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80건

  1. 2021.10.29 꿀꿀해서 찾아간 오색 망경대와 외설악 권금성
  2. 2020.07.26 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가볍게 걷다.
  3. 2020.05.24 8년 만에 경기도 광주 백마산을 다시 오르다.
  4. 2019.11.24 충남 제일의 명산인 계룡산을 오르다.
  5. 2019.11.17 공주 마곡사를 둘러싼 태화산 환종주기
  6. 2019.11.03 오색 주전골과 만경대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다.
  7. 2019.10.30 서울둘레길 2코스 화랑대역에서 광나루역까지
  8. 2019.10.13 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의 4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꿀꿀해서 찾아간 오색 망경대와 외설악 권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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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꿀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42년 지기인 고딩 친구와 1박2일로 설악을 찾아서,

첫째날에는 오색 망경대와 낙산사를 둘째날에는 외설악 권금성에 오르는 힐링 여행을 하였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반 시외버스를 타고서 한계령을 넘어서 10시경에 오색에 도착하여,

 

 

 

 

 

주전골을 따라 올라가 망경대를 거쳐서 원점 회귀를 하였는데,

대략 2시간 20분 동안 5.8Km 거리를 정말로 오랜만에 걸었다.

 

 

 

 

 

2년 만에 다시 오른 오색 망경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잘 있었지만,

이번에는 휴일이라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간단하게 인증샷만 찍고 서둘러 내려와서,

 

 

 

 

 

식당촌에서 감자전과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옥수수 막걸리를 까다가,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일정을 1박2일로 변경하고 낙산사로 향하였다.

 

 

 

 

 

반꽐 상태에서 불자인 친구 녀석을 앞세우고 취기를 가라앉히기 위하여 해수관음상을 거쳐서,

 

 

 

 

 

의상대와 홍련암까지 낙산사 경내를 주마간산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으며 구경하고서,

 

 

 

 

 

다시 시내버스로 속초 영랑초 근처의 핫플레이스라는 봉포 머구리집으로 이동하여,

전복 물회를 안주삼아 이번에는 소맥으로 2차를 하였다. 남자놈들은 앉으면 술이다.

 

 

 

 

그리고 숙소인 아이파크 콘도에 기어들어가 하룻밤을 편안하게 디비 자고,

 

 

 

 

 

둘째날에는 설악동으로 이동하여 가볍게 신흥사와 권금성만 찾았는데,

 

 

 

 

 

단풍 시즌이라 권금성이 인산인해였고, 설상가상으로 KT 인터넷 장애까지 발생하여,

오후에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거의 마비 상태더라.

 

 

 

 

 

2주전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꿀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찾아간

설악의 품에서 약간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은 힐링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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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가볍게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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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 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가볍게 걸어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출발하여 삼청동길을 따라 와룡공원까지 이동후,

서울 한양도성길로 접어들어 숙정문과 백악마루를 경유하여 창의문까지 7.3km를 걸었다.

 

 

 

 

 

옛날 경기고등학교 자리인 정독도서관을 정말로 오랜만에 마주하니,

80년대 대학시절 시험기간에 가끔 찾았던 아스라한 기억이 떠올랐고,

 

 

 

 

 

삼청동길은 '삼청동 수제비집'만 옛날 자리에 단층 그대로 있었고,

다양한 카페들이 들어서서 거리 모습이 엄청나게 바뀌어 있더라.

 

 

 

 

 

개인적으로 서울 한양도성길은 2009년 겨울엔 시계방향으로 2016년 가을엔 반시계방향으로 두번 걸어보았는데,

오늘은 역사에 조예 깊은 '구환' 팀장의 서울 한양도성길 유례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재미를 더했다.

 

한양도성길을 순성하고 ,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다.

 

 

 

 

 

서울 한양도성의 4대문중 북대문에 해당하는 숙정문은 오늘도 묵묵히 서울을 지키며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숙정문을 조금 지난 조망처에서는 서울시내 중심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는데,

30년 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근무했던 현암빌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젯밤 배낭을 꾸리며 소나기가 우려되어 바람막이와 비옷도 준비했었는데,

왠걸 오후에 접어들자 햇살이 따가워서 성벽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야 할 정도였다.

 

 

 

 

 

한양도성길에서 북쪽을 바라보자 너무나 깨끗하게 북한산 향로봉부터 보현봉까지의 비봉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해발 342m의 백악마루에 올라서서 다시금 김팀장의 문화해설을 듣고서,

창의문까지 가파른 계단길을 터벅터벅 내려와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한양도성길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길이어서, 서울시민이라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걸어야 할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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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경기도 광주 백마산을 다시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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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 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경기도 광주 백마산을 8년 만에 다시 올라 보았다.

 

 

 

 

 

오전 10시반경에 경강선 초월역을 출발하여 백마산 정상, 용마봉, 발리봉을 경유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로 하산하여 오후 2시반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8년 전에는 경기도 광주(경안) 읍내에서 마름산을 경유하여 백마산에 올랐는데,

이제는 경강선이 개통되어 초월역 롯데 낙천대 2단지 뒷편을 들머리로 삼았다.

 

경기도 광주 백마산 산행기

 

 

 

 

 

지난해 겨울부터 어머니 병환, 코로나로 이어지며 거의 산행에 나서지 못했더니,

오늘은 힘이 많이 부쳐서 후미에서 갤갤거리며 어렵게 따라갔다.

 

 

 

 

 

산행 시작 1시간반 만에 백마산 정상에 힘들게 올라서서,

 

 

 

 

 

공지에는 없었지만 각자가 준비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한참을 쉬었다가 용마봉 방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산꾼들은 능선길 남쪽의 태화산에서 북쪽의 백마산까지를 태백종주라 부르는데,

산행거리가 20Km는 족히 넘어서 광청종주 못지않게 힘이 드는 코스이다.

 

 

 

 

 

그리고 발리봉을 지나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방향으로 우틀하여 하산후,

인문대학앞에서 GPS를 끄고서도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내려와 정문을 만날 수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올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山에는 벌써 신록과 함께 여름이 와 있었는데,

이제는 체력 관리를 위하여 다시 사부작사부작 산행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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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제일의 명산인 계룡산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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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충남 계룡산을 올라 보았는데,

계룡(鷄龍)은 산의 능선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란다.

 

 

 

 

 

대략 오전 10시경에 갑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갑사, 연천봉, 관음봉을 경유하여, 오후 2시반경에 동학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7년 만에 공주 갑사(甲寺)에도 다시 들러보니 대웅전이며 돌담이며 모두가 그대로인데, 나에게만 7년의 세월이 더해진 것 같더라.

 

떨어진 낙엽을 밝으며 걸어본 계룡산 갑사에서 동학사로의 산행기

 

 

 

 

 

갑사를 지나서 본격적인 계룡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보통 이맘때면 계곡물이 마르는데 갑사 계곡엔 수량이 풍부해서 시원스럽게 보이더라.

 

 

 

 

 

여느 산의 깔딱고개처럼 계룡산도 능선 직전의 돌계단과 나무 계단에선 숨을 헐떡거리며 힘들게 올라갔다.

 

 

 

 

 

그리고 고갯마루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연천봉에 올라섰는데,

계룡산의 최정상인 천황봉도 무등산처럼 레이더 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많이 아쉬웠다.

 

 

 

 

 

계룡산 관음봉도 7년의 세월속에서 키가 줄어 들었는지 높이가 많이 낮아져 있더라. 헐~

 

 

 

 

 

당초에는 관음봉에서 자연성릉, 삼불봉, 상원암을 거쳐 동학사로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관음봉만 알현하고 되돌아 내려와 동학사 계곡을 따라서 하산하였다.

 

 

 

 

 

동학사 계곡길은 돌계단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지만 내리막 경사도는 만만치가 않아서,

 

 

 

 

 

조심조심 내려와서 은선폭포를 구경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동학사에서 오늘의 계룡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그리고 대전현충원 근처의 '갑동숯불민물장어'로 이동하여, 산악회의 전통인 11월 장어 회식을 고집스럽게 이어갔다.

 

 

 

 

 

오늘도 만추(晩秋)를 즐기며 충남 계룡산을 기분좋게 걷고, 장어로 푸짐한 뒷풀이를 하고 알딸딸하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맨날 똑같은 맺음말. - "인생 뭐있나. 이런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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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를 둘러싼 태화산 환종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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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주 마곡사(麻谷寺)를 병풍처럼 둘러싼 태화산을 시계방향으로 환(環)종주하여 보았다.

 

 

 

 

 

오전 11시경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매표소->활인봉->나발봉->마곡사를 한 바퀴를 돌고서,

오후 2시20분경에 마곡사 화장실 앞에서 GPS를 끄고 산행을 종료하였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거쳐서 매표소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주말을 맞이하여 매우 많은 행락객들이 보여서,

 

 

 

 

 

이 몸은 매표소 직후의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길로 곧바로 올려쳤다.

 

 

 

 

 

산길로 들어서자 한적하기 그지 없었으며, 더군다나 어제 가을비까지 내려서 싱그러움은 배가 되었더라.

 

 

 

 

 

대략 1시간 만에 태화산 정상인 활인봉에 올라서서 땀을 식히며 쉬고 있는데,

한무리의 단체 산객이 몰려와서 도망치듯이 나발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활인봉에서 나발봉 사이의 능선길에는 낙엽이 양탄자처럼 수북히 깔려 있어 걷기엔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해서,

 

 

 

 

 

이정표와 지도를 보지 않았으면 오버런을 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리고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두번째 봉우리인 나발봉에 올라서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제는 배도 부른 상태에서 피톤치드를 맡으며 소나무숲 사이로 하산을 하려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

 

 

 

 

 

하산 후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천년 고찰인 마곡사도 주마간산으로 둘러 보았다.

 

 

 

 

 

만추(晩秋)의 정취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이맘때의 공주 마곡사(麻谷寺)와 태화산(泰華山).

 

정말로 정말로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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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주전골과 만경대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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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색 주전골과 만경대에서 2019년의 마지막 가을을 나홀로 오롯이 즐겨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오색 등산로 입구에서 GPS를 켜고 주전골과 만경대를 한바퀴 돌고서,

오후 12시40분경에 만경대 날머리 근처의 개울에서 GPS를 끄고 산행을 종료하였다.

 

 

 

 

 

언제나처럼 새벽같이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반 시외버스를 타고서,

버스에서 허벌나게 졸다가 오색 등산로 입구에서 후다닥 내려 산행을 준비했다.

 

 

 

 

 

설악산에는 3곳의 만경대(내설악 오세암, 외설악 화채능선, 남설악 오색)가 존재하는데,

이곳 오색 만경대도 원래 비법정탐방로이나 흘림골 등선대 탐방로가 낙석으로 통제되어,

11월14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었으나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내설악 만경대에서 가을을 내려다보다

 

 

 

 

 

미시령 터널도 없었고 대관령 고개도 꼬불꼬불 했었던 70-80년대엔

한계령을 넘을 때 이곳 오색약수와 주전골을 많이 찾았었는데,

오늘 정말 오랜만에 주전골에 들어서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이미 주전골엔 단풍이 모두 떨어져서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주전골과 등선대의 갈림길에선 지금은 막혀있는 등선대가 많이 생각나서,

집에 돌아와 블로그를 찾아보니 벌써 6년이 지났더라. 세월 참 빠르다.

 

오색 흘림골 등선대에서 한계령을 가슴에 담다

 

 

 

 

 

늦가을 주전골을 걸어보자 곳곳에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지며 수려한 계곡미를 뽐내서 역시 설악은 설악이더라.

 

 

 

 

 

용소폭소에도 정말 오랜만에 올라와 보았는데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용소폭포 주자창에서 만경대 출입증을 반납하고,

이제는 조용한 탐방로를 따라서 오색 만경대를 향하여 걸었다.

 

 

 

 

 

오르막에서 약간의 육수를 흘린 후 난생처음 오색 만경대에 올랐는데,

당초 상상했던 대청봉 방향이 아닌 한계령 방향으로 엄청난 조망을 선사하더라.

 

 

 

 

 

 

만경대에서 선경(仙境)을 두 눈에 담은 후 오색약수 방향의 일방통행 등산로를 내려와,

오색천에서 GPS를 끄고 잠깐동안 족탕을 즐긴 후 오색 상가촌으로 이동하여,

 

 

 

 

 

예전에 설악산 산행시에 2-3번 찾았었던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허기를 달랜 후 13시반 금강고속으로 다시 귀경을 하였다.

 

 

 

 

 

오늘은 오색 만경대만 올라서 등산이라기 보다 트래킹에 가까웠지만,

오색 주전골과 만경대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흠뻑 즐기고 돌아왔다.

 

역시 설악은 언제나 최고(最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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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2코스 화랑대역에서 광나루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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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둘레길 2코스 12Km를 3시간반 가량 여유롭게 걸어 보았다.

 

 

 

 

 

오전 9시경에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을 출발하여, 중랑캠핑숲, 망우산, 아차산을 경유하여, 

오후 12시반경에 아차산 생태공원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당초 산악회 10월 정기산행은 충남 계룡산을 동학사부터 갑사까지 걸을 예정이었으나,

신청 인원이 많이 부족하여 서울둘레길 2코스로 급변경이 되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나는 이미 서울둘레길을 완주(完走)하여서 오늘은 정말로 의리 때문에 참석을 하였다.

 

서울둘레길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코스 - 당고개역부터 광나루역까지

 

 

 

 

 

3년 전과는 달리 신내역부터 양원역 사이는 아파트 공사로 걷기에 쾌적하지 않았으나,

중랑캠핑장에 도착하자 비로소 제대로 된 서울둘레길 코스에 진입할 수가 있었고,

 

 

 

 

 

서울시와 구리시를 잇는 망우리 고개상의 다리를 건너서 망우산으로 넘어오자,

한적한 산책길 옆에 마련된 전망데크에서 불수사도북을 한 눈(目)에 조망할 수 있었다.

 

 

 

 

 

능선길에서 한강을 내려다보자 암사대교와 강동대교 사이엔 또다른 다리가 건설되고 있었으며,

팔당 예봉산과 검단산도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멀리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순광(純光)이 좋은 곳에서 1달간 산악회 밴드의 대문사진으로 쓰일 단체사진을 박고서는,

터덜터덜 걸어 내려와 아차산 생태공원앞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인물들이 망우공원묘지에 그렇게 많이 계신 줄은 오늘 처음으로 알았다.

 

역시 걸어야 역사(歷史)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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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의 4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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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홀로 충남 예산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의 4개 봉우리를 7시간반 동안 징하게 오르내렸다.

 

 

 

 

 

오전 10시경에 옥계저수지 들머리를 출발하여 서원산, 옥양봉, 석문봉, 가야봉에 올랐다가,

헬기장에서 상가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여 오후 5시반에 가야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예산역에서 가야산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539번 군내버스의 배차 시간은 너무 길어서,

덕산읍으로 향하는 아무 버스나 타고서 1.4km를 걸어서 옥계저수지에 도착하였는데,

관음암에서 서원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지도와는 다르게 막혀 있어서,

알바를 2번 한 후에 서원산 능선으로 힘들게 오를 수가 있었다.

 

 

 

 

 

그리고 편안한 능선길을 사뿐사뿐 걸어서 서원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은 조망이 전혀 없어서 등산객들이 찾지 않는 이유를 알겠더라.

 

 

 

 

 

정오가 조금 넘어서 상가리에서 원평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한참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옥양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에서 찾는데 또다시 실패하여, 산비탈에서 능선으로 올려치느라 개고생을 하였다.

 

 

 

 

 

옥양봉 삼거리 조망처에서 오늘 걸었던 서원산 능선을 되돌아보자 많이도 걸었고,

레이더 기지가 자리하고 있는 최정상 가야봉까지는 또 까마득하게 보이더라.

 

 

 

 

 

옥양봉 정상에 도착하자 시간도 제법 되었고 허기도 무지하게 몰려와서,

아침에 덕산읍에서 구매한 김밥과 음료수로 신선처럼 점심을 먹었다.

 

 

 

 

 

옥양봉부터 가야봉까지의 주능선은 산객들이 많이 찾는지 데크와 계단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었으며,

 

 

 

 

 

석문봉(653m)은 가야산의 최고봉인 가야봉(678m)에 비하여 높이는 낮았으나,

좌우로 옥양봉과 가야봉을 거느리고 중앙에 위치하여 오히려 주봉우리로 보이더라.

 

 

 

 

 

가야봉 정상엔 국내 명산의 많은 봉우리들처럼 레이더 기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조금은 흉물스러웠으며,

 

 

 

 

 

시간도 오후 4시가 넘어 마음이 바빠져서 간단하게 정상석만 카메라에 담고서 하산을 서둘렀다.

 

 

 

 

 

그래도 가야봉 정상에서 지나온 석문봉과 옥양봉을 바라보자 오늘도 참으로 징하게 걸었더라.

 

 

 

 

 

옥양봉, 석문봉, 가야봉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옥계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남연군 묫자리는

풍수지리에 전혀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정말 명당으로 보였다.

 

충남 예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은 합천 가야산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멋진 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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