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3.05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 하남 검단산(黔丹山) 산행기
  2. 2015.06.07 탄천과 한강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라이딩하다.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 하남 검단산(黔丹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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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 동기 40여 명과 함께 경기도 하남에 있는 검단산엘 올라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애니메이션고 앞을 출발하여 현충탑을 경유하는 계곡 코스로 정상에 올랐다가,

한강으로의 조망이 훌륭한 능선 코스를 따라서 하산하여 오후 3시 20분경에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시산제(始山祭)를 겸한 동기들과의 친목 산행이어서 산행 속도와 시간은 전~혀 의미가 없다.

 

 

 

 

 

 

나는 번잡함을 싫어해서 홀로 또는 삼삼오오 산행을 많이 즐기는 편인데,

35년 지기(知己)들의 권유로 난생처음 대학 동기 산악회에 참석을 하였다.

 

 

 

 

 

 

그런데 첫 만남 장소에 친구 녀석들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서, 잠깐 동안 혼자서 어색하고 뻘쭘해서 뒤지는 줄 알았다.ㅠㅠ

 

 

 

 

 

 

달력이 본격적인 봄(春)을 알리는 3월로 넘어가자, 기온이 지난주와는 또 다르게 너무나 포근하다.

참으로 계절의 변화는 오묘하고 신비롭기만 하다.

 

 

 

 

 

 

그동안 산에 다니면서 시산제를 어깨 너머로 구경은 하였었지만, 직접 참여하여 삼배(三拜)을 해보기는 또한 처음이다.

오늘은 50중반의 나이에 참으로 다양한 첫 경험을 많이 해본다.

 

 

 

 

 

 

6년 만에 다시 올라본 검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미세 먼지 때문에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가 발아래 시원스레 펼쳐져서 매우 장쾌하다.

 

 

 

 

 

 

그리고 하산길에서 동기들과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놀멍쉬멍 하다가도,

살얼음판과 진흙탕에서는 자빠져 개코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하여 조심스레 내려왔다.

 

 

 

 

 

 

산 위에서는 시산제 음식과 각자의 배낭에 바리바리 싸서 간 도시락으로 잔치를 벌이더만,

하산하여서도 다시 소맥과 돼지갈비로 거나하게 뒷풀이를 하였다. 참으로 대단들하다.

 

 

 

 

 

 

전공도 틀리고 하는 일도 모두 다르겠지만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인연(因緣) 하나로

오늘 처음으로 만났는데도 격의 없이 편안하고 기분좋은 산행을 함께 하였다.

하남 검단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과 자그마한 행복을 하나씩 얻어 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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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과 한강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라이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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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부터 탄천자전거길과 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62Km의 거리를 4시간 동안 자전거로 샤방샤방 달려보았다.

 

 

 

 

 

나보다 먼저 자전거로 국토종주와 4대강종주를 완주한 대학친구 녀석이 동해안 자전거길이 개통되었으니 함께 달려보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자 지난달 초에 동해안 최북단의 통일전망대부터 임원까지 240Km의 자전거길에 12개의 인증센터를 설치하여 개통을 하였다.

그래서 잠정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중에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동해안 자전거길을 달려보기로 약속을 하였다.

 

 

 

 

 

이왕에 동해안 자전거길을 달리는데 과거 국토종주나 4대강 종주때처럼 인증도장을 받는 것이 목표의식도 생기고 재미가 있을 듯 싶었다.

그런데 기존에 인증수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증수첩을 지참하고 가까운 유인인증센터를 방문하여야 동해안 자전거길 추록을 받을 수가 있단다.

 

 

 

 

 

집에서 가깝고 확실한 유인인증센터로는 국토종주의 출발점인 아라서해갑문과 북한강 자전거길의 출발점인 밝은광장이 떠올랐다.

그래서 휴일 아침에 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의 리허설과 인증수첩 추록을 받기 위하여 직접 자전거를 타고서 찾아 가기로 하였다.

집에서 아라서해갑문까지는 80Km의 거리이고,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는 60Km 정도가 나와서 가까운 쪽으로 선택을 하였다.

 

 

 

 

 

집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종합운동장까지는 올해만 3번을 자전거로 달려보았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을 거의 생략하고, 라이딩 초반의 쌩쌩한 체력으로 마구 달렸더니 금세 도착을 하였다.

 

 

 

 

 

그러나 종합운동장부터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의 한강자전거길은 정확하게 1년 만에 달려본다.

지난해 6월에 국토종주의 1구간으로 아라서해갑문부터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뺑이 치면서 달렸던 기억이 새로웠다.

 

관련 포스팅 : 자전거 국토종주기 - 1구간 서해갑문부터 운길산역까지

 

 

 

 

 

라이딩을 하면서 워커힐과 아차산을 바라보자니, 예전엔 광장동에 살면서도 아차산을 한번도 오르지 않았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등산에 취미를 붙이고선 이제는 전국의 명산을 스스로 찾아다니는 내가 참 신기하기도 하다.

 

 

 

 

 

한강의 다리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통한 암사대교 아래에서는 사진을 찍으면서 한참을 쉬어본다.

그리고 오늘 구간에서 가장 힘들었던 업힐을 낑낑거리고 올랐가가 강동대교 방향으로 쌩하고 내달렸다.

 

 

 

 

 

오늘 오전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였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라이딩하기에는 무척이나 좋았다.

이제는 우측엔 검단산과 촤측엔 한강과 예봉산을 바라보면서 미사리옆을 지난다.

 

 

 

 

 

평소 주말이나 휴일에는 팔당역부터 능내역사이에는 조망이 아름다워서 초보라이더들로 무척이나 북적거리는데,

오늘은 메르스(MERS)의 영향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치가 않다. 어쨌거나 이놈의 메르스가 빨리 끝나야 하는데...

 

 

 

 

 

이제부터는 체력도 약간 떨어졌지만 팔당호의 조망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느라고 가다서다를 반복하여 페이스가 뚝 떨어진다.

 

 

 

 

 

지금은 폐역이 되어서 철길에는 테이블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나와 같은 386세대들에게 능내역은 추억의 간이역이었다.

 

 

 

 

 

舊양수대교에서 조안까지의 북한강로도 내게는 잊지 못할 장소이다.

지금부터 33년전인 1983년에 갓 운전면허를 따가지고 드라이브를 나왔다가,

코너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서 거의 전복 직전까지 갔었던 섬뜩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의 목적지인 운길산역 밝은광장 인증센터에서 동해안 자전거길 추록을 공짜로 받으니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졌다.

시간도 오전 11시반 밖에 되지가 않아서, 생각같아서는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릴까도 잠시동안 고민을 하였으나,

다음주를 위하여 너무 무리를 하지 않기 위하여,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서 라이딩을 접었다.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국수가 먹고 싶어서 송촌리 연세중학교 입구까지 2Km를 더 달려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을 위한 리허설 및 인증수첩의 추록을 얻기 위하여

집에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탄천자전거길과 한강자전거길을 달려보았다.

 

벌써 마음은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안 자전거길에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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