 

 

 

도리 없이 옛골로 이동하여 이수봉에서 매봉 방향으로 걸으면서,

중도에 본진과 합류할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청계산에는 등산객이 거의 없었고,

비를 머금은 신록들이 싱그러움을 내뿜고 있어서 걷기에는 정말 좋았다.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쉬엄쉬엄 1시간반 만에 이수봉에 올라섰는데,

평소 같으면 단체 산객들로 북적거릴 이수봉도 한적하기 그지없었고,

 

 

 

 

 

주말이면 이수봉과 매봉 방향의 갈림길에 항상 계시던

막걸리 아저씨도 오늘은 보이질 않아서 조금은 서운하더라.

 

 

 

 

 

청계산엘 거의 2년 만에 다시 올라왔더니, 테이블과 의자, 침상, 밧줄등이 새롭게 정비되어 있어 매우 깔끔하더라.

 

신분당선의 驛舍와 연계하여 걸어 본 新광청종주기

 

 

 

 

 

그리고 개인적으로 청계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망처인 망경대 근처의 바위에서,

서울대공원을 내려다보며 큰 녀석의 유모차를 밀며 산책하였던 젊은 시절을 반추해 보았다.

 

청계산 망경대에서 서울대공원을 내려다보다.

 

 

 

 

 

이제는 매봉에서 넘어오는 本陣과 도킹을 하겠구나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前회장과의 통화에서 本陣은 벌써 옛골토성에서 판을 벌였으니 빨리 내려오란다. 

이게 뭐야!!!

 

 

 

 

 

그래서 혈읍재에서 옛골 방향으로 우틀하여 서둘러서 하산을 시작했는데,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옛골 계곡물과 소나무 사이로 드러난 파란 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오늘은 간단 산행이라 아침 식사도 거르고 식수도 500ml 1병만 준비하였더니,

이제는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서 옛골 약수터에서 물배를 채웠더니 조금은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옛골토성과 양재역 맥주집에서 질펀한 뒷풀이를 하고서 완전히 꽐라가 되어서 집에 기어 들어왔다.

 

살다 보면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지 싶은데,

어쨌거나 내 산행史에 또 하나의 자그마한 추억을 쌓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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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다시 올라본 오대산 상왕봉과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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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의 둘째날에는 오대산 상왕봉과 비로봉을 7년 만에 다시 올라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상원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상왕봉과 비로봉엘 올랐다가,

오후 3시경에 상원사 화장실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대략 12.4Km의 거리를 5시간 동안 걸었다.

 

 

 

 

 

당초에는 울진 응봉산 등산과 덕풍계곡 트래킹을 할 심산이었으나,

대중교통으로 강릉에서 울진으로 이동하여 산행 후 귀경이 너무 시간이 빠듯하여,

전날밤 숙소 침대에서 즉흥적으로 가까운 오대산으로 행선지를 급변경을 하였다.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강릉역에서 6시반 KTX를 타고 진부역으로 점프한 후,

다시 택시로 진부터미널로 서둘러 이동하였으나,

지난밤에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였던 오대산행 시내버스 시간표는 많이 변경되어 있어서,

 

 

 

 

 

7시50분 진부발 월정사행 첫 시내버스를 타고서 월정사로 이동하여,

어릴 적 휴가철에 부모님과 많이 찾았던 월정사를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

다시 상원사행 시내버스를 타고서 9시반경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나는 7년 전인 2012년에 오늘의 산행코스를 시계방향으로 한번 돌아보았기에,

오늘은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어서 상왕봉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돌기로 하였다.

 

푸르른 가을 휴일에 오대산 비로봉과 상왕봉을 오르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북대사 방향으로 지루한 임도길을 4.6km 걸은 후에,

갈림길에서 상왕봉 방향으로 본격적인 오대산 등산이 시작되는데,

 

 

 

 

 

어제 더운 날씨에 강릉 괘방산에서 10Km 정도의 산행을 하고서,

오늘 오대산 상왕봉을 오르려니 마지막에는 힘이 조금 부치더라.

 

 

 

 

 

그래도 상왕봉부터 비로봉까지의 편안한 능선길에서는 조금 속도를 높여서 진군을 하다가,

 

 

 

 

 

시계가 오후 1시를 넘어서자 허기가 급격하게 몰려와서,

지난밤 강릉 중앙시장에서 구입한 고로케와 도너츠로 간단한 점심후에,

 

 

 

 

 

오후 1시반경에 오대산 최정상인 비로봉을 7년 만에 다시 알현하였다.

 

 

 

 

 

그런데 흐리던 하늘에서 비가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하여,

서둘러서 상원사 적멸보궁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상원사 적멸보궁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하나인데,

예전에 이미 들러 보았기에 오늘은 스킵하고 상원사 방향으로 하산 속도를 높여서,

 

 

 

 

 

오후 3시경에 상원사 화장실 앞에서 GPS를 끄고 스틱을 접고서 오대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후 4시에 첩첩산중인 오대산 상원사를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탔는데,

오후 6시반에 서울역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으니 세상 참으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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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가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강릉 괘방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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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해 바다가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강릉 괘방산을 나홀로 걸어 보았다.

 

 

 

 

 

오전 10시반에 정동진을 출발하여 오후 3시에 안인항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는데,

대략 10Km의 거리를 4시간반 정도 아주 여유롭게 걸었다.

 

 

 

 

 

오늘도 새벽같이 집을 나서서 청량리에서 7시22분 KTX를 타고서 강릉으로 점프한 후,

강릉역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서 10시 무궁화로 갈아타고 정동진으로 이동하였다.

 

 

 

 

 

나같은 노땅들은 드라마 '모래시계'가 먼저 떠오르는 정동진역에서 동해 바다를 감상하고 들머리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정동진역에서 골목을 빠져나오자 길 건너편의 괘방산 들머리를 아주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정동진 들머리에서 조금 걸어 오르자 우측으로는 동해 바다가 시원스레 조망이 되었고,

 

 

 

 

 

약간의 육수를 흘리고 183 고지에 올라서서는 수분 보충과 핸드폰질을 하면서 한참을 쉬었다.

 

 

 

 

 

어제까지는 비가 많이 내려서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은 장마가 물러가고 날씨가 정말로 예술이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괘방산 웨이포인트인 당집을 지나서 정상 방향으로 진군을 하였는데,

 

 

 

 

 

이곳 괘방산도 실제 정상부는 레이다 기지에 내어주고, 뒷편 봉우리에 아담한 정상석이 서있더라.

 

 

 

 

 

정상을 알현하고 날머리인 안인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자,

발아래엔 강릉통일공원이 멀리는 안인항이 조망되었으며,

 

 

 

 

 

이곳은 '궁민남편'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활공장 데크인데, 백패킹을 하면서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는 명소란다.

 

 

 

 

 

그리고 오후 3시경에 안인항 날머리에서 스틱을 접고 GPS를 끄고서 강릉 괘방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이제는 허기가 많이 몰려와서 안인항 '일미횟집'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물회와 맥주로 괘방산 산행을 자축하였다.

 

인생 뭐 있나, 이런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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