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2.19 서울 북쪽의 진산(鎭山)인 도봉산과 사패산을 오르다. 2
  2. 2015.08.23 서울시민의 애환(哀歡)이 서려있는 도봉산을 오르다

서울 북쪽의 진산(鎭山)인 도봉산과 사패산을 오르다.

|
728x90

 

 

오늘은 서울의 북쪽에서 위치하여 북풍한설(北風寒雪)을 병풍처럼 막아주는 도봉산과 사패산을 올라 보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버님의 병환으로 올해 1월에는 어머님의 입원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꼼짝을 못하다가,

이제는 조금 안정을 되찾아서 정말로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새벽 5시에 M4101 첫 버스를 타고서 종로3가에 내려서 나주곰탕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 후에,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도봉산역으로 이동하여 오늘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침 7시반 경에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가장 일반적인 루트인 천축사를 경유하여 신선대에 오른 후에,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을 따라 걸어서 사패산 정상을 찍은 후에 의정부 안골지킴터에서 12시반 경에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시간이 여유로워서 오랜만에 천축사에도 들러 보았는데,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을 배경으로 도열한 불상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워~낙 오랜만의 산행이어서 마당바위에서 신선대 기점까지의 500m 깔딱에서는 정말로 죽겠더라.

거의 설악산 봉정암 직전의 500m 깔딱이나, 지리산 법계사에서 천왕샘까지의 깔딱처럼 느껴졌다.

 

 

 

 

 

 

도봉산은 대략 4-5번 올라 보았는데, 그때마다 시간에 쫓기어서 신선대 꼭대기에는 오늘 처음으로 올라 보았다.

 

 

 

 

 

 

산아래는 완연한 봄(春)이더만, 이곳은 아직도 겨울(冬)이어서 나뭇가지에는 상고대가 살짝 피어있었다.

 

 

 

 

 

 

북사면(北斜面)에는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어서 안전을 위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서,

나름 조심조심 내려왔으나 한번 대차게 자빠져서 등산 스틱의 하단부가 휘었다.ㅠㅠ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 때문에 오랬동안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북한산의 뷰도 기가 막히더라.

 

 

 

 

 

 

그리고 지하철로 귀가하기 위하여 의정부 안골방향으로 터덜터덜 내려왔는데,

이곳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지가 않았고 주위의 풍광도 조금은 지루하더라.

 

 

 

 

 

 

오늘은 도봉산과 사패산에서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한사발씩 먹고서 돌아 왔다.

도봉산 포대능선과 사패산 사패능선에서는 설악산 공룡능선에 비견될 아름다움을 보았다.

굳이 멀리 설악산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가까이에 이런 비경이 있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반응형
And

서울시민의 애환(哀歡)이 서려있는 도봉산을 오르다

|
728x90

 

 

오늘은 수도서울의 북쪽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는 도봉산엘 올랐다.

 

 

 

 

 

 

오전 9시경에 망월사역을 출발하여 포대능선, 자운봉, 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암 매표소까지 대략 11Km의 거리를 6시간반 동안 걸었다.

 

 

 

 

 

 

새벽 5시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군장을 꾸려서, M4101 광역버스를 타고서 종로2가에 내려서, 1호선 전철을 갈아타고 망월사역에 도착을 하였다.

수지집에서 집결지인 망월사역까지는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이 만만치가 않아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8시15분에 겨우 슬라이딩을 했다.

 

 

 

 

 

 

단체산행에서는 항상 그러하듯이 약간의 코리안타임이 있어서, 오전 9시경에 영산법화사를 기점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절기(節氣)상으로는 서늘한 기운이 든다는 처서(處暑)를 지나고 있지만,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이어서 오늘은 육수를 좀 뺄 것 같은 느낌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을 자동차로 지날 때면 항상 올려다 보았던 도봉산을 오늘은 내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걷고 있다.

 

 

 

 

 

 

오르막길에서의 단조로움을 달래주기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유격구간으로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의정부와 상계동 방향으로는 스모그로 시계가 그다지 좋치는 않치만, 그래도 저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이 한 눈(目)에 들어온다.

 

 

 

 

 

 

스모그로 가득찬 시내방향과는 달리 의정부에서 올라오는 회룡능선 방향으로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나의 안구를 정화시켜 준다.

 

 

 

 

 

 

오늘은 날씨도 무덥고 산행거리도 그다지 길지가 않아서, 중간중간에 많은 휴식을 취하느라 진군속도는 엄청나게 더디다.

이제는 도봉산의 포대능선에 올라서서 정상인 자운봉 방향으로의 전진이다.

 

 

 

 

 

 

4년전인 2011년 여름에 송추에서 여성봉, 자운봉, 포대능선을 경유하여 도봉매표소로 하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정말로 산길도 똑같은 코스를 정방향(正方向)으로 걸을 때와 역방향(逆方向)으로 걸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도봉산 포대능선의 백미(白眉)은 뭐니뭐니해도 Y계곡의 통과이지 싶다.

우리팀에는 아직은 등산 구력이 많치가 않고, 팔의 힘이 약한 여성분들이 계셔서 Y계곡 통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2015년 8월 22일 정오경에 도봉산 Y계곡에서 다른 등산객들에게 약간의 불편을 초래한 점을 이 포스팅을 빌어서 사과를 드린다.

 

 

 

 

 

 

4년전에도 부족한 시간과 식수때문에 스킵하였던 자운봉을 오늘은 단체산행이기 때문에 스킵을 하였다.

 

'죽기 전에 언젠가는 오를 날이 오겠지.'

 

 

 

 

 

 

지나온 도봉산의 칼바위도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그리고 도봉산의 아름다운 절경(絕景)중의 하나인 오봉도 그 자리에 잘있더라.

 

 

 

 

 

 

나는 우이암을 막연히 암자(牛耳庵)일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소의 귀를 닮은 봉우리(牛耳岩)였다.

그리고 조용한 원통사를 지나서 터벅터벅 걸어서 점심식사 장소인 우이동 대한산장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도봉산은 북한산과 더불어서 우리들 가까이에 있어서 우리의 아버지가 걸었었고 우리의 삼촌이 걸었었던 매우 친근한 산이지 싶다.

그래서 이곳 도봉산에는 서민들의 애환(哀歡)과 추억(追憶)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언제 찾아와도 푸근한 마음이다.

 

 

 

 

 

반응형
And
prev | 1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