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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04 광교호수공원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아름다운 동행 1
  2. 2017.10.04 엄니와 함께 송도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광교호수공원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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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과 당일에는 어머니가 다니시는 주간보호센타가 휴원이어서

집사람, 첫째녀석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광교호수공원을 산책하였다.







광교호수공원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오전 11시경에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첫째녀석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나와 집사람은 어슬렁 모드로 원천저수지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높아서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당초에는 '광교 더샵레이크파크'의 상가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추석 연휴라서 거의 모든 가게들이 휴무이다.ㅠㅠ







그래서 조금은 지루해 하시는 어머니를 어르고 달래서 거의 2시간 만에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사실은 할머니의 넘치는 힘을 조금 빼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산책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할머니는 쌩쌩한데 집사람과 내가 퍼져 버렸다.ㅠㅠ







오늘은 광교호수공원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았다.


포스팅을 거의 마무리 하는데 집사람이 뒤에서 한마디를 한다.


"너무 포장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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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와 함께 송도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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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묘소를 성묘(省墓)하고서, 다섯 식구가 송도 센트럴파크를 찾아가 산책을 하면서 힐링을 하였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송도 앞바다를 간척으로 메워서 만든 송도신도시의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인공해수공원인데,

몇 해 전 대학모임때에 동북아 무역타워 건물에서 잠깐 내려다본 적은 있었지만 나 또한 난생처음 방문이다.







초행이라 주차장의 위치를 잘 몰라서 천천히 주차장으로 진입을 하였는데,

지하에는 엄청난 면(총 2,715대)의 주차 공간중 많은 부분이 텅텅 비어 있었다.

몇 푼되지 않는 주차요금 때문에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주차한 양심들이 무척이나 얄미웠다.







또한 이 곳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삼둥이의 앞마당으로 사용되어서 더욱 유명해진 장소인데,

오늘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한가롭게 산책과 보트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 다섯 식구는 이스트 보트하우스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호숫가를 따라서 걸었는데,

할머니를 휠체어에 모시고 첫째녀석이 미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노라니 대견스럽고 흐믓하더라.







그런데 '스트롤링가든 브릿지'아래에서 산책로가 뚝 끊기며 계단이 나타난다. 헐~

작은 부분이지만 장애우나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가 매우 아쉬운 동선이지 싶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는 여건 때문에 한동안은 해외여행이 힘들겠지만, 

잠시나마 이국적인 풍광의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조금은 지친 몸과 마음을 산책으로 대신하여 보았다.


할머니를 배려하는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와 시어머니를 모시는 집사람의 헌신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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