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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6 비(雨)가 내린 뒷날에 광교산을 오르다
  2. 2015.03.08 광교산(光敎山)에도 어김없이 봄(春)이 왔습니다.

비(雨)가 내린 뒷날에 광교산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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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을 서수지IC를 들머리로 하여서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을 경유하여 고기리의 광교산 체육공원으로 내려왔다.

오전 9시 40분에 서수지IC를 출발하여 대략 8Km의 거리를 3시간 20분 동안 쉬엄쉬엄 걸어 보았다.

 

 

 

 

 

 

당초 주말에 첫직장 산악회와 함께 도봉산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주말내내 계속된 비때문에 일정이 갑자기 취소가 되어서 몸이 근질근질 했었다.

휴일 아침에 첫째녀석을 토익시험장에 바래다 주고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뭉게구름이 드리운 파란하늘에 날씨가 완~전히 예술이다.

그래서 아쉬움에 어제 풀지를 않았던 등산배낭에서 식수만 교체를 하여서 잽싸게 광교산으로 향했다.

 

 

 

 

 

 

광교산 형제봉의 들머리인 서수지IC까지의 이동도 꽤가 나서 마누라에게 점심을 사주기로 하고 배달을 부탁하였다.

 

 

 

 

 

 

광교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어서 주중에 그렇게 비가 많이 내렸지만 등로가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비때문에 녹음이 더욱 짙어지고 나무들의 싱그러움이 배가 되어 보였다.

 

 

 

 

 

 

요사이는 산행과 자전거로 하체 엔진이 조금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

서수지IC에서 형제봉 정상까지 한번도 쉬지를 않고 40분만에 주파를 하였다.

 

 

 

 

 

 

광교산 형제봉에 오르면 항상 바라보는 수원방향의 뷰를 한참 동안 감상하고, 다음 웨이포인트인 종루봉으로 향한다.

 

 

 

 

 

 

서수지IC에서 형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서는 고작 3-4명의 등산객들만 조우를 하였었는데,

형제봉부터 시루봉까지의 주능선에 들어서자 등산객들이 줄을 서서 올라간다.

 

 

 

 

 

 

언제나 처럼 종루봉의 누각에서도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광교저수지와 수원방향의 뷰를 실껏 감상해 보았다.

 

 

 

 

 

 

광교산을 5개월 만에 올랐더니만 정상에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나무데크가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에는 한무리의 단체가 정상석을 점령하고 있어서, 북쪽으로 관악산과 청계산이 바라보며 내사진 순서를 기다려본다.

 

 

 

 

 

 

수원시가 설치를 했는지 용인시가 설치를 했는지 잘은 몰라도 

광교산 정상의 데크는 깔끔하게 잘 설치를 한 것 같다.

 

 

 

 

 

 

이제는 광교산 정상에서 고기리 광교산 체육공원 방향으로의 하산이다.

고기리 코스도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좋치가 못하여 매우 한적한 코스중의 하나이다.

 

 

 

 

 

 

고기리 광교산 체육공원으로의 내리막에도 예쁜 데크 계단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예전에 비하여 하산길이 휠씬 수월하였다.

 

 

 

 

 

 

광교산의 고기리 코스로도 오랬만에 내려왔더니 중간에 잠시동안 착각을 하여서

 마누라를 만나기로 한 광교산 체육공원이 아니라 말구리고개 정상으로 내려와서 조금 걸어서 내려왔다.ㅠㅠ

 

 

 

 

 

 

그리고 오늘 들머리로의 배달과 날머리에서 픽업 서비스를 해준 마누라와 오전에 토익시험을 보느라고 고생한 첫째녀석과

신봉동의 '다올'이라는 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같이 했다.

 

행복이 별거 인가? 이게 자그마한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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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光敎山)에도 어김없이 봄(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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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동안 집안일 때문에 꼼짝을 못하다가, 어제는 정~말로 오랜만에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을 올랐다.

 

 

 

 

 

아침 7시반에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 근처에서 도마치능선으로 올라가서,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을 찍고선 종손능선을 따라서 신봉동으로 내려왔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무리하지 않고, 9.5Km의 거리를 4시간 가량 여유롭게 걸어 보았다.

 

 

 

 

 

수지에서 광교산 형제봉으로 곧바로 접근하는 도마치능선은 옛날에도 한적한 등산로였지만,

용서고속도로 서수지요금소가 능선을 끊어 놓아서 더더욱 찾는이가 줄어들어 썰렁하기까지 하다.

 

 

 

 

 

낮기온은 포근할거라는 기상예보는 있었지만, 아침기온은 약간 쌀랑하다.

그래도 볼을 스치는 상쾌한 아침공기에 오랜만의 나들이라서 무척이나 즐겁다.

 

 

 

 

 

그리 높지 않은 광교산 형제봉에서 바라본 보잘 것 없는 실루엣이지만,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약간은 흥분되고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광교산 형제봉은 6-7년전에 건강을 위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으로 올랐던 봉우리라서

나의 산행사에선 매우 의미있는 봉우리이다.

 

 

 

 

 

형제봉을 내려와서 양지재에서 종루봉을 오르다보면 왼쪽에 '김준룡 장군 전승비 및 비' 안내문이 있다.

평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이 지나쳤지만, 어제는 시간 여유도 많아서 100여 미터를 왕복하며 찾아 보았다.

 

김준룡 장군은 조선시대 병자호란때에 전라도 병마절도사 였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관할 군사를 이끌고 적에게 포위당한 남한산성으로 진군하면서

이곳 광교산에서 청나라 군대와 필사적으로 싸워 청태조의 부마 백양고라등 많은 적병을 사살하였다 한다.

 

전승비는 바위에 암각이 되어 있으나, 세월의 흔적인지는 몰라도 멀리서는 잘 보이질 않고 가까이서 보아야 보인다.

 

 

 

 

 

평소처럼 광교산 종루봉 누각에서 가져간 귤 2개를 까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누각에 걸려있는 고려말 승려인 나옹선사의 싯구절이 훅하고 내마음에 들어왔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말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도 거의 6개월만에 다시 알현을 하였는데 잘 있더라.

 

 

 

 

 

시계도 오전 10시반을 넘어서자 시루봉에는 등산객들이 북적이기 시작하고,

가족들과 점심을 할 요량으로 정상욕은 5분 정도만 즐기고 종손능선으로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광교산 정상에서 수지성당 방향으로 길게 뻗은 종손능선을 따라서 하산하다가, 우틀하여 용서고속도로 교각을 따라서 신봉동으로 내려왔다.

그곳에서 집사람과 아이들과 도킹하여 신봉동의 '꽃담'이라는 간장게장집을 찾았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한 맛집치고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추천하는 바이다.

 

 

 

 

 

어제 주말엔 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에 산행을 하였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지금까지 어제의 감흥에 엔돌핀이 넘친다.

앞으로도 집안일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많은 산행을 해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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