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를 위한 스마트싱스 센서(SmartThings Sensor) 활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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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시면서 이것저것 힘든 일 가운데서 야간에 화장실 수발도 그 중의 하나였다.

아직 약간의 인지(認知)는 있으셔서 스스로 화장실에 가시려다가 실수도 2번을 하셨고, 무엇보다도 낙상(落傷)이 제일로 걱정이었다.







그래서 스마트싱스 멀티센서(Multipurpose Sensor), 모션센서(Motion Sensor)를 이용하여 어머니 침대에 감지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스마트싱스 멀티센서는 이미 4개나 사용하여서 낯설지가 않았지만, 모션센서와 도착센서(Arrival Sensor)는 나도 처음 구경해 보았다.







그런데 센서들의 배터리가 모두 제 각각(모션센서-CR2477, 멀티센서-CR2450, 도착센서-CR2032)이다. 

같은 회사의 센서 제품인데 배터리의 호환을 위해서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지 싶다.







스마트싱스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Smart Light' SmartApps를 이용하여 멀티센서부터 단순하게 설정을 하였다.

"야간에 멀티센서의 '열림'이 감지되면 침실의 필립스 휴 전구를 노란색 10%로 켰다가 5분 후에 끄라"는 이야기이다.







모션센서도 멀티센서와 동일한 방법으로 설정을 하였다.

"야간에 모션센서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침실의 필립스 휴 전구를 초록색 10%로 켰다가 5분 후에 끄라"는 명령이다.







그리고 침대 가드(Guard)에 멀티센서를 하단 프레임에는 모션센서를 각각 설치하였다.

가능한한 오동작이 적은 모션센서의 자리를 잡기 위하여 3번이나 위치를 변경하였다.ㅠㅠ







이제는 야간에 어머님이 화장실에 가시기 위하여 침대 가드를 올리면 멀티센서가 단락되어 필립스 휴 전구가 노란색으로 바뀌고,

침대에서 내려오시면 모션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여 필립스 휴 전구가 초록색으로 바뀌어서 내가 잽싸게 일어나서 도와 드릴 수가 있겠다.







도착센서(Arrival Sensor)는 스마트싱스의 지오펜스(Geo fense)를 이용하여,

어머니가 우리집 반경 300m밖으로 벗어나면 내 스마트폰으로 통지가 되도록 설정을 하였다.







또한 앞베란다에서 반려견인 '사랑이'를 감시하던 포스캠 네트워크 카메라를 침실로 옮겨 달아서,

언제든지 어머니 침대의 상황을 모니터링 하도록 하였다.








심야에 필립스 휴 전구가 점등되면 30년 전 군대에서 불침번을 나가는 기분으로 힘겹게 일어나지만,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자식된 도리를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케어 분야가 사물인터넷(IOT)이 활용되어야 할 중요한 곳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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