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8.05.14 비(雨)가 그친 휴일 오후에 분당 불곡산을 천천히 걷다.
  2. 2018.05.07 Sonoff를 와이파이 익스텐더에 연결하다. 5
  3. 2018.05.05 샤오미 전동 커튼을 사용하는 4가지 방법 6
  4. 2018.05.02 커튼 박스의 전기콘센트와 전등 스위치의 중성선 셀프 시공기 10

비(雨)가 그친 휴일 오후에 분당 불곡산을 천천히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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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분당 불곡산을 정말로 오랜만에 천천히 걸어 보았다.







오후 1시경에 집을 출발하여 탄천 산책로를 걸어서 구미동 들머리에 도착하여,

성남 누비길 4구간을 따라서 불곡산 정상엘 오른 후에 분당동 방향으로 하산하여,

분당 당골공원과 중앙공원을 관통하여 수내역에서 트래킹을 종료하였다.







평소에는 자전거로 쌩~하고 달렸던 탄천 산책로를 천천히 걷노라니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더라.







1시간 만에 용인과 성남의 경계인 새터공원 들머리에 도착을 하여서,

성남 누비길 안내판을 읽노라니 내가 5구간만 걸어 보지 않은 듯 싶다.

조만간에 성남 누비길 5구간 태봉산길도 걸어서 클리어를 해야겠다.







6.25 당시에 분당 불곡산도 서울 재탈환을 위한 격전지였음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최근에 서울근교 산행을 다니다보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자주 목격하는데,

많이 늦었지만 순국 선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주말 내내 장마처럼 많은 비가 내려서 등산로는 조금 미끄러웠지만,

물기를 듬뿍 머금은 신록들이 내뿜는 싱그러움은 너무나도 상쾌했다.







불곡산 정상 직전의 정자에서 광교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분당과 수지의 아파트촌 밖에 보이질 않는다.







아무리 동네 뒷산일지라도 꼭대기인 불곡산 정상석도 오랜만에 알현하였다.

집에 돌아와서 옛날 블로그의 기록을 살펴보니 거의 5년 만에 분당 불곡산엘 올랐더라.


분당 불곡산을 대지고개부터 태재고개까지 걷다.







그리고 분당동으로 하산하여 샛별마을 당골공원과 분당 중앙공원을 관통하여 수내역까지 걸었는데,

나무들 아래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서 휴일 오후를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읽었다.







2주 동안 꼼짝을 못하다가 동네 뒷산인 분당 불곡산과 탄천을 걸었는데,

불곡산의 싱그러움과 탄천의 여유로움을 모두 맛 본 재미있는 트래킹이었다.





And

Sonoff를 와이파이 익스텐더에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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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ff는 대륙에서 만든 아주 저가(5달러 내외)의 무선랜(WIFI) 스마트 스위치인데,

나는 무선랜 기반의 위모 스위치(9개)와 위모 라이트 스위치(6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유무선 공유기의 무선랜 과부화(Overload)를 우려하여 그동안 sonoff를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자주 놀러가는 IoT 관련 카페에서 'sonoff' 'sonoff' 하길래 많이 궁금하여서,

아마존에서 영양제와 혈당시험지를 구매하면서 슬쩍 묻혀서 sonoff basic 2개, FTDI adapter, Jumper cable을 함께 구매하였다.

물론 알리에서 조금 싸게도 구매가 가능하였으나 그 놈들의 배송을 기다리다가 내 목이 빠지던지 혈압이 터질 것 같아서 그냥 질렀다.







sonoff의 설정은 스마트홈의 교과서인 Makelism님의 블로그를 참조했으며, 

펌웨어 플래쉬는 방법이 조금 바뀌어서(sonoff TH_V1.1 보드) IoT 카페의 글을 참조하였다.

납땜은 하지 않고 점퍼 케이블을 손으로 잡고 펌웨어 플래쉬를 하였는데도 잘 되더라.







그리고 sonoff를 무선랜에 연결한 후 스마트싱스에 연결하기 위하여 디바이스를 추가하는데 죽어라고 않되었다.

나는 이렇게 막히는 경우에는 판을 덥고서 잠을 잔 후에,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많은 경우에 해결이 되었는데,

sonoff의 보드에는 TH_V1.1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스마트싱스 디바이스 추가에서는 수동으로 Basic을 선택하자 철커덕 붙었다.







보통 와이파이 익스텐더는 유무선 공유기의 무선랜 신호를 증폭하여 사용하는 Extender Mode와

유무선 공유기와 유선랜으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Access Point Mode(이하 AP 모드)가 있는데,

우리집은 와이파이 익스텐더에 유선랜을 연결하기가 쉬운 구성이어서 AP모드로 사용을 한다.


넷기어 와이파이 익스텐더 EX6150 사용기







와이파이 익스텐더 AP모드의 장점은 첫번째로 Extender Mode에 비하여 네트워크 속도가 빠르며,

두번째로 유무선 공유기의 무선랜 서비스 과부화를 어느 정도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는데,

와이파이 익스텐더에 연결된 무선 디바이스를 유무선 공유기에서는 유선랜 접속으로 처리를 한다.







sonoff의 공통선(L)과 중성선(N) 접점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합선이 우려가 되어,

전선의 접속부는 납땜을 하고서 3mm 길이로 절단하여 sonoff에 확실하게 고정하고서,

'흙침대 프로젝트'때에 사용하였던 할로겐 전구 테스트킷으로 시험을 하였다.







테스트킷을 거실의 콘센트에 임시로 연결하고서, 오가면서 심심하면 한번씩 켜고 끄면서 하룻 동안 시험을 하였는데,

실제(Production) 환경에 영구적인 설치를 하기 전에 테스트 환경에서 충분한 점검을 하는 것이 두세번 고생을 하지 않는 첩경이다.

 






그리고 1번 sonoff는 공부방 선풍기의 콘센트를 편리하게 제어하기 위하여,

3번 스팟등과 콘센트 사이에 설치를 하고서 천장속에 던져 놓았으며,







2번 sonoff는 고무플러그, 전선, 2구 콘센트와 결합하여 스마트 멀티탭을 자작하여,

공부방 프린터의 사용시에만 콘센트 전원을 On 하기 위하여 자리를 잡았다.







sonoff는 유무선 공유기의 무선랜 과부화 우려와 안정성(Stability)이 의심스러워 사용을 망설였는데,

무선랜 과부화는 와이파이 익스텐더로 해결하였고, 안정성은 접점부에 납땜을 하여서 보완을 하였다.


sonoff는 릴레이 소리도 박력있고 반응 속도도 빨라서, 가성비 최고의 괜찮은 스마트 스위치이지 싶다.





And

샤오미 전동 커튼을 사용하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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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열흘 동안 앙꼬없는 찐빵처럼 샤오미 전동 커튼 모터와 커튼 레일만 덩그러니 매달려 있다가,

마누라님의 하해와 같은 배려 덕분에 실제 커튼을 설치하고서 결합 테스트를 진행하여 보았다.


샤오미 전동 커튼도 여느 스마트홈 디바이스의 사용 방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4가지 방법(스마트폰 어플, 음성 명령, 물리적 버튼, 자동화)으로 하나씩 진행해 보았다.







첫번째로 가장 일반적인 사용 방법인 스마트폰의 어플인데,

스마트싱스 어플과 애플 홈킷 어플로 한번씩 샤오미 전동 커튼을 닫고 열어 보았다.


열흘 동안 침대에 자빠져서 빈 레일로 수십 번을 테스트 하였으니 당연히 잘 되더라.







두번째로 내가 그다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음성 명령으로 샤오미 전동 커튼을 작동하여 보았는데,

스마트폰의 우리말 시리와 홈팟의 영문 시리로는 잘 작동을 하는데 아마존 에코로는 작동하지를 않는다. 


아마존 에코 부분은 원인을 규명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내깔려 두었다.







세번째는 지난달 '흙침대 프로젝트'때 침대 머리에 달아 놓은 피바로 버튼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webCore로 피바로 버튼의 길게 누름(Long Press)을 전동 커튼의 열림과 닫힘으로 사전에 설정해 놓았었다.

Z-Wave를 사용하는 피바로 버튼은 약간의 시간 딜레이는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잘 동작을 하더라.


아마도 마누라쟁이는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 싶다.







마지막으로 LG 에어콘의 컨셉과 같은 '신경끄기' 모드인 webCore 자동화인데,

단순하게 저녁 6시에 커튼을 닫고 아침 7시에 커튼을 열도록 자동화 설정을 하였다.


스마트싱스의 로그에 보이는 것처럼 오류없이 잘 동작을 수행하더라.







샤오미 전동 커튼 모터와 커튼 레일의 주문부터 실제 커튼의 장착까지 꼬박 1달이 걸렸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샤오미 제품에 대한 편견이 많이 바뀌었고 만족도도 매우 높아서 추천하는 바이다.






And

커튼 박스의 전기콘센트와 전등 스위치의 중성선 셀프 시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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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우리집 거실과 방 4곳에 전등 스위치부터 커튼 박스까지 2가닥의 전선을 매설하여,

커튼 박스에 전기콘센트를 설치하고 부수적으로 전등 스위치의 중성선도 새롭게 교체를 하였다.







먼저 초보자들의 혼선을 피하기 위하여 주택용 전기의 용어부터 정리해보자.


일반적으로 220V 교류(AC)인 주택용 전기는 단선 2선식 배선(Single-phase Two-wire)을 사용하여서,

전등 스위치에는 공통선 1가닥만 들어와서 부하(전등)를 거쳐서 다시 두꺼비집으로 되돌아가는 구조이며,

전기콘센트에는 공통선 1가닥, 중성선 1가닥과 선택적으로 접지선 1가닥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공통선(Common Line), 활성선(Live Line), 핫선(Hot Line)이 모두 같은 의미이며 여기서는 빨간색으로 표시를 하였고,

중성선, 뉴트럴선(Neutral Line)이 같은 의미이며 이 포스팅에서는 파란색으로 표시를 하여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


또한 혹자들은 중성선과 접지선(Ground Line)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성선은 전류가 흐르는 엄연한 전압선이고, 

접지선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전류가 흐르지 않고 이상이 발생시에만 대지로 방전하기 위한 용도의 전선이다.







이 포스팅에서 커튼 박스의 전기콘센트와 전등 스위치의 중성선으로 구분하여 제목을 표기하였지만,

사실은 하나의 공사로 침실에 샤오미 전동 커튼을 설치하면서 커튼 박스에 전기콘센트가 필요하였고, 

더불어 3년 전에 벨킨 위모 라이트 스위치를 설치하면서 중성선으로 전용하였던 2번 조명선을 

최초의 배선 연결대로 되돌려 주기 위한 2가지 목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프로젝트이다.


우리집 침실에도 샤오미 전동 커튼을 설치하다.

벨킨 위모 라이트 스위치 설치기 - 1. 검토 및 설정







시간이 날 때에 셀프로 사부작 사부작 공사를 하였기에 실제 공사 일수는 4-5일 정도 소요되었고,

거실 및 방 4곳의 배선이 모두 동일하여서 여기서는 맨 먼저 시공한 침실을 케이스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우선 요리 프로그램의 재료 준비처럼 셀프 시공의 준비물은 

1) 2.5SQ 연선 30m (방의 크기에 따라 다름), 2) 노출 2구 콘센트 5개, 3) 25mm 2구 실리콘 마개 5개가 들어갔으며,


시공의 도구(공구)들은 1) 가는 인출선(일명 요비선), 2) 철사 옷걸이 2개, 3) 써클 커터(Circle Cutter),

4) 홀쏘(Hole Saw), 5) 전선탈피기(있으면 좋음), 6) 기타 전동 드릴, 니퍼, 각종 드라이버 등이다.







시공 방법은


1) 천장의 전등 배선 옆에 써클 커터로 75mm 천공


우리집은 천장 전등 배선의 구멍이 너무 작아서 새롭게 75mm 천공을 하였는데,

성인 남자의 팔뚝을 집어 넣고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75-80mm 크기가 적당해 보였다.

이 구멍은 나중에 전등으로 가리워지기 때문에 미관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2) 커튼 박스의 측면에 홀쏘로 1인치 천공


노출 2구 콘센트를 커튼 박스의 가장 구석에 고정하기 위여서, 전기콘센트와 가까운 곳에 천공을 하면 미관상으로는 좋으나,

여유 공간이 너무 좁아서 전동 드릴의 사용이 불가능하여, 여유 공간이 있는 창문 쪽에 1인치(25.4mm) 천공을 하였다.

여기서는 커튼 박스 아래에서 1/3 지점을 뚫는 것이 팁인데, 그보다 아래를 천공하면 나무 이음매(일명 다래끼) 때문에 실패한다.







3) 철사 옷걸이로 커튼 박스 구멍에서 전등 구멍으로 전선 빼기


철사 옷걸이 2개를 벤치 등의 공구를 이용하여 곧게 편 후 가는 철사를 감아서 연결하고 전기테이프로 마감한다.

그리고 철사 옷걸이 끝에 전선 2가닥을 전기테이프로 감고서 커튼 박스 구멍에서 전등 구멍 방향으로 보낸 후에

전등 구멍에 손을 넣고서 좌우로 더듬으면 철사 옷걸이가 잡힌다.


이번 시공에서는 철사 옷걸이가 인출선보다도 훨씬 더 유용한 도구였다.




4) 인출선으로 전등 구멍에서 전등 스위치로 전선 빼기


인출선을 전등 스위치에서 전등 구멍으로 살살 밀어 올려서 철사 옷걸이로 낚시질을 하여 전등 구멍으로 빼낸 후에,

커튼 박스에서 넘어온 전선 2가닥을 인출선 끝의 구멍에 구부려서 연결하고 전기테이프로 고정하고 천천히 끌어 당긴다.

만일 주름관에 매설된 기존의 전선이 많아서 빡빡하다면 무리하지 말고 1가닥씩 2번을 끌어 당기는 것이 팁이다.








5) 전등 스위치 결선


커튼 박스의 전기콘센트는 상시 전원이 필요함으로 

두꺼비집에서 넘어온 공통선에 새롭게 매설한 빨간 점선과 전등 스위치의 전압선 접점을 연결하고,

새롭게 매설한 파란 점선과 전등 스위치의 중성선 접점에 연결한다.




6) 천장 전등 구멍 결선


새롭게 매설한 빨간 점선은 전등 구멍에서 단락없이 전등 스위치에서 커튼 박스 전기콘센트로 곧바로 보내고,

새롭게 매설한 파란 점선은 전등 구멍에서 절단하여 전등에서 나온 중성선, 두꺼비집으로 되돌아가는 중성선과 합체하여 준다.







7) 커튼 박스 전기콘센트 연결 및 마무리


새롭게 매설한 2가닥의 전선을 노출 2구 전기콘센트에 연결하여 커튼 박스 구석에 피스로 고정하고,

전기콘센트와 홀쏘 구멍 사이에 노출된 전선은 몰딩으로 숨기고 홀쏘 구멍은 실리콘 마개로 가려준다.







공부방과 거실의 시공은 상시 전원이 들어가는 필립스 휴 GU10 스팟등에서 살짝 전기를 끌어와서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며,

첫째와 둘째 아이의 방은 침실과 완전히 동일한 방법으로 시공을 하고서, 샤오미 전동 커튼 모터와 커튼 레일을 주문하였다.







부가적으로 그동안 실내에 설치된 네트워크 카메라는 아랫동네에서 전기와 유선랜(Ethernet)을 끌어 왔었는데,

이제는 윗동네의 커튼 박스 전기콘센트로 플러그를 옮기고 네트워크도 무선랜(WIFI)으로 설정을 변경하고서,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다원플러그(PM-B430-ZB)와 1:1로 연결하여 필요시에만 전원을 공급하도록 하였다.






가정의 전기도 확실하게 이해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고, 안전하게 시공하면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전기 작업은 반드시 밝은 대낮에 두꺼비집을 확실히 내리고 작업을 한다는 것은 꼭~ 명심하자.


이제 IoT시대에는 건설사들도 커튼 박스 전기콘센트와 전등 스위치 중성선을 설계시부터 반영을 하였으면 하는데,

별 것 아닌 커튼 박스 전기콘센트와 작은 중성선 한가닥이 스마트홈 산업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 하나가 엄청난 폭풍우를 몰고 오듯이...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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