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칠갑산(七甲山 )에서 고향의 봄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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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칠갑산(七甲山)을 다녀왔다.

 

칠갑산은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561m 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충청남도의 도립공원이자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에 하나이다.

예전에 다음(Daum)에서 활동할 적에 '칠갑산'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친구분이 계셨는데 그래서 칠갑산을 언제고 꼭 한번 오르고 싶었다.

 

 

 

 

 

산행코스는 천장호(天庄湖)를 출발하여 칠갑산 정상을 찍고선 장곡사로 내려오는 무난한 코스를 선택하였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로 다녀오자니 실제 산행시간보다도 오고가는 시간이 훨씬 더 걸렸다.

 

 

 

 

 

새벽에 수원터미널에서 공주로 출발하는 6시50분 첫차를 탔으나, 이놈의 버스가 세종시를 경유하여 공주로 들어가는 통에

공주터미널에서 정산면으로 가는 900번 버스의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를 못해서 정류장에서 50분을 허송세월 하였다.ㅜㅜ

 

 

 

 

 

오늘 칠갑산 산행의 들머리는 '1박2일 강호동'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천장호이다.

 

 

 

 

 

그곳엔 청양의 파란하늘과 천장호의 푸른물이 봄빛으로 출렁이고 있었다.

겨우내 집안일 때문에 거의 움직이질 못하다가, 오랜만에 원거리 산행이어서 무척이나 설랜다.

 

 

 

 

 

천장호를 뒤로 하고 고추모양의 이정표를 따라서 본격적인 칠갑산 산행을 시작한다.

 

 

 

 

 

칠갑산은 부드러운 육산이고,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는 무척 수월했다.

 

 

 

 

 

자그마한 산을 하나 넘어서 3Km 남짓을 걸어오르자, 이윽고 송신탑과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곳이 칠갑산의 정상이다.

 

 

 

 

 

칠갑산 정상부는 여는 다른 명산의 꼭대기와는 다르게 완전히 운동장이다.

정상에서 준비해간 간식과 음료수로 요기를 하며 20여분을 노닥거렸다.

 

 

 

 

 

칠갑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자 충남의 자그마한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젠 또다시 고추모양의 이정표를 따라서 장곡사를 거쳐서 장곡리로의 하산을 시작한다.

칠갑산에는 사방천지에 온통 '고추'와 '콩밭메는 아낙'뿐이다.ㅋㅋ

 

 

 

 

 

칠갑산의 내리막도 그리 가파른 구간이 없이 둘레길 수준의 걷기 좋은 등산로이다.

 

 

 

 

 

장곡사(長谷寺)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각종 국보와 보물이 있는 유명한 사찰이란다.

 

 

 

 

 

그리고 오후 2시9분에 장곡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GPS를 껐는데, 또다시 방금전에 청양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했단다.ㅜㅜ

정말로 오기(傲氣)가 생겨서 1시간 넘게 죽치고 기다려서 3시20분 버스를 타고서 청양으로 나왔다.

 

 

 

 

 

요즈음 왠만한 도시의 버스터미널은 복합터미널로 신축되어서 매우 현대화되어 있는데,

청양터미널은 타임머신을 타고서 197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의 푸근한 광경이었다.

 

 

 

 

충남 칠갑산은 그리 높지도 그리 험하지도 않은 어머니의 품처럼 푸근한 산이지 싶다.

지난주에는 칠갑산에서 고향의 봄내음과 피톤치드 보약을 한사발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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