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에 구미 금오산(金烏山)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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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을 엑셀 파일로 정리를 하여 보니 산림청 기준으로는 딱 절반인 50개 산에 올랐더라.

이러다가는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에 모두 올라보지도 못하고 죽을 것 같아서 가까운 산을 2개씩 묶어서 오르기로 하였다.

그래서 지난 주말엔 대중교통으로 접근성도 좋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구미의 금오산과 대구의 팔공산을 묶어서 다녀왔다.


한국100산_v1.2_20171113.xlsx







구미 금오산은 경북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 있는 현월봉(976m)을 최고봉으로 하는 산이다.


오전 10시반경에 금오랜드를 출발하여 해운사와 대혜폭포를 경유하여 정상인 현월봉에 올랐다가,

약사암과 마애보살입상을 알현하고 법성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오후 3시40분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관리사무소 옆의 화장실 앞에서 산행 준비를 하면서 금오산을 올려다보자,

파란 하늘과 넓은 잔디밭과 붉은 가로수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오더라.







금오산 호텔과 케이블카 출발지를 지나서 계단을 뚜벅뚜벅 오르자 금세 해운사가 나타난다.







해운사 뒷편의 암벽 위에 위치하여 도선선사가 득도를 하였다는 도선굴에도 올라보았다.

마치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는 것과 같은 암릉길을 조금 오르자 천연 동굴인 도선굴이 나타나는데,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온 것 같은 꼬마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얼른 사진만 찍고서 다시 내려왔다.







고도가 높지 않은 해운사와 대혜폭포 부근이 단풍은 절정이었는데,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온 탐방객으로 너무 복잡하여 다시 서둘러서 이동을 하였다.







대혜폭포부터 본격적인 금오산 산행이 시작되는데 할딱고개에 올라서자 한결 탐방객이 줄어 들었다.







고려시대부터 쌓기 시작한 금오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더욱 보강되어,

한때는 남한산성처럼 마을이 형성되어 두개의 마을 108호에 450여명이 거주를 했었단다.







금오산 현월봉의 정상석은 실제 정상 반환전까지 있었던 왼쪽의 가짜 정상석과

2014년 9월에 세워진 진짜 정상석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공존하고 있었다.







금오산 정상에서 구미시가지와 구미공단 그리고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한참동안 정상욕을 즐겼다.







그리고 약사암을 경유하여 보물 490호인 마애보살입상과 돌탑을 알현하고서는

조용한 등산로로 내려오고 싶어서 다시 Back을 하여서 법성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예상대로 이 곳 법성사 방향의 하산로는 무척이나 호젓하여서 딱~ 내 취향이었다.







이 곳에서 2017년의 마지막 낙옆을 원없이 밟으며 금오산을 오롯이 즐기면서 여유롭게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오후 3시10분경에 금오산야영장과 법성사 사이의 차도변에서 실질적인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낙동강이 흘러가는 평지 부근에 1,000m에 가까운 산이 불뚝 솟아서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것이 신비롭기만 하다.

구미 금오산은 부지런을 떨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도 당일산행이 가능한 아름다운 100대 명산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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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남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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