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9.05.11 화장실에 긴급호출시스템을 구축하다.
  2. 2018.03.09 파이어티비와 모니터를 재활용한 주방TV 업그레이드記 3
  3. 2017.11.17 4개월 만에 제구실을 하는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
  4. 2017.10.04 광교호수공원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아름다운 동행 1
  5. 2017.10.04 엄니와 함께 송도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6. 2017.09.29 안 쓰는 아이폰을 어머니의 아이팟(iPop)으로 재활용 하다.
  7. 2017.09.25 치매 어머니를 위한 현관과 욕실 문턱 없애기
  8. 2017.09.21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방문기

화장실에 긴급호출시스템을 구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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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치매가 점점 더 진행이 되다 보니 화장실에서 나와 집사람이 서로에게 도움을 청할 때가 많아졌는데,

지난달엔 대변 수발을 하다가 큰소리로 집사람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서 왕짜증을 내었더니 많이 미안하더라.

 

 

 

 

 

그래서 집안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버튼 중에서 가장 응급스럽게 생긴 피바로 버튼과

거실과 공부방의 천장에 달려 있는 구글 홈 미니를 연계하여 화장실 긴급호출시스템을 구축하여 보았다.

 

피바로 버튼을 스마트싱스 허브에 연결하기

구글 홈 미니 - 3. 천장 거치

 

 

 

 

 

마침 피바로 버튼 한 녀석의 배터리(ER14250)가 앵꼬가 되어서, 

알리에 주문을 하였더니 3주가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아서 엄청나게 씩씩거렸는데,

그래도 가짜 후레쉬에 배터리를 넣어서 항공편으로 배송한 잔머리는 나름 기특하더라.

 

 

 

 

 

피바로 버튼은 6가지의 액션을 등록하여 사용할 수가 있으나 내게는 모두 의미가 없고,

가장 삑사리가 적은 'Single Click'과 'Long Press'에만 구글 홈 미니로 TTS가 나가도록 webCore를 주물럭거렸고,

 

 

 

 

 

작년 봄에 설치한 안방욕실과 공용욕실의 선반위에 피바로 버튼을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물리적인 설치를 하였다.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바쁠 때는 물리적인 스위치나 버튼을 누르는게 제일로 빠르고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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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티비와 모니터를 재활용한 주방TV 업그레이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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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저녁식사를 하는데 집사람이 "아빠, 주방에서 거실의 어머니를 관찰할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라면서 건의를 한다.

집사람이 나에게 건의를 한다는 것은 참고 견디다가 마지 못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무척 필요해요' 라는 말과 동일하다.


그래서 2-3일간 솔루션을 고민하다가 침실에서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 파이어티비 스틱과 

본체의 노후화로 공부방에서 쉬고 계시던 집사람 PC의 모니터를 떼어와서 주방TV를 업그레이드 하였다.







우리집 주방TV는 이미 6년전에도 퇴역한 모니터와 디빅스 플레이어를 재활용하여 구축한 시스템이었다.


17인치 LCD모니터를 재활용하여 주방에서 HDTV를 보자


그래서 물리적인 설치는 모니터만 단순 교체하면 되었기에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워낙 오랜만에 브라켓을 풀려니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파이어티비의 'tinyCam Monitor Pro' 어플로 우리집 네트워크 카메라 4대를 모니터링 하도록 설정을 하였으며,

모니터의 튜너 단자에 케이블TV의 동축케이블을 연결하여서 실시간으로 TV도 시청하도록 구축을 하였다.







또한 'DS Video' 어플로 시놀로지 NAS에 있는 영화와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고,

집사람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Amazon Music' 어플도 깔아 주었다.







우리집에서는 미관보다 실용이 우선이다. 23인치 모니터의 주방TV가 무식해 보이지만 나는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는 부엌일을 하면서도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의 관찰이 가능하여서 낙상으로 부터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


나는 노약자들의 케어가 사물인터넷(IoT)이 가장 우선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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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제구실을 하는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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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스럽게 무더웠던 지난 7월말에 용인시 치매상담센터가 주관하는 치매예방교육에 참석했다가,

교육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서면으로 담당자에게 어머니의 배회감지기와 인식표를 신청했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9월 초순에 수지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인식표를 수령하고서는

배회감지기의 진행사항이 궁금하여서 치매상담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그런 신청내역이 전~혀 없단다.

유선이나 FAX로 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담당자 앞에서 서면으로 신청을 했었는데 참으로 답답하더라.







담당자도 신청이 누락된 것을 인정하고 부랴부랴 다음날에 복지용품점에서 배회감지기를 수령하란다.

그래서 다음날에 집에서 가까운 복지용품점을 찾아가서 배회감지기를 개통을 하는데 잘 되지를 않는다.


나는 iOS11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관리자 인증화면에서 넘어가지를 않아서,

내가 IT종사자임을 밝히고 직접 개통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서 물건만 수령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나를 일자무식의 노인네로 취급하며,

'배터리는 충전했느냐?', '전원은 켰느냐?'등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질문만을 나열한다.


그래서 조금은 기술적인 대화가 가능한 AS센터와 직접 통화를 하자 이제는 내 이야기를 알아 먹기는 하는데,

자기들은 개발팀에 상황만을 전달할 뿐이며 언제 오류가 수정되어 업데이트가 될지는 모르겠단다.







그러다가 3일전(11/14)에 배회감지기 어플인 'Care Box'가 새로운 버전이 나와서 업데이트를 하자 그제서야 관리자 인증화면에서 넘어간다.

애플은 수개월 동안 공개 베타 테스트(Public Beta Test)를 진행했었는데, 그 기간 동안에 'Care Box' 개발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며,

iOS11의 정식버전이 나온지도(9/19) 2개월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오류를 방치하다가 이제서야 업데이트하는 무능함에 혀를 내두르는 바이다.







사전에 배회감지기를 어머니 손목에 채워 보자, 스트랩(밴드)을 가장 최소로 줄였음에도 빙빙 돌아가서,

아마존에서 자석스트랩과 일반스트랩을 각각 구매하여 스트랩을 교체하고서 미리 준비를 하였었다.

자석스트랩은 예쁘기는 하나 어머니가 답답한지 쉽게 풀어버려서, 일반스트랩에 큐빅으로 데코를 하여서 사용하고 있다.







위치조회 모드에는 2가지가 있는데 '현재위치 조회'는 Request/Reply 방법으로 배회감지기에 기록이 남으며,

'실시간위치 조회'는 Subscribe/Publish 방법인데 30분 이후에는 배터리 소모 때문에 자동으로 종료가 되더라.







충전크래들도 조악하기 이를 때가 없어서 신경을 써서 연결하지 않으면 접촉 불량이 나서,

그냥 걸쳐만 놓으면 되는 애플워치의 충전크래들과는 참으로 많이 대비가 되더라.







요사이 휴대폰 하나를 개통하려면 30분 이면 뒤집어 쓰는데,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를 신청부터 실사용까지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높은 동네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운운하면서 큰소리를 치고있지만, 아랫 동네의 현장과는 괴리가 너~~무나 커서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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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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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과 당일에는 어머니가 다니시는 주간보호센타가 휴원이어서

집사람, 첫째녀석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광교호수공원을 산책하였다.







광교호수공원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오전 11시경에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첫째녀석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나와 집사람은 어슬렁 모드로 원천저수지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높아서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당초에는 '광교 더샵레이크파크'의 상가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추석 연휴라서 거의 모든 가게들이 휴무이다.ㅠㅠ







그래서 조금은 지루해 하시는 어머니를 어르고 달래서 거의 2시간 만에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사실은 할머니의 넘치는 힘을 조금 빼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산책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할머니는 쌩쌩한데 집사람과 내가 퍼져 버렸다.ㅠㅠ







오늘은 광교호수공원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았다.


포스팅을 거의 마무리 하는데 집사람이 뒤에서 한마디를 한다.


"너무 포장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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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와 함께 송도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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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묘소를 성묘(省墓)하고서, 다섯 식구가 송도 센트럴파크를 찾아가 산책을 하면서 힐링을 하였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송도 앞바다를 간척으로 메워서 만든 송도신도시의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인공해수공원인데,

몇 해 전 대학모임때에 동북아 무역타워 건물에서 잠깐 내려다본 적은 있었지만 나 또한 난생처음 방문이다.







초행이라 주차장의 위치를 잘 몰라서 천천히 주차장으로 진입을 하였는데,

지하에는 엄청난 면(총 2,715대)의 주차 공간중 많은 부분이 텅텅 비어 있었다.

몇 푼되지 않는 주차요금 때문에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주차한 양심들이 무척이나 얄미웠다.







또한 이 곳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삼둥이의 앞마당으로 사용되어서 더욱 유명해진 장소인데,

오늘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한가롭게 산책과 보트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 다섯 식구는 이스트 보트하우스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호숫가를 따라서 걸었는데,

할머니를 휠체어에 모시고 첫째녀석이 미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노라니 대견스럽고 흐믓하더라.







그런데 '스트롤링가든 브릿지'아래에서 산책로가 뚝 끊기며 계단이 나타난다. 헐~

작은 부분이지만 장애우나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가 매우 아쉬운 동선이지 싶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는 여건 때문에 한동안은 해외여행이 힘들겠지만, 

잠시나마 이국적인 풍광의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조금은 지친 몸과 마음을 산책으로 대신하여 보았다.


할머니를 배려하는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와 시어머니를 모시는 집사람의 헌신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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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아이폰을 어머니의 아이팟(iPop)으로 재활용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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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에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교체하고서 안 쓰는 아이폰5S를 

깨끗하게 공장초기화를 하여서 어머니의 전용 아이팟으로 만들어 보았다.


iOS11에 대응하여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교체하다







아이폰의 DFU 공장초기화 방법은 간단하다.


1. PC에 아이튠즈를 실행하고 라이트닝 케이블로 아이폰과 PC를 연결한 후에,

2. '전원버튼'과 '홈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한참동안 기다리면 사과로고가 나온다.

3. 이때 '전원버튼'에서만 손을 떼고 또 한참을 기다리면 DFU모드로 진입한다.

4. 마지막으로 아이튠즈에서 '복원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최신 iOS를 깔아 준다.







아이폰이 재부팅 후에 Apple ID등 몇가지 간단한 설정을 마치면 아이폰은 훌륭한 아이팟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NAS에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문주란의 노래를 왕창 다운받아서 WIFI로 연결하여 노래를 틀었다.







한동안은 iOS11의 스크린 레코딩 기능으로 스마트기기의 동영상을 녹화했었는데,

이 놈은 파일의 사이즈가 커지면 후반부에는 음성이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여서,

오늘은 오랜만에 애플티비의 AirPlay를 이용하여 새로운 스크린 세이버와 함께 

어머니가 가장 애창하시는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를 녹음하여 보았다.


한번 들어보시라. 옛날 노래들이 은근 중독성이 있다.







요즈음은 워낙 고령화 사회가 되어서 어르신을 모시는 보호자들 또한 노인이어서,

젊은 사람들은 손쉽게 접하는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의 다양한 편리함에서 소외되어 있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군이셨던 어르신들의 노후를 스마트 하도록 돕는 것도 우리들의 작은 의무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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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머니를 위한 현관과 욕실 문턱 없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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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가 배회(徘徊)이다.

2주 전에 어머니가 다니시는 주간보호센타의 센타장과 잠시 미팅을 했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그 주간보호센타의 어르신들 중에서 배회가 가장 심하시단다.







더군다나 1달 전에는 집안의 현관 문턱에 걸려 넘어져서 턱아래를 여러 바늘 꿰메는 불상사도 있어서,

우리집 현관과 욕실 2곳의 문턱을 없애는 것에 대하여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검토했었다.







처음에는 나무로 문턱 경사로를 만들고자 동네 목공소에 제작을 의뢰하였으나,

사장놈이 1주일에 3번이나 약속을 어기며 차일피일 제작을 미루어서 취소를 하고서는,







한국경사로( http://www.up-eng.com/ )라는 곳에서 만든 실내경사로를 138,000원에 구매하여,

'1200-1단 회색고무' 1개는 현관 문턱에 '700-1단 회색고무' 2개는 욕실 문턱에 각각 설치를 하였다.


현관 대리석 바닥과 욕실 타일 바닥에 앙카볼트를 박아 고정을 시켜야 정상적인 시공이나,

너무나도 큰 공사이어서 양면 테잎과 미끄럼방지 테잎 신공(神功)으로 간략하게 시공을 하였다.








'Welcome'이란 글씨가 업소의 출입문을 연상시키고 미끄럼방지 테잎 시공으로 볼품은 없지만,

욕실에서 물청소를 하여도 고무재질이라 문제가 없고 바닥에서 밀리지도 않아서 매우 만족한다.


이제는 어머니가 집안에서 배회를 하여도 낙상(落傷)으로 부터 많이 안심이 된다.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에서는 미관(美觀)보다는 안전(安全)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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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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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초구 염곡동 내곡느티나무쉼터 4층에 위치하여, 지난 7월에 오픈한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를 방문하여 보았다.







9월 초에 어머니가 다니시는 주간보호센타 센타장과 미팅시에

내가 어머니의 생활 편의시설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서는,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를 한번 방문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보라고 권유를 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서울병원의 외래진료를 일찍 마치고서, 그 곳에서 가까운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를 견학하였다.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시설을 전시하는 일종의 모델하우스인데,

구청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보여주기 행정의 단면도 보였으나,

현관손잡이와 화장실 간이테이블등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가오더라.







개인적인 욕심이겠지만 여기에 사물인터넷(IoT)의 다양한 센서들과 조명들이 결합한다면

더욱 치매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고 스마트하게 생활을 영위하지 싶다.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 : 서울시 서초구 염곡말길 9 내곡동 종합시설


견학시간 : 월수금 09:00 - 18:00







서초구 치매안심하우스는 나처럼 가정에서 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보호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 편의시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괜찮은 장소이지 싶어서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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