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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11.26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인증종주기 - 3.법환포구부터 구좌읍까지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인증종주기 - 4.구좌읍부터 제주항까지 그리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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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의 마지막날에는 오전에 구좌읍부터 제주항까지만 가뿐하게 뛰고서는,

오후 1시40분 배로 목포로 나와서, 다시 저녁 7시20분 고속버스로 수원으로 점프하여 귀가를 하였다.

 

 

 

 

 

 

아침 8시10분경에 구좌읍의 숙소를 출발하여 50Km의 환상자전거길을 3시간 가량 달려서

오전 11시20분경에 용두암 제주시 관광안내센터 앞에서 어플과 GPS를 끄고서 라이딩을 마쳤다.

 

 

 

 

 

 

오늘은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마지막 50Km만 달리면 4일만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몸이 무척이나 가볍다.

게다가 날씨가 너~무 좋았고, 뒷바람이 자전거를 쭉쭉 밀어주었고, 땀빼는 고갯길도 없어서 최상의 조건이다.

 

 

 

 

 

 

내가 하룻밤을 묵었던 구좌읍의 레프트핸더 게스트하우스의 아침식사 시작시간은 8시부터 였지만,

갈 길이 바쁜 아저씨의 심정을 헤아린 젊은스텝의 예쁜 마음씀씀이 덕분에 7시반부터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어젯밤에는 같은 방에 묵었던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과 프리미어12 야구 대한민국과 미국의 결승전을 보면서

간단하게 소맥만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만, 새벽 5시에 눈이 떠져서 아주 천천히 라이딩 준비를 하였다.

 

 

 

 

 

 

하늘도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알았는지, 오늘 날씨가 제주도의 3일중 제일로 좋다. 된~장

 

 

 

 

 

 

게다가 강력한 뒷바람까지 불어 주어서 페달을 밣지 않아도 오르막을 쑥쑥 올라가는 느낌이다.

라이딩을 하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인데, 이제는 제주도를 떠나야 한다.ㅠㅠ

 

 

 

 

 

 

얼마를 달리지 않아서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9번째 인증센터인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에 도착을 하였다.

나처럼 오후 1시40분 배편으로 목포에 나가시는 분들이 많은지, 아침부터 인증센터에는 라이더들로 분빈다.

 

 

 

 

 

 

일주도로의 이정표에 '제주 21Km' 라는 문구에 마지막 힘을 내어 본다.

그리고 함덕서우봉 인증센터에서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마지막 인증도장을 쾅~하고 찍었다.

 

 

 

 

 

 

오늘의 환상자전거길 구간에서는 자전거도로위에 미역을 말리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할머니들의 눈에는 편평하고 널찍한 자전거길이 미역을 말리는데 최상의 장소로 보이셨나보다.

 

"할머님, 자전거길에 미역을 말리시는 것은 좋은데, 저희가 지나갈 공간은 쪼금만 남겨주세요.ㅎㅎ"

 

 

 

 

 

 

제주도 환상자전거길도 6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순차적으로 건설되어서,

초기에 건설된 남동쪽 구간의 노면은 많이 훼손되어서 유지보수 차원에서 재포장이 필요해 보인다.

 

 

 

 

 

 

저멀리 제주항이 눈에 들어오고, 내가 타고갈 배인 씨스타크루즈호도 정박해 있다. 

이제는 정말로 '내두발로 제주도를 한바퀴 다 돌았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사라봉에서 제주항 방면으로 신나게 다운힐을 내려오다가 180도 헤어핀과 함께 갑자기 낭떨어지가 보여서 정말로 깜짝 놀랐다.

 

 

 

 

 

 

어떤 놈이 이따위로 자전거길을 설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운힐 끝에 표지봉 2개만 달랑 박아 놓고서 갑자기 계단이 나온다. 헐~

혈기 왕성한 젊은 라이더들은 정말로 하늘을 날을 수도 있지 싶다. 이 곳은 주로(走路) 변경이나 안전장치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3일전 어둑어둑했던 새벽에 지나갔던 용두암 인증센터옆의 제주시 관광안내센터 앞에서

공식적인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을 모두 마치고서 인증수첩에 32X번째 완주스티커까지 붙였다.

 

 

 

 

 

 

용두암 근처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너무도 복잡하여서, 서(西)부두 근처의 '우정횟집'이라는 곳에서 회덮밥으로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여자 사장님께서 "혼자서 자전거로 제주도를 종주하는 것이 너무 멋있다"며 밥도 듬뿍, 회도 듬뿍주셔서 다 먹느라고 죽는 줄 알았다.

 

 

 

 

 

 

오후 1시40분에 목포로 출발하는 씨스타크루즈호는 출항 1시간 전인 12시40분부터 개찰을 하여서 일찍감치 배에 올랐다.

그런데 부두 관계자가 나에게 "오늘, 제주도에서 무슨 자전거대회가 열렸나요?"하고 물으시며, 

"오늘, 이 배에만 130대의 자전거가 실려요"하며 혀를 내두르신다.

나는 "아마도 따뜻한 내년봄에는 전국에서 더많은 라이더들이 몰려 올걸요."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번에는 안쪽의 선실을 배정받았는데, 스마트폰의 LTE 연결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낮시간이라 잠도 오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갑판위로 올라가서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를 구경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왕따만한 올레중계기가 있어서, LTE가 무지하게 잘 터지더라.

 

 

 

 

 

 

배는 도착예정시간보다 10분 늦게 목포항에 도착하여서, 저녁 7시2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목포항부터 목포터미널까지 6Km의 밤길을 뭐 빠지게 달려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저녁식사를 한 후에 고속버스에 올라탔다.

 

 

 

 

 

 

반나절의 목포관광까지 포함하여 3박4일 일정으로 진행한 이번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할 것 같다.

아직은 환상자전거길의 개통 초기라서 노면상태, 불법주차등 몇몇 문제점은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개선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권(旅券)없이도 갈 수가 있는 해외(海外)여행지인 우리땅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정말로 최고(最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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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인증종주기 - 3.법환포구부터 구좌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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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의 둘째날에는 오전에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성산항까지 달린 후에,

우도(牛島)를 배로 잠깐동안 들어갔다가 나와서, 다시 달려서 구좌읍 세화항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런타스틱 로드바이크' 어플이 우도에서 잠시 끊어져서 라이딩 트랙로그가 2개가 되었다.ㅠㅠ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의 둘째날에는 85Km를 7시간10분 정도 달린 것으로 기록되었다.

 

 

 

 

 

 

오전 8시경에 법환포구를 출발하여 쇠소깍 인증센터와 표선해변 인증센터를 경유하여, 오후 1시경에 성산항에 도착하여 배에 자전거를 싣고서 우도에 들어갔다.

그리고 대략 2시간 가량 우도에 머무르다가 오후 3시반경에 다시 성산항으로 되돌아 나와서, 구좌읍에 있는 숙소에 오후 4시반경에 도착을 하였다.

 

 

 

 

 

 

지난밤에는 게스트하우스의 한 방에서 한라산을 올라가시는 2분과 올레길을 걸으시는 1분과 의기투합하여

돼지고기와 소맥을 곁들여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나는 난생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묵어 보았는데, 이런 만남의 문화을 접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움직였고 날씨도 흐려서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제주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싱그럽기 그지 없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남부구간은 제주 올레길과 많이 겹쳐지기 때문에 도보여행자를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제주 올레길의 진행방향(시계방향)은 환상자전거길의 진행방향(반시계방향)과는 반대이어서

전방만 잘 주시하고 달리면 그리 큰 문제는 없겠으나, 그래도 안전(安全)이 최고의 미덕(美德)이다.

 

 

 

 

 

 

'런타스틱 로드바이크' 어플이 알려주는 거리상으로는 쇠소깍 인증센터가 나와야 되는데 보이지가 않아서,

가까운 편의점에 들어가서 쇠소깍 인증센터의 위치를 물어보니 전~혀 모르는 표정이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이 하드웨어(자전거도로)만 준비하여 서둘러서 개통한 모습이 역역하나,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홍보와 계도를 통하여 불법주차, 청소, 안내등 소프트웨어적인 준비도 필요해 보인다.

 

 

 

 

 

 

이번에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종주하면서 실버 라이더(Silver Rider)들의 파워를 새삼 느꼈다.

은퇴하여 시간적으로 여유롭고, 연금등으로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으며,

스마트폰의 정보력으로 무장한 실버 라이더들이 무리를 지어서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달리더라.

 

 

 

 

 

 

환상자전거길의 개통초기라 실버 라이더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었지만, 자전거 동호회로 뭉쳐진 실버 라이더들이 70-80%는 되어 보였다.

표선해비치해변 인증센터에서 만났던 어떤 할아버지 라이더는 50대 중반의 나에게 "젊은이가 고생이 많다"며 귤을 건네신다.ㅎㅎ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의 둘째날에도 날씨가 쨍하지는 않았지만, 어제처럼 비만 내리질 않아도 "Thank You Very 감사"이다.

쇠소깍 인증센터부터 성산항까지의 남동쪽 해안구간에서는 역풍이 불기도 했지만, 그리 무지막지하지는 않아서 진행속도만 약간 무디어진다.

 

 

 

 

 

 

국토종주 라이더들에게 종주인증센터는 오아시스같은 달콤한 휴식처인데,

표선해비치해변 인증센터에는 의자도 휴지통도 없고 덜렁 인증부스뿐이다.

라이더들이 길바닥에 양심을 버리지 않도록 휴지통과 잠깐동안 휴식을 취할 벤치는 필요해 보인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안내도에는 자전거길이 섭지코지를 돌아서 성산항으로 나가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신양리의 좁은 도로(농로)를 타고서 성산항 방향으로 바로 들어간다.

그런데 중앙차선도 없는 신양리의 좁은 도로(농로)를 양방향 차량들과 자전거가 함께 달리자니 무척이나 위험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우도로 들어가는 배시간을 검색해보자 매시 정각에 있단다.

그래서 오후 1시에 출발하는 배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점심도 못먹고 죽어라고 성산항으로 달렸다.

 

 

 

 

 

 

그런데 성산항 매표소에 도착해보자 주말에는 우도(牛島)배가 20-30분 간격으로 수시로 뜬단다. 헐~

자전거를 포함하여 왕복 뱃삯으로 6,500원을 지불하고, 허기진 배를 쥐어 잡고서 우도행 배에 올랐다.

 

 

 

 

 

 

우도에 내리자마자 14년전에 보았던 사빈백사의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코발트색 바닷물에 대한 환상은 여지없이 깨졌다.

중앙선을 마구 넘어서 달리는 스쿠터와 굉음을 내면서 과속하는 ATV의 모습에서 내 추억속의 우도는 어디에도 없었다.

 

 

 

 

 

 

당초에는 해안도로를 따라서 비양동포구까지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너무나도 실망스런 우도의 모습에 깨끗이 접었다.

 

 

 

 

 

 

점심식사도 미리 스마트폰으로 점찍어 놓은 맛집을 찾아가니 40분을 줄을 서서 기다리란다. 헐~

그래서 대충 꽃게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서둘러서 2시간만에 하우목동항을 통하여 성산항으로 나왔다.

우도에는 2곳의 항구(남쪽 천진항과 북쪽 하우목동항)가 있는데, 왕복표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 배를 타도 무방하다.

 

 

 

 

 

 

그리고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에서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둘째날의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의 위치가 갑문교를 건너서 통상적인 자전거 진행방향의 반대편인 길건너에 있다.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기 위하여 위험하게 도로를 건너야 한다.

내년봄이 되면 전국에서 더 많은 라이더들이 몰려 올텐데,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의 위치는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구좌읍에 미리 예약한 숙소에 가서 씻고서 쉬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전망이 좋은 장소에서는 놀멍쉬멍하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오늘도 오후 4시반경에 구좌읍에 있는 레프트핸더 게스트하우스 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했다.

이 곳은 첫째날 숙소보다도 더욱 조용했고, 친절했던 젊은 처자가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라이딩의 둘째날에는 가볍게 85Km만 뛰었다.

 

오늘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들같은 다큐멘터리 감독과 한 방을 쓰게 되어서,

프리미어12 야구 결승전을 함께 보면서 간단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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