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5.08.28 아들과 단둘이서 2박3일 부산여행기 - 첫째날, 부산 아쿠아리움
  2. 2015.08.19 홍천 홀아비골에서 2박3일 가족캠핑을 즐기다
  3. 2015.01.27 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5.마지막날 - 귀가 및 결산
  4. 2015.01.27 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4.셋째날 - 가사이린카이 공원, 디즈니랜드
  5. 2015.01.27 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3.둘째날 - 하라주쿠,시부야,오다이바
  6. 2015.01.27 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2.첫째날 - 긴자,신주쿠
  7. 2015.01.27 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1.여행준비

아들과 단둘이서 2박3일 부산여행기 - 첫째날, 부산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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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과 단둘이서 2박3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녀석이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08년 가을에 어머님을 모시고 부산 해운대엘 놀러 갔었다.

평소 해양생물에 관심이 많이 있었던 아들녀석은 부산 아쿠아리움에 꼭 가고 싶어 했으나,

어머님이  "자갈치시장이 아쿠아리움이지" 하시며 단칼에 거절을 하여 몹시 서운해 했었다.

 

그리고 7년의 세월이 흘러서 대학에 입학한 아들녀석이 1학기에 교양체육으로 스킨스쿠버를 수강하고선,

어릴 적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샤크다이빙을 하겠다고 용돈을 모아 놓았다.

 

 

 

 

 

 

아들녀석이 여름방학을 시작하면서, 나는 단 두가지의 미션(mission)만을 주었다.

첫째, 운전면허 획득. 둘째, 토익 850점 넘기.

 

첫번째 미션은 2주만에 클리어를 하였으나, 두번째 미션은 805점으로 실패를 하였다.

당초에는 두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해야만 부산여행을 가기로 했었는데, 녀석의 7년 한(恨)을 풀어주기 위하여 승낙을 하였다.

 

KTX를 타기 위하여 서울역으로 가야 하나? 광명역으로 가야 하나? 잠시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수원역에서도 하루에 4편의 KTX가 부산으로 출발한다. 쌩큐!!

 

 

 

 

 

 

요즈음은 마누라쟁이와 지나간 '복면가왕'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어서, 외장디스크에 '복면가왕'을 4편 담아서 기차에서의 무료함을 달랬다.

그런데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KTX 창밖으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ㅠㅠ

 

 '아빠가 날씨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단다.'

 

 

 

 

 

 

부산역에 내려서 비바람을 피해서 지하철로 해운대역까지는 어찌어찌 잘 갔는데, 해운대역에서 숙소까지 걷는게 문제였다.

태풍 '고니'의 비바람 때문에 우산이 뒤집어져서, 비를 쫄딱 맞은 채로 점심식사를 위해서 '해운대 금수복국'을 찾았다.

 

예전에는 '압구정 금수복국'도 그런대로 했었는데, '복이오'로 상호가 바뀐 후에는 가격만 비싸졌고 맛은 꽝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해운대 금수복국'이 복맑은탕으로는 국내에서 제일이지 싶다.

 

 

 

 

 

 

'해운대 금수복국'에서 부산 아쿠아리움까지 이동중에 결국은 태풍 '고니'의 비바람에 우산대가 뿌러져서

아들녀석과 둘이서 불쌍하게 우산 하나에 의지하여 어렵사리 부산 아쿠아리움에 도착을 하였다.

 

아들녀석은 아직 미성년이라 내가 샤크다이빙의 면책서류에 서명을 하고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샤크다이빙은 사전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실제 메인수조에서 프로그램 시간은 20분 남짓이었다.

 

 

 

 

 

 

메인수조에서 아들녀석의 사진을 몇 장 찍어 주고서는 입장료의 본전을 찾기 위하여, 주마간산으로 어슬렁거리면서 부산 아쿠아리움을 둘러 보았다.

 

 

 

 

 

 

나는 가족여행에서는 아이들의 자존감(自尊感)을 위하여 저렴하더라도 깨끗한 호텔에서 잠을 재운다.

'토요코인 해운대'와 '토요코인 부산역2'의 트윈룸을 1박씩 예약을 했었는데, 방의 크기가 무지하게 작다.

그나마 아침에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어서, 아침 시간을 절약한 점은 높게 평가한다.

 

 

 

 

 

 

다행히 저녁에는 비바람이 조금은 잠잠해져서 광안리 민락동 회센터로 출격을 하였다.

분명히 1층에서 1Kg이 넘는 우럭을 잡았는데, 10층으로 배달되는 회의 양은 무지하게 적다.

어쨋거나 비내리는 광안리의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아들녀석과 둘이서 맥주 2병, 소주 1병을 말아서 먹었다.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사진에 담겠다고 무거운 삼각대까지 가지고 나왔지만,

밖에는 비가 질질내리고 애도 알딸딸해서 똑딱이로 1-2컷 날리고는 곧바로 철수를 했다.

 

이렇게 아들녀석과 함께한 2박3일 부산여행의 첫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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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홀아비골에서 2박3일 가족캠핑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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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복절 연휴에 정~말로 오랜만에 2박3일 동안 가족캠핑을 다녀왔다.

 

첫째녀석이 3-4살이 되던 90년대말부터 캠핑에 필이 꽂혀서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엄청나게 돌아다녔었다.

그러다가 첫째녀석이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바빠졌고, 나또한 산행에 취미를 붙이면서 캠핑을 멀리하게 되었었다.

 

 

 

 

 

 

이번 가족캠핑에 대하여 대학생인 첫째녀석은 시큰둥하였으나, 중1인 둘째녀석이 하도 졸라서 입막음용으로 엄청나게 큰 결심을 하였다.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었는지 캠핑장으로 이동하고, 텐트를 치고, 텐트를 걷고, 집으로 귀가하는 일련의 과정이 생각만해도 아찔하더라.

 

 

 

 

  

 

호기있게 가족캠핑을 가자고 큰소리를 치기는 쳤는데,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부터가 막막하기만 하였다.

더군다나 3일간의 광복절 황금연휴에 엄청난 자동차와 행락객이 예상되어서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큰 형님께 자문을 구하자, 홍천의 홀아비골을 추천해준다.

야생화를 찍기 위하여 한두번 방문을 하였는데, 계곡물도 맑고 무엇보다도 조용할거란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홍천 홀아비골'을 검색해보자, 별반 올라오는 내용이 없다.

 

'그래, 부딪혀보자...'

 

 

 

 

 

 

 

금요일 오전에 둘째녀석이 학원을 가있는 동안에, 네이버지도로 홍천 홀아비골까지의 교통상황을 검색해보자 장난이 아니다.

최적경로인 경춘고속도로도 빨간색이고, 우회경로인 영동고속도로도 군데군데 빨간색이다. 헐~

그래서 수지->경안(광주)->양평->홍천을 경유하는 국도루트로 이동경로를 정했다.

 

 

 

 

 

 

날이 무더워서 시원하게 코다리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선, 오후 1시경에 수지를 출발하여 천진암 입구까지는 순조롭게 갔는데,

천진암 입구인 도수삼거리부터 양평 입구인 양근대교까지 17Km의 구간은 거의 주차장이어서 정말로 미치는 줄 알았다.

그나마 양평부터 홍천까지 6번 국도와 44번 국도는 잘 빠져서 3시간반만인 오후 4시반경에 홍천 홀아비골에 도착을 하였다.

 

 

 

 

 

 

네이게이션의 목적지였던 홍천 도사곡리에서 홀아비골까지는 2-3Km정도의 비포장도로를 올라갔는데 정말로 오지이더라.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KT의 아이폰 4대 모두가 인터넷은 물론이요 전화도 터지지가 않더라.

덕분에 48시간동안 문명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여름휴가를 보냈다.

 

 

 

 

 

 

홍천 홀아비골은 개울옆에 군데군데 자연발생적인 공간에 2-3동 정도의 텐트를 칠 공간밖에 없어서 럭셔리모드와는 거리가 있었다.

계곡물은 시원하고 깨끗했으나 모기들이 무척이나 많았으며,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여자들을 위한 간이화장실 설치가 필요하였다.

 

 

 

 

 

 

예전에 아이들이 어릴적에는 집사람과 둘이서 텐트를 치느라고 개고생을 하였는데,

이제는 4명이 움직이니 텐트, 타프, 화장실을 1시간만에 뚝딱하고 만들어 낸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였다.

워낙 오랜만에 캠핑을 나왔더니만,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던 콜맨 휘발유 3구버너가 고장이다.

아마도 노즐이 카본으로 막혀서 연료를 분사시켜 주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백업으로 가져간 휴대용 부루스타와 화로에 의지하여 2박3일을 어렵사리 버텼다.ㅠㅠ

 

 

 

 

 

 

요즈음은 캠핑이 너무나 럭셔리 모드로 흘러가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캠핑은 아웃도어에서 약간은 모자란 장비와 열악한 환경속에서 가족애를 더욱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이번 광복절 연휴에 홍천 홀아비골에서 2박3일동안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 모드로 가족캠핑을 즐겼다.

 

홍천 홀아비골은 깨끗한 계곡물과 조용한 주변 환경등 장점이 많이 있지만, 전무한 편의시설 및 통신 두절등 단점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캠퍼들 보다는 조금 구력이 있고 한적한 캠핑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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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5.마지막날 - 귀가 및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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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비행기표는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오전편을 끊었더니 마지막날은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전부이다.

전날 디즈니랜드에서 파침치가 되어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를 마친 후에 침대에 누워서 나리타공항으로 나가는 교통편을 연구한다.

 

 

 

 

 

아침에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전철을 타고서 나리타공항에 나갈 생각인데 이거 쉽지가 않더라.

마이하마역에서 게이요선(Keiyo Line)을 타고서 탑승한 채로 이동하여 무사시노선(Musashino Line)으로 환승을 한다는 말을 당최 이해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걱정이 되어서 나리타공항에서 아점을 먹을 생각으로 일치감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마이하마역에 나가 보자 모든 의문이 풀렸다.

우리나라 전철 1호선이 인천선과 수원선이 있듯이, 특정구간에서 동일한 선로에 게이요선과 무사시노선이 번갈아 달리는 것이었다. 개코나~

 

 

 

 

 

그런데 마이하마역에서 탑승하여 니시후나바시역과 후나바시역에서 환승하여 나라타공항으로 가는 루트는

최저가(960엔)의 최단경로는 맞는데, 이건 완~전히 완행열차였다.

더군다나 종착역도 실수로 히가시나리타역(東成田)에 내려서, 나라타공항 2청사까지 500m를 또 헐벌나게 걸었다.ㅜㅜ

 

 

 

 

 

숙소에서 거의 2시간만에 산넘고 물건너서 나라타공항 2청사에 어렵사리 도착을 하였다.ㅜㅜ

이젠 가족여행 가이드로써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는 생각에 피곤이 몰려오면서 사진이고 나발이고 다 귀찮다.

 

 

 

 

 

집에 돌아와서 도쿄 여행경비를 정산해 보자, 삼백이 조금 더 들어간 것 같다.

 

 

 

 

 

빡빡한 여행일정에 힘도 많이 들었고 여행경비도 적지 않게 들어갔지만,

아이들에게 아빠와의 좋은 추억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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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4.셋째날 - 가사이린카이 공원, 디즈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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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해양수족관을 보지 못하여 삐져있는 첫째녀석을 달래기 위하여, 나와 첫째녀석은 마이하마역에서 전철로 1정거장 떨어져 있는 가사이린카이 공원을 찾았다.

 

 

 

 

 

아침에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서 드디어 DSLR을 꺼내 들었다.

정말로 조용하고 깨끗한 공원에서 오랜만에 첫째녀석과 단둘이서 호젓하게 산책을 즐겨본다.

 

 

 

 

 

가시이린카이 공원의 해양수족관은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첫째녀석도 이제서야 기분이 풀렸는지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한다.

 

"임마, 너도 꿀 빨은거야"

 

 

 

 

 

이곳에서 한무리의 일본 수학여행단과 함께 해양수족관을 돌아 보았는데, 여학생들의 치마가 모두 무릅을 덮고 있는게 내겐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여학생들의 아슬아슬한 치마 길이와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가사이린카이 공원의 해양수족관을 주마간산으로 보고선, 집사람과 둘째가 있는 도쿄 디즈니랜드로 서둘러서 넘어오자 날씨가 화창해진다.

 

 

 

 

 

가시이린카이 공원의 한적함과는 달리 이곳 도쿄 디즈니랜드는 어린이날 에버랜드를 방불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동로밍이 되어 있는 집사람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나와 집사람은 어슬렁 모드로 산책을 시작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규모면에서는 용인 에버랜드보다는 작아 보였으나,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이 롯데월드와 유사해 보였다.

 

 

 

 

 

또한 놀이시설이나 캐릭터샵에 비해서 식당이나 휴게공간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한시간 전부터 차가운 바닥에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는 일본인들을 보노라니 신선한 느낌마저 든다.

엄마 혼자서 놀이기구의 줄을 섰다가 우루루 새치기를 하는 에버랜드의 모습과는 많이도 대비가 된다.

 

 

 

 

 

나와 집사람은 도쿄 디즈니랜드를 한바퀴 돌고선 힘이 들어서

후미지고 한적한 식당 구석에서 3시간 넘게 죽치고 쉬었다.ㅜㅜ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복잡한 디즈니랜드보다는 한적한 가사이린카이 공원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노는 것도 체력이 있어야다. 에고에고, 힘들어서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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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3.둘째날 - 하라주쿠,시부야,오다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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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의 둘째날에도 여전히 비가 예보되어 있자, 잔머리 100단인 둘째녀석이 본인의 메인스케줄인 디즈니랜드를 다음날로 돌리고

하라주쿠, 시부야, 오다이바등 시내관광을 둘째날로 당겨서 하잖다. 어디서 배웠는지 임기응변엔 타고 났다.

 

 

 

 

 

호텔 조식이 1인당 2,500엔으로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일치감치 하라주쿠로 이동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맥도널드에서 아침 셋트메뉴로 간단히 때웠다.

 

 

 

 

 

이곳이 하라주쿠의 다케시다(Takeshita) 거리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홍대정도 되려나.

10대를 대상으로 악세사리나 패션 잡화가 유명하단다.

 

 

 

 

 

하라주쿠의 다케시다 거리에서 유명하다는 크레페를 한 입 먹어 보았는데,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다. 썩을~

 

 

 

 

 

정말로 늦둥이 둘째녀석만 아니면 이런 10대의 거리를 올 일이 없었다.

나와 집사람은 맛있는 것 사먹고, 뜨끈한 온천에서 늘어지고 싶었다.ㅜㅜ

 

 

 

 

 

하라주쿠에서 시부야까지 메이지거리를 걸어 내려와서 우리나라 관광객에게 그 유명하다는 천하스시를 어렵사리 찾았다.

우리나라 스시집처럼 세련되고 깔끔하지는 않았으나, 우리 4식구가 양껏 먹고 2,000엔 조금 더 지불했으니 ROI는 탁월했다.

단, 계산은 Cash Only 이다.

 

 

 

 

 

다음 여정인 오다이바로 가기위해서 시부야역과 신바시역에서 환승을 위하여 또다시 헐벌나게 걸었다.

도쿄는 지하철이 잘 되어 있지만, 환승을 위한 거리 또한 장난이 아니더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또다시 올라갔다...

정말로 우리나라 지하철의 환승거리는 양반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바이바에서는 아쿠아시티와 후지TV본사가 있는 다이바역에서 내렸다.

나와 첫째녀석은 아쿠아시티에 아쿠아리움같은 해양수족관이 있는 줄 착각을 했었다.

그런데 왠걸 아쿠아시티는 대형 쇼핑몰이었다.

실망한 첫째녀석은 입이 한참이나 나와서 "동생은 꿀 빨고, 자기는 똥 빨았다"고 삐져있다.

 

 

 

 

 

삐져있는 첫째녀석을 달래서 후지TV본사의 전망대에 올라 보았으나, 내리는 비때문에 레인보우 브릿지도 별 감흥이 없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에서 좋은 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DSLR을 가지고 나왔는데 비때문에 이틀동안 꺼내보지도 못했다.ㅜㅜ

 

 

 

 

 

도쿄여행의 첫째날에 너무 빡세게 강행군을 하였는지, 둘째날은 몹시 피곤해서 저녁 7시경에 숙소로 철수를 하였다.

내일도 비소식이 조금 있던데 정말로 하늘이 야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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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2.첫째날 - 긴자,신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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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여행 관심사는 4人4色 이어서 참으로 여행일정을 잡기가 어렵다.

 

나는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애플스토어나 소니 쇼룸에 가보기를 원했고,

첫째녀석은 바다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아쿠아리움같은 해양수족관을 보고 싶어했으며,

둘째녀석은 여자아이답게 디즈니랜드의 놀이시설과 악세사리 샵을 가고자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마누라쟁이는 맛있는 음식만 사주면 'Thank You!!!' 이다.

 

 

 

 

 

겨울방학이라서 평소에는 아침 9시에도 일어나지 않는 둘째녀석도 새벽 5시에 벌떡 일어나서 집을 나섰다.

'불경기 불경기'해도 인천공항에는 새벽부터 여행객들로 인산인해이고, 바비킴 사건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출국심사전 여권과 항공권 대조에만도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대략 20분이 넘게 걸렸다.

 

 

 

 

 

오전 11시경에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케이세이(Keisei) 버스로 곧장 긴자(Ginza)로 들어갔다.

1인당 1,000엔인 케이세이 버스로 도쿄 시내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이 가격 대비 효과가 가장 좋아 보인다.

도쿄의 지하철역에는 다양한 크기의 코인락커(Coin Locker)가 곳곳에 있어서, 긴자역의 코인락커에 여행가방 3개를 맡기고선 도쿄여행을 시작한다.

 

 

 

 

 

긴자의 마쓰야 백화점 8층에서 나는 일본 돈가스를 먹고 싶었으나, 첫째녀석이 중식을 먹고 싶다기에 내가 양보를 했다.

일본 도쿄에 가서 첫 식사가 중국요리이다. 된~장

그래도 마누라쟁이는 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설거지에서 해방되어서 그런지 좋~단다.

 

 

 

 

 

점심식사후에 둘째녀석이 이토야(itoya)라는 문구백화점을 가고 싶단다.

몇가닥 없는 머리에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이토야 문구백화점을 찾았다.

정말로 일본스러운 아기자기한 용품들로 한 건물이 다 채워져 있었다.

 

 

 

 

 

이토야 문구백화점과 나와는 취향이 맞지가 않아서 집사람과 둘째녀석은 그곳에 남겨두고, 나는 첫째녀석과 긴자의 애플스토어로 자리를 옮겼다.

애플스토어가 일본이나 중국에는 7-8곳씩이 넘는다는데,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도쿄의 명동인 긴자의 중앙로에도 5층 건물로 번듯이 있으면서, 우리나라엔 도심에 독립건물을 못구해서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해 보인다.

 

 

 

 

 

지금은 맛탱이가 많아 갔지만, 한때는 세계 전자업게의 선두주자였던 소니의 쇼룸에도 가 보았다.

내가 대학생이었던 80년대에는 모두들 소니워크맨을 한두개는 보유하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곳에선 85인치 UHDTV가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정말로 입체감까지 보이더라.

 

 

 

 

 

8-9층 건물을 소니의 가전기기, 광학기기, 게임기기등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아서

꼭대기층부터 이것저것을 보면서 내려오는데 집사람과 아이들은 별로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나~쁜 놈들

 

 

 

 

 

그리고 긴자에서 지하철로 신주쿠(Shinjuku)로 이동을 하였다.

정말로 스마트폰에 의지한 동물적인 지리 감각과 Read Only 한문 실력으로 잘도 돌아 다닌다.

 

신주쿠에선 대형전자제품매장인 요도바시 카메라를 찾았다.

요즈음은 아카아바라보다 이곳 신주쿠의 요도바시 카메라가 더욱 잘 나간단다.

 

 

 

 

 

그리고 또다시 비바람을 맞으며 도쿄도청 전망대까지 헐벌나게 걸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도쿄도청 전망대의 야경은 별로였다.

우리나라 남산타워의 야경이 백배는 더 훌륭해 보인다.

 

 

 

 

 

그리고 신주쿠에서 숙소가 있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마이하마역까지 지하철 2번을 갈아타고 이동을 하였다.

새벽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강행군을 한 도쿄여행의 첫날이었다. 아, 첫날부터 체력이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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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1.여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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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녀석이 대학에 합격하면 오랜만에 해외로 가족여행을 떠나자고 호기있게 공약을 했었는데, 이 놈이 수시에 덜커덕 붙어버렸다.

그래서 대학에 합격한 첫째녀석에게는 포상 성격으로, 뒷바리지와 약간의 희생을 한 집사람과 둘째녀석에게는 위로 성격으로 일본 도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당초에는 조용하고 깨끗한 오키나와로 가고자 하였으나, 1월의 날씨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평이 있어서 도쿄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요사이는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에 여행정보들이 널려 있어서 PC앞에서 모든 여행스케줄의 작성이 가능하다.

그래도 객지에서 가족들을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비교적 꼼꼼하게 도쿄 여행스케줄을 작성하였다.

 

 

 

 

 

일본 도쿄의 나리타공항까지는 2시간반 정도만 날라가면 되기에 여행경비를 절약하고자 옥션여행에서 제주항공을 1,208,400원에 예약을 하였다.

저가항공도 입맛에 맞는 날짜와 시간의 항공권은 그닥 싸게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녀석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도쿄 디즈니랜드를 메인스케줄로 잡다 보니까 호텔도 디즈니랜드 근처에 잡았다.

아고다(http://www.agoda.com/ko-kr)에서 힐튼 도쿄 베이(Hilton Tokyo Bay)를 3박에 793,000원에 잡았다.

침대 4개를 나란히 붙여 놓아서 편하게 뒹굴었으며, 객실 청소 및 비품 보급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호텔에서 도쿄 시내까지도 그리 멀지가 않아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의 숙소로는 괜찮은 솔루션이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티켓도 우리나라에서 미리 구입을 할 수가 있다고 하기에 여행박사(http://www.tourbaksa.com/)라는 곳에서 221,735원에 구매를 하였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현장 매표소는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미리 티켓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해 보이며,

또한 일본에서 필요한 110V 돼지코 2개도 서비스로 주어서 스마트폰 충전에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일본에선 '포켓와이파이'라는 로밍에그가 유용하다기에 스카이패스로밍(http://www.skypassroaming.co.kr/shop/main/index.php)이라는 곳에서 34,000원에 4일을 대여하였다.

우리 4식구의 스마트폰 4대와 태블릿 1대, 노트북 1대의 인터넷 접속을 4일 동안 충실하게 수행하여 주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배터리도 충분히 버텨주었고, 업다운 속도도 10MBps 정도로 나쁘지 않아서 강추하는 바이다.

 

 

 

 

 

기타 인천공항 공식주차대행(http://www.v-cnsamc.com/main/main.asp)에 주차대행을 예약하였으며,

주거래은행의 인터넷 뱅킹으로 50,000엔 정도 환전을 신청하여 인천공항의 지점에서 수령을 하였다.

 

 

 

 

 

해외가족여행에서 꼼꼼하게 여행계획을 세우고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가족들을 덜 고생시키는 방법이지 싶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준비를 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이자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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